'K-뷰티 열풍' 아모레퍼시픽, 대만서 해외 기업 상표권 출원 4위

-대만 경제부 발표, 지난해 상표권 출원 8만6974건
-아모레퍼시픽 해외 기업 중 4위…韓 출원 규모 성장률 가장 높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대만에서 상표권을 많이 출원한 해외 기업 4위에 올랐다. 한국 스타일의 화장법이 인기를 모으며 현지 사업을 강화하고자 공격적으로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만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표권 출원 건수는 8만6974건으로 20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현지와 해외 상표권 출원 규모는 각각 6만1928건, 2만4866건에 이른다.

 

해외 기업 중 아모레퍼시픽은 4위에 올랐다. 한국 화장품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상표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은 전통적으로 일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대만 색조 화장품 수입액 중 30%는 시세이도와 RMK 등 일본 브랜드가 차지해왔으나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류 콘텐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스타일의 화장법이 현지에 소개된 영향이다. 실제 대만 화장품 리뷰 사이트 패션가이드(Fashion Guide)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6%가 말고 깨끗한 한국 스타일의 화장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2003년 12월에 대만법인을 세우고 이듬해 라네즈를 론칭했다. 이후 2009년 에뛰드하우스, 2012년 설화수, 2013년 아이오페와 려, 2014년 이니스프리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현지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대만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중 설화수와 라네즈는 현지에서 시장점유율 1,2위 브랜드다. 설화수는 쿠션 파운데이션, 라네즈는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설화수는 2012년 이후 2년간 연평균 200%가 넘는 성장률을 거뒀다. 2014년 0.1%에 그치던 점유율(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집계)은 2017년 1.4%까지 올랐다.

 

한편, 상표권 출원이 가장 많은 해외 기업은 중국 화웨이였다. 이어 일본 라인(LINE), 시세이도, 미국 오프화이트 순이다. 샤오미는 5위를 차지해 5위권 기업 중 2곳이 중국에서 나왔다. 해외 기업들의 상표권 출원(2만4866건)을 살펴봐도 중국이 가장 많았다. 한국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4위였으나 1년 사이 성장률이 16%로 가장 높았다고 대만 경제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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