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암닥스(Amdocs)와 협력해 5G 특화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암닥스와 5G 기술 파트너십을 맺었다. 암닥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인 카탈로그원(CatalogONE)을 채택해 5G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처음부터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개발 환경에 구애받지 않아 빠른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가 가능하고 유지·보수도 용이하다. 다양한 5G 특화 서비스를 내놓으려는 이동통신사에게도 주목받는 기술이다. KT는 빠르게 시장하는 5G 시장 선점을 위해 암닥스와의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IBIS에 따르면 올해 세계 5G 시장 규모는 378억 달러(약 45조2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2년에는 4배로 성장하며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5G 시장의 급격한 팽창으로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현재 5G 시장의 확고한 선두는 사실상 없다. 5G 상용화 첫 달인 작년 4월 점유율 1위였던 KT(38.5%)는 그해 5월 SKT에 1위를 빼앗겼다. 작년 12월 말 기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계) SK텔레콤 44.65%, KT 30.40%, LG유플러스 24.94% 순이다. 선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누가 발 빠르게 기업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느냐가 통신사들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KT는 암닥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5G 서비스를 신속히 개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안토니 구네틸렉 암닥스 미디어·네트워크 및 기술 그룹 담당 임원은 "암닥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채택함으로써 시장 요구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벌였다. 국내 최초로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을 선보였고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을 통해 월 3~4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으며 고객을 끌어모았다. 작년 11월 말 기준 KT의 5G 가입자는 약 132만명으로 추정된다.
현대자동차가 인도정부의 수입 전기자동차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코나EV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인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빠른 현지화를 통해 관세 인상분을 만회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수입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다. 인도 정부는 완성 전기 수입차의 관세를 25%에서 40%로 인상한다. 또한 반조립 전기차는15%에서 30%로, 전기차 부품의 경우 10%에서 15%로 인상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런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코나EV의 판매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관세 인상분에 대해서는 현지화를 강화해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상승분을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현재 한국에서 코나EV의 부품을 수입, 새로운 관세 발표에 따르면 (우리는) 수입관세 5%를 더 내게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빠르게 부품 현지화에 나서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따를 것"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입 관세 인상으로 전기차 생산 비용 부담이 있지만 고객에게 그 부담을 넘겨주지 않고 공정 최적화와 부품 현지화 등을 통해 이를 축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는 배터리 생산 부분에 현지화 역량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내외부에 장착되는 많은 부품을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배터리의 경우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배터리 제조와 인도 판매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인도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7인승 크레타와 초소형 SUV 등 새로운 영역의 신차에 대한 타당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7개 계열사들의 컴플라이언스팀이 참석해 준법 프로그램의 현황을 듣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법관 출신인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후 9시 4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에서 첫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열띤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오후 3시에 시작한 이 날 회의는 6시간 넘게 진행됐다. 위원회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7개 계열사들의 준법 경영 의지를 재확인하며 권한과 운영 방향을 정했다. 대외 후원금과 내부거래를 감시하고 최고경영인의 준법 위반 사안에 대해 직접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월 1회 회의를 열고 회계사가 포함된 별도의 사무국도 꾸리기로 했다. ◇"이견 없었다" 저녁도 거른 '마라톤 회의' 김 위원장은 이 날 회의를 마친 소감을 "유익했다"고 전했다. 그는 "7개 계열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원들이 수시로 질문하고 답을 주고받았다"며 "앞으로 논의할 게 많다는 점을 확인하고 향후 시간을 갖고 개선점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보다 앞서 나온 위원들도 열정적인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대검 차장검사(고검장급) 출신의 봉욱 변호사,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5명의 위원은 오후 9시가 넘어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저녁도 거르고 회의를 했다"며 "이견이 있었던 게 아니라 디테일한 점을 이야기하느라 늦었다"고 말했다. 고 사무총장은 "큰 틀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며 "이견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상설기구로 운영…매월 만난다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준법감시위원회의 권한과 운영 방안을 정했다. 위원회는 삼성 계열사들의 대외 후원금과 내부거래를 모니터링하고 법 위반 사안에 대해 별도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합병과 기업공개 등 계열사와 특수관계인 사이에서 이뤄지는 거래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준수 여부도 감시 대상이다. 법 위반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사회에 이를 고지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준법지원인에게 해당 사안을 조사, 보고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위원회가 직접 조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계열사가 위원회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에는 그 사유를 밝혀야 하고 필요한 경우 홈페이지에도 게시하도록 한다. 준법지원인 선임과 해임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하도록 해 위원회 권한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상시 기구로 운영되며 위원들의 임기는 2년으로 한 번 연장이 가능하다. 매월 한 차례 회의를 갖고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들려고 한다"며 "간담회나 토론 등을 하고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가 독립 기구임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에 들어와서 일하는 것으로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외부 기구이므로 회의할 때만 이곳(삼성)에서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에선 운영 지원을 위한 별도의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했다. 사무국장에는 법무법인 지평 소속 심희정 변호사가 내정됐다. 향후 준법감시 조직에서 4명을 사무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변호사 2명과 회계사 1명, 소통 전문가 1명 등 총 4명의 외부인사도 포함시킨다. 2차 회의는 오는 13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여러 쟁점 중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할 사안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 모바일소매협회가 삼성전자가 아마존을 통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현지 소매점에 디지털 지갑 '아마존 페이' 설치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내일까지 강제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삼성전자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으면서 삼성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모바일소매협회 AIMRA(All India Mobile Retailers' Association)는 지난 1일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아마존 페이 강제 등록을 규탄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협회는 "소매 업체가 아마존 페이를 설치하고 아마존 판매자로 등록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아마존과 불공평하고 비윤리적인 계약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아마존을 통해 진행하는 캐시백 프로모션을 문제 삼았다. 삼성전자는 아마존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에 따라 5%와 1500루피(약 2만5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아마존 앱과 아마존 페이를 쓰도록 해 결과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든다는 지적이다. 또 소매점은 고객 유치를 위해 할인을 할 수밖에 없고 삼성전자의 프로모션을 제공하고자 소매점이 부담하는 비용도 늘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왜 삼성전자가 매장 고객을 아마존 이용자로 전환시키려 하는가?"라며 "이는 우리의 비즈니스를 영구적으로 중단시키려는 명백한 음모"라고 비난했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 M시리즈처럼 온라인 전용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 유일한 브랜드"라며 온라인 강화 전략을 우려했다. 협회는 내일까지 아마존 페이 등록 제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제품 유통을 거부하겠다고 강수를 뒀다. 삼성전자 제품 판매 중단을 의제로 하는 회의를 열고 소매점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다. 협회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강력한 지원은 오프라인 시장에서 삼성 제품의 판매를 중단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소매점들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갈등은 이전부터 제기됐었다. 이들은 지난달 중국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온라인 할인 정책을 강력히 비판하며 가격 통제를 요청했다.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샤오미 제품을 보이콧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지 업체들의 반발로 인도경쟁위원회(CCI)는 아마조놔 플립카트 등을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협회에 이어 정부까지 가세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대응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전자상거래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비중은 약 35%로 추정된다.
현대자동차가 남미 지역 최대 모터쇼인 브라질 상파울루 모터쇼 불참을 선언했다. 모텨쇼는 돈을 쓰고 사실상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데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1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상파울루 모터쇼'에 불참하기로 하고, 주최측에 불참 사실을 알려졌다. 상파울루 모터쇼는 남미에서 열리는 모터쇼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남미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남미 지역 최대 모터쇼였다. 그러나 월드 프리미엄급( 글로벌 첫번째 신차 공개) 모델이 없어 시장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상파울로 모터쇼 불참은 마케팅 전략이 변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현지법인 관계자는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이 지난해부터 형식적인 부분보다는 집중도가 높은 행사를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모터쇼의 경우 수많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참여하다보니 한 업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비용에 따른 실효성 문제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모터쇼 참가를 위해 거금을 지출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돈은 돈대로 쓰고 효과는 크게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모터쇼 무용론'과 비슷한 맥락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브라질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모터쇼 참가보다는 독자적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후 현대차만의 행사를 통해 신차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를 비롯해 상당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쉐보레와 토요타, 푸조, 시트로엥, BMW,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등이 불참을 선언했다. 참석 브랜드는 폭스바겐과 포드,르노, 닛산, 지프, 램, 닷지 등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달 20일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의 발주처가 그리스 에발렌드쉬핑으로 확인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달 20일 그리스 선사 에발렌드쉬핑으로부터 30만 재화중량t수(DWT)급 VLCC 1척을 수주했다. 이는 에발렌드가 현대중공업그룹에 올해 요청한 첫 주문으로, 지난해 계약한 옵션분이다. 앞서 현대삼호중공업은 유럽 선주사로부터 30만t급 초대형유조선 1척을 1092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남 영암에서 건조해 2021년 6월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에도 에발렌드쉬핑으로부터 30만DWT급 VLCC 2척을 수주했다. 당시 수주한 VLCC는 길이 330m 폭 60m로, 친환경설비인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가 탑재됐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배출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업계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주력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초대형 유조선(VLCC) 등을 앞세워 수주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LNG 운반선 8척, 탱크선 22척, 액화석유가스(LPG)선 2척, 벌크선 2척 등 총 34척을 수주했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거래로 수주 곳간을 채우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이 세운 수주 목표액 달성에 동참하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전년대비 22% 늘어난 159억 달러(약 18조8335억원)로 잡았다.
사이먼 첸 에이데이타 테크놀로지(Adata Technology)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꺾일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타이트한 수급으로 오는 2분기까지 수요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사이먼 첸 에이데이타 테크놀로지 회장은 대만 디지타임즈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효과적으로 억제된다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5~6월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측했다. 에이데이타 테크놀로지스는 대만의 반도체 모듈 회사다. 첸 회장은 "1분기 오프라인 채널에서 수요는 줄 수 있으나 온라인의 성장으로 이를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시장의 반등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Gb 제품은 고정거래가격 기준 2.84달러(약 3380원)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비 1.1% 상승한 수치로 D램 가격이 오른 건 2018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낸드플래시(128Gb MLC 제품·고정거래가) 또한 4.56달러(약 5420원)로 같은 기간 3.3% 뛰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른 이유는 타이트한 수급에서 비롯된다. 대형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D램 주문이 밀려들고 있고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확산도 메모리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8년 말부터 시작된 공급과잉 현상이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반도체 시장의 '변수'로 떠올랐으나 아직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 공장들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가동되며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 메모리 업체인 창신메모리(CXMT)와 푸젠진화(JHICC)는 생산라인을 멈추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쑤저우 반도체 후공정 공장,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을 모두 정상 가동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D램 공장 또한 다르지 않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1일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소재 사업장에서 큰 특이사항이나 조업 상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1월 가격은 중국의 설인 춘제 이전에 협상을 끝낸 결과가 반영된 만큼 이달에는 소폭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태 장기화로 인한 중국의 내수 불확실성도 우려된다. 디지타임즈는 "디램과 낸드플래시 스팟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으나 연휴 기간이 끝나고 수일 안에 거래가 재개되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이 한국 기업과 인공지능(AI) 지원 군사기술 개발 협력을 희망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라즈나트 싱 장관은 지난 4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 기업과 AI지원 군사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늘부터 인도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서 파트너십을 맺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인도 당국은 오는 8일까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러크나우에서 방산전시회 '디펙스포(DEFEXPO) INDIA 2020'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30여개국 700여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한화디펜스,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등 12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이들 중 한 곳과 AI 기술 협력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라즈나트 싱 장관은 디펙스포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을 의식, AI을 통한 군사 응용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군사기술 개발을 통해 상호간 방산능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활용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라즈나트싱 장관의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인도는 한국 방산기업을 대상으로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 국방구매위원회(DAC)는 25억 달러(약 2조9200억원) 규모의 한화디펜스 비호복합체계 구매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인도 해군이 발주한 70억 달러(약 8조1000억원) 규모의 잠수함 건조 사업에는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트,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독일 티센크루프 등이 참여했다.
삼성벤처투자가 DAML 프로그래밍 언어를 제작한 '디지털 애셋'에 투자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디지털 애셋에 시리즈 C 투자자로 참여했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디지털 애셋에는 시티, JP모건, 골드막삭스, IBM 등 글로벌 거대 금융사들과 IT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 애셋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해 4월 디지털 애셋 모델링 언어(Digital Asset Modeling Language, DAML)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 관심을 받았다. DAML은 호주 증권거래소의 시스템 교체 등에도 활발하게 적용됐다. 오픈소스 공개 이후 DAML은 여타 블록체인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높이는 등 개발이 이루어졌다. 또한 다양한 산업에서 다양한 DAML 기반 소프트웨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디지털 애셋 관계자는 "삼성 및 세일즈포스 벤처 등의 합류는 DAML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삼성벤처투자 관계자도 "디지털 애셋의 DAML 모델이 블록체인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디지털 애셋의 성공을 돕겠다"고 밝혔다.
스카니아와 두산인프라코어가 엔진 부문 사업협력을 확대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새로워진 북미, 유럽 신규 배기규제에 맞춘 굴삭기와 휠로더 등을 새롭게 선보이는데 여기에 스카이나가 산업용 엔진 공급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카니아는 두산인프라코어에 북미와 유럽의 앞선 환경기준인 티어4 파이널(Tier-4 Final)과 스테이지5(STAGE-V) 기준에 맞는 굴착기 및 휠로더 드 장착 엔진을 공급한다. 티어4 파이널은 미국 환경보호청이 도입한 배출가스 규제 제도를 토대로 현재 가장 높은 배기가스 규제 기준으로 북미 지역에서 도입, 시행 중이다. 스테이지5는 유럽 신규 배기규제로 디젤 엔진의 미세물질(PM) 배출 제한을 위해 유럽연합(EU)이 올해부터 발효했다. 새 기준은 이전 단계 규제보다 PM 배출량을 40% 이상 줄여야 충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해당 기준에 적합한 1t 소형부터 80t 초대형까지 16개 굴삭기 기종을 비롯 휠로더 5개 기종과 굴절식 덤프 트럭 등 총 23개 건설기계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조엘 그라나트 스카이나 엔진사업부 부사장은 "스카니아는 엔진 공급에 있어 두산의 지속적인 신뢰에 감사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양사의 협력은 시간이 갈수록 발전했으며, 제품 우수성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나의 배출가스 규제 대응 엔진 공급은 한국과 스웨덴 간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진행됐다. 앞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지난달 스카니아를 포함 에릭슨, 아스트라제네카, 사브,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기업 60여개사로 꾸려진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했다. 당시 총리 방한 첫 공식행사인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총 5건의 MOU가 체결됐는데, 두산인프라코어-스카니아의 배기가스 배출 규제 대응을 위한 엔진 공급 역시 이때 진행됐다. 스카니아는 2014년부터 두산이 생산하는 굴절식 덤프트럭과 대형 휠 로더 등에 스카니아 엔진을 공급해왔다. 스카니가 엔진을 공급해온 노르웨이 덤프트럭 생산업체 목시(Moxy)가 두산인프라코어에 인수되면서 자연스럽게 두산의 굴착식 장비에도 엔진을 공급하게 된 것. 스카니아 엔진은 XPI 연료 분사, 스카니아 엔진 매니지먼트 시스템, 사이클론 오일 필터 등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동급 최강의 엔진 기술로 개발돼 연료 소모가 적고, 중량 대비 출력이 탁월하다. 또 서비스 수명이 길고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해 수송 및 산업현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번 협력 강화로 스카니아의 두산 엔진 공급이 지속돼 양사의 파트너십은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스카이나와의 오랜 협력은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한 결과"라며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 가격 통제에 나선다. 무허가 광부들이 채취하는 코발트를 직접 사들이는 법안을 시행해 가격을 반등시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콩고 정부는 코발트를 자체 구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추진한다. 실베스트리 일롱가 콩고 총리가 해당 법령에 서명하면서 발효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콩고국영광물공사인 제카민(Gecamines)을 통해 코발트를 사들인다. 특히 무허가 광부들이 채취하는 코발트를 주로 구매해 공급량 확대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콩고는 전 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60%를 차지한다. 코발트가 전기차와 노트북,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소재로 주목을 받으면서 콩고의 생산량을 증가했다. 콩고기업연맹은 2018년 코발트 생산량이 10만6439t으로 1년 전보다 44% 늘어났고 분석했다. 공급량 증가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현지 광산 업체들은 수익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코발트 국제 가격은 2018년 3월 t당 9만 달러(약 1억원)대를 넘어섰으나 1년 후 3만 달러대(약 3500만원)로 주저앉았다. 약세를 지속해 지난 4일 기준 3만4750달러(약 4100만원)에 그쳤다. 알버트 유마 제카민 회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무허가 광부들의 통제되지 않은 채굴로 수입이 줄었다"고 불평했다. 더욱이 아동 노동 착취, 환경 파괴 등이 겹치며 콩고에서 생산하는 코발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고 있다. 국제엠네스티 조사 결과 8~10살의 어린이들이 하루 10시간 이상 맨손으로 코발트를 채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 차원에서 코발트 공급망 규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법안이 시행되면 향후 코발트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높아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국 컨설팅 회사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의 캐스퍼 로울 애널리스트는 "콩고의 조치는 코발트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무허가 광부들은 코발트 수급이 빡빡한 시기에 공급을 늘려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관측했다.
기아자동차의 중형 SUV 모델인 '쏘렌토' 4세대 모델이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한다. 기아차는 쏘렌토가 오는 3월 3일 제네바모터쇼 미디어 행사에서 공개된다고 5일 밝혔다. 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되는 세대변경 모델로 새로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쏘렌토는 2002년 1세대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로 'RV 명가' 기아차의 브랜드 확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4세대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전동화'를 진행한다.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중형 SUV는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4세대 쏘렌토는 디젤 엔진 1종, 가솔린 엔진 3종, 하이브리드 엔진 2종 등 총 6종의 엔진라인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차체도 기존 모델에 비해 커졌으며 휠베이스도 길어져 실내공간도 확장된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2월말쯤 사전예약에 돌입해 3월 중순에는 판매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요시장인 미국에서는 2021년 연식변경을 통해 4세대 쏘렌토를 투입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