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북미시장에서 라네즈를 앞세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라네즈의 북미시장 매출이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네즈는 지난 2014년 미국 시장에 출시됐지만 2016년까지 매출은 1000만 달러를 넘지 못했다. 라네즈의 성장세는 '판매망 변화'와 '수면 관련 상품 인기' 등이 요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출시 이후 2017년 전반기까지 자체 소매망을 통해 판매했다. 하지만 판매량은 늘지 않았고 전략을 변경해 2017년 9월부터 글로벌 뷰티아이템 유통회사인 세포라 매장에 라네즈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라네즈의 판매량은 급상승해 현재는 세포라에서 팔리는 K뷰티 브랜드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의 수면 관련 아이템을 주목해 차별화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수면 시에도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얼굴팩과 입술용 립팩 마스크 등을 만들어 판매했다. 현재 라네즈는 미국에서 6가지의 수면관련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립 마스크는 미국에서 매분마다 하나씩 판매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에 관련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 방식을 다양화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제시카 핸슨 아모레퍼시픽 북미법인장은 "라네즈가 스토리텔링에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변경한 것이 주효했다"며 "여러 요서를 고려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유럽 가전 회사 아르첼릭 A.S로부터 세탁기 세탁 기술 특허 침해 혐의로 역소송을 당했다. LG전자의 특화 세탁 기능인 '6모션'이 아르첼릭의 특허를 베꼈다는 주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첼릭 A.S는 LG전자와 LG전자 프랑스·독일법인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세탁기가 아르첼릭 A.S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문제가 된 특허는 LG전자 세탁기에 탑재되는 6모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6모션은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흔들기 △꼭꼭 짜기 △풀어주기 등 6가지 기능을 담아 세탁력을 높인 기술이다. 2009년 10월 처음 선보인 후 주요 제품에서 제공해왔다. 아르첼릭 A.S는 LG전자의 6모션이 1997년 출원한 자사의 특허를 베낀 것이라고 지적했다. LG전자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아르첼릭 A.S의 제안을 모두 거부해 소송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르첼릭 A.S가 LG전자를 제소하며 양사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LG전자는 작년 9월부터 독일 뮌헨지방법원에서 아르첼릭, 베코, 그룬디히 등 3개 회사와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세 회사 모두 아르첼릭 A.S의 브랜드다. LG전자는 이들 회사가 양문형 냉장고 도어(Door) 제빙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아르첼릭 A.S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생활가전 기업이다. 아르첼릭과 베코, 그룬디히를 포함해 총 12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터키와 루마니아, 러시아 등 23개국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147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LS엠트론이 브라질 커피농가를 상대로 트랙터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에서 열리는 브라질 커피 농기계 전시회 '페마그리(FEMAGRI) 2020'에 참가, 트랙터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LS엠트론은 브라질 커피농가라면 누구나 4년 할부로 트랙터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로인해 그동안 트랙터 구입 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커피농가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LS엠트론은 프로모션에서 지난해 열린 페마그리서 선보인 소형 트랙터 R65를 대거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R65는 고성능으로 우수한 연비에 더 나은 토크를 자랑해 커피 재배에 탁월하다. 또 오염 물질 배출을 제어하기 위해 Tier 3 엔진을 사용했으며, 3단 유압과 슈퍼 감속기, 32×16 변속기가 장착됐다. 운전자의 편의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독립적인 전원 콘센트가 있으며, 패널을 통해 쉽게 조작 할 수 있고, 작은 회전 반경과 저소음으로 작동이 편리하다. LS엠트론이 브라질 커피농가를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 건 지난해 체결한 구매계약 때문이다. LS엠트론은 지난해 10월 브라질 최대 협동조합인 쿠슈페(Cooxupé)와 농기계 1만50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카를로스 아우구스투스 로드리게스 데 멜로 쿠슈페 회장은 공급계약 당시 "기계화 및 자동화는 커피 재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의 목표는 협동조합원들에게 최고의 거래를 제공하는 것으로, LS엠트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회를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S엠트론이 자사 트랙터를 브라질 농가에 싸게 판매하는 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향후 남미시장 진출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브라질은 인도, 중국, 유럽, 미국과 더불어 세계 5대 트랙터 시장이다. 매년 평균 성장률이 30% 정도로 높아 농기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곳이다. 이에 LS엠트론은 지난 2013년 브라질에 연 5000대 생산 규모의 트랙터 공장을 준공, 수요 대응에 나서왔다. 한편, LS엠트론은 미국 판매법인, 중국‧브라질 생산법인 등 글로벌 거점 기지를 두고 54개국에 트랙터를 수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미국에서 휴대폰과 태블릿PC에 들어가는 위치추적기(GPS) 기술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 나브블라자(NavBlazer)는 지난 7일 LG전자와 LG전자 미국 모바일 판매법인(LG Electronics Mobilecomm U.S.A., Inc)을 특허 침해 혐의로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제소했다. 문제가 된 특허는 스마트 기기에 탑재된 GPS 기술 특허 2건(특허 번호 9075136과 9885782)이다. 두 특허는 사용자에게 두 가지 이상의 경로를 찾아 안내하고 도로 상황과 날씨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나브블라자는 LG전자가 특허 2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술이 탑재된 듀얼 스마트폰 LG G8X 씽큐(ThinQ), G8X 씽큐의 국내 제품명인 V50 씽큐, V40 씽큐, V35 씽큐 등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나브블라자는 삼성전자와 애플, 모토로라와도 동일한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일 애플을 시작으로 5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아메리카, 10일 모토로라에도 소송을 걸었다. 나브블라자가 특허 침해를 의심하고 있는 제품은 폴더블폰부터 태블릿PC까지 다양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S·노트·C·J 시리즈 등을 문제 삼았다. 애플 아이폰5·8·X·XS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2·아이패드 에어 시리즈 등 태블릿PC, 모토로라의 레이저·Z3·원·원줌 등도 판매 금지를 요구했다. 나브플라자는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특허관리전문회사다. 스마트 기기에 대한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며 기업들과의 소송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사인 '베이징현대'가 '현대 카니발' 브랜드 행사를 올해도 이어나간다. 이를 통해 올해 중국 판매목표 75만 대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2020년에도 '현대 카니발' 브랜드 행사를 중국 전역에서 개최한다. 현대 카니발은 지난해 하반기 부터 중국 여러 도시를 돌며 진행된 고객 체험형 브랜드 행사다. 베이징현대는 이 행사를 통해 차량 전시는 물론 △스피드 스턴트 쇼 △자동차 기예 △VR 체험 △스마트 안전 주행 체험 등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인 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 및 지능형 네트워크 연결 3.0 및 가상현실(VR) 체험관과 게임 등 오락시설도 체험할 수 있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카니발을 통해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기존 '가성비 현대'에서 벗어나 '첨단기술 현대'로 탈바꿈시키고, 고객과의 스킨십을 높이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현대 카니발에 참가한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진행된 11번 행사에서 총 5만명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이벤트마다 평균 700대 이상의 차량이 판매되는 성과도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점접을 확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베이징현대는 브랜드 체험 행사를 통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장의 피드백을 겸허히 듣는 정공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솔루스가 전지박(동박)사업 강화를 위해 룩셈부르크 생산공장 증설에 나선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솔루스가 (주)두산 시절 인수한 서킷포일은 룩셈부르크 빌츠 부지에 3650만 유로(약 470억원)를 투자한다. 두산솔루스는 지난해 10월 1일 ㈜두산의 동박 및 전지박, OLED, 바이오 소재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두산은 지난 2014년 전지박 원천기술을 보유한 룩셈부르크 회사인 서킷포일을 인수,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해 이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후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과 배터리의 고밀도화, 경량화를 위해 효율이 높은 하이엔드(Hi-end) 전지박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중이다. 이번 투자는 현지 생산공장 증설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서킷포일이 새로운 기술을 지향하는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우수한 제품 생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생산능력을 높히는 공장 증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파비엔 보제(Fabienne Bozet) 서킷포일 최고경영자(CEO)SMS "생산량을 30% 증대를 기계 등이 장착된 공장이 필요하다"며 "오는 2022년 초 생산개시를 목표로 내년 말 공장을 완공하고, 2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두산은 현재 전지박(동박)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한 덕분에 실적 증가를 예상, 신사업을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다. 머리카락 15분의 1가량 굵기인 얇은 포일로, 배터리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로 쓰인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로 생산공장이 증설 시 두산의 매출 성장이 예고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전지박 사업 준비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 사업부의 매출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전지박 매출 발생 외에 OLED 소재 사업 부문이 TV향 진출로 매출을 늘릴 수 있고 동박 사업부문은 하이엔드 동박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체코 정부가 체코전력공사(CEZ)와 두코바니 원전 사업 계약 체결을 서두른다. 막바지 검토를 마치고 늦어도 내달 안으로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현지 정부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입찰에 뛰어든 글로벌 업체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CEZ와 두코바니 원전 사업 계약 관련 세부 사안을 최종 조정하고 있다. 카렐 하블리첵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11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수주 안으로 양측이 계약을 마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현지에서는 내달 안으로 정부와 CEZ가 합의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었다. 하블리첵 장관은 "2022년 말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9년까지 정부의 건설 허가를 발행해 착공할 계획이다"라며 "건설을 위한 기술적인 '시간표'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규 원전 건설은 불변의 사안"이라며 "더는 후퇴하지 않겠다"고 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체코 정부가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며 원전 수주에 나선 업체들은 정부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한수원과 러시아 로사톰, 미국 웨스팅하우스, 중국 핵전집단공사(CGNPC), 프랑스 아레바·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의 합작사 ATMEA 등이 경쟁 중이다. CEZ는 후보 업체들과 접촉하며 입찰을 준비해왔다. 후보 업체들의 기술력과 비용, 사업 계획을 점검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2021년에는 국제 입찰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는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급 원전 1~2기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기당 140억~160억 코루나(약 7200~8200억원)로 추정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투자와 배급을 맡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영어 이름 미키 리)에 대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생충 바람이 '미키리 신드롬'으로 이어질 분위기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작품상 수상 소감 발표 당시 제작을 담당한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에 이어 소감을 밝히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이 커졌다. 미국 언론은 이미경 부회장이 삼성가의 일원이라는 것에 흥미를 보였다. 이 부회장이 삼성가의 인물로서 어떻게 문화산업에 투신하게 됐는지에 대한 과정과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 강좌에 밀려 없어진 한국어 강좌를 보며 슬퍼했다는 과거 스토리도 전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은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의 차이를 그려내는 이런 영화를 대한민국 최고 부자가문의 자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아이러니"라는 반응을 보인 일부매체도 있었다. 일부에서는 "기업의 자금을 지원받았음에도 '계급갈등'과 '빈부격차'를 적날하게 보여준 기생충을 제작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창조적인 개인의 진정성을 인정했다"며 이는 한국 영화 제작자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이 부회장이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SNL의 풍자와 '광해, 왕이 된 남자', '변호인' 등에 직간접적 지원을 한 것에 블랙리스트에 올라 한국을 떠나야만 했다는 얘기도 비중있게 다뤘다. 현지 언론들은 이 부회장과 CJ가 한국 문화산업에 엄청난 공헌을 인정하면서도 '스크린 독과점' 등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포춘 등은 "이 부회장이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영화 제작자"라며 "그녀의 꿈은 한국 영화가 더욱 적극적으로 세계무대에 알려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에너지부가 텍사스LNG의 액화천연가스(LNG)를 비 FTA 국가로의 수출을 승인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1조2000억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주 LNG 프로젝트에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내정된 만큼 현지 당국의 승인에 따라 수주로 이어지는 건 물론 향후 시설 가동 후 시공사이자 지분 투자자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DOE)는 텍사스 LNG 브라운스빌 LLC(이하 텍사스LNG)에서 생산된 LNG를 미국을 포함한 비 FTA국가를 대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에 따라 텍사스 브라운즈빌 항구에 위치한 LNG 수출 터미널에서 향후 20년간 연간 텍사스 LNG 204Bcf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는 2가지 트랙으로 연속 400만t에 달하는 LNG를 수출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텍사스LNG의 전세계 수출 허용은 미국 무역 균형 개선 및 수익 증대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텍사스LNG의 LNG를 미국과 FTA 국가로 수출을 허용하면서 비FTA 국가로의 수출을 검토해왔다. 그러다 최근 미국 당국의 연구 토대로 LNG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미국 GDP가 향상되는 건 물론 LNG 수출로 미국 내 천연 가스 소비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전세계 수출을 허용했다. 텍사스 LNG가 미국 경제의 순이익을 창출하고, 무역 파트너와의 미국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비벡 찬드라 텍사스 LNG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DOE의 텍사스 LNG의 비 FTA 국가 수출 승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조치는 텍사스 LNG의 최종투자결정(FID)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고, 향후 저비용 저탄소 에너지를 전세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라고 밝혔다. 텍사스 LNG 브라운즈빌 LCC는 휴스턴에 위치한 독립적인 LNG 수출 회사이다. 텍사스 남부 소도시 브라운즈빌 항구 심해 인근에 LNG 수출 터미널 시설을 건설 중이다. 텍사스 LNG 시설의 장점은 △저비용의 풍부한 천연 가스에 대한 접근 △타사 파이프 라인 인프라 사용 △효율적인 모듈식 건축 설계 △낮은 오버 헤드 비용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 등이 꼽힌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7년 텍사스 LNG사의 LNG액화플랜트 및 수출터미널 프로젝트와 관련, 최종투자결정 단계 이전에서의 설계, 조달, 시공(EPC) 업무를 제공하는 업체로 KBR의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한 프로젝트는 1단계로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기술을 사용한 연산 200만 t의 LNG액화플랜트와 저장탱크 및 수출터미널을 브라운스빌(Brownsville) 항구에 건설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2022년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또 다른 연산 200만 t의 2단계 사업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20만 맨아워(MH)를 투입, 개념설계와 FEED를 마쳤으며 소규모 지분 투자에도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사이자 지분 투자자 지위를 가지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수주 잔고 확보는 물론 수출 증가로 인한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투자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인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22년까지 쌍용차 흑자로 전환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자금과 한국 정부 및 채권단 지원 등 기존 방식 외에도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쌍용차 흑자 전환에 필요한 시간과 자금 등 세부 계획에 대해서도 재차 확인했다. 고엔카 사장은 "향후 3년 간 4억2300만 달러(약 5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며 쌍용차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힌드라는 5000억원 중 2300억원을 지원하고 2700억원은 정부와 산업은행에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쌍용차는 이 자금을 신시장 개척 및 생산 효율화에 투입한다. <본보 1월 20일 참고 "코엔카 마힌드라 사장 "쌍용차 흑자전환 5000억 필요…앞으로 3년 고비""> 우선 쌍용차는 한때 전체 수출비중의 30%에 달했지만 경제위기 직격탄을 맞아 철수할 수 밖에 없었던 러시아 시장에 재진출을 타진한다. 또한 한국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원가절감을 위한 생산 효율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으로 마힌드라는 연간 6800만달러(약805억원)~7800만달러(약923억원)의 원가를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쌍용차 노사도 인건비 절감안 등을 포함한 경영쇄신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쌍용차 경영 정상화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실행 의지를 확인한 만큼 정부와 채권단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지가 남은 숙제"라고 말했다.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미국 포드의 합작사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0일(현지시간) 인도 경쟁위원회(CCI)는 공식 SNS를 통해 "마힌드라와 포드 간의 합작사 설립 및 포드 인디아의 자동차 산업 이전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공식발표와 함께 추진된 마힌드라와 포드 간의 인도 내 합작사 설립에 가장 큰 산을 넘게됐다. 두 회사가 밝혔던 2020년 중반 출범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힌드라와 포드는 지난해 10월 1일(현지시간) 2억7500만달러(약3246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힌드라가 51%, 포드가 49%의 지분을 가지게되는 해당 합작사에는 포드 인디아가 보유한 자산을 이전하기로도 결정했었다. 마힌드라와 포드는 합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절감 등의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됐다. 두 회사는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마힌드라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포드의 새로운 차량 개발을 예고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포드는 마힌드라의 콤팩트 MPV 모델인 '마라쪼'의 플랫폼을 장착한 새로운 MPV를 제작할 가능성이 있으며 포드의 전기차 플랫폼인 '아스파이어'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었다. 한편 두 회사의 합작법인 설립에 마힌드라의 자회사로 있는 쌍용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커졌었다. 업계에서는 포드가 합작법인에 자동차의 핵심인 엔진 생산공장은 이관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마힌드라보다 기술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쌍용차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했었다.
SK하이닉스와 중국 화홍반도체 공장이 밀집한 중국 우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외부인 방문을 제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우시시 정부는 후베이성과 절강성, 광둥성, 허난성, 후난성, 장시성, 안후이성 등 7개 지역 출신 주민들의 방문을 전면 통제한다. △우시시 시민권 보유자 △우시에 자가 주택을 보유하고 이를 입증할 재산 문서를 제출할 수 있는 사람 △공장 재가동 승인 기업에 근무하며 임시 거주 카드를 가진 사람 등이 우시시에 들어올 수 있다. 세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부모와 배우자, 자녀와 함께 방문이 가능하다. 우시시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이번 통제를 결정하게 됐다. 중국 국가위생보건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지난 11일 0시 기준 4만2638명, 사망자는 1016명이다. 하루에 확진자와 사망자가 2000명, 100명 이상 증가하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보다 전파가 빠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시 정부가 강력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번 조치가 현지에 진출한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공장 재가동 승인이 떨어진 기업의 직원들은 우시시를 드나들 수 있어 평소처럼 인력을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지역 간 이동이 자유롭지 않고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부품 공급 차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시에 D램 생산설비를 보유한 SK하이닉스는 비상체제에 돌입해 최소 인력을 공장을 가동해왔다. 춘제 연휴 기간이 9일에 끝난 후 다음날부터 평일 근무 기준으로 인력을 배치했다. 자가 격리 인원도 순차적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화홍반도체도 정상적으로 우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가동 중이다. 작년 3분기부터 300mm 웨이퍼 팹 '팹7' 생산을 시작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