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조선업계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의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조선소들이 불가항력으로 인한 신조선 인도 연기를 검토하면서 아시아 조선업 전반에 불신이 쌓여 수주량 자체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것. 이미 유럽 운항선사와 그리스 선주들이 중국·일본·한국 등 아시아 전반으로의 기항을 자제하고 있고, 해외선사의 아시아 방문이 감소하면서 향후 신조선 정체가 예상된다. 10일 조선업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유럽 운항선사와 그리스 선주들이 중국·일본·한국 등 아시아 전반의 기항을 자제하고 있다. 중국에서 예정된 환적이 연기되면서 결과적으로 후속 기항 예정 항만이 있는 한국이나 일본의 기항까지 취소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선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아시아 방문 자체를 꺼리면서 신조선 상담도 정체되는 양상이다. 실제 현재 중국 조선소에서는 진수식이나 준공식이 연기되면서 덩달아 한국과 일본을 향한 유럽선주·선사들의 발길이 끊겼다. 통상 유럽선주들은 중국 조선소 진수식이나 준공식 등 이벤트 참석차 방문 시 일반적으로 한국이나 일본에 들려 신조선 상담을 실시했다. 이들의 방문이 감소하면서 올 상반기 신조선 수주 기회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셈이다. 일본 이마바리 조선소 신조선 담당자는 "중국 조선소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진수식이나 준공식 등 이벤트가 연기되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유럽 선사·선주들의 아시아 방문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신조선 수주에 비상이 걸렸다"라고 밝혔디.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건화물 준공량은 600척이 넘는다. 2021년 예정인 200척에 비하면 3배 이상의 수치다. 600척 건조량 중 최대 실적을 보유한 중국 조선소의 경우 주문 이행을 위해서라면 매주 준공식이 열려야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주춤하고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 조선소에서 가장 우려되는 건 이미 도크에 들어와 있는 선박의 인도 지연이다. 건조 작업이 미뤄지면서 최종 납기일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체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포스마주르가 다수 발생할 경우 아시아 조선업 전반에 대한 불신이 쌓여 신규 수주량이 감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 위생상의 긴급 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유럽 역내에서 중국으로 가는 선박편은 감소 추세다.
글로벌 조선업계에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남미 최대 조선소인 브라질 EAS(Estaleiro Atlântico Sul)는 법정관리를 시작했고, 일본 조선업계 2위 업체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는 상선 건조를 중단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때 잘 나가던 글로벌 조선소가 파산신청 및 선박 건조중단 결정 등의 이유로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지속된 경영난' 브라질 EAS, 파산신청 브라질 EAS는 지난 9개월동안 일감을 전혀 확보하지 못하자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브라질 정부가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2005년 설립한 중남미 최대 조선소로 성장한 EAS는 지난 2012년부터 경영난을 겪어 왔다. 이 조선소는 브라질 석유공사가 최대주주로 브라질 건설회사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그러나 EAS가 지난해 6월 오일메이저 페트로브라스에 11만4000DWT급 탱커 2척을 마지막으로 인도한 뒤 일감 확보를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실제 브라질 선주들은 브라질 경제 위기로 인해 지나 2014년부터 발주를 중단했고, 이런 여파로 2011년 7600명이 근무했던 EAS는 현재 30명만 남은 상태이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EAS는 향후 3억1300만 달러(약 3735억원)의 채무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 JMU, 마이즈루조선소 상선건조 중단 일본 조선업계 2위업체인 JMU는 일본 내 사업 일부를 중단했다. 교토부 마이즈루시에 있는 조선소 상선건조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이미 수주한 물량 건조가 내년 4~6월에 완료되면, 이후 방위성 등을 대상으로 함선수리 등의 작업 수행할 계획이다. JMU의 일본 사업장 중 유일하게 동쪽 해안에 위치한 마이즈루조선소는 주로 곡물 등을 운반하는 중소형 선박이나 유조선을 건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연 4~6척만 건조될 정도로 수주 물량이 바닥이었다. JMU는 지난해 360억엔(약 3927억원)의 적자를 냈다. 상선건조 외 제휴 동맹관계도 강화한다. JMU는 일본 최대 규모의 조선업체 이마바리쉬핑빌딩과 비즈니스 제휴를 계획하고 있다. 이마바리가 오는 3월 말까지 JMU의 지분 30%를 인수할 예정이다. 결합된 법인은 세계 해운 업계에서 10 %의 시장 점유율을 가질 것이다. 양사 모두 2018년 일본 조선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일본은 또 JMU에 앞서 미쓰이 E&S 홀딩스가 지난해 11월 지바조선소 대형상선 건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자사 조선사업 근원인 나가사키조선소를 일본 3위 업체 오시마조선소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과거 잘나가던 글로벌 조선소들이 일감 부족 등 경영난 악화 등의 이유로 법정관리, 선박건조 중단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특히 일본 조선업계가 한국과 중국에 밀려 수주 경쟁력을 잃은 게 원인으로, 일감 확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본 철강업계가 중국 생산량 증대 및 철강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올해 조강 생산량을 10% 축소한다. 이를 위해 2개 의 고로를 폐쇄한다. 9일 니케이 비즈니스 데일리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최대 철강회사이자 세계 3위 철강회사인 일본제철은 중국 생산량 증대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으로 고로 2개를 폐쇄, 조강 생간량을 10% 감축한다. 일본제철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일본제철이 일본 내 설비를 줄이고 비용 걸감 계획에 따라 더 많은 용광로를 폐쇄할 수도 있다"고 말해 추가 고로 폐쇄를 예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우선 히로시마 쿠레 있는 2개 고로를 폐쇄하고, 이와 관련된 가공 공장을 포함한 전체 제철소 폐쇄도 검토 중이다. 일본제철의 고로 폐쇄는 아시아에서 철강 가격의 하락이 수출 마진을 무너뜨리고 태풍과 화재 등 재해로 인한 건축시설의 연이은 중단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본제철은 아직 고로 폐쇄 결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신중한 모습이다. 일본제철은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철강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폐쇄) 결정이 공식화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일본 전역에 15개의 고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조강 용량은 5500만 t이다. 오는 2024년 3월쯤 히로시마 구레에 있는 2개 고로 중 하나와 2021년 3월까지 큐슈 코쿠라에 있는 야와타 공장의 또 다른 고로 폐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게철강협회 분석 결과 세계 조강 생산량이 지난해 1억8800만t을 생산,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합금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생산량이 10억t에 달한다.
미국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처음으로 무인 저속자율주행차 운영을 승인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무인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누로'는 NHTSA로 부터 R1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R2의 임시 운영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승인은 NHTSA가 처음으로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에 적용되는 연방 안전 표준을 충족하지 않은 자율주행차량에 대해 내준 허가여서 관심받고 있다. 이전에 허가 받았던 R1 모델은 스티어링휠(핸들), 브레이크 페달, 운전자 등이 없어도 주행가능했지만 와이퍼, 후방카메라 디스플레이, 사이드 미러 등이 장착됐어야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R2는 이전 모델에 장착됐던 부분들이 모두 제외됐다. 기존 차량에 장착됐던 부품들이 제거되면서 R2는 다양한 이점을 가질 수 있게됐다. 사이드미러가 사라지면서 폭이 좁은 길에서 주행할 때 양 옆으로 공간이 넓어져 보행자들에게도 추가적인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게되며 차량에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견고하게 만들어져야 했던 A필러들의 설계를 변경해 외부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내부로 부서지는 보행자 보호 전면부를 만들어냈다. 또한 기존의 후방카메라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주행중에는 사용할 수 없었지만 운전자가 없기 때문에 상시 사용가능해 360도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온도조절 가능한 공간도 보유하고 있다. 누로는 "이번 승인이 3년간의 논의와 협의 후에 내려졌다"며 "NHTSA 승인으로 추후 2500대까지 차량을 늘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됐다"고 덧붙였다. R2는 휴스턴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율주행 프리우스 배송에 합류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누로는 지난 2016년 구글 자율주행차 팀을 이끌었던 데이브 퍼거슨과 지아준 주가 공동으로 설립한 무인배송 스타트업으로 2017년 4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차량 허가를 받았다. 2018년에는 미국 식품 유통 체인인 크로거와 파트너십을 맺고 애리조나와 휴스턴 등에서 자율주행 식료품 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도미노 피자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애플이 로봇 데이지를 활용해 폐휴대폰 재활용에 속도를 낸다. 14개의 희귀금속을 채취해 경제성과 친환경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로봇 데이지로 아이폰을 분해해 14개의 물질을 추출하고 있다. 데이지는 아이폰을 분해하는 로봇이다. 손 부분에 장착한 카메라로 아이폰 모델을 인식하고 케이스와 카메라, 배터리를 뜯어낸다. 시간당 분해 가능한 아이폰 대수는 200대다. 24시간 쉬지 않고 1년간 일하면 120만대까지 분해할 수 있다. 애플은 분해한 아이폰에서 주석과 코발트, 희토류 등 14개 금속을 추출한다. 애플은 '2019년 환경 책임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 10만대를 재활용 하면 32kg 상당의 희귀 금속을 채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추출한 금속은 새 아이폰 부품 제조에 쓰인다. 가령 희토류는 3D 터치를 대신한 탭틱 엔진의 원료로 재활용됐다. 코발트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애플은 지난 2016년 분해 로봇 리암에 이어 2018년 데이지를 공개하며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했다. 리암은 아이폰 6종을 인식했다면 데이지는 9종을 인지해 분해한다. 작년 4월에는 인식 가능 모델을 15개로 늘리며 로봇 기술을 강화해왔다. 작년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에 830㎡(약 250평) 크기의 재료 재활용 연구소 설립도 추진했다. 연구원들은 이곳에서 애플 제품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애플이 폐아이폰 재활용에 투자를 지속해 자원을 재사용하는 순환형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 경영에 앞장선다. 애플은 지난 2018년 자사 제품 780만대를 재활용해 총 4만8000t의 전자 쓰레기를 줄인 바 있다. 원재료를 자체 조달해 안정적으로 수급하며 제품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희토류의 공급 차질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의 카메라와 스피커, 리시버 등에는 중국산 희토류가 원료로 쓰여 중국이 수출 금지를 추진할 경우 애플이 가장 큰 피해 업체로 거론됐었다.
중국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선뜻 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은 요즘, 신종코로나 '청정 지대'인 중남미가 여행지가 뜨고 있다. 특별한 모험을 원하는 여행객이라면 중남미 여행이 제격이다. 8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 중 쿠바와 과테말라 등을 여행지로 추천한다. 쿠바는 지난해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면서 인기 여행지로 뜨고 있다. '카리브해의 진주'로 불리는 쿠바는 여유롭고 자유분방한 국민성, 형형색색 도시와 석양이 아름다운 해변으로 세계인에게 인기 높다. 쿠바의 대표 관광지로는 수도 아바나의 옛 모습이 잘 보존된 '산 프란치스코 데 아시시 광장', 미국 국회의사당을 본떠 만든 옛 의사당 건물인 '카피톨리오', 미국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 배경이자 헤밍웨이의 흔적이 남은 아바나 동쪽 어촌 마을 '코히마르' 등이 있다. 쿠바는 직항이 없고 에어캐나다 등을 통해 한 번의 환승으로 갈 수 있다. 과테말라도 추천한다. 과테말라 시내 남쪽에 위치한 아우로라 공원은 숲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동물원, 박물관 등이 있어 하루를 보내기에 적합하며, 국립 고고학 박물관, 뽀뽈 부 박물관, 익스첼 민속 의상 박물관 등에서는 마야문명과 인디오의 생활상을 직접 볼수 있다. 과테말라의 시외 관광 명소로는 △안티구아 (Antigua) △아티틀란호수 △티칼 △리오둘세 등이 있다. 과테말라는 가면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등을 살펴봐도 좋겠다. 한편, 중남미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은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발 여행객 입국 금지를 포함한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국계 암호화폐 '트론'의 창업자 저스틴 쑨 대표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회동에서 갤럭시 폴드가 등장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쑨 대표는 지난달 23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하마 소재의 한 식당에서 버핏 회장과 만났다. 그는 6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를 초대해 준 버핏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식사 자리에서 얻은 현명한 조언을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쑨 대표는 버핏 회장에게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를 선물했다. 갤럭시 폴드는 암호화폐 지갑인 블록체인 월렛을 탑재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클레이튼, 트론 등을 지원한다. 그는 "버핏 회장은 이제 공식적인 트론 소유자"라며 "버핏의 생일에 맞춰 193만830개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화로 약 5000만원 가량이다. 쑨 대표는 "더 늦게 태어나 더 많은 트론을 받았어야 했다"는 버핏 회장의 농담을 전하며 "버핏의 투자가 잘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쑨 대표가 작년 6월 이베이 경매에 나온 버핏 회장과의 식사 자리를 역대 최고가인 456만7888달러(약 54억원)에 낙찰받으며 이뤄졌다. 작년 7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된 오찬을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하며 6개월가량 연기됐다. 이들은 암호화폐와 테슬라 투자 등에 대해 포괄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쑨 대표와 버핏 회장의 만남이 알려지며 트론 가격은 상승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트론은 전일보다 8.56% 상승한 0.02달러(약 26원)에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국 하늘길이 막히자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가 일본 노선 재개로 활로를 찾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현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한국 LCC인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이 운휴한 '구마모토~인천'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은 지난해 8월 한일관계 악화에 따라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거세지면서 여객 감소로 인해 운휴했다. 그러나 3월 말부터 시작되는 하계시즌에 구마모토현 아소지역이 골프 관광 여객 수요가 증대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최근 신종코로나로 닫힌 중국 노선의 수익성 악화를 일본 노선 재개로 회복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운항 재개에 나선다. 실제 양사는 운항 재개 결정에 앞서 운휴 중 일부 여객이 홈페이지 내 예약상황을 체크하는 등 수요 회복 조짐을 엿본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이 운항을 재개하는 시기는 3월과 4월이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오는 3월 16일부터 주2회(월, 목) 일정으로 운항하고, 티웨이항공은 오는 4월 17일 주 4회(월, 수, 금, 일) 일정으로 항공기를 띄운다. 일본 구마모토현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구마모토 노선 이용객 증가를 위한 지원책을 통해 '구마모토~인천' 노선 운항은 안정화 시키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오는 4월 인천발 구마모토행 노선만 재개하고, 대구발은 재개하지 않는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엑스페리(Xperi)로부터 반도체 기술을 이전받는다. 엑스페리가 보유한 패키징 기술 특허를 공정에 적용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엑스페리와 반도체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엑스페리는 반도체·스마트폰 분야의 특허를 보유한 업체다. 입체음향 회사 DTS, 이미지 인식 기술 업체 포토네이션, 3D 반도체·상호연결 솔루션 회사 인벤사스 등을 산하에 둔다. 양사의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SK하이닉스는 엑스페리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 특허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벤사스의 DBI(Direct Bond Interconnect) 울트라 기술을 HBM 공정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두 개의 웨이퍼에 메탈 전극을 형성해 전극 부분을 연결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외부에서 별도의 압력을 가하지 않아도 되며 소비전력과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기술을 적용해 얇은 두께를 유지하며 칩을 최소 8개에서 최대 16개까지 쌓아 메모리 용량을 더욱 늘릴 수 있다. 2세대와 3세대 HBM 개발에 속도를 내며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HBM은 일반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 슈퍼컴퓨터와 초고해상도 그래픽카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에 두루 쓰일 전망이다.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가격 또한 일반 D램보다 평균 3배 이상 비싸다. SK하이닉스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14'에서 HBM을 최초로 공개하고 2015년부터 양산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AMD와 엔비디아에 공급하며 시장 장악에 나섰다. 작년 8월에는 초당 3.6Gb의 처리 속도를 구현한 HBM2E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풀HD급 영화(3.7GB) 124편을 1초 만에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로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
일본 토요타가 현대자동차 보다 곱절로 장사를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2배 이상에 달했다. 토요타는 6일(현지시간) 2019년 회계년도 기준(2019년 4월~2020년 3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총 22조8301억엔(약 246조184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2조587억엔(약 2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에 달했다. 순이익은 2조130억엔(약 21조70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한 105조790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2.1% 증가한 3조68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보다 1%포인트 증가한 3.5%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여주는 토요타와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2011년, 2012년 10%를 넘긴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지난 2013년 9.5%를 기록한데 이어 2014년 8.5%, 2015년 6.9%, 2016년 5.5%, 2017년 4.7% 기록했다. 2018년의 경우 2.5%까지 급락했다. 토요타가 업계 최고 수준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TNGA 플랫폼 △공장 효율화 △조직 슬림화 등이 이유로 뽑히고 있다. 토요타의 모듈러 플랫폼인 'TNGA'는 엔진, 변손기, 플랫폼을 각각 표준화해 조립하는 방식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2015년부터는 공장의 규모를 축소하고 이송 방식, 신형 설비 도입, 공정 혁신 등을 통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공장 투자비를 줄이는 등 꾸준한 원가절감 노력을 펴왔다. 여기에 더해 판매망 효율화, 구조조정 등을 통한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관리비도 줄이며 수익성 개선을 진행해왔다. 이에 힘입어 토요타는 전 세계 자동차 기업 중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2018년 영업이익률이 2%대까지 떨어지자 최대 7%까지 다시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중기 목표를 제시했다. 신기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원화 약세 효과와 더불어 수익성이 높은 SUV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을 끌어오렸다. 현대차는 차세대 플랫폼을 통해 부품의 표준화 공용화 비중을 높이는 등 원가 최적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에 공급될 수소연료전지 트럭에 장착할 수소탱크를 프랑스 업체로부터 공급받는다. 프랑스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 포레시아는 6일(현지시간) 현대차와 연료전지 자동차 저장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레시아는 오는 2021년부터 프랑스 바반스에서 1만대 수소탱크를 생산해 현대차에 공급하게 된다. 현대차는 포레시아의 수소탱크를 이용해 H2에너지와의 합작법인에 인도될 1600대 수소트럭에 장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스위스의 수소에너지기업인 'H2에너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현대차로 부터 오는 2025년까지 수소전기트럭 총 1600대를 공급받아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차는 기존 대형트럭 모델인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유럽 현지 법규에 맞춰 수소연료 전지 트럭을 개발했다. '엑시언트' 수소 연료전지 트럭은 신형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개가 병렬로 연결된 19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7개의 대형 수소탱크를 탑재해 약 35㎏의 수소 저장 용량을 갖춰 1회 충전 시 약 400㎞의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친환경 상용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럽 주요 국가들은 대형 디젤 트럭 등에 주행세를 부과하거나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트럭에 대해서는 운행 제한 지역을 설정하는 등 적극적인 환경정책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트럭의 경우 주행세를 면제해주는 등의 조치도 취해지고 있어 수소연료전지 트럭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스위스를 시작으로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넷마블의 인기 모바일 RPG '일곱개의 대죄'의 글로벌 출시 날짜가 확정됐다. 6일 넷마블은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일곱개의 대죄'의 글로벌 서비스를 다음 달 3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일곱개의 대죄는 지난해 6월 4일 한국과 일본에서 정시 출시됐으며 출시 직후 한국과 일본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모바일 RPG이다. 일곱개의 대죄는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 IP를 활용해 제작된 게임이다. 유저들은 '일곱개의 대죄' 속 주인공이 돼 원작 세계를 탐험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 원작의 매력을 살린 그래픽, 화려한 필살기 연출, 차별화된 전투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이번 글로벌 출시는 한국과 일본 등 선출시된 몇 국가를 제외한 175개국 이상에서 출시되며 13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넷마블 측은 "1월 15일 사전등록 시작된 이후 등록한 인원이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넷마블은 출시 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에 보상을 지급하는 등 관심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