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선업계 격랑 속으로'…브라질 EAS 파산신청·日 JMU 상선건조 중단

-브라질 EAS, 파산 신청 후 3억1300만 달러 채무구조조정 진행
-일본 JMU, 마이즈루조선소 상선건조 중단…이마바리 조선소와 제휴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조선업계에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남미 최대 조선소인 브라질 EAS(Estaleiro Atlântico Sul)는 법정관리를 시작했고, 일본 조선업계 2위 업체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는 상선 건조를 중단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때 잘 나가던 글로벌 조선소가 파산신청 및 선박 건조중단 결정 등의 이유로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지속된 경영난' 브라질 EAS, 파산신청

 

브라질 EAS는 지난 9개월동안 일감을 전혀 확보하지 못하자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브라질 정부가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2005년 설립한 중남미 최대 조선소로 성장한 EAS는 지난 2012년부터 경영난을 겪어 왔다. 이 조선소는 브라질 석유공사가 최대주주로 브라질 건설회사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그러나 EAS가 지난해 6월 오일메이저 페트로브라스에 11만4000DWT급 탱커 2척을 마지막으로 인도한 뒤 일감 확보를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실제 브라질 선주들은 브라질 경제 위기로 인해 지나 2014년부터 발주를 중단했고, 이런 여파로 2011년 7600명이 근무했던 EAS는 현재 30명만 남은 상태이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EAS는 향후 3억1300만 달러(약 3735억원)의 채무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 JMU, 마이즈루조선소 상선건조 중단

 

일본 조선업계 2위업체인 JMU는 일본 내 사업 일부를 중단했다. 교토부 마이즈루시에 있는 조선소 상선건조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이미 수주한 물량 건조가 내년 4~6월에 완료되면, 이후 방위성 등을 대상으로 함선수리 등의 작업 수행할 계획이다. 

 

JMU의 일본 사업장 중 유일하게 동쪽 해안에 위치한 마이즈루조선소는 주로 곡물 등을 운반하는 중소형 선박이나 유조선을 건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연 4~6척만 건조될 정도로 수주 물량이 바닥이었다. JMU는 지난해 360억엔(약 3927억원)의 적자를 냈다.

 

상선건조 외 제휴 동맹관계도 강화한다. JMU는 일본 최대 규모의 조선업체 이마바리쉬핑빌딩과 비즈니스 제휴를 계획하고 있다. 이마바리가 오는 3월 말까지 JMU의 지분 30%를 인수할 예정이다.

 

결합된 법인은 세계 해운 업계에서 10 %의 시장 점유율을 가질 것이다. 양사 모두 2018년 일본 조선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일본은 또 JMU에 앞서 미쓰이 E&S 홀딩스가 지난해 11월 지바조선소 대형상선 건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자사 조선사업 근원인 나가사키조선소를 일본 3위 업체 오시마조선소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과거 잘나가던 글로벌 조선소들이 일감 부족 등 경영난 악화 등의 이유로 법정관리, 선박건조 중단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특히 일본 조선업계가 한국과 중국에 밀려 수주 경쟁력을 잃은 게 원인으로, 일감 확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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