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HTSA, 무인 자율주행차 배치 첫 승인

-누로, 2500대까지 운영대수 늘릴 수 있어
-휴스턴서 시행되는 무인자율주행차 배송 서비스 합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처음으로 무인 저속자율주행차 운영을 승인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무인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누로'는 NHTSA로 부터 R1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R2의 임시 운영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승인은 NHTSA가 처음으로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에 적용되는 연방 안전 표준을 충족하지 않은 자율주행차량에 대해 내준 허가여서 관심받고 있다. 

 

이전에 허가 받았던 R1 모델은 스티어링휠(핸들), 브레이크 페달, 운전자 등이 없어도 주행가능했지만 와이퍼, 후방카메라 디스플레이, 사이드 미러 등이 장착됐어야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R2는 이전 모델에 장착됐던 부분들이 모두 제외됐다. 

 

기존 차량에 장착됐던 부품들이 제거되면서 R2는 다양한 이점을 가질 수 있게됐다. 

 

사이드미러가 사라지면서 폭이 좁은 길에서 주행할 때 양 옆으로 공간이 넓어져 보행자들에게도 추가적인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게되며 차량에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견고하게 만들어져야 했던 A필러들의 설계를 변경해 외부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내부로 부서지는 보행자 보호 전면부를 만들어냈다. 

 

또한 기존의 후방카메라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주행중에는 사용할 수 없었지만 운전자가 없기 때문에 상시 사용가능해 360도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온도조절 가능한 공간도 보유하고 있다. 

 

누로는 "이번 승인이 3년간의 논의와 협의 후에 내려졌다"며 "NHTSA 승인으로 추후 2500대까지 차량을 늘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됐다"고 덧붙였다.

 

R2는 휴스턴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율주행 프리우스 배송에 합류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누로는 지난 2016년 구글 자율주행차 팀을 이끌었던 데이브 퍼거슨과 지아준 주가 공동으로 설립한 무인배송 스타트업으로 2017년 4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차량 허가를 받았다. 

 

2018년에는 미국 식품 유통 체인인 크로거와 파트너십을 맺고 애리조나와 휴스턴 등에서 자율주행 식료품 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도미노 피자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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