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중앙 공조(HVAC·냉난방 공조) 전문기업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인수에 대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의 조 단위 '빅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채비를 갖추게 됐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종합 공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뉴 비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7일 EU 집행위원회 경쟁총국에 따르면 네덜란드 소재 삼성전자 유럽 지주회사(Samsung Electronics Europe Holding Coöperatief U.A.)가 독일의 플랙트그룹 홀딩(FläktGroup Holding GmbH)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건을 EU 합병 규정에 따라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집행위원회는 이번 거래가 HVAC 기술 솔루션 분야와 관련이 있으나, '양사의 결합된 시장 지위가 제한적'이므로 경쟁 우려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복잡한 심사 절차 없이 '간소화된 합병 심사 절차(simplified merger review procedure)'를 통해 신속하게 승인 절차를
[더구루=이연춘 기자] 액체생검 및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GC지놈이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에서 열리는 ‘제63회 암치료학회 학술집회(The 63rd Annual Meeting of the Jap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 참가해 다중암 조기진단 검사 ‘아이캔서치’를 소개한다. GC지놈은 일본 파트너사 ‘림포텍(Lymphotech)’과 함께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최신 정밀진단 기술과 임상적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제품 홍보 및 기술 상담을 진행한다. 17일 GC지놈에 따르면 이번 학회는 약 7000명의 일본 내 암 전문의가 참석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암 관련 학술행사로, 일본의 암 치료 프로토콜과 연구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학회다. GC지놈의 ‘아이캔서치’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혈액 내 세포유리 DNA(Cell-free DNA, cfDNA)를 분석해 다중암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다. 전장유전체분석(WGS)을 기반으로 GC지놈이 독자적으로 구축한 AI 해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존 건강검진 방식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암 신호를 정밀하게 포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의 연구 결과는
[더구루=김나윤 기자]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이 글로벌 결제기업 비자로부터 '2025년 중소기업 대상 B2B 커머스 선도상'과 '2025년 승인 부문 리더십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수상은 신한베트남은행이 중소기업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운영 효율성과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을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비자로부터 두 개 부문에서 수상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는 글로벌 수준의 카드 상품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은행의 지속적인 노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자는 신한베트남은행이 중소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견인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4월 신한베트남은행은 기업가, 개인사업자, 중소기업 전용 듀얼 신용카드인 '신한 비즈니스 오너'와 '신한 SMEs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유연한 신용 한도 △무제한 리워드 포인트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한다. 또한 여행·쇼핑·외식 등 다양한 분야의 200여개 신한존 제휴 가맹점과 비자 네트워크를 통한 독점 혜택도 포함됐다. '승인 부문 리더십상'은 신한베트남은행의 카드 승인 처리 부문의 효율성을 인증받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로템과 포스코이앤씨,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UAE(아랍에미리트)에 고속철 사업의 입찰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UAE 현지 기업이 한국 컨소시엄에서 이탈한 영향이다. 17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한국 컨소시엄은 이달 초 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고속철 사업 발주처인 UAE 국영 철도기업 ‘에티하드 레일(Etihad Rail)’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고속철 사업의 입찰 기한 연장을 위한 업무 협의를 가졌으며, 입찰 준비 사항 등도 함께 검토했다. 한국 컨소시엄 관계자는 “UAE 현지 업체가 컨소시엄에서 빠지면서 입찰 기한 연장을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현지 업체명과 이탈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아부다비와 두바이 152km 구간을 잇는 시속 350km급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다. 에티하드 레일은 고속철 차량 96칸을 발주했으며, 사업비는 인프라 100억 달러(약 14조원)와 시스템·차량 분야 36억 달러(약 5조원)를 더해 총 136억 달러(약 19조원) 규모다. 한국 컨소시엄은 지난 2월 UAE 고속철도 시스템 및 차량 분야 사전자격심사(PQ
[더구루=김나윤 기자] 신한은행 캄보디아 법인이 창립 18주년을 맞았다. 덩치가 커지고 지역사회 헌신 활동도 많아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크레므타임즈는 "신한은행 캄보디아는 2007년 설립 이후 약 20년간 캄보디아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해왔고 개인·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국제 금융 기관으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실적을 보면 8월 기준 총자산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16% 증가한 10억달러(약 1조420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고객 예금은 83.28% 증가한 5억3700만달러(약 7600억원)로 거의 두 배 늘어났다. 대출은 전년 대비 3.74% 증가한 8억달러(약 1조1300억원)였다. 부실채권 비율은 2.35%로 개선돼 시장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희진 신한은행 캄보디아 법인장은 "건전한 리스크 관리, 효과적인 대출 구조조정, 적극적인 회수 전략을 통해 강력하고 건전한 대출 포트폴리오를 달성했고 우수한 자산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의 초점은 장기적인 회복력"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SOL 캄보디아 모바일 플랫폼'의 경우 크메르어, 영
[더구루=정예린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엄격한 품질 기준과 높은 기술 신뢰성을 요구하는 유럽 전력 시장을 기술로 '승부'하기 위해 나섰다. 현지에 처음으로 연구 시설을 구축, 인공지능(AI) 확대 등에 따라 급성장이 예상되는 전력설비 수요에 대응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아른험(Arnhem) 지역에 유럽 R&D 센터를 오픈하고 현지에서 개소식을 가졌다고 17일 발표했다. 유럽 R&D 센터는 미래 전력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글로벌 연구거점이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의 DNA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네덜란드를 비롯한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전력 기술의 스탠다드를 함께 만들어 효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된 연구소는 SF₆(육불화황 가스) 규제가 본격화되는 유럽 시장에 대응해 친환경 가스절연개폐 차단기인 SF₆-Free GIS 개발에 집중한다. 향후에는 HVDC(초고압 직류 송전) 분야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해 친환경 전력기술 및 토탈 그리드 솔루션까지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덜란드 아른험 지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설비 시험 인증
[더구루=이꽃들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북미 최대 뷰티 채널 세포라(Sephora)와 손잡고 미국 뉴욕 맨해튼 심장부에 대규모 체험형 K-뷰티 팝업스토어를 연다. 글로벌 뷰티 격전지에서 한국 뷰티의 혁신(Innovation)과 문화적 매력(Culture)을 결합한 새로운 리테일 경험을 제공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7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미국 뉴욕 맨해튼 웨스트 25번가(45 West 25th Street)에서 첫 멀티 브랜드 팝업스토어 '서울 인 더 시티(Seoul in the City)'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아모레퍼시픽이 세포라와 협력해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통합형 체험 공간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시장 핵심 주력 브랜드인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스트라 △한율 등 4개 브랜드를 총출동한다. 이번에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서울의 트렌디한 카페, 더마 클리닉, 여유로운 한강 등 문화적 명소에서 영감을 받은 몰입형 체험 공간을 구현한다. 소비자는 이 공간에서 각 브랜드의 컬트 인기 제품은 물론, 팝업 전용 독점 출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포토존과 오감 만족 체험을 통해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웰푸드가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죈다. 대표 스테디셀러 '조스바'와 '수박바'를 현지 맞춤형 신제품으로 재해석해 전국 5만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K-컬처 감성을 앞세워 K-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인도 법인은 최근 조스바와 수박바를 출시했다. 75ml 기준 20루피(약 320원)에 판매되며,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 등 전국 5만여 개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국의 상상력과 인도인의 입맛을 결합한 두 제품은 상큼한 과일 풍미에 재미 요소를 더한 다감각적 슬러시 캔디 콘셉트다. 조스바는 오렌지·딸기 퓨전 맛을 상어 모양으로 구현했으며, 수박바는 수박·딸기 풍미에 초콜릿 코팅 땅콩 씨앗을 더해 식감을 살렸다. 롯데는 신제품 론칭과 함께 K팝과 애니메이션 감성을 결합한 '상쾌한 K-쿨' 마케팅 캠페인도 전개했다. 10종의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젊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며, 한국적 창의성과 현지 공감을 동시에 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롯데웰푸드가 인도 법인을 통합하고 푸네 신공장 가동, 현지형 '빼빼로' 생산라인 구축 등을 통해 '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칸호아성 대표단이 HD현대미포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 베트남 합작조선소를 운영하며 칸호아성의 주요 투자사인 HD현대미포와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2022년부터 꾸준히 견습생을 받아 기술 교육을 한 HD현대미포를 격려하며 조선 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17일 베트남 칸호아성 당위원회 산하 공식 기관지 바오칸호아에 따르면 레 후옌(Le Huyen)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15일 HD현대미포 울산 본사 MC스퀘어를 방문했다. 후옌 위원장은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25 울산공업축제'에 참석하고자 방한했다. 칸호아성은 울산과 2002년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로 HD현대미포의 베트남 법인인 HD현대베트남조선이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다. 후옌 위원장은 황태환 전무와 회동해 조선 협력을 논의했다. 칸호아성 경제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는 HD현대미포의 행보를 호평하며 정보 교류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전문 기술과 외국어, 문화·법률 교육을 제공해 조선 업계의 인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HD현대미포 조선소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견습생들을 만나 격려했다. HD현대미포는 2022년부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이 TSMC 현지 공장 인근에 연구 거점을 구축한다. TSMC와의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차세대 1나노미터(nm) 반도체 장비 개발을 가속화하며 현지 협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포드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폐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일부 생산 설비가 유휴화됐음에도 불구,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공장을 폐쇄하지 않고 재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지씨셀이 혈액암 중심의 CAR면역세포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T세포계 혈액암 공략 기반을 다진다. 17일 지씨셀에 따르면 'CD5를 표적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및 이를 발현하는 면역세포(Chimeric Antigen Receptor Targeting CD5 and Immune Cells Expressing Same)'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이번 특허는 암세포의 일종인 CD5 양성 종양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면역세포 기술로, 세포의 활성을 높여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이 기술은 면역세포가 체내에서 더 오래 살아남고 활발히 증식할 수 있도록 설계돼, 림프구성 백혈병 등 CD5 양성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지씨셀은 이번 특허가 자사의 CAR-NK 치료제 후보 ‘GCC2005’의 핵심기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GCC2005'는 세포 생존력과 증식력이 향상된 차별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현재 재발성·불응성 NK 및 T세포 악성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 동일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경쟁 CAR-T는 세포 간 상호 공격에 의한 증식 제한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지리그룹의 오너가가 세운 로보틱스 기업 '쑤저우원스타로보틱스(苏州一星机器人, 이하 원스타)'가 해산한다. 직원들을 해고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흔적을 지우고 있다. 테슬라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매섭게 추격하겠다는 당찬 포부로 창립 3개월 만에 첫 로봇을 공개했으나 갑작스레 해체 수순에 돌입,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중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와 손잡고 유럽 시장에서 레벨4(완전 자율주행) 전기밴 상용화에 나선다. 양사는 내년부터 유럽 주요 도시에서 실증 주행을 시작, 밴 모델을 중심으로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