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화웨이가 FAW 산한 중국 최대 트럭 제조사인 이치제팡(一汽解放)과 손잡고 미래차 기술을 공동개발한다. [유료기사코드] 화웨이와 이치제팡은 24일(현지시간) 광둥성 선전 반톈에 위치한 화웨이 캠퍼스에서 미래차 기술 개발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치제팡은 FAW 산하 상용차 제조업체로 중국 내에서 가장 큰 트럭 제조사다. 화웨이와 이치제팡은 2015년부터 클라우드, 융합 커뮤니케이션, IPD 혁신 등의 협력을 유지해왔으며 2019년 5월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2021년에는 협력을 강화해 디지털 클라우드 인프라, AI 플랫폼, 스마트 제조, 산업 인터넷, 인재 교육, 프로세스 조직 구축 등 분야로 협력을 확대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선 23일과 24일에도 이치제팡의 경영진이 화웨이 선전 캠퍼스에 방문해 AI 기술과 이를 적용한 디지털 트윈 기술,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등을 확인했다. 화웨이는 이치제팡은 미래차 기술 개발 협력 계약에 따라 자사의 AI모델인 판구를 공급해 R&D, 생산, 공급, 판매 및 서비스 등 업무 효율화를 추진한다. 또한 공동으로 자율주행 솔루션을 구축하고 이에 걸맞은 스마트콕핏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화웨이와 이치제팡의 협력이 상용차 산업과 ICT 산업의 융합을 주도,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점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인 고션하이테크가 미국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유료기사코드] 고션하이테크는 미국 미시간주 메코스타 카운티에 24억달러(약 3조25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신설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276에이커(약 33만8000평)에 달하는 부지에 지어지는 이 공장은 2031년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고션하이테크는 토지 구매 계약에 서명을 마쳤으며 지난 24일 미시간 주정부와 중요 산업 프로그램 보조금 계약, 전략적 현장 준비 프로그램 개발 계약 등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에 따르면 고션하이테크는 이 공장에서도 최대 15만t에 달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과 연간 5만t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 등 2개의 생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고션하이테크 관계자는 " 미시간에 양극재 및 음극재 공장을 건설,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증가는 북미 공급망을 개선하고 이 지역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과 공급을 확보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건설 작업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정학적, 무역 보호 변화 등 불확실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국 공장 건설은 지난해 8월 발효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소법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이 청정에너지 자동차용 배터리 원재료와 부품의 현지 생산에 엄격한 제한을 가하면서 중국산 배터리 수입 등에 많은 제약이 있다. 이에 고션하이테크의 대주주인 폭스바겐은 미국 전기차 판매와 관련된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션하이테크의 미시간주 공장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시제기의 시험 비행에 돌입했다. 전기 항공기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처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산타클라라 본사에서 양산형 전기 항공기 미드나이트(Midnight) 실물 크기 프로토타입의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아처는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수 개월 동안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형식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미드나이트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오는 2024년 말까지 모든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도시 항공 운송 네트워크의 일부로 사용해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처는 현재 조지아주 코빙턴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약 3만2500㎡ 면적으로 연간 최대 650대의 eVTOL를 생산하게 된다. 오는 2024년 가동이 목표다. 이후 약 7만4300㎡ 규모로 시설을 추가 확장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23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처는 유나이티드항공과 함께 2025년 시카고에서 전기구동 항공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 항공택시는 시카고 북서쪽 교외의 오헤어국제공항과 도심 서부의 '일리노이 의료지구' 소재 헬기장 '버티포트 시카고'를 오가게 된다. 아처는 이 서비스가 현재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미국 에어택시 선두주자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은 앞서 지난 8월 양산형 모델의 시험 비행에 돌입했다. 조비가 개발 중인 4인승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기체 S4 모델은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본보 2023년 8월 7일자 참고 : SKT 1억 달러 투자한 美 조비, 시제기 첫 시험비행 성공>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올해 4분기 매출 성장을 자신했다. 클라우드 부문 사업이 안정화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아마존은 27일 올해 4분기 매출이 최대 1670억 달러(약 22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662억 달러(약 226조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마존의 이 같은 예상에는 클라우드 부문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 실제로 아마존은 챗봇 제조업체인 앤트로픽(Anthropic)에 최대 40억 달러(약 5조4300억원)를 투자하고, 수천 명의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홍보하는 등 클라우드 부문 강화에 사활을 건 상황이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당일 배송 서비스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객이 더 자주 주문을 하도록 유도해 마진을 개선하는 한편 최근 2년 간 고객이 더 많은 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Hargreaves Lansdown)의 수석 주식 애널리스트인 소피 룬드-이츠는 “리테일 부문은 특히 북미에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해 아마존이 채용한 계절 근로자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재량 지출에 대한 기대에 좋은 징조”라고 진단했다. 아마존은 최근의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 더욱 긴축적인 사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30만 명의 직원 중 9%에 해당하는 2만7000명의 감원 계획을 밝힌 이후 아마존 프레시 매장 등에서도 추가 감원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Insider Intelligence) 애널리스트인 자크 스탬보는 “아마존이 올해 내내 상당한 비용 절감 작업에 착수하고 주요 성장 분야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성장 둔화는 이미 지나간 일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마존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431억 달러(약 194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414억1000만 달러(약 192조원)보다 높은 수치다. AWS(아마존 웹 서비스)는 231억 달러(약 31조3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30억9000만 달러(약 31조3700억원)를 상회한 것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주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본격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경제 개혁 조치인 '비전 2030'에 따라 우주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사우디아라비아는 27일 홍콩에 본사를 둔 위성 제조업체 에이스페이스(ASPACE)의 10억 리알(약 3600억원) 규모 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주기업의 현지 투자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본사와 위성 생산 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를 통해 자국 우주산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스페이스는 홍콩에 기반을 둔 위성 제조업체로, 항공우주기업 HK에어로테크(Hong Kong Aerospace Technology)의 자회사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은 "에이스페이스에 국가 최초로 위성 분야에 대한 투자를 승인한 것은 우주산업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 초석이며 이 분야에는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에 따라 우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우다아라비아 우주청은 앞서 지난 24일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도 우주 분야 상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AI와 우주청은 우주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운영, 공동 사업화, 신규 스타트업 투자 등에 협력한다. 비전2030은 석유 중심 국가 경제에서 탈피하겠다며 미래 성장 전략을 담은 프로젝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친환경 에너지와 엔터테인먼트, 첨단 기술 등 미래 산업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일본 키옥시아가 합병과 관련 합의를 끝내 이루지 못했다. 키옥시아의 주주인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탈이 합병에 반대를 표명해서다. 26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은 키옥시아와 합병 협상을 종료했다. 주요 주주들의 반대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사가 키옥시아에 투자한 투자 자산 가치를 고려해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주주는 물론이고 키옥시아를 포함해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선택을 하겠다"라고 밝혔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주요 주주다. 지난 2018년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비동의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합병으로 인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입지가 흔들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키옥시아 19.6%, 웨스턴디지털 14.7%다. 단순 합산하면 1위인 삼성전자(31.1%)보다 높다. 3위인 SK하이닉스(17.8%)는 4위로 밀릴 수 있다. 웨스턴디지털과 키옥시아는 키옥시아 최대 주주인 베인캐피탈과도 합병 조건에 합의하지 못했다. 주주 설득에 실패하면서 10월 말까지 양사 협의를 완료해 합병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은 무산됐다. 웨스턴디지털과 키옥시아는 일본 미에현과 이와테현 반도체 공장의 설비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하며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분리해 키옥시아홀딩스와 지주사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경영 통합을 논의해왔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캐나다 퀘벡에 2000억원 이상 쏟아 산업용 가스 공장을 짓는다. 2025년 생산을 시작해 SK온과 포드, 에코프로의 양극재 합작공장에 공급한다. 27일 에어리퀴드에 따르면 회사는 퀘벡주 베캉쿠아에 1억4000만 유로(약 2000억원) 이상 투자해 저탄소 산업용 가스 공장을 설립한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PEM 수전해 설비에 이어 공기분리장치(ASU)와 액체저장시설을 추가로 구축, 산소와 질소, 아르곤을 생산한다. 수력발전에서 생산한 전력으로 공장을 운영해 탄소 배출 감축에도 기여한다. 에어리퀴드는 2025년 가동에 돌입해 하루 850t의 산소 생산능력을 추가한다. 장기 계약을 맺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에어리퀴드는 이미 SK온과 포드, 에코프로의 합작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세 회사는 에어리퀴드 공장이 들어설 베캉쿠아에 양극재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베캉쿠아시 산업단지 내 27만8천㎡(약 8만4000평) 부지에 총 12억 캐나다달러(약 1조1800억원)를 쏟는다. 연산 4만5000t 규모로 설립한다. 2025년부터 가동하며 공장 운영에 필요한 산업용 가스를 확보하고자 에어리퀴드와 협력한다. 공급 물량과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어리퀴드는 에코프로 합작사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로부터 추가 수주를 노린다. 퀘벡은 풍부한 광물과 재생에너지, 고급 인력을 발판 삼아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제너럴모터스(GM)의 양극재 공장, 솔루스첨단소재의 동박 생산시설을 유치했다.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퀘벡에 모이며 에어리퀴드는 수주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에어리퀴드 산하 아메리카스 허브의 최고경영자(CEO) 마티유 지아르는 "퀘벡은 에너지 전환의 최전선에서 배터리 부품과 수소, 재생에너지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베캉쿠아에서 35년 이상 사업 경험이 있는 당사는 신뢰할 수 있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제품을 제공해 성장하는 산업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솔테크닉스가 페트코 드라가노프(Petko Draganov) 주한불가리아 대사 일행과 만났다. 불가리아에서 태양광 사업 기회를 엿보며 유럽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6일 주한불가리아대사관에 따르면 페트코 드라가노프 대사는 최근 한솔테크닉스 임직원과 회동했다. 카린 데미아노프 한·불 상공회의소 회장과 일리야 데코프 주한불가리아대사관 경제 상무관이 동행했다. 태양광 발전단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 사업 기회와 투자를 논의했다. 한솔테크닉스는 2010년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충북 오창 공장에서 연간 50㎿ 규모로 생산을 시작해 600㎿까지 늘렸다. 2020년 전남 무안 솔라파크 프로젝트에 800㎿, 2021년 한솔제지 신탄진·장항 공장에 각각 2㎿, 2022년 전남 안좌도에 200㎿ 규모 태양광 모듈을 공급했다. 작년 말 LS일렉트릭과 1023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태양광 사업 매출액은 약 2304억원으로 전년(약 1430억원) 대비 약 61% 뛰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솔테크닉스는 국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더해 유럽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 앞서 한솔테크닉스는 2010년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TUV)'로부터 태양광 모듈에 대해 안전·성능 규격 승인을 받아 유럽 진출 채비를 마쳤다. 2018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인터솔라 유럽'에도 참가했다. 신성이엔지, SFC 등과 함께 한국관 전시 부스를 꾸리고 태양광 모듈 제품을 홍보했다. 유럽은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42.5%로 높인다는 포부다. 이를 달성하고자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 태양광 부문 협회인 솔라파워 유럽은 지난해 유럽연합(EU)에 41.4GW의 태양광이 설치됐다고 분석했다. 2026년 신규 설치량은 85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가리아는 태양광 수요가 높은 국가 중 하나다. 불가리아 언론 캐피털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발전소 설치 신고는 2377건(1만7500㎿)을 기록했다. 현지 정부는 올해 초 발표한 '2053 불가리아 에너지전략(Bulgaria’s 2053 energy strategy)'에서 태양광 발전설비를 2030년 7GW, 2050년 12GW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테슬라가 유럽지역 유일한 생산 거점인 독일의 생산시설 확충에 나선다. 기존 시설을 현대화하고 건물을 짓는 건설부터 시작, 2025년에는 두 번째 생산 시설과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추가 건설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독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역 주민 등이 모인 공개포럼에서 내년 초 독일 그륀하이데에 있는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확장할 계획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브란덴부르크 지역에 생산시설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가 지난 7월 독일 지자체에 내놓은 기가팩토리 확장안에 따르면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수를 연간 10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배터리 생산량도 100GWh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물 소비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는 이번 기가팩토리 확장에 앞서 물 재활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기존 수준의 물 공급만으로 확장에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한국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펀드를 출범했다.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 등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 받는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파크랩 코리아는 새로운 벤처 캐피털 펀드인 ‘스파크랩 딥테크’를 출시했다. 첫 번째 클로징 금액은 15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로, 한국 내 시드 및 시리즈A 단계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스파크랩 코리아는 딥테크를 △인공지능 △생명공학 △우주기술 △스마트시티 △증강·가상현실 △양자 컴퓨팅 △첨단 소재로 정의하고 관련 분야에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스파크랩 딥테크 펀드는 스파크랩 코리아의 김유진 매니징 파트너가 이끌며 메타(구 페이스북)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출신인 다니엘 김이 벤처 파트너로 합류했다. 다니엘은 지난 2007년 메타의 225명의 공채 1기 중 한 명으로 입사해 11번째로 장기 근속했다. 페이스북 안드로이드 팀의 창립 멤버이기도 한 그는 지난 2010년 페이스북이 모바일로 전환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메타의 사내 인큐베이터이자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 부서인 NPE(신제품 실험) 코리아의 리더를 역임했다. 또한 다니엘은 지난 2014년 메타에 인수된 VR 기기 업체 오큘러스에서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며 호라이즌 홈, 가디언, 애니타임 UI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성장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며 5년 만에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1억7000만 명에서 11억 명으로 증가 시키기도 했다. 김유진 매니징 파트너는 “다니엘이 스파크랩 코리아의 새로운 펀드와 액셀러레이터 펀드의 벤처 파트너로 합류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페이스북 초창기부터 쌓아온 그의 경험과 지식은 우리 창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파크랩그룹은 스파크랩 코리아, 스파크랩 대만, 스파크랩 컬티베이트(호주), 스파크랩 글로벌 벤처스 등 다양한 거점을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개별 운영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의 네트워크다. 스파크랩그룹의 스팩 기업 ‘스파크 애퀴지션’은 지난 6일(현지시간) 총 1000만 유닛을 유닛당 10달러의 발행가로 미국 나스닥에 스팩 상장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미국 정부와 이동식 소형원전 개발에 협력한다.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가 오른 전망이다. 아울러 DL이앤씨의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와 내년까지 이동식 소형원전 설계 개발을 진전하기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엑스에너지가 수행 중인 운송 가능한 원전의 예비 설계를 위한 아키텍처와 핵심 기술 개발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엑스에너지의 이동식 소형원전은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3~5㎿(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상한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에너지는 "에너지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며 250만 달러(약 34억원) 규모 보조금을 활용해 이동식 소형원전의 기술적 타당성을 증명하고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에너지는 현재 미국 국방부(DOD)가 추진하는 이동식 초소형 원자로(MMR) 사업 '프로젝트 펠레(Project Pele)' 이니셔티브에도 참여 중이다. <본보 2023년 9월 14일자 참고 : [단독] 'DL·두산 투자' 엑스에너지, 美 국방부 이동식 초소형원전 설계 참여> 프로젝트 펠레는 국방부가 해외 기지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럭·C-17 수송기·선박 등으로 이동이 가능한 MMR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펠레는 '지속적인 효과를 위한 이동식 에너지(Portable Energy for Lasting Effects)'의 약자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SMR 기업으로 꼽힌다. 고온가스로 SMR 'Xe-100'을 개발 중이다. 이는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엑스에너지는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SMR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초 이 회사 전환사채에 각각 2000만 달러·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한다. 엑스에너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스팩인 아레스애퀴지션(Ares Acquisition Corporation)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18억 달러(약 2조4400억원)로 평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라이-사이클(Li-Cycle)' 제반 비용 상승으로 인해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한다. 순항하던 프로젝트가 암초를 맞닥뜨리며 올 하반기 시운전 개시 목표도 차질을 빚게 됐다. 26일 라이사이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짓고 있는 로체스터 공장 건설을 향후 프로젝트 전략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회사는 현재 프로젝트에 대한 총 비용이 이전에 공개된 지침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이사회는 건설 전략을 포함한 프로젝트 범위와 예산 등 향후 단계적 평가 등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라이사이클은 올 초 확보한 정부 보조금 등을 적극 활용해 정상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을 통해 라이사이클에 3억7500만 달러 규모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에너지부가 해당 프로그램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를 지원하는 것은 라이사이클이 처음이다. 로체스터 공장은 라이사이클의 첫 허브다. 허브는 블랙 매스(Black Mass)에서 원재료를 추출하는 시설이다. 로체스터 허브는 연간 3만5000t의 블랙 매스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춘다. 약 22만5000 대의 전기차에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이다. 종류별로 연간 황산니켈 4만2000~4만8000t, 탄산리튬 7500~8500만t, 황산코발트 6500~7500t의 생산량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사이클은 로체스터 허브 엔지니어링 작업 등을 대부분 완료하고 현장 건설 활동 집중하고 있었다. 당초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소재 조달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라이사이클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어 올해부터 7년에 걸쳐 황산니켈 2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 라이사이클은 "고객과 전략적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청정 에너지 미래를 위해 재활용 배터리 소재 글로벌 공급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