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현지 IT 인프라 회사 '스탠다드파워(Standard Power)'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사로 선정됐다. 미국 오하이오주와 펜실베니아주에 SMR을 지어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전력을 생산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뉴스케일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스탠다드파워로부터 SMR 사업을 수주했다. 오하이오주와 펜실베니아주에 기당 77㎿급 발전소 'VOYGR™' 총 24기(발전용량 1848㎿)를 건설한다. 뉴스케일파워는 파트너사인 '엔트라원 에너지(ENTRA1 Energy, 이하 엔트라원)'의 지원을 받는다. 엔트라원은 지난해 뉴스케일파워와 체결한 독점 파트너십을 토대로 SMR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소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SMR에서 생산한 전력은 인근 데이터센터 가동에 활용된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함께 SMR이 들어서며 상당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맥심 세레진 스탠다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뉴스케일의 입증된 SMR 기술을 활용해 무탄소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발전 시장의 (수급) 격차를 해소하길 기대한다"며 "탄소배출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을 연중무휴로 소비자에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스콧 뉴스케일파워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기술 분야의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뉴스케일파워와 엔트라원은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케일파워의 'VOYGR™'는 2020년 업계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인증을 받은 SMR이다.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둔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돼 건설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전력 생산뿐 아니라 수소 생산, 지역 난방, 신재생에너지 보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아이다호주에 총 462㎿(77㎿급 6기)급 SM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데어리랜드파워, 폴란드 KGHM, 루마니아 국영 원자력공사(SNN)와 SMR 도입 협약도 맺었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SMR 사업 개발에 협력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으로 다시금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아직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어 여전히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즈는 9일(현지시간) 주간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총 7800만 달러(약 1050억원)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코인셰어즈는 7월 이후 최대 유입액이라고 덧붙였다. 상장지수 상품(ETP) 거래량동 37% 증가한 11억3000만 달러였으며 비트코인 거래량은 16%가 증가했다. 코인별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은 비트코인으로 지난주에만 4270만 달러가 유입됐다. 그 뒤를 솔라나가 2390만 달러로 이었다. 이더리움은 1020만 달러가 유입되는데 그쳤다. 코인셰어즈는 "솔라나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한 주였다"며 "최근 이더리움 상품이 출시된 것에 비춰볼대 솔라나는 계속해서 최고의 알트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지난주에만 미국에서 6개의 선물 기반 ETF가 출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한 주 이더리움 ETF에는 1000만 달러 정도의 자금이 유입되며 첫 주에만 10억 달러가 유입된 비트코인 선물 ETF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인셰어즈는 시기상 2021년 10월에 출시된 비트코인 ETF와 비교하는 것은 이더리움 ETF에는 불공평한 비교라고 전했다. 지난주 자금 유입을 이끈 것은 유럽지역이었다. 특히 독일과 스위스의 유입액 규모가 컸다. 독일에서는 지난주 3730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스위스에서는 3130만 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합쳐서 900만 달러만 유입됐다. 코인셰어즈는 이에 대해 "투자 심리가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의 저궤도 인터넷 위성 프로젝트 '카이퍼(Kuiper)' 인도 서비스 라이선스 신청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아마존이 전략적 움직임을 보인지 2년여만의 결실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인도 경제전문매체 민트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위성통신 운영 라이센스 신청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아마존은 인도 통신부(DoT)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며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민트에 해당 소식을 전한 익명의 관계자는 "아마존은 곧 라이선스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승인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인도 중앙, 지방 정부와 협력해 전국적인 연결 격차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인도 당국에 강조하고 있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아마존이 고도 590km부터 630km 저궤도상에 인터넷용 위성 7774대를 올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연방통신이원회(FCC)의 결정에 따라 2026년 중순까지 전체 위성 중 절반이 발사된다. 아마존은 2024년 위성 배치를 시작한다는 목표로 프로토타입 2종을 생산해 테스트에 돌입한다. 아마존이 프로젝트 카이퍼의 승인을 획득하게 된다면 인도에는 스타링크, 원웹, 릴라이언스 지오의 자회사 지오 새틀라이트 커뮤니케이션즈 등이 경쟁하게 된다.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인도정부가 위성 통신 주파수 할당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이 제시해주길 바라고 있다. 주파수 할당에 대해서 일부 기업은 정부에서 행정적으로 할당하는 방식을 지지하고 있지만 릴라이언스 지오 측은 경매를 통해 할당 방식을 지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위성 통신 주파수 할당에 대한 인도 정부의 결정은 향후 관련 사업 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기술센터와 알루모빌리티가 자동차의 기존 강철 집약적 혼합 재료 차체 구조를 이론적으로 모두 알루미늄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알루모빌리티는 오는 17~19일 독일 바트 나우하임에서 열리는 유로카보디 제 25회 글로벌 차체 벤치마킹 컨퍼런스에서 제네시스 GV70 EV의 알류미늄 디자인 전환 사례를 공개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자동차 유럽 기술센터와 알루모빌리티 연구진이 참여하는 이번 프리젠테이션은 19일 진행된다. 양사는 강철을 알루미늄으로 전환해 기존 강철 부품 대비 중량을 40% 줄이면서도 안전성 및 차체 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함으로서 부품, 조인트 유형 및 총 조인트 수를 감소시켜 제조 과정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한다. 마크 화이트(Mark White) 알루모빌리티 기술이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알루미늄 자동차 기술의 이점을 전세계 자동차 엔지니어, 설계자 및 제조업체에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율호가 투자한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아쿠아메탈스(Aqua Metals)'가 배터리 소재 기업 '6K 에너지(이하 6K)'와 손을 잡는다.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양극재를 생산, 현지 순환 공급망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선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아쿠아메탈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6K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폐배터리와 공정스크랩을 재활용해 만든 원료를 미국 테네시주 잭슨에 위치한 6K의 '플러스캠(PlusCAM)' 양극재 공장에 공급한다. 양사는 추후 합작 공장 설립도 검토한다. 합작 공장에서 수명이 다하거나 버려진 리튬이온배터리를 재활용하고 이를 통해 얻은 원료는 다시 6K 양극재 공장에 투입된다. 아쿠아메탈스가 설계·운영한다. 6K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스텔란티스의 벤처캐피탈인 '스텔란티스 벤처스'를 비롯해 △앨버말(Albermale) △에너지 임팩트 파트너스 △코크 인더스트리(Koch Industries)의 투자 자회사 '코크 스트레티직 플랫폼(Koch Strategic Platforms, 이하 KSP)'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규모의 마이크로파 플라즈마 기술 기반 공정 플랫폼 '유니멜트(Unimelt)'를 제공한다. 유니멜트는 초고주파 전원을 이용한 고밀도 플라즈마인 마이크로파 플라즈마를 기반으로 해 다양한 산화물, 금속 등을 정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합성한다. 전 공정이 2초 이내 마무리돼 처리량을 높이는 한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6K의 설명이다. 스티브 코튼 아쿠아메탈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쿠아메탈스는 6K와 함께 전기화된 미래를 뒷받침할 귀금속에 대한 탄력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공급망 중단에 대한 탄력성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경제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샘 트린치 6K 회장은 "아쿠아메탈스와의 협력을 통해 재활용된 중요 광물을 사용하여 생산 규모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를 만들 수 있다"며 "우리는 함께 저탄소 경제를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중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데 중요한 기술에 대한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전장부품업체 유라코퍼레이션(이하 유라)이 멕시코에 전기차 전용 하네스 공장을 마련한다. 현지 정부가 적극 지원을 약속한 만큼 완공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멕시코 두랑고주 주정부에 따르면 유라는 멕시코 두랑고주 마피미 지역에 총 6600만 멕시코 페소(한화 약 50억 원)를 투자, 전기차 전용 하네스 공장을 설립한다. 이는 에스테반 비예가스 비야레알(Esteban Villegas Villarreal) 두랑고주 주지사가 직접 발표한 내용이다. 유라는 내년 1월 말 공장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달부터 인력 채용에 들어간다.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600여개로 예상된다. 향후 레르도 지역 공장 확장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은 300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민동훈 유라 이사는 "두랑고주 주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으로 이번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실제 두랑고주는 이번 유라 공장 설립을 돕기 위해 다양한 편의와 혜택을 마련하는 등 투자 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이번 유라 멕시코 공장 설립 추진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평가이다. 앞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달 ‘주한멕시코대사 초청 중견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라 등 국내 중견기업의 애로 해소와 성공적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유라는 멕시코 시장 진출과 안정적인 현지 사업 운영을 위한 ‘투자 인센티브 강화’와 ‘우수 인력 수급 정책 마련’, ‘행정 절차 개선’ 등 포괄적인 지원 확대를 요청했었다. 유라는 신공장 설립을 토대로 현대차·기아 등 현지 공급사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하네스 공장을 마련하는 만큼 향후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에 용선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엑손모빌은 말레이시아 선사 MISC(MISC Berhad)와 일본 메이지해운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에 발주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 6척을 용선한다. 일본 선사 메이지시핑(Meiji Shipping)과 이노카이운(Iino Kaiun) 선사는 한화오션에 카타르 프로젝트를 위한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4척의 선박 건조를 주문했다. 2026년 인도 예정인 LNG운반선은 엑손모빌이 10년간 용선한다. <본보 2020년 7월 20일 참고 [단독] 대우조선, 공권력 투입 임박 속 '1조원대' LNG선 4척 수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도 엑손모빌이 전액 출자한 해운 자회사 씨리버 마리타임(SeaRiver Maritime)에서 10년 정기 용선된다. LNG 운반선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선사 MISC에 인도됐다. MISC는 2019년 삼성중공업에 LNG 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3년 2월 5일 참고 삼성중공업, LNG선 2척 MISC에 인도…엑손모빌 용선> 엑손모빌이 카타르발 LNG 운반선을 용선하는 건 카타르 LNG 증산 프로젝트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엑손모빌은 카타르 에너지가 300억 달러 규모의 노스 필드(North Field) 확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본보 2022년 6월 13일 참고 카타르 LNG 증산 프로젝트 파트너 윤곽... LNG선 발주 속도낸다> 카타르는 노스 필드 확장을 통해 2027년까지 카타르의 LNG 생산량을 64% 증가시켜 세계 최고의 LNG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유럽에 가스 장기 공급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카타르에너지는 LNG 2차 프로젝트에서 40척의 선박을 국내 조선 빅3인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에 발주할 계획이다. 3사 중 HD현대중공업이 제일 먼저 2차 물량 수주 초읽기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LNG운반선 17척의 건조 계약을 위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했다. 합의각서는 양해각서(MOU)로 합의한 내용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본 계약의 직전 단계다. 계약을 공식화할 경우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의 LNG 운반선 2차 물량 수주 물꼬를 튼다. 국내 조선 빅3는 지난해 카타르 LNG 프로젝트 1차 발주에서 65척 물량 가운데 45척의 수주하는 성적을 올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해 11월 챗GPT의 출시로 전세계에서 큰 관심을 모은 생성형AI 열풍이 미국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등 산업의 성장세가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실리콘밸리무역관은 '미국 생성형 AI, 새로운 시장 개척'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생성형AI 산업 현황 등에 대해서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의 기반이 된 GPT모델은 2017년 구글의 기술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에서 시작됐다. 이 논문에서 구글은 트랜스포머 모델을 소개했다. GPT의 T는 트랜스포머를 뜻한다. 트랜스포머 모델은 문장 내 단어들의 관계를 추적해 연광성을 찾고 문맥을 학습하는 뉴럴 네트워크로 데이터의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해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며 학습 속도가 빨라 우수한 모델 성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생성형AI 열풍의 시초인 챗GPT는 현재 B2C영역을 넘어 B2B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8월 28일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내에서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들도 성장하고 있다. 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 챗봇 플랫폼 파이를 만든 인플렉션, 대규모 언어 모델 스타트업 앤트로픽, 텍스트 명령을 디지털 작업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연구 중인 어뎁트, 텍스트 생성 AI 기술 기업 코히어 등을 설명했다. 코트라실리콘밸리무역관은 "초반의 우려와는 달리 현재는 계산기를 쓰는 것을 권장하고, 필수인 시대가 됐다. 이렇듯 생성형 AI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툴로 사용하며 인간과 AI의 상호 작용을 향상시키며 가치 창출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령화되는 사회인 만큼 생성형 AI의 단점을 보완하며 정확히 이해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툴로 활용한다면 부족해진 노동력의 균형을 맞추는 쪽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위안화가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중동에 이어 남미까지 사용 범위를 확장하며 세계 무대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행(BOC)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첫 위안화 대출 협력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28일 브라질과 위안화 결제·융자 및 위안화-헤알화(BRL) 간 직접 환전 업무 개시 준비를 마무리 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 4월 브라질 정부와 양국 교역에서 자국 통화인 위안화와 헤알화를 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궁상은행(工商银行)과 중국은행이 글로벌 비즈니스 및 금융 거래에서의 위안화 사용 확대를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중국은 볼리비아의 2대 교역국으로 양국 간 교역액은 19억3000만 달러(약 3조원)에 이른다. 에드윈 로하스 볼리비아 중앙은행 총재는 “위안화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현재 세계 외환 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관계를 다각화하며 무엇보다도 위안화를 대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르셀로 몬테네그로 볼리비아 경제공공재무부 장관도 “중국 금융 기관의 진출이 볼리비아 금융 시스템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볼리비아와 중국이 무역 및 상업 교류를 통해 관계를 더욱 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위안화는 현재 국제 결제에서 다섯 번째로 활발하게 사용되는 통화이며, 다섯 번째로 큰 국제 준비 통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 통화 바스켓에서도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데이터를 보면 중국의 국가 간 위안화 결제액은 2017년의 3배가 넘는 42조 위안(약 7700조원)을 넘어섰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29개 국가 및 지역에 31개의 위안화 청산 은행을 인가했다. 또한 40개 국가 및 지역의 중앙은행 또는 통화 당국과 양자 간 통화 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금액은 4조 위안(약 740조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위안화 환율 변동이 커졌음에도 무역 대금 결제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는 신흥시장은 늘어났다”며 “중국 정부가 위안화 대외무역 결제와 해외투자 편리화 업무를 계속해서 추진한데다 위안화 관련 업무를 개시하는 해외 현지 은행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위안화 국제화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태국이 중국을 대체할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을 받는다. 9일 코트라 태국 방콕무역관의 '중국 생산 대체지로 떠오르는 태국'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은 88억9000만 달러(약 12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급증했다. 특히 태국의 중점 분야 중 하나인 전자제품과 전기차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가 매우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상반기 중국에서의 대(對)태국 외국인직접투자는 17억9900만 달러(약 2조4300억원)로 전년보다 300%나 뛰었다. 외국 기업의 태국 투자 사례를 보면 일본 사무기기·산업용품 제조업체 리코는 미·중 무역 갈등 후 중국산 제품에 추가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미국 시장을 겨냥한 주요 복합기(MFP)의 생산 시설을 태국으로 이전했다. 일본 통신장비 제조업체 오키는 중국법인의 금융기기·프린터 생산 사업을 중단하고, 중국 내 프린터·복합기 생산 라인을 태국으로 옮겼다. 대만 연성동박적층판 제조업체 타이플렉스는 작년 1분기 태국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내년 중반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화웨이 주요 공급사 가운데 하나인 대만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 WPC(Wus Printed Circuit)도 태국에 새로운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도 자국 내 생산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과 아세안 등으로 생산 기지를 다각화하고 있다. 실제로 BYD·창안자동차·상하이자동차·광저우자동차공사 등 다수의 중국 전기차 기업이 태국 동부경제회랑(EEC)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중이다. 코트라는 "미·중 갈등 격화에 현지 규제 강화를 비롯하여 수시로 변하는 중국 정책의 불확실성, 부동산 침체, 경기회복 부진 등 기업이 감내해야 할 위험 부담이 높아짐으로써 탈중국 기업이 늘어났고 중국과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을 대체할 제2의 생산 기지로 급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아세안 지역은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다양한 생산 능력을 제공하며 기업에게 이상적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중국 내 전자·전기기업 및 전기차 기업이 태국으로의 투자를 이전하거나 확대하고 있어 태국은 점점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에서 드론이 점차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폴란드 드론 시장은 동유럽은 물론 세계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한국 기업의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폴란드 연구재단 미크로마크로(Fundacja Mikromakro)와 폴란드 국영연구소 우카시에비치항공연구소(Fundacja Mikromakro i Łukasiewicz-Instytut Lotnictwa)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폴란드 드론 시장의 매출은 25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2028년 연평균 성장률은 4.3%로 예상된다. 폴란드 100대 드론 기업 중 84%의 매출이 300만 즈워티(약 9억원) 미만이며, 4%의 기업이 300만~1000만 즈워티(약 9억~30억원) 사이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나머지 6%의 기업의 매출은 1000만~2000만 즈워티(약 30억~60억원), 나머지 6%의 기업 매출이 2000만~8000만 즈워티(원화 약 60억~240억 원)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폴란드 드론 시장에는 아직 중소기업들이 주로 많이 활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폴란드 드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폴란드 민간 항공청 무인항공기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무인 항공기 운영자는 19만2619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도에 9332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드론 운영자는 5년 사이 20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폴란드에서 드론은 주로 건설·에너지·공공안전·자원관리·정밀농업·토지측량 등과 같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폴란드에서 생산된 군용 드론은 우크라이나에 주로 수출되고 있다. 폴란드 드론 기업들의 매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우크라이나의 드론 수요 증가에 따라 급격히 상승했다. 특히 작년 3~4월에는 기록적인 매출을 냈다. 코트라 폴란드 바르샤바무역관은 "한국 기업은 폴란드 드론 시장에서 드론 촬영 이미지 제공 제품과 안티드론 시스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드론 개발 분야에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정부가 화장품 관련 규정 적용방식을 부분적으로 변경했다. 현지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 화장품규정(UKCR) 적용이 일부 달라졌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안전, 제조 관련 규정이다. 영국 내 화장품 출시를 위해서는 △안전조치 준수 △법적의무 이행 업무를 수행하는 책임자를 임명해야 한다. 책임자는 화장품의 △성분 △포장 △제조 공정 △라벨링 등의 핵심 정보를 담은 제품정보파일(PIF)의 업데이트 및 보관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화장품 론칭 이전 안전성 확인 테스트를 의뢰할 안전성 평가자의 자격을 체크하는 것도 책임자의 의무다. 또 화장품 제조 시 우수제조관행(GMP)를 준수했다는 점을 입증해야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관한 가이드라인 'ISO 22716'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입증 가능하다. 화장품 원료 또는 최종 제형의 안전성 입증을 위해 동물시험을 수행하는 것이 제한돼 있다는 점도 주의할 부분이다. 영국 내 K-뷰티 바람에 힘입어 현지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지난 2020년 3507만4000달러(약 470억원)에서 △2021년 4823만5000달러(약 650억원) △지난해 5148만5000달러(약 690억)를 기록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류경서 코트라 런던무역관은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유럽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수출기업들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영국 내 화장품의 수출·유통과 관련해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을 숙지하고,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