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집트가 나일강 삼각주 지역의 천연가스와 석유 탐사 발굴을 위해 새로운 입찰을 시작한다. 3일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에 따르면 이집트석유공사(EGPC)와 가누브 엘와디 석유지주회사(GANOPE) 이집트 국영 석유회사들이 23개 신규 지역 탐사 계약을 위한 국제 입찰을 개시했다. 입찰 대상 지역은 신규 탐사 지역인 서부 사막 10곳, 동부 사막 2곳, 수에즈만 지역 7곳, 홍해 4곳이다. 입찰 접수 기한은 내년 2월 25일까지이다. 이번 입찰은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가 신규 지역의 가스와 석유를 탐사하는데 더 많은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실시한다. 입찰 신청자는 석유광물자원부에서 입찰의 조건과 기본적인 계약내용, 합의서 서식, 입찰 참여 방식에 대한 안내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이집트는 지난 5년 간 국제 기업들과 협력해 576개의 천연가스정을 시추하고 289개의 가스와 석유 매장지를 발견했다. 이집트는 2025년까지 18억 달러(약 2조4300억원)를 투입해 지중해와 나일강 어귀의 삼각주(Nile Delta) 지역에서 35개의 새로운 가스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이집트의 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석유·가스부문 총 투자액은 740억 달러(약 94조 1280억원)에 달한다. 2023~2024 회계연도 동안 석유·천연가스에 대한 예상 총 투자액은 90억 달러(약 12조원)이다. 이집트는 최근 몇 년 동안 지중해의 조흐르 가스전을 포함한 여러 곳의 가스전이 발견되면서 석유와 액화가스의 중동지역 무역 허브로 자리잡고자 한다. 이집트는 세계 4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이다. 1960년대부터 천연가스를 생산해 1970년부터 천연가스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2004년부터 LNG 수출을 시작해 2020년까지 총 820만 톤(t)의 LNG를 수출했다. 일일 천연가스 생산량은 2020년 기준 72억 입방 피트를 기록했다. 한편, 이집트는 다음달부터 LNG 수출을 재개한다. 타렉 엘 몰라(Tarek El Molla)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 장관은 올해 말까지 이집트의 천연가스 생산량을 하루 100억 입방 피트로 확장해 이집트를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중국 500대 민영기업의 매출이 상승했다. 하지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수익성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의 '중 500대 민영기업의 명과 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00대 민영기업의 전체 매출은 39조8329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1조5111억 위안 늘었다. 작년 매출이 1000억 위안을 웃돈 기업은 95개로 전년 대비 8개 증가했다. 매출 500억~1000억 위안 기업은 전년 대비 23개 증가한 141개사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500대 민영기업의 세후순이익 합계는 1조6438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0년 1조9697억 위안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하락했다. 세후순이익이 100억 위안 이상인 기업은 30개사로 전년 대비 7개 줄었다. 중국 전국공상업연합회는 연매출 5억 위안 이상의 8961개 민영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2022년 매출에 따라 2023년 중국 500대 민영기업을 선정하고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500대 민영기업의 납세총액은 1조2500억 위안으로 전국 납세총액의 7.51%를 차지했다. 종업원 수는 1097만 명으로 전국 취업자 수의 1.5%의 비중을 나타냈다. 중국 자동차 수출 호조와 탄소중립 전환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제조사, 배터리 기업, 핵심 소재 업체, 태양광 업체 중심으로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중국 1·2위 리튬업체인 간펑리튬과 톈치리튬은 리튬 수요 급증과 가격 급등으로 지난해 세후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1배·3배씩 뛰었다.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은 세후순이익이 87% 증가했다. 민영기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 감소하며 1997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코로나 재확산 및 도시봉쇄, 글로벌 경기침체 등 내외부 거시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원자재·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까지 더해져 적자기업 비중은 18.5%로 최고치를 찍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투자은행(EIB)이 인도네시아 친환경 교통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2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투자은행은 인도네시아의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운송 분야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이다. 수니타 루쿠 유럽투자은행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책임자는 "인도네시아 지속가능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당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특히 교통 인프라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유럽투자은행은 현재 자카르타 도시철도 사업에 10억 유로(약 1조43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카사르·바탐·수라바야·스마랑의 통합버스망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고려하고 있다. 유럽투자은행은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파트너십(JETP) 프로젝트에 공동 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JETP는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200억 달러 상당의 에너지 전환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 소노라주가 대만 TSMC와 폭스콘에 투자를 구애했다. 첨단 산업인 반도체와 전기차 투자를 확보하고자 현지 방문도 추진한다. 2일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폰소 두라조(Alfonso Durazo) 소노라주 주지사는 "소노라주에 TSMC의 반도체 공장이 있길 희망한다"며 "대만 반도체 공장이 모여있는 신주산업단지를 방문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애리조나주의 투자를 보완한다고 가정하면 소노라주는 확실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라조 주지사는 지난달 말부터 대만에 머물고 있다. 대만 자동차 부품사 시샹오토파츠, 칭화대학 등을 찾았다. 이번 방문 일정에 TSMC를 포함하진 않았으나 투자 협력을 논의하고자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이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당초 120억 달러(약 16조원)였던 투자액을 400억 달러(약 54조원)까지 증액했다. 일본과 독일 등에서도 투자를 추진, 대륙별로 생산거점을 마련하며 소노라주도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두라조 주지사는 폭스콘과의 만남도 시사했다. 폭스콘은 북미 고객을 확보하고자 멕시코 본부를 설립했다. 멕시코 정부와 생산기지 건설 관련 인센티브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두라조 주지사는 "반도체 공장 설립에 관심이 많다"며 "궁극적으로 e-모빌리티의 일부 또는 전체 공장도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전기차 공장의 후보지로 여러 차례 거론된 바 있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2021년 3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위스콘신이나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멕시코 상공회의소(Concamin)의 비서실장 격인 매뉴얼 페레즈 까르데나스도 그해 8월 엘이코노미스타 등 현지 매체에서 폭스콘 투자 유치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한 바 있다. 소노라주는 반도체와 전기차에 이어 청정에너지 사업에도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두라조 주지사는 "우리 주가 반도체·전기차 산업을 위한 청정에너지 수출국으로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연평균 일조량 6.36kWh/㎡로,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국가다. 멕시코 북부인 소노라는 태양광 발전이 집중된 지역 중 하나다. 멕시코 국영 전력사 CFE(Comision Federal de Electricidad)는 지난 2월 소노라주에 120㎿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두 단계 투자를 추가로 밟아 300㎿급 태양광을 추가한다. 두라노 주지사는 태양광 사업으로 생산한 전력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애리조나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에도 공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르헨티나가 셰일 유전 채굴을 시작했다. 역대 아르헨티나에서 진행된 셰일 오일 개발 프로젝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Yasimientos Petroleo Fiscales S.A.)는 민간 에너지 기업 CGC(Compañía General de Combustibles S.A.)와 공동 개발한 팔레르모 아이크 지역 유전의 원유 채굴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이 유전은 전통적인 원유 채굴 방식이 아닌 셰일 오일 채굴 유전 방식이다. YPF는 현재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진행된 모든 셰일 오일 개발 프로젝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팔레르모 아이크는 아르헨티나 남부 판타고니아(Pantagonia) 지역에 위치한 유전이다. 총면적은 약 1만2600㎢(제곱킬로미터)에 이르며 약 100억 배럴 상당의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발 중인 셰일 유전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매장량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YPF는 팔레르모 아이크 지형이 바카 무에르타와 유사한 만큼 바카 무에르타에서 쌓은 노하우를 이용해 팔레르모 아이크 지역의 유전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르헨티나는 에너지 생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아이크 지역 유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이 지나치게 바카 무에르타 지역 유전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르헨티나는 팔레르모 아이크 지역 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원 생산지 편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원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블로 곤살레스 YPF 사장은 “이번 탐사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의 다른 미개척 영역으로 자원 채굴을 확장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슬로바키아 배터리 스타트업 '이노밧 오토(Inobat Auto, 이하 이노밧)'가 세르비아 재무부·지방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600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아 배터리 생산 기지와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건설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이노밧에 따르면 회사는 세르비아 재무부·쿠프리야 지방 정부와 배터리 생산·재활용 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노밧은 쿠프리야에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셀 제조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배터리 생태계를 조성한다. 투자 대가로 세르비아 정부로부터 4억1900만 유로(약 6000억원)의 인센티브 패키지를 받는다. 마리안 보첵 이노밧 최고경영자(CEO)는 "쿠프리야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환대와 열정이 가득한 지역 커뮤니티, 적극적인 지방 정부 때문"이라며 "스마트 그리드를 도입하고 재생에너지원에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이노밧은 작년 1월 국제금융센터(IFC)와 공동개발계약(JDA)을 맺었다. 이어 11월 세르비아 정부와도 의향서를 맺었다. 이노밧은 인센티브를 확정하고 배터리 생산과 재활용 시설 구축에 나선다. 세르비아 거점을 활용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유럽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전기차 시장이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269만2000대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며 전기차 판매량도 급속도로 늘 전망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우드 매킨지는 EU가 2030년 전 세계 배터리 수요의 2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밝다. 유럽의회는 지난 6월 배터리 생산에 재활용 원료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한 '지속가능한 배터리법(배터리법)'을 통과시켰다. 2027년까지 폐배터리에서 리튬의 50%, 코발트·구리·납·니켈은 각각 90%씩 의무적으로 수거하도록 규정하며 재활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타르 국영 회사 '카타르에너지'가 올해 약 200억 달러(약 27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 유전·가스전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며 발주가 증가했다. 1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업스트림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유전 가스전 개발을 위해 9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입찰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 이전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에너지는 현재까지 최대 115억 달러(약 16조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 5월 프랑스 테크닙에너지를 '노스필드 사우스(North Field South, 이하 NFS)'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했다. 연간 1600만t의 LNG 2기를 추가할 예정이다. 사업비만 100억 달러(약 14조원). 중동에서 이뤄진 거래 규모 중 가장 크다. 8월에는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NFS 육상 시설 설치 관련 5억6000만 달러(약 750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카타르에너지는 노스필드 이스트 확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연간 3200만t의 LNG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승인했고 올해 1600만t의 생산량을 추가하기로 확정했다.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에 투입되는 비용은 최대 500억 달러(약 68조원). 확장 후 카타르의 LNG 생산량은 연간 7700만t에서 2027년 1억2600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카타르에너지는 노스필드 가스전 시설을 개선하는 'NFPS(North Field Production Sustainability)'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대 10만t인 해상압축시설 2개를 건설한다. 계약 규모는 45억 달러(약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카타르에너지는 이미 미국 맷더못 인터내셔널과 최대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NFPS 사업 관련 가스 파이프라인과 해저케이블 설치 계약을 맺었다. 10㎞의 파이프라인과 190㎞ 해저케이블, 186㎞ 광섬유 케이블 설치를 맡긴다. 아울러 유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와 합작사 '노스오일(NOC)'을 꾸려 루야(Ruya) 해상유전을 개발하고 있다. 하루 30만 배럴을 생산하고자 50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의 계약 체결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이드 엘 샤르기 노스 돔(Idd El-Shargi North Dome) 유전 탐사와 관련 중국해양석유엔지니어링(COOEC)와 4억 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계약도 맺었다.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불하니네(Bul Hanine) 유전도 수개월 안에 추가 개발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볼리비아가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리튬을 채굴하고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촉구했다. 특히 유럽에 진출을 주문하며 미성숙한 채굴 기술을 보완하고 리튬 생산에 시동을 건다. 1일 국제연합(UN)와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이스 아르세(Luis Arce) 볼리비아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총회에서 "볼리비아는 리튬 개발을 원하는 모든 기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 기업이 동시에 리튬을 채굴할 수 있는 풍부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만 리튬 사업을 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리비아는 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볼리비아의 리튬 추정 매장량이 약 2100만t으로 추정된다. 현지 정부는 리튬 채굴 후보지 66곳에서 약 2300만t의 매장량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매장량은 방대하지만 기술이 부족해 실제 생산량은 적다. 볼리비아는 2021년 리튬 생산량이 543t에 불과했다. 볼리비아는 리튬 탐사 의지를 내비쳤다. 아르세 대통령은 영국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해 리튬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신속히 채굴을 시작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리튬 채굴을 위한 필요조건으로는 '기술력'을 꼽았다. 아르세 대통령은 "기술적 효율이 중요하다"며 "유럽 기업들이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볼리비아 리튬 개발에 뛰어든 국가는 현재 중국과 러시아다. 중국 중신(CITIC) 그룹의 궈안(Guoan)은 볼리비아 국영 리튬공사(YLB)와 우유니 소금사막에 8억5700만 달러(약 1조1500억원)를 투자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CATL이 주도하는 CBC 컨소시엄은 볼리비아에 총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를 쏟아 리튬 공장 2개를 건설한다.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의 자회사 우라늄 원 그룹은 YLB와 파스토스 그란데스 사막에 약 6억 달러(약 8100억원)를 투입하고 탄산리튬 생산에 나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싱가포르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기업 유치를 통해 AI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산업에 AI기술을 접목하고 규제보다는 진흥을 통해 시장을 발전시킨다는 포석이다. 코트라싱가포르무역관은 '싱가포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및 규제 현황' 보고서를 통해 싱가포르의 AI기술 도입 현황과 정부 규제 등에 대한 정보를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타스(Statista)에 '2022년 글로벌 국가별 정부의 AI 기술 도입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100점 만점에 84.12점을 받아 85.72점을 받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76.75점으로 6위였다. 스타티타스는 의료, 교육,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AI기술이 사용되는 기준으로 평가했다. 싱가포르는 최근 몇년간 IoT, 로봇공학,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세계 최고의 스마트 시티로 자리매김했다. 싱가포르는 운송 및 물류 최적화, 의료서비스, 생산형 AI, 국방, 사이버 보안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기술을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AI기술 부문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도 조성해왔다. 이런 AI부문 등에 대한 투자 환경 조성에는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 비전'이 있다. 싱가포르 정부와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은 스마트 네이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금융서비스 부문에 AI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5년간 5억 싱가포르 달러를 투자해왔다. 또한 싱가포르 정부는 규제보다는 진흥에 포커스를 맞추고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AI기술 사용을 전반적으로 규제하는 법률은 없으며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 산하 PDPC가 2019년 AI 기술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또한 싱가포르 통신정보부도 올해 6월 AI 베리파이 재단(AI Verify Foundation)을 출범시키고 AI테스트 역량 강화에 나섰다. 싱가포르는 AI스타트업들에 대한 상당한 재정적 지원에도 나서 생태계 성장과 혁신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코트라싱가포르무역관은 "싱가포르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국가로 AI시장에 대해서도 '규제'보다는 '가이드'를 제공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AI 기술이 활용 및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인공지능 기술을 국가 전역에 걸쳐 사용하는 AI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기업들이 신경학적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개념인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신경다양성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는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아낸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혁신을 실현하다: 신경다양성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미국의 기업들'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신경다양성 존중을 통해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신경다양성이란 신경학적 차이를 인간의 다양성과 마찬가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개념이다. 신경다양성의 관점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난독증, 뚜렛증후군, 강박 장애, 감각 통합 장애 등으로 분류되는 뇌 기능 및 행동 특성이 다른 개인을 그저 다른 인간으로 바라본다. 신경다양성을 얘기하는 사람들은 이런 증상을 병리학적 개념으로 보지않고 다름으로 보고 치료하거나 수정하려고 하지 않고 인간 다양성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얘기한다. 이런 신경다양성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및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이 기업 경영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드려 잠재력을 활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신경다양성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이유는 신경다양성을 갖춘 개인이 종종 독특한 각도에서 문제에 접근해 혁신적인 문제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이 있다. 또한 신경다양성을 갖춘 개인은 자신의 경험에 비춰 더 많은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신경다양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 신경다양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드리는 기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신경다양성을 갖춘 개인이 혁신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인력을 강화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채용 프로그램 과정에서 재능있는 신경다양성 후보자들을 유치하고 교육, 지원하고 있다. IBM도 2017년 직장 내 신경다양성 촉진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면 2019년부터 신경다양성 직원을 위한 지원 그룹을 결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트라실리콘밸리무역관은 "기업에서 신경다양성을 갖춘 개인을 고용하고 이를 유지하는 것은 사회 정의와 평등 접근성의 문제로서 중요하다"며 "또한 인적 자산을 고용 환경에 참여시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기여의 잠재력을 볼 때 진지하게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로나19발(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중국 간편식품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식품업계에서는 고급화·다양화하는 관련 수요 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1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중국 간편식품 시장 규모는 1조위안(약 184조45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5961억위안(약 109조951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4년간 67.76%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코로나19 판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외식이 줄어들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소비 행태가 변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면서 간편식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이 개선된 것도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보관과 조리가 간편한 △즉석식품 △냉동식품 △밀키트 △라면 등 등이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중국 간편식품 시장은 향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 증대에 따른 고급화·다양화 트렌드 확산이 시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아이미디어 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들은 간편식품을 선택할 때 맛과 기호를 조리 간편성, 신속성 보다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제품, 독특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중국 식품기업들은 제품군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냉동식품 업계에서는 기존 주력 제품군인 만두류 이외에도 △전통 다과 △냉동 국수 △아이스크림 등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라면 업체들은 고급화 바람에 발맞춰 고가의 프리미엄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미디어 리서치 연구원은 "중국의 1995년~2000년 이후 출생자들이 신흥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면서 시장 수요 역시 더욱 세분화·다양화되는 추세"라면서 "식품 관련 기업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습관 및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활용함으로써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최대 로펌 '고울링 WLG'가 주요 전기차 공급망 국가로서 캐나다의 이점을 소개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핵심 광물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합 청정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30일 미국 법률 전문 매체 ‘렉솔로지(Lexology)'에 따르면 고울링 WLG의 광물 관련 자본 시장 전문 파트너 변호사 이안 미첼과 찰스 본드는 지난달 이 매체에 기고한 '캐나다의 중요한 광물 이점과 EV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떠오르는 역할'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캐나다가 전기차 산업 발전 속 풍부한 광물 자원 등을 앞세워 고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는 △알루미늄 △코발트 △니켈 △구리 △다이아몬드 △티타늄 정광 △아연 △텅스텐 등의 주요 생산국이다. 최근 광물 탐사가 다각화되면서 △리튜 △희토류 △흑연 △크롬철강 같은 원자재 채굴을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이중 희토류 산화물 매장량은 5만151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친환경적인 탐사·채굴 과정도 캐나다가 가진 이점 중 하나다. ESG 중요성이 커지면서 원자재 탐사 단계부터 탄소배출량 감축에 유의하는 등 높은 환경 기준을 내세우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광산업은 대부분 △대체 연료 사용 △프로세스 자동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생산 체제를 구축, 탈탄소화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는 게 미첼과 본드의 설명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통과에 따른 수혜도 강조했다. 캐나다는 미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이 곳에서 생산한 광물이나 배터리를 사용하면 IRA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 미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배터리 소재의 80%를 북미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하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캐나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 지원도 활발하다. 작년 12월 40억 캐나다달러 투자 계획이 포함된 첫 번째 중요 광물 전략을 발표했다. 광산 개발 프로젝트 등에 지원되는 15억 캐나다달러 규모 전략적 혁신 기금도 있다. 중요 광물 탐사를 수행하는 기업에는 30%의 세금 공제도 제공한다. 연방정부 뿐만 아니라 온타리오주, 퀘벡주 등 주정부에서도 자체적으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실제 기업들은 앞다퉈 캐나다로 몰려들고 있다.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포드-SK온-에코프로비엠 △스텔란티스-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등이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전기차는 물론 배터리와 양극재까지 전기차 생산 전반에 걸쳐 핵심 밸류체인 생산기지가 속속 들어선다. 미첼과 본드 변호사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기차 공급망과 주요 광물 산업에 참여하기에 이보다 더 흥미로운 때는 없었다"며 "캐나다 정부의 지원은 중요한 광물 부문을 포함해 전체 전기차 공급망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