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소노라주, TSMC·폭스콘 유치 만전

두라조 주지사 "반도체·전기차 관심 많아"
"폭스콘 방문 예정…TSMC 사업장도 찾을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 소노라주가 대만 TSMC와 폭스콘에 투자를 구애했다. 첨단 산업인 반도체와 전기차 투자를 확보하고자 현지 방문도 추진한다. 

 

2일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폰소 두라조(Alfonso Durazo) 소노라주 주지사는 "소노라주에 TSMC의 반도체 공장이 있길 희망한다"며 "대만 반도체 공장이 모여있는 신주산업단지를 방문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애리조나주의 투자를 보완한다고 가정하면 소노라주는 확실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라조 주지사는 지난달 말부터 대만에 머물고 있다. 대만 자동차 부품사 시샹오토파츠, 칭화대학 등을 찾았다. 이번 방문 일정에 TSMC를 포함하진 않았으나 투자 협력을 논의하고자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이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당초 120억 달러(약 16조원)였던 투자액을 400억 달러(약 54조원)까지 증액했다. 일본과 독일 등에서도 투자를 추진, 대륙별로 생산거점을 마련하며 소노라주도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두라조 주지사는 폭스콘과의 만남도 시사했다. 폭스콘은 북미 고객을 확보하고자 멕시코 본부를 설립했다. 멕시코 정부와 생산기지 건설 관련 인센티브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두라조 주지사는 "반도체 공장 설립에 관심이 많다"며 "궁극적으로 e-모빌리티의 일부 또는 전체 공장도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전기차 공장의 후보지로 여러 차례 거론된 바 있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2021년 3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위스콘신이나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멕시코 상공회의소(Concamin)의 비서실장 격인 매뉴얼 페레즈 까르데나스도 그해 8월 엘이코노미스타 등 현지 매체에서 폭스콘 투자 유치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한 바 있다.

 

소노라주는 반도체와 전기차에 이어 청정에너지 사업에도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두라조 주지사는 "우리 주가 반도체·전기차 산업을 위한 청정에너지 수출국으로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연평균 일조량 6.36kWh/㎡로,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국가다. 멕시코 북부인 소노라는 태양광 발전이 집중된 지역 중 하나다. 멕시코 국영 전력사 CFE(Comision Federal de Electricidad)는 지난 2월 소노라주에 120㎿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두 단계 투자를 추가로 밟아 300㎿급 태양광을 추가한다.

 

두라노 주지사는 태양광 사업으로 생산한 전력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애리조나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에도 공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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