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가 TSMC, 시놉시스와의 동맹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을 더한 엔비디아의 컴퓨팅 리소그래피 기술을 제조 공정에 적용, 생산성을 개선하고 미세 공정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데 일조한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에서 TSMC와 시놉시스가 자사 컴퓨팅 리소그래피(Computational Lithography) 플랫폼 '쿠리소(cuLitho)'를 제조 공정 소프트웨어(SW)와 시스템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TSMC와 시놉시스는 쿠리소를 활용해 칩 제조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쿠리소는 엔비디아가 작년 처음 선보인 GPU(그래픽저장장치) 컴퓨팅 리소그래피 라이브러리 기술이다. 기존 리소그래피(실리콘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새기는 공정)보다 최대 40배 가량 성능을 높여준다. 엔비디아는 쿠리소를 실행하는 시스템으로 GPU를 선택했다. 현재는 리소그래피 공정에 CPU(중앙처리장치)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엔비디아는 GPU 기반 쿠리소를 활용하면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대규모 연산을 빠르게 해내 포토마스크 생산 효율성을 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첨단 패키징 신공장 2개가 들어설 대만 내 부지를 확정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재개하며 대만·미국·일본 등 3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에 전력을 쏟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자이현은 18일(현지시간) TSMC가 타이바오시 자이과학단지에 2개의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1공장을 건설하고 추후 2공장 설립 방안을 검토한다. TSMC는 작년 5월 88헥타르 규모로 조성된 자이과학단지 내 약 20헥타르 규모 부지를 확보했다. 1공장은 이중 12헥타르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5월 착공하고 2028년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다. 3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건설 허가 최종 검토 단계를 밟고 있다. 신공장에는 TMSC의 첨단 후공정 기술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가 적용된다. CoWoS는 칩을 겹쳐 공간을 절약하고 소비 전력을 줄이는 동시에 처리능력을 높이는 2.5차원(D) 패키징 기술이다. TSMC는 올해 CoWoS 생산량을 2배 늘리는 등 지속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TSMC의 대만 내 생산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미디어텍이 중국 비보에 3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차세대 칩을 공급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장기화 여파로 비보가 퀄컴 의존도를 줄이면서 미디어텍과 비보 간 밀월이 깊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비보는 미디어텍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신제품 '디멘시티 9400'의 초도 물량을 확보했다. 비보가 내년 출시할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탑재될 전망이다. 디멘시티 9400는 미디어텍이 3나노 공정으로 처음 생산하는 시스템온칩(SoC)이다. TSMC의 3나노 2세대(N3E) 공정을 사용한다. 전작인 ‘디멘시티 9300’ 대비 20% 우수한 성능을 낸다는 게 미디어텍의 설명이다. 올 하반기 대량에 돌입한다. 벤치마크(성능실험) 결과 긱벤치6에서 디멘시티 9400은 싱글코어 2776점, 멀티코어 1만1739점을, 안투투에서 344만9366점을 기록했다.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 4세대’와 비교해 긱벤치6의 멀티코어 점수와 안투투10 결과에서 모두 디멘시티 9400이 앞섰다. 미디어텍은 작년 9월 TSMC와 협력해 3나노 시스템온칩(SoC)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제품명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이미지센서 1위 업체 '소니'와 파운드리 1위 회사 'TSMC' 간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 소니가 주문량을 대폭 늘려 올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TSMC 일본 공장 최대 고객으로 떠오르면서다. [유료기사코드] 6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소니로부터 CMOS 이미지센서(CIS) 등 차세대 칩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다. 이번 수주 물량은 규슈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TSMC 반도체 1공장에서 생산된다. 구마모토 공장에서 생산될 제품은 TSMC 22나노미터(nm) 공정을 사용할 확률이 높다.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자동차 등 주요 응용처에서 AI 기능 채택이 확대되자 소니도 AI 알고리즘을 탑재한 CIS와 디지털 신호처리(DSP) 프로세서 등을 선보이며 신규 수요에 적기 대응하려는 것이다. 실제 이미지센서 시장은 1년 이상 지속된 부진을 털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AI폰의 등장으로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되며 고객사들이 고사양 이미지센서에 대한 주문을 재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미지센서는 '전자의 눈'으로 불리며 스마트폰을 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대만 파운드리 회사 TSMC의 '2위 고객사'에 등극했다. TSMC 전체 매출 중 엔비디아의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주문량이 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반도체 회사 전문 재무 분석가인 댄 니스테드(Dan Nystedt)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서 매출 비중이 10%를 넘는 고객사 두 곳과의 거래 내역을 공개했다. 각각 엔비디아와 애플로 추정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TSMC에 2411억5000만 대만달러(약 10조2030억원)를 지불했다. 이는 TSMC 전체 매출(2조1617억3600만 대만달러·약 91조4600억원)의 약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애플은 지난해 5465억5000만 대만달러(약 23조1200억원)를 내 TSMC 매출의 25%를 기여했다. 애플을 제외하고 TSMC의 고객사 중 매출 비중이 10%를 넘은 곳은 엔비디아가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며 TSMC에 주문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H100과 A100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타타그룹이 대만 기업과 손잡고 현지에 첫 파운드리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UMC나 PSMC가 파트너사 후보로 꼽힌다. 성숙 공정을 도입하고 초기 월 웨이퍼 2만5000장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미·중 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제3의 반도체 허브'로 인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타타그룹은 UMC나 PSMC 등 대만 기업과 인도 구자라트주 돌레라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초기 생산능력은 월 웨이퍼 2만5000장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6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시작해 48·28나노를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쓰이는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28나노까지 도달하기 위해서 충분한 주문 확보가 이뤄져야 해 공정 업그레이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타타그룹은 반도체 사업 추진 의사를 수차례 내비쳤다. 코로나19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겪으며 반도체 수급 능력이 중요해졌다. 인도도 예외는 아니다.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타타그룹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젠(Zen)5 아키텍처 기반 중앙처리장치(CPU)를 오는 3분기 대량 양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TSMC가 위탁생산을 맡으며 양사 간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대만연합신문망(UDN)은 지난 19일(현지시간) "AMD의 새로운 3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젠5 아키텍처 플랫폼이 2분기 웨이퍼 양산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산능력이 매달 증가해 3분기에는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AMD는 젠5 아키텍처를 데스크탑, 노트북, 서버 등 애플리케이션 전면에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AMD CPU 제품 라인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진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젠5 아키텍처가 3나노 공정을 활용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초 AMD가 젠5 아키텍처는 3나노 공정을, 젠5에서 한 단계 진화한 젠5C는 3나노와 4나노 공정을 혼합 적용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UDN이 젠5와 젠5C를 혼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는 3분기 젠5 기반 칩을 대량 양산하는 것은 맞지만 3나노가 아닌 4나노 공정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이노룩스가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업체 NXP로부터 대규모 패키징 수주를 따냈다. 디스플레이에서 반도체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뒤 첫 성과로, 신생 반도체 후공정 업체로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NXP는 최근 이노룩스에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 기반 칩 후공정을 주문했다. 구체적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노룩스는 올 하반기부터 NXP향 물량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NXP는 패널 제조사인 이노룩스가 반도체 후공정 사업에 뛰어든지 7년 만에 확보한 첫 고객사다. 3.5세대 LCD 생산 거점에서 패키징 시설로 전환한 대만 난케 1공장에서 칩을 만든다. 1단계 월 최대 1만5000개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내년 2단계 증설을 단행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대량 양산을 개시한다. 현재 1단계 생산량은 모두 예약이 꽉 찼다는 게 이노룩스의 설명이다. 이노룩스는 지난 2017년부터 반도체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왔다. LCD를 기반으로 한 패널 산업 경쟁력이 거세지고 수요가 줄어드는 등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022년 사업 정관에 '반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가 대만 증시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대만 간편결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29일 대만증권거래소(TWSE)에 따르면 라인페이는 상장 첫날인 지난 26일(현지시간) 주당 1030대만달러(약 4만4040원)로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 348대만달러(약 1만4800원) 대비 3배 가깝게 상승한 수치다. 개장 직후 450대만달러(약 1만9240원)로 급등했고, 이후 오름세를 키우며 오후 들어 1000대만달러(4만2760원)를 돌파했다. 라인페이는 대만 국민 절반이 사용하는 현지 1위 간편결제 서비스다. 신용카드 가맹점이 아닌 노점이나, 해외카드를 이용할 수 없는 편의점 등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현재 사용자는 1200만명에 달하고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50만개 이상이다. 라인페이는 지난 2015년 8월 처음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모회사 라인 이외에 타이페이푸본은행·타이완유니온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라인페이는 지난 2022년 매출이 36억1900만 대만달러(약 1550억원)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순이익은 4억39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TSMC의 2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하는 첫 고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또' 나왔다. 2나노 팹 건설 계획 등 TSMC의 차세대 로드맵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사 윤곽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TSMC 2나노 공정 초기 용량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TSMC 2나노 공정을 활용해 내년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와 맥 신제품 등에 탑재될 칩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TSMC의 최대 고객사다. 지난 2015년부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전량 TSMC에 위탁생산하고 있다. 아이폰15 프로에 탑재된 A17 칩과 맥북, 아이패드 프로 등에 장착된 M3 칩도 TSMC 3나노 공정으로 생산됐다. 애플이 TSMC 2나노 공정 첫 물량을 조기 확보할 것이라는 설(說)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애플과 TSMC가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나노 공정 준비 초기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업해왔기 때문이다. 양사는 기술개발과 초기 사이트 확보를 공동 추진했다. 최근 TSMC가 2나노 양산 계획을 발표하며 애플 관련 소문도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본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프롤로지움(Prologium)이 타오위안에 첫 GWh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공장 문을 열었다. 연간 2GWh의 생산량을 갖추고 현지 공장을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로 키운다. 프롤로지움의 협력사인 포스코홀딩스도 신공장 오픈을 축하하며 공고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프롤로지움은 23일(현지시간) 대만 타오위안 과학단지에서 타오케 공장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양치칭 대만 경제부 수석비서와 장샨정 타오위안 시장 등 대만 정부 관계자 △프랑스 덩케르크 대표단 △대만·프랑스 금융기관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 벤츠·자동차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FEV 그룹 등 협력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기업 중에는 포스코가 참석해 이목을 모았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프롤로지움에 지분 투자를 했다. 전고체 배터리 전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고체 전해질을 공동 개발하고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프롤로지움은 신공장에서 연간 2GWh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한다. 2GWh는 최대 전기차 2만6000대에 탑재할 수 있는 양이다. 약 1200개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후공정 1위 회사인 ASE그룹이 한국 사업장을 증설한다. 전력 시스템 설치와 클린룸 공사 등을 위해 LS일렉트릭을 비롯, 다수의 협력사들과 225억원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다. '반도체 강국'인 한국에서 투자를 지속하며 첨단 패키징 수요에 대응한다. 23일 대만증권거래소에 따르면 ASE그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자회사 ASE코리아의 공장 확장을 공시했다. ASE코리아는 경기 파주에 위치한 제2생산동 증설에 나선다. 증설을 위해 전력 솔루션 회사 'LS일렉트릭'과 건설사 '디어스이앤씨', 시설물 유지관리 전문 기업 '라온FS', 건축설계 회사 '아키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24억7798만원이다. 건물 증축뿐만 아니라 클린룸 설치와 전력 인프라 조성도 내용에 포함됐다. ASE코리아는 앞서 효성중공업과 337억원 규모의 변전소 공사 계약도 체결했다. 향후 증설을 염두에 둔 계약으로 보인다. <본보 2023년 12월 21일 참고 효성중공업, '세계 최대 반도체 후공정 외주' 대만 ASE서 변전소 수주> ASE코리아의 전신은 모토로라다. 모토로라는 1967년 반도체 패키징을 위해 한국에 진출했다. 199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판매부진으로 재고가 쌓인 가상현실(VR) 장비 'PSVR2'의 생산을 중단했다. PSVR2는 현재까지 200만대가량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소니가 PSVR2의 생산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PSVR2는 지난해 2월 출시됐으며 출시가격은 549달러(약 73만5000원)으로 플레이스테이션5(PS5)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PSVR2는 출시 직후 매분기마다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재고가 쌓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PSVR2의 판매가 저조한 것은 우선 가격이 PS5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격이 비싼만큼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수준도 높아졌지만 이를 만족시킬만한 콘텐츠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PSVR2는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 그란투리스모 7,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등 일부 AAA급 게임과 다수의 소형 타이틀과 호환되는 상황이다. 이는 VR시장 자체가 아직 성숙하지 않아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도 선뜻 개발에 나서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이런 콘텐츠 부족의 문제는 메타와 애플도 직면한 문제다. 소니가 PSVR2의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의 방송사, 배급사 등이 한국 콘텐츠를 대거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 대형 콘텐츠 제작사들이 철수한 자리를 한국 콘텐츠가 메우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OTT, 방송사, 배급사 등 콘텐츠 기업들은 지난 5일부터 양일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진행된 월드 콘텐츠 마켓 2024(World Content Market 2024, 이하 WCM2024)에서 총 26개의 한국 콘텐츠를 구매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이번 WCM2024에서 코리아 파빌리온을 주도했다. 참가기업은 KBS, MBC, S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와 스튜디오 지니, 캐리소프트, 그래피직스, 영앤콘텐츠, SLL, 리안컨텐츠, 38C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등이었다. 러시아 기업들은 이번 한국 콘텐츠를 구매하기 위해 1억1000만 루블(약 16억원)을 투입했다. 러시아 콘텐츠 기업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소니, 디즈니 등 서방 대형 콘텐츠 기업들이 철수하자 빈자리를 한국 콘텐츠로 채우고 있다. 러시아에서 한국 콘텐츠가 큰 인기가 없음에도 구매하는 것은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