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를 단행한 미국 스타트업 아모지가 세계 최초 암모니아 연료 해양작업지원선(Platform Supply Vessel, PSV) 사업에 참여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지는 최근 다국적 해운사 브르봉 호라이즌(Bourbon Horizon)와 암모니아 구동 해양지원선(PSV) 운영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브르봉 호라이즌은 프랑스 해운사 브루봉그룹(Bourbon Group)과 노르웨이 해운사 호라이즌 마리타임(Horizon Maritime) 등이 공동 설립했다. 브르봉 호라이즌은 이번 MOU를 통해 암모니아 연료 PSV에 아모지의 암모니아-전력 솔루션을 장착한다. 해상에서 중단 없는 작업을 보장하기 위해 암모니아 탱크 용량은 100입방미터 범위가 된다. 전체 시스템은 노르웨이선급협회(DNV)가 개발 중인 프로토콜을 준수한다. 아모지의 암모니아 전력 시스템은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운항을 위해 선박의 주 전력을 공급한다. 고효율 암모니아 발전 기술이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시스템에 통합된 분해 모듈을 통해 액체 암모니아를 공급해 전기 모터에 동력을 공급한다. 현재까지 아모지의 암모니아 전력화 기술은 드론, 트랙터, 세미트럭에서 시연됐다. 크리스티안 W. 베르그(Christian W. Berg) 아모지 노르웨이 전무이사는 "일반적인 PSV 크기와 같은 소형 선박의 경우 액체 암모니아는 연료 전지와 대형 배터리와 결합한다"며 "아모지는 연료 전지에 직접 통합하기 위해 액체 암모니아를 수소 가스로 변환하는 분해 기술을 포함한 파워팩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암모니아 연료 PSV의 선박 설계는 친환경 선박 설계 및 건조 전문 컨설팅 회사 그린쉽(Green Ships Invest AS)이 맡는다. 그린쉽은 데크 공간이 1000㎡인 82미터(269피트) PSV를 위한 설계를 개발했다. 그린쉽은 선박에 국제해사기구의 배출량 규제 티어3(Tier 3)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하이브리드 디젤-전기 발전소와 함께 호이타(Voith) 주 추진 시스템을 사용해 PSV 2대를 건조한다. 2020년 설립된 아모지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출신 한국인 2명이 창업한 회사다. 독자 개발한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6월 아모지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 3월 5000만 달러를 추가 베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아시아 원유 판매가를 다시 한 번 인상했다. 원유 감산 기조도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람코는 5일(현지시간) 아시아에 판매하는 11월 경질 원유 공식판매가격(OSP)을 오만·두바이 평균 대비 배럴당 4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10월 북서부 유럽에 대한 아랍 경질유 OSP도 ICE 선물거래소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7.20달러로, 미국에는 아거스고유황원유지수(ASCI) 대비 7.45달러로 각각 설정했다. 이와 함께 아람코는 오는 11월과 12월에도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원유 생산량은 약 900만 배럴에 이를 전망이다. 아람코의 아시아 원유 판매가 인상 기조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아람코는 지난해 8월 인도분 경질유 OSP를 전월 대비 배럴당 2.8 달러 인상한 바 있다. 이는 벤치마크 유종인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9.3 달러 높게 책정된 가격이다. 올해 4월에도 5월 아시아 인도분 경질유 OSP를 배럴당 30센트씩 인상했다. 중질유 OSP 프리미엄도 4월 배럴당 0.75달러에서 1.25달러로 올렸다. 아람코의 잇딴 아시아 원유 판매가 인상은 감산 조치에 따른 결과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이라크나 쿠웨이트 등 다른 중동 산유국도 아람코의 뒤를 따라 원유 판매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정유사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람코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60%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인도하고 있다. 아시아 정유사들이 러시아나 중·남미 등으로 수입망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대러 경제제재와 높은 운송비 등으로 현실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조반니 스토노보 UBS은행 애널리스트는 “아람코의 연이은 원유 판매가 인상은 아시아 시장의 높은 수요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가 중국 상하이 허셩후이 쇼핑센터에 팝업매장을 오픈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 4월 상하이 글로벌하버 쇼핑몰 1호 매장을 오픈한 이후 6개월만이다. 6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허셩후이(合生匯) 쇼핑센터는 관광객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밀집된 상하이 양푸구(杨浦区)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해 최대 주택지구인 중위엔샤오 구(中原小区)와도 가까워 쇼핑객들이 많다. 젝시믹스는 나이키, 휠라, MLB, 노스페이스 등 국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이 밀집된 지하 1층에 입점했다. 이번 팝업매장에는 짐웨어 외에도 캐주얼한 애슬레저와 골프웨어, 액세서리 등 일상에서도 멋스럽고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최근 중국의 MZ세대를 중심으로 애슬레저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인테리어도 신경썼다. 파스텔톤의 핑크, 오렌지 등 다채로운 컬러의 벽지를 활용하고, 로고 네온사인과 미러볼 등 오브제를 더해 주목도를 높였다. 젝시믹스의 이같은 행보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과 애슬레저 시장의 높아지는 수요에 발맞춰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앞서 상해 1호 정식매장 오픈 후 현지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B2B와 B2C 시장분석을 통해 국내와 동일한 상품 라인업이 아닌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을 메인으로 선보였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상해에만 총 4개 지점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화 마케팅 등을 선보이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부코핀은행이 이슬람 금융(샤리아금융) 자회사 KB부코핀샤리아은행에 자금을 지원했다. 부코핀샤리아은행의 자본력을 강화해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6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부코핀샤리아은행에 1200억 루피아(약 100억원)의 자금을 예치했다. 부코핀은행은 "부코핀샤리아은행의 지배 주주로서 자회사의 영업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부코핀샤리아은행은 이슬람 율법에 맞게 설계된 상품을 취급하는 이슬람금융사다. 부코핀은행이 지분 93%를 보유하고 있다. 이슬람 율법은 이자를 금지하고 도박, 술, 마약, 돼지고기 등과 연관된 산업에 투자하지 못하게 한다. 한편,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 OJK가 부여하는 은행 종합 건전성 등급(RBBR)에서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디지털 뱅킹 서비스와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한 이스라엘의 항공 기술 스타트업 인피니돔(infiniDome)이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무인항공기(UAV) 보호 솔루션을 시연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돔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미국 육군전시회(AUSA 2023 Annual Meeting & Exposition)에 참가해 무인기 보호 솔루션을 선보인다. AUSA 전시회는 미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전시회다. 세계 최대인 미국 시장을 노리는 전 세계 방산 기업들이 매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도 K9 자주포, 천궁Ⅱ, 현궁, 전술지대지유도무기 등 주력 상품에 대한 무기체계 영상을 만들어 각 정부나 기업들에 배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피니돔은 AUSA에서 부스 #556를 마련해 자사 솔루션의 라이브 데모를 전시하고 수행할 예정이다. 위성측위시스템(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GNSS)을 전파 방해로부터 보호하는 최신 고급 제품인 항재밍 솔루션 'GPSDome2'도 선보인다. 전시회 방문객들은 인피니돔 부스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시연을 통해 비용, 크기, 무게 및 전력(C-SWaP)에 최적화된 간섭 방지 솔루션에 대한 몰입형 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인피니돔의 GPS 방해 전파 방지 솔루션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인피니돔은 실제 방위 작전에 사용되는 무인 항공기와 지상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전투에서 입증된 제품군도 전시한다. 인피니돔의 혁신적인 솔루션은 GNSS이 재밍(jamming) 공격으로부터 무인 항공기와 기타 차량을 보호하도록 설계돼 매우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재밍은 GPS를 무력화하는 전파 방해 공격이다. 군사 분야뿐 아니라 배달용 드론, 로봇, 자율주행 등 민간 분야의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인피니돔은 지난달 영국 런던 엑셀 전시센터에서 열린 'DSEI(Defenc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 2023'에도 참가해 최초로 UAV 보호에 적합한 위성항법장치(GPS) 방해 전파 방지 솔루션을 라이브 시연했다. <본보 2023년 9월 5일 참고 '한화에어로 투자' 인피니돔, 영국서 무인기 보호 솔루션 최초 시연> 인피니돔은 2016년 6월 설립돼 재밍 공격으로부터 무인전투기(UAV)와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맞춤화된 GPS 보호·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인피니돔에 투자했다. 인피니돔 투자로 GPS를 무력화하는 전파 방해 공격이 군사 분야뿐 아니라 배달용 드론, 로봇, 자율주행 등 민간 분야의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피니돔 투자로 매년 13%씩 성장해 2030년에 127억 달러(약 17조원)이르는 전 세계 항재밍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점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계 부동산 개발업체 NHO(National Housing Organization)가 베트남 하이퐁시에 고급 주상복합 시설을 개발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O와 베트남 부동산 컨설팅 업체 위랜드는 베트남 하이폰시에 개발하는 주상복합 시설 젬파크(Gem Park)와 관련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는 하이퐁시 주요 산업단지 인근 홍방 지구에 한국형 주상복합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1만8000㎡ 부지에 21~36층 높이 아파트 4개 동이 들어선다. 하이퐁시는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를 포함한 북부 베트남을 연결하는 관문이다. 베트남 북부의 공업도시·항구도시로서 다섯 개 중앙 직할시(하노이·호찌민·하이퐁·다낭·껀터)의 하나이다. 2022년 인구는 240만여명이고 경제력 등을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2012년 설립한 NHO는 베트남 호찌민시에 본사를 둔 한국계 부동산 개발업체다. 호찌민·하이퐁·꽝닌·다낭·빈즈엉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 3만 가구 이상을 공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캐서린 우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휴마타AI(Humata AI)에 투자했다. 오픈AI의 챗GPT의 등장으로 촉발된 생성형 AI 열풍이 이어지면서 뭉칫돈이 몰리는 모습이다. 휴마타AI는 350만 달러(약 5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구글의 AI 벤처펀드 그레디언트 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와 글로벌 벤처캐피털 M13 등이 참여했다. 휴마타AI는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기반을 둔 생성형 AI 개발사다. 사용자가 데이터·파일에 대해 AI 기반 질문을 요청하면 즉각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연구 출판을 단순화하고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이러스 카즈반디 휴마타AI 최고경영자(CEO)는 "투자금으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인력을 강화해 AI 산업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우리 AI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크 브래툰-글레논 그레디언트 벤처스 총괄 파트너는 "더 많은 기업과 소비자가 거대언어모델(LLM)을 업무에 통합하려고 함에 따라 휴마타AI의 접근 방식이 눈길을 끌었다"면서 "이 회사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생성형 AI는 텍스트·오디오·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AI 기술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022년 400억 달러(약 54조원)에서 2032년 1조3000억 달러(약 1754조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웨일스에 위치한 옛 LG전자 모니터, TV 공장 부지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개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해당 부지를 구입했다는 보도가 나온지 1년 7개월여만에 개발이 공식화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 데이터센터에 대한 계획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새로운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제공하기 위해 퀸 임페리얼 파크(Quinn Imperial Park) 부지에 대한 계획 신청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센터를 개설하려는 부지는 밴티지에 위치한 뉴포트 캠퍼스 옆에 위치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부지와 뉴포트 캠퍼스는 과거 LG전자의 웨일스 공장이 있던 곳이다. LG전자는 해당 공장에서 모니터와 브라운관을 생산했으며 2003년부터 단계적으로 철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데이터센터 개발 규모와 일정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개한 이미지를 통해 대규모의 단층 건물로 건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해당 부지에 새로운 시설을 개발 할 것이라는 소식은 지난해 3월 알려졌다. 영국 현지 언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019년 파산한 퀸 라디에이터스(Quinn Radiators)가 사용하던 9만2900제곱미터 규모 공장 건물을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데이터센터는 직장과 개인 생활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를 제공한다"며 "데이터센터를 통해 개인은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며 기업, 정부, 병원, 학교도 데이터센터에 의존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미국 AMD가 양사 그래픽처리장치(GPU) 협력 '종료설(說)'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지속적은 기술 동맹을 통해 칩 성능을 강화한다. 마틴 애쉬튼 AMD 전무(SVP)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삼성 반도체 캠퍼스에서 열리는 '2023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에 참석, '그래픽 처리 기술에 대한 협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AMD 간 GPU 구체적인 파트너십 사례 등을 소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AMD는 지난 2019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GPU 성능 개선에 손을 잡았다. 작년 AMD 설계 자산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첫 자체 모바일 GPU '엑스클립스(Xclipse)'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엑스클립스 920은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칩 '엑시노스 2200'에 적용됐다. 차세대 엑시노스에도 엑스클립스 GPU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 협력 성과를 냈지만 양사를 둘러싼 결별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가 자체 GPU 개발을 선언한 만큼 AMD로부터 기술적으로 독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AMD 설계가 기반이 된 엑스클립스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 또한 근거로 들었다. 실제 삼성전자와 AMD의 파트너십 지속 여부는 IT 전문 팁스터 사이에서 화젯거리였다.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 '코너'는 삼성전자가 AMD와의 GPU 협력을 종료하고 자체 GPU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또 다른 엑스 이용자 '레베그너스'의 엑스를 인용해 주장을 번복했다. 레베그너스는 양사 간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이 AMD GPU를 포기한다는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삼성은 자체 GPU를 개발하고 있지만 이는 AMD GPU를 수정한 것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2022년 말 생산을 시작한 테슬라의 대형 화물트럭 '세미트럭' 대량 생산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방송인 제이 레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테슬라 세미 트럭을 시운전하는 영상을 업로드하고, 해당 차량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현재 이 차량이 70대 생산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아직 본격적인 양산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그간 세미트럭 생산과 관련해 철저히 함구했다. 미국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시범생산이 진행 중이며, 일주일에 5대 정도의 생산만 진행하고 있다는 정보 등이 내부자 등을 통해 흘러나왔을 뿐이다. 올해 초에는 리콜 진행으로 인해 생산된 세미트럭이 30대 미만이라는 것만 유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영상에서 제이 레노는 테슬라의 수석 디자이너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 프로그램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댄 프레스틀리와 함께 세미트럭의 외관 및 내관을 살피고, 시운전을 진행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세미트럭은 사이버트럭의 드라이버인버터, Model S 및 Model X의 카본랩 모터를 공유한다. 출력은 1500마력에 달하며 운전자의 성향에 맞게 이를 조절해 더 오랜 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디자인 역시 기존 트럭과 달리 유선형 외관을 사용해 공기 저항을 줄였다. 홀츠하우젠 수석 디자이너는 "일본 신칸센 열차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네바다 기가팩토리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를 이끌 핵심인재 충원도 진행했다. 이 생산시설이 확장되면 기존 테슬라 차량의 생산량을 늘릴뿐 아니라 세미트럭 양산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새로운 엔진 개발 센터를 열었다. 차세대 로켓 공학 기술로 주목받은 액체산소-메탄 엔진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로켓랩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롱비치에 신규 엔진 개발 센터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설은 전체 면적 약 1만3400㎡ 규모다. 로켓랩의 3D 프린팅 러더퍼드 엔진의 고속 생산과 새로운 중형 발사체인 뉴트론에 동력을 공급할 아르키메데스 엔진 개발·생산을 지원하게 된다. 피터 벡 로켓랩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엔진 개발 센터는 러더퍼드 엔진의 유산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중형 로켓에 적용할 새로운 액세산소-메탄 엔진인 아르키메데스 엔진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액체산소-메탄 추진 엔진은 고성능·저비용 연료로, 고체연료나 액체수소보다 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해 차세대 로켓 공학 기술로 평가받는다. 또 회수 후 재사용이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에 전 세계 우주항공사들이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중국 민간 우주기업 란젠우주항공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액체산소와 메탄을 동력원으로 삼는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등도 액체산소-메탄 로켓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일렉트론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비교되고 있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170여개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부채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AMC(자산관리회사)가 해결사로 주목 받고 있다. 다만 부채 처분 규모가 제한적인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유료기사코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22년 말 기준 300%를 넘어섰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경기 둔화와 금융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현지에선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AMC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AMC는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 채무 해소를 위해 설립한 회사로 은행, 비은행, 기업의 부실자산을 인수해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역할을 한다. 중앙 AMC로는 △화룽(华融) △신다(信达) △둥팡(东方) △창청(长城) 등이 있고 지방 AMC도 60곳에 달한다. AMC는 부실 자산 처분이 목적인 만큼 지방 정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책적으로는 지난 2019년 국무원 40호 문건에서 AMC를 포함한 금융기관의 음성채무 대체를 허용한 바 있다. AMC가 인수하는 부실 자산은 △채권류 자산 △주식류 자산 △실물 자산으로 분류되며 종류마다 다른 방식으로 처리된다. 통상적으로 채무를 해결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우선 파산 및 구조조정이 있다. 예를 들어 부동산 기업이 파산하는 경우 지방 AMC는 자금 비용이 저렴한 장점을 기반으로 파산 또는 구조조정된 기업이 채무를 상환하도록 돕거나 공사가 중단된 건축 공사를 이어받도록 한다. 부동산 기업의 파산은 일반 기업에 비해 파급력이 크고, 금융기관·도급업체·주택 구매자 등 다수 주체의 이익과 연관돼 있어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구제기금 조성 방식도 있다. 후난성자산관리유한공사(湖南省资产管理有限公司)는 지난 2018년 초기 규모 100억 위안(약 2조원)의 후난성 채무 리스크 해소 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해당 기금은 신탁 방식이나 자산관리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금융 플랫폼 회사의 음성 채무 상환을 위한 단기운전자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출자전환도 있다. 지방 AMC가 사회자본을 결합해 증자 및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기업에 자금을 투입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부동산 기업은 해당 자금을 채무 상환에 사용하며, 채권 원금과 이자 대신 주식 배당금을 지급한다. 다만 일각에선 AMC에 의존하는 것이 지방 음성 채무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자니 신다증권(信达证券) 애널리스트는 “채무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과 이익을 고려할 때 AMC가 최종적으로 처분할 수 있는 채무의 규모는 제한적”이라며 근본적인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