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캐서린 우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휴마타AI(Humata AI)에 투자했다. 오픈AI의 챗GPT의 등장으로 촉발된 생성형 AI 열풍이 이어지면서 뭉칫돈이 몰리는 모습이다.
휴마타AI는 350만 달러(약 5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구글의 AI 벤처펀드 그레디언트 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와 글로벌 벤처캐피털 M13 등이 참여했다.
휴마타AI는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기반을 둔 생성형 AI 개발사다. 사용자가 데이터·파일에 대해 AI 기반 질문을 요청하면 즉각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연구 출판을 단순화하고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이러스 카즈반디 휴마타AI 최고경영자(CEO)는 "투자금으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인력을 강화해 AI 산업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우리 AI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크 브래툰-글레논 그레디언트 벤처스 총괄 파트너는 "더 많은 기업과 소비자가 거대언어모델(LLM)을 업무에 통합하려고 함에 따라 휴마타AI의 접근 방식이 눈길을 끌었다"면서 "이 회사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생성형 AI는 텍스트·오디오·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AI 기술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022년 400억 달러(약 54조원)에서 2032년 1조3000억 달러(약 1754조원)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