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한 이스라엘의 항공 기술 스타트업 인피니돔(infiniDome)이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무인항공기(UAV) 보호 솔루션을 시연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돔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미국 육군전시회(AUSA 2023 Annual Meeting & Exposition)에 참가해 무인기 보호 솔루션을 선보인다.
AUSA 전시회는 미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전시회다. 세계 최대인 미국 시장을 노리는 전 세계 방산 기업들이 매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도 K9 자주포, 천궁Ⅱ, 현궁, 전술지대지유도무기 등 주력 상품에 대한 무기체계 영상을 만들어 각 정부나 기업들에 배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피니돔은 AUSA에서 부스 #556를 마련해 자사 솔루션의 라이브 데모를 전시하고 수행할 예정이다. 위성측위시스템(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GNSS)을 전파 방해로부터 보호하는 최신 고급 제품인 항재밍 솔루션 'GPSDome2'도 선보인다.
전시회 방문객들은 인피니돔 부스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시연을 통해 비용, 크기, 무게 및 전력(C-SWaP)에 최적화된 간섭 방지 솔루션에 대한 몰입형 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인피니돔의 GPS 방해 전파 방지 솔루션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인피니돔은 실제 방위 작전에 사용되는 무인 항공기와 지상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전투에서 입증된 제품군도 전시한다.
인피니돔의 혁신적인 솔루션은 GNSS이 재밍(jamming) 공격으로부터 무인 항공기와 기타 차량을 보호하도록 설계돼 매우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재밍은 GPS를 무력화하는 전파 방해 공격이다. 군사 분야뿐 아니라 배달용 드론, 로봇, 자율주행 등 민간 분야의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인피니돔은 지난달 영국 런던 엑셀 전시센터에서 열린 'DSEI(Defenc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 2023'에도 참가해 최초로 UAV 보호에 적합한 위성항법장치(GPS) 방해 전파 방지 솔루션을 라이브 시연했다. <본보 2023년 9월 5일 참고 '한화에어로 투자' 인피니돔, 영국서 무인기 보호 솔루션 최초 시연>
인피니돔은 2016년 6월 설립돼 재밍 공격으로부터 무인전투기(UAV)와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맞춤화된 GPS 보호·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인피니돔에 투자했다. 인피니돔 투자로 GPS를 무력화하는 전파 방해 공격이 군사 분야뿐 아니라 배달용 드론, 로봇, 자율주행 등 민간 분야의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피니돔 투자로 매년 13%씩 성장해 2030년에 127억 달러(약 17조원)이르는 전 세계 항재밍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