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투자' 인피니돔, 영국서 무인기 보호 솔루션 최초 시연

런던 방위·보안 산업 박람회(DSEI 2023) 참가
무인기 보호 GPS 방해 전파 방지 솔루션 라이브 시연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한 이스라엘의 항공 기술 스타트업 인피니돔(infiniDome)이 영국에서 무인항공기(UAV) 보호 솔루션을 최초로 시연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돔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영국 런던 엑셀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DSEI(Defenc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 2023'에 참가해 최초로 UAV 보호에 적합한 위성항법장치(GPS) 방해 전파 방지 솔루션을 라이브 시연한다.

 

DSEI는 영국 국방부와 국제 무역부가 주관하는 국제 방산 장비 박람회이다. 인피니돔은 DSEI에서 이스라엘 전시관 1번 홀 H1-160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GPS 방해 전파 방지 솔루션을 선보인다.

 

인피니돔의 혁신적인 솔루션은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재밍 공격으로부터 무인 항공기 및 기타 차량을 보호하도록 설계돼 매우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재밍은 GPS를 무력화하는 전파 방해 공격이다. 군사 분야뿐 아니라 배달용 드론, 로봇, 자율주행 등 민간 분야의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인피니돔 부스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시연을 통해 비용, 크기, 무게 및 전력(C-SWaP)에 최적화된 간섭 방지 솔루션에 대한 몰입형 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인피니돔의 GPS 방해 전파 방지 솔루션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인피니돔은 실제 방위 작전에 사용되는 무인 항공기와 지상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전투에서 입증된 보안 내비게이션 제품군도 전시한다. 

 

2016년 설립된 인피니돔은 GPS의 전파 방해에 대응하는 항(抗)재밍(anti-jamming)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항재밍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절반 가격으로 저전력 기반의 소형화된 더 나은 성능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인피니돔에 투자했다. GPS를 무력화하는 전파 방해 공격이 군사 분야뿐 아니라 배달용 드론, 로봇, 자율주행 등 민간 분야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자 이에 대응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흡수합병한 (주)한화 방산에서 항재밍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전술급 유도무기 및 지상 차량용 항재밍 장치를 생산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피니돔 투자로 매년 13%씩 성장해 2030년에 127억 달러(약 17조원)이르는 전 세계 항재밍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점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고도화된 항재밍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민간용 드론과 로봇,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안전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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