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AMD 파트너십 종료설에도 동맹 '이상 無'

美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서 AMD와 GPU 협력 사례 소개
삼성전자 GPU 자체 개발…AMD 기술 협력은 지속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미국 AMD가 양사 그래픽처리장치(GPU) 협력 '종료설(說)'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지속적은 기술 동맹을 통해 칩 성능을 강화한다. 

 

마틴 애쉬튼 AMD 전무(SVP)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삼성 반도체 캠퍼스에서 열리는 '2023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에 참석, '그래픽 처리 기술에 대한 협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AMD 간 GPU 구체적인 파트너십 사례 등을 소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AMD는 지난 2019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GPU 성능 개선에 손을 잡았다. 작년 AMD 설계 자산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첫 자체 모바일 GPU '엑스클립스(Xclipse)'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엑스클립스 920은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칩 '엑시노스 2200'에 적용됐다. 차세대 엑시노스에도 엑스클립스 GPU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 협력 성과를 냈지만 양사를 둘러싼 결별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가 자체 GPU 개발을 선언한 만큼 AMD로부터 기술적으로 독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AMD 설계가 기반이 된 엑스클립스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 또한 근거로 들었다. 

 

실제 삼성전자와 AMD의 파트너십 지속 여부는 IT 전문 팁스터 사이에서 화젯거리였다.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 '코너'는 삼성전자가 AMD와의 GPU 협력을 종료하고 자체 GPU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또 다른 엑스 이용자 '레베그너스'의 엑스를 인용해 주장을 번복했다. 

 

레베그너스는 양사 간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이 AMD GPU를 포기한다는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삼성은 자체 GPU를 개발하고 있지만 이는 AMD GPU를 수정한 것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