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자국민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접속을 차단하기 위해 가상사설망(VPN) 사용을 제한할 예정이다. 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집권 통합러시아당 아르툠 셰이킨 상원의원은 "내년 3월 1일부터 러시아 통신감독 당국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로스콤나드조르)이 VPN을 차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SNS를 소유한 미국 메타 플랫폼에 시민이 접속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메타 SNS에 대해 "극단주의 조직으로 인식되는 플랫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 디지털개발부는 지난달 로스콤나드조르가 러시아에서 차단을 우회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 초안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에 돌입한 이후 일부 서방 소셜미디어가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러시아 매체를 차별한다며 접속 차단 조치를 했다. 하지만 러시아 젊은 세대는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VPN을 통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서방 SNS를 계속 이용하고 있다. VPN 분석업체 톱10VPN은 지난해 3월 러시아가 인스타그램 금지 조치를 한 직후 VPN 수요가 2692%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정부가 내달 개시 예정인 노트북, 태블릿 등에 대한 수입 허가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에 수입품 관련 데이터 공개를 요구, 사실상 제한 조치 기반을 마련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상무부 대외무역총국은 '수입 관리 시스템' 포털을 공개했다. 기업들은 다음달 1일부터 이 시스템에 △수입국 △수량 △현지 판매가 등 부품과 완제품 수입 출처와 금액 등에 관한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대외무역총국은 지난 8월 컴퓨터 제품을 판매 목적으로 인도에 수입하는 회사는 정부 허가를 받도록 했다. 대상 품목은 노트북, 태블릿, 올인원 개인용 컴퓨터, 초소형 컴퓨터, 서버 등 7개다. 수입 제한 품목으로 지정되면 일부 예외사항을 제외하곤 유효한 수입 라이선스를 보유해야 한다. 당초 발표 즉시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3개월 유예, 오는 1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인도 정부는 자국 생산을 늘리고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도 또 다른 이유로 언급된다. 당국은 약 21억 달러 규모 IT·하드웨어 생산연계인센티브제도(PLI)를 도입,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인도 PC·노트북 시장 상위점유업체인 HP, 레노버, 델, 에이수스 등은 현지 생산을 결정하고 PLI를 신청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인캐피탈이 베트남 마산그룹에 투자를 결정했다. 베인캐피탈의 첫 베트남 기업 투자로 베트남 소비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마산그룹에 최소 2억 달러(약 2700억원)의 자기 자본의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전환배당우선주(CDPS) 형태의 지분 투자로 주당 8만5000동에 발행되며 1대1 전환 비율에 따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CDPS는 회사 주주에게 지급되는 일반 배당금 외에 첫 5년간은 우선 배당금이 없다. 이후 6년째부터는 발행된 각 CDPS의 액면가에 대해 매년 10%의 우선 배당금이 지급된다. 발행 10년째 되는 해에는 발행된 CDPS를 마산그룹 보통주로 의무 전환할 예정이다. 마산그룹은 시장 상황과 자금 수요에 따라 투자 규모를 최대 5억 달러(약 6800억원)까지 늘리기 위해 다른 투자자들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마산그룹은 투자 자금을 재무 상태를 강화하고 차입금을 줄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베인캐피탈은 베트남 소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소비가 성장하는 시장으로 2022년부터 2040년까지 연간 7.7%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가운데 가처분 소득이 높은 소비자 계층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본 수요를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금융 수요로 소비자 계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인캐피탈 파트너인 바나비 라이언스는 “마산은 베트남에서 가장 신뢰 받는 브랜드 중 하나”라며 “상당한 사업 범위와 함께 소비자 취향을 예측하고 이러한 요구를 혁신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마산그룹 최고경영자(CEO)인 대니 레는 “마산은 어려운 소비 환경 속에서도 플랫폼과 획기적인 혁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소비자 증가세에 대비해 왔다”며 “베인캐피탈과 파트너십은 시장 점유율 80%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18개월 동안 마산이 기울여온 소비자 중심 투자와 혁신에 대한 강력한 검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마산그룹은 베트남 재계 2위이자 현지 식음료 분야 선두 그룹이다. 빈그룹에 이어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민간기업 중 시가총액 2위다. 각종 소스와 라면 등을 유통하는 식음료 사업과 축산, 광물 사업 등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2018년 말 4억7000만 달러(약 5300억원)를 들여 마산 지분 9.5%를 확보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내년에 풍력 기반의 추진체계를 갖춘 대형 선박 수가 50척을 돌파할 전망이다. 해양업계의 탈탄소화를 향한 노력과 풍력 보조 추진장치의 기술 적용이 맞물린 결과다. 8일 국제풍력선박협회(IWSA)에 따르면 연초 140만DWT 규모였던 풍력추진선 선복량이 내년 초엔 최대 300만DWT, 약 50척으로 늘어난다. 현재 운항 중인 대형 풍력추진선 수는 30척 이상이며, 향후 관련 사양으로 개조 가능(wind-ready)한 물량은 8척으로 집계된다. 해운업계는 해양환경규제 강화로 풍력추진선과 풍력 추진선 기술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미국 초대형 무역회사 카길(Cargill)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일본 미쓰비스(Mitsubishi Corporation)외 영국 선박 엔지니어링 회사 바(BAR) 테크놀로지, 노르웨이의 해양 정화 솔루션 기업인 야라마린 테크놀로지(Yara Marine Technologies)와 협력해 미쓰비시로부터 용선한 벌커 '픽시스 오션(Pyxis Ocean)'호에 차세대 풍력추진 설비인 '윈드윙스(WindWings)'를 설치했다. 영국 해운업체인 터프톤(Tufton)도 자사 보유 벌커에 풍력추진 설비인 로터세일(rotor sail, 원통형 돛)을 탑재해 연료 소모를 10%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선사 오드펠(Odfjell SE)은 스페인의 풍력 추진 기술 스타트업 bound4blue(b4b)의 '이세일(eSAIL)' 풍력 추진선 기술 시스템을 케미컬탱커에 도입한다. 국내에서는 팬오션이 최초로 지난 2021년 5월 브라질 발레(Vale)와 협업해 32만5000DWT급 초대형 벌크선(VLOC) '시저우산'(SEA ZHOUSHAN)호에 로터 세일 5기를 설치했다. 팬오션은 로터 세일을 통해 6~8%의 연료 절감 및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풍력추진 설비는 해운의 탈탄소화에 기여한다"며 "다만 풍력추진 설비 대한 인식 부족과 안전 우려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반기 중국 경제가 내수 회복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증권일보가 중국 주요 금융기관 이노코미스트 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6%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일보는 "거시경제 정책적 호재와 국민 경제 호전으로 올해 3분기 중국 GDP가 4.6%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3분기부터 시작된 거시경제의 회복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소비, 부동산 등에서 호조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팡밍 JLL 중화권 수석경제학자는 "3분기 중국 경제의 핵심 데이터가 소비에서 나올 것"이라며 "지역별로 시행되고 있는 소비 활성화 정책이 9월 말~10월 초 소비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서비스 소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리 촨차이증권 수석경제학자는 "올해 4분기 중국 경제의 핵심이 소비에 있을 것"이라며 "지난 8월 사회 소비재 소매액이 동기 대비 신속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화장품, 보석류 등 소비재의 판매액이 7월보다 대폭 상승하면서 소비 회복의 강력한 신호탄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0월 국경절 연휴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솽스이(11월 11일) 쇼핑 축제 등이 이어지면서 중국의 소비 심리가 크게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타오 UBS 아태지역 경제연구 매니저는 "부동산 관련 정책적 호재가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며 "2선 이하의 도시가 부동산 규제를 계속해서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1선 도시들도 일부 규제 완화 가능성이 있고, 정부 차원에서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신용 대출 지원 등이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올 상반기 중국의 희토류 수입과 수출량 모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를 비롯해 산업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 희토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희토류 수입량은 8만9575t, 수출량은 3만721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9%, 8.6% 증가했다. 수입량은 상반기 고성장세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경우 연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량을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희토금속광이 전체 수입량의 42.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희토류 산화물(24.6%)과 희토금속 및 관련 혼합물의 화합물(23%)이 그 뒤를 이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0.9%에 그쳤다. 올 상반기에는 일부 품목의 수입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희토류 산화물(569.9%) △희토금속 및 관련 혼합물의 화합물(329.6%) △혼합 탄산희토(431%) 등은 세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희토금속광과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22.4% 감소했다. 희토금속광을 제외한 주요 수입 대상국은 미얀마다. 희토금속광은 99% 미국에서 수입한다. 그 외 희토류의 80~90%는 미얀마에서 들여온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베트남 △일본 등이 주요 국가다. 중국이 수출하는 희토류 품목 중 70% 이상은 희토류 영구자석이다. 올 상반기에도 희토류 영구자석의 수출 비중이 72.7%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희토금속광은 수출실적이 ‘0’으로 나타났다. 희토류 영구자석과 희토류 산화물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16.3% 증가했다. 희토금속 및 관련 혼합물의 화합물 수출은 28.6% 감소했다. 중국 희토류 영구자석의 최대 수출 대상국은 독일이다. 2023년 수출 비중은 16.4%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13.5%), 한국(12.2%), 프랑스(6.1%), 폴란드(5.9%) 순이다. 올 상반기 최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국가는 프랑스(116.2%)다. 폴란드향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하며 상위 5개국에 진입했다. 희토류는 란타넘, 류테튬 등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 등을 더해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이다. 열전도 등 화학 성질이 우수하고 항상성을 갖췄다. 전기차 부품부터 전자제품, 반도체용 연마제, 항공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쓰여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린다. 희토류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압박을 가하며 자원무기화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초에는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법’도 마련했다. 희토광 개발·제련 프로젝트 투자 사전에 정부 허가 취득을 의무화하고 불법 개발 등 단속 점검을 늘리는 등 공급망 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대국으로 채굴에서 분리, 정제 등 단계별 가공 공정과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생산능력까지 갖춰 세계 희토류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정책동향, 산업, 수출입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스페인 자체브랜드(PB) 상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장기간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자 '가성비'가 뛰어난 PB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스페인 소비재 시장에서 PB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7%(지난해 기준)로 집계됐다. 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PB 상품이 신선식품을 제외한 스페인 소비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1년 38.3% 수준이었던 PB상품 비중은 지난해 41.3%로 늘어났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는 43.5%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 경색 △에너지 비용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이 이어지며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스페인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8.4% 급증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물가상승률은 3%에 그쳤으나, △국제 유가 재상승 △스페인 가뭄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품질도 뛰어나기 때문에 PB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카나가 수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60%는 △혁신 △품질 △지속가능성 △브랜드 이미지 등의 측면에서 PB 상품과 제조업체 브랜드(NB) 상품 사이의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국내 기업에게도 신규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이 우수한 한국 제품을 찾는 스페인 업체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한국 프리미엄 화장품을 수입·판매해 급성장한 현지 업체가 나오는 등 성공 사례가 나오자 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학 코트라 마드리드무역관은 "스페인 전체 소비재 판매 중 PB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7%로 이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초대형 시장으로 성장했다"면서 "특히 최근엔 한국서 화장품을 수입해 PB제품으로 취급하려는 현지 유통업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나이키가 영국 컨설팅 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선정한 가장 가치있는 의류 브랜드로 선정됐다. 전년보다 브랜드 가치가 약 6% 하락했음에도 1위를 지켰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루이비통은 2위에 올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7일 '2023년 의류 브랜드 톱 50'(Apparel 50 2023 ranking)를 통해 나이키 브랜드 가치를 313억달러(약 42조2550억원)로 평가하고 1위로 선정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해마다 의류 브랜드 5000개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왔다. 나이키가 의류 브랜드 가운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나이키에 대해 "혁신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과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읽는 능력이 두드러진다"며 "전 세계 운동선수들과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막강한 브랜드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나이키의 환경캠페인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도 호평받았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지역 사회에서 기증받은 2만여 의 운동화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농구장과 운동장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역 주민 모두가 자유롭게 스포츠를 즐기면서도 기후 위기 등 지속 가능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루이비통은 2년 연속 2위를 지켰다. 루이비통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12% 늘어난 263억달러(35조5050억원)를 기록했다. 샤넬과 구찌는 각각 194억달러(26조1900억원), 178억달러(24조300억원)를 기록하며 3위~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위~6위인 아디다스(157억달러·21조1950억원)와 에르메스(142억달러·19조1700억원) 역시 순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7위 디올(132억달러·17조8200억원) △8위 까르띠에(125억달러·16조8750억원) △9위 자라(110억달러·14조8500억 원) △10위 롤렉스(107억달러·14조4450억원)가 뒤를 이었다. 뉴발란스는 올해 주목해야 할 의류 브랜드로 선정됐다. 뉴발란스의 브랜드 가치는 18억달러(2조4300억원)로, 지난해보다 11% 늘었다. 최근 US오픈에 우승한 테니스 선수 코코 고프(Coco Gauff)가 뉴발란스와 손잡고 '콜 미 챔피언'(Call Me Champion) 티셔츠를 착용하면서 뉴발란스의 인기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패스트 패션 브랜드 다수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자라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H&M 브랜드 가치 역시 지난해보다 26% 떨어져 94억달러(12조6900억원)로 집계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가 미국 정부로부터 1조원 이상 자금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네바다주에서 진행 중인 리튬 채굴 사업에 필요한 실탄을 충전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리튬아메리카스는 미국 에너지부(DOE)와 태커 패스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 투자비의 50~75% 지원이 유력하다. 최대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 규모의 대출이 예상된다. DOE는 앞서 미 네바다주에서 리튬 채굴을 진행 중인 호주 아이어니어에 최대 7억 달러(약 9400억원)의 조건부 대출을 승인했다. 배터리 원재료 시장에서 중국의 주도권을 빼앗고자 자국 내 리튬 채굴 지원을 확대하면서 리튬아메리카스의 대출도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지난 2월 DOE로부터 자금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승인 편지를 받은 바 있다. 대출이 확정되면 리튬아메리카스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자금을 취득해 태커 패스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태커 패스는 네바다주 훔볼트 카운티에 위치한 리튬 광산을 채굴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당초 10억6000만 달러(약 1조4300억원)에서 22억7000만 달러(약 3조600억원)로 늘었다. 리튬아메리카스는 2026년 하반기 연간 4만t을 생산하고 최대 8만t까지 확대한다. 광산 수명은 최소 40년이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초기 생산 물량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공급한다. GM은 올해 초 리튬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 달러(약 8800억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매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첫 전기픽업 모델인 '사이버트럭'에 우주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모빌리티'를 결합하려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트럭을 시작으로 향후 우주인터넷과 전기자동차의 결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아스트리드(@Jonasbrowniee)라는 한 엑스(X, 옛 트위터) 유저는 4일(현지시간) 그라비티로 외관이 꾸며진 사이버트럭 시제품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그라비티 장식으로 꾸며진 사이버트럭 상단에 스타링크 모빌리티 안테나가 장착된 것을 볼 수 있다. 스타링크 모빌리티는 기존의 고정된 건물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자동차, 선박, 항공기 등 모빌리티에 설치된 안테나를 통해 위성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모빌리티가 최대 220Mbps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스타링크 네트워크 내에서도 가장 높은 우선수위를 부여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트럭에 스타링크 모빌리티 안테나가 설치되면서 자동차가 초고속 인터넷망과 연결되는 세상이 성큼 다가오게 됐다. 자동차와 초고속 인터넷망을 연결한다는 의미는 '자율주행차 시대'의 개막도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링크도 당초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자율주행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다양한 정보를 확보, 판단해야하는데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자동차 주변은 물론 교통 흐름 등 더욱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받아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통신이 불안정한 지역에서도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게 되면서 자율주행차의 주행 범위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된다. 이에 테슬라 외에도 중국 지리자동차, 일본 혼다, 독일 포르쉐 등도 자체 저궤도 위성 또는 로켓기업과 협력을 통해 위성 통신 기술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지난 2019년 최초 공개한 전기 픽업트럭이다. 당초 작년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수차례 연기됐다. 4년여 간 소문만 무성했던 제품이지만 사전 예약에만 150만 명 이상이 몰리는 등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사이버트럭의 양산에 돌입했으며 연말 안으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 에너지부가 신규 원전 사업 후보로 한국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를 재차 거론했다. 네 곳의 제안을 검토하고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5일(현지시간) "한수원을 비롯해 4곳과 원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 건설 제안을 받아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은 알카티주 울켄에 2800㎿ 규모의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9년 착공해 203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공급사 후보는 한수원, 중국 원자력공업그룹(CNNC),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달 원전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국민 투표를 하자고 제안했다. 투표 결과 찬성표가 많으면 원전 건설에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카자흐스탄은 2016년에도 원전을 짓고자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지만 중단된 경험이 있다. 이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국민들의 지지가 절실하다고 현지 정부는 봤다. 투표 시기는 미지수나 연내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원전 건설에 의지를 보이며 한수원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한수원은 2019년 3월 카자흐스탄 발주사(KNPP)의 요청으로 원전 2기 사업에 대한 참여 의향서를 냈다. 작년 6월 KNPP와 신규 원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원전 개발부터 기술 적용, 인력 양성, 주민 수용성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스위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건강 정보기술(IT) △웨어러블 장치 △원격 건강 및 원격 의료 △맞춤형 의료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스위스에서 의료 부문 효율성 제고 수단의 하나로 디지털 전환이 떠오르고 있어서다.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스위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28년 24억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5년간 2배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코트라는 스위스 정부가 의료 부문 디지털화를 주요 국가 정책으로 설정한 만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교적 높은 의료비 지출, 인구 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 부문 디지털화 관련 논의가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우호적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 스위스 연방보건청은 의료부문 혁신을 위한 로드맵 e-헬스(e-health)를 수립, 추진하고 있다. 낮은 의료부문 디지털화 제고에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위스 디지털화 이니셔티브 디지털스위스(digitalswitzerland)의 조사에 따르면 스위스 의료분야 디지털화 수준은 44%로 △기본 인프라(93%) △경제(67) 등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디지털 의료 시장은 현지 업체가 선도하고 있다.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바젤대학병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스위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라이트비어트(Leitwert)가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IT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열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희 코트라 취리히무역관은 "스위스의 현재 의료 부문 디지털화 수준이 인근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낮기 때문에 오히려 정보통신기술(ICT)이 고도로 발전된 한국에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관심있는 국내 업체는 해당 시장 동향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