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가 슬로바키아 배터리 스타트업 이노뱃(Inobat)과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이노뱃과 전기차 배터리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인 이엔플러스에도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션과 이노뱃은 오는 2026년까지 유럽 지역에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마리안 보첵 이노뱃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오는 2024년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공장 가동이 가능해지면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첵은 공장 설립 지역으로 유럽 내 여러 국가를 고려 중인 가운데 구체적인 공장 부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션은 앞서 지난 5일 이노뱃 지분 25%를 인수하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를 위한 공급망 및 기술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유럽 배터리 공장 설립으로 양사 간 기술 협력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이는 이엔플러스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뱃은 현재 이엔플러스와 전기차 배터리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제조 설비 판매와 그래핀 소재 부품 개발 등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노뱃은 현재 슬로바키아에서 파일럿 배터리 생산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 세르비아 정부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생산 라인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션은 미국 내 생산 라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미시간 주와 일리노이 주에 각각 23억6000만 달러(약 3조1200억원) 규모, 20억 달러(약 2조65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까지 생산 공장 3분의1을 중국 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리 지엔 고션 최고경영자는 “이노뱃과의 협력으로 유럽 전역의 수 많은 가정에 공급될 배터리를 개발하고 제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해 전세계 연기금 펀드들이 20년 만에 최악의 운용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함께 금리 상승, 경제 성장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씽킹 어헤드 인스티튜트(Thinking Ahead Institute)가 19일 발표한 ‘글로벌 상위 300대 연기금 펀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00대 연기금 펀드 자산 규모는 20조6000억 달러(약 2경7300조원)로 전년 23조6000억 달러(약 3경1200조원)보다 12.9% 감소했다. 이는 20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며, 상위 300대 연기금 펀드 자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연기금 자산이 9% 가까이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대조적인 수치다. 연기금 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국가는 영국과 일본이다. 지난해 9월 발생한 증시 위기와 이에 따른 시장 불안정성 외에 확정급여형 연금에서 소규모 확정기여형 연금으로의 지속적인 전환이 요인이 됐다. 제시카 가오 씽킹 어헤드 인스티튜트 이사는 “지난해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압력에 이어 올해는 경제 성장 둔화가 이어졌다”며 “취약한 글로벌 경제로 인해 연금 자산도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상위 300개 연기금 중 절반 이상이 국부 및 공공 부문 연기금으로 전체 자산의 70.9%를 차지했다. 국부펀드 자산은 6조2000억 달러(약 8200조원), 국부연기금 자산은 11조6000억 달러(약 1경5400조원)에 달했다. 국부펀드 자산은 지난 한 해 동안 13.9% 증가한 반면, 국부연기금 자산은 10.6% 감소했다. 상위 300대 연기금이 전체 글로벌 연금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1년 41.1%에서 지난해 43%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이 상위 300대 연기금 자산의 45.6%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26.4%, 유럽 연기금이 24.1%를 차지했다. 일본 정부연금투자기금은 약 1조4500억 달러(약 190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며 20년 연속 세계 최대 연기금 타이틀을 유지했다. 노르웨이의 정부연금기금이 1조3000억 달러(약 1700조원)로 그 뒤를 이었고, 우리나라 국민연금공단이 7066억 달러(약 930조원)로 3위에 올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르면 연내에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조치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유가 시대가 임박한 모습이다. 마이크 워스 셰브론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유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3월 저점 이후 30% 이상 상승했다. 소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사우디와 러시아 감산으로 공급이 타이트해진 영향이다. 정유업체들은 연료 생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배럴을 늘리고 있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글로벌 금융사들도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씨티그룹 글로벌 상품부문 책임자인 에드워드 모스는 분석 노트를 통해 “올해 하반기 석유 수요 공급 전망을 조정하고 팍팍한 수급 속에 유가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시장에서 석유를 제한하려는 사우디의 욕구를 러시아가 수출 통제 유지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유가가 더 오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0.78%) 오른 배럴당 91.4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증가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90달러를 넘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렌트유 11월물 가격도 이날 50센트(0.5%)가량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장을 마쳤다. 둘다 지난해 11월11일 이후 최고치다. 특히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등 산유국의 정치적 리스크가 지속되자 일부 유가 약세론자들조차 100달러 돌파 가능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들은 미국과 가이아나, 브라질 등 오펙 플러스(OPEC+) 동맹국 외 국가들의 공급 증가가 타이트한 시장 상황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중앙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90달러를 넘어선 시점부터 글로벌 금융 안정성에 새로운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경고를 수 없이 해왔다”면서 “상황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두코바니 원전의 최종 입찰 제안서 마감 기한을 2주 늦췄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는 내달 2일까지 서류를 제출하고 평가 절차를 밟게 된다. 19일 체코 통신사 CTK 등 외신에 따르면 체코전력회사(CEZ)는 두코바니 원전 입찰 제안서 제출일을 10월2일로 변경했다. CEZ는 작년 11월 말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받았다. 수정된 제안서를 9월 중순까지 받으려 했으나 입찰 참가자들의 요청으로 기한이 2주 연장됐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약 1600억 코루나(약 9조2500억원)로 추정된다. 체코는 내년까지 우선협상자·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설계와 인허가 등을 거쳐 2029년 건설에 착수한다. 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두코바니 원전을 수주하고자 체코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부터 해마다 체코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코로나19 시기에는 마스크와 진단키트 등 보건의료 물품을 전달했다. 2018년부터 트레비치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하며 현지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웨스팅하우스와의 소송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원전 수출의 장애물도 해결되는 분위기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이 자사의 기술을 활용해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수출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작년 10월 한수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기각됐다.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을 걸 자격이 없다고 판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이 한국산 군함 도입을 꾀하고 있다. 한국산 군함으로 해군 전력을 강화하하는 한편 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도 고심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해군은 2028년까지 한국으로부터 수상 초계함, 초계함, 호위함 등 최소 12척의 함정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필리핀 해군 해양전투사령부(OCF)는 "2028년까지 자산이 100% 증가한 8~9척의 함정을 추가로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 함정은 모두 한국에서 건조된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군 현대화 프로그램(RAFPMP)을 통해 군사력을 현대화하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영토 확장을 꾀하는 중국 해군의 위협에 직면하자 호라이즌 사업을 3차례 진행해 대공전, 대함전, 대잠전이 가능한 미사일 호위함을 6척 확보하고 대함전과 대잠전이 가능한 초계함 12척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호라이즌(Horizon) 1 사업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의 호세 리잘급 호위함 2척을 인도 받았다. 호세 리잘급은 필리핀 해군이 최초로 인도 받은 현대적 성능을 갖춘 전투함이다. 호라이즌 2 사업에서는 HD현대중공업에서 호세 리잘급보다 더 큰 덩치의 HDC-3100 초계함(Corvette) 2척과 원양경비함 6척을 조달한다. 호라이즌 1, 2를 통해 도입한 10척의 군함에는 해성 대함미사일, 수직발사관, 한화시스템 전투체계(CMS)가 탑재된다. 호라이즌 3사업에서는 잠수함 3척을 확보하고자 한다. 잠수함을 운용한 적이 없는 필리핀은 중국의 해상위협을 계기로 잠수함 전력화를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의 KSS-III 잠수함, 스페인 국영 조선소인 나반티아(Navantia)의 S-80급, 프랑스 나발 그룹의 스코르펜(Scorpene) 잠수함이 최종 후보로 압축됐다. 한화오션은 필리핀 해군 맞춤형으로 개발한 1400t급 'DSME 1400PN' 잠수함을 선보였다. <본보 2023년 8월 30일 참고 한화오션, '1조8000억' 필리핀 잠수함 사업 최종후보…프랑스·스페인 경쟁> 필리핀 해군의 주요 초계함과 호위함 공급국은 미국이다. 하지만 구입 비용이 상당하다. 이에 한국산 군함으로 해군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필리핀에 초계함과 제비급 고속정 12척, 참수리급 고속정 8척, 물개급 군수지원정 1척을 양도했다. S. 라자라트남(S. Rajaratnam) 국제대학원의 콜린 고(Collin Koh) 선임연구원은 "한국 해군 시스템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며 "구축 비용뿐만 아니라 먼 서구의 공급업체에 비해 지리적 근접성을 고려한 애프터서비스 지원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과 장비의 공통성으로, 다양한 공급업체에서 조달한 플랫폼과 시스템을 운영 및 유지보수할 때보다 물류 요구 사항을 완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품질면에서는 여러 동남아 해군이 한국산 군함을 운용해왔고 장비는 대체로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K텔레콤이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오하이오에 대규모 에어택시 제조시설을 만든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조비는 데이턴(Dayton) 국제공항의 56만㎡ 부지에 제조 시설을 건설해 연간 최대 500대의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를 생산한다. 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조비는 2025년부터 에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조비는 최대 5억 달러(약 6600억원)를 투자해 최대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오하이오주 지역 인센티브로 최대 3억 2500만 달러(약 4300억원)를 지원받는다. 미국 에너지부는 조비를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로 선정, 시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미 에너지정책법(Energy Policy Act)의 제17조(Title XVII) 대출보증에서 파트(Part) II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타이틀 XVII는 탄소 배출을 절감시키는 혁신적인 에너지 사업에 자금 조달을 돕고자 조성됐다. 마이크 드와인(Mike DeWine) 오하이오 주지사는 "조비의 결정은 데이턴의 항공 제조 및 항공 이동성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며 "조비의 에어택시가 도시 교통을 재정의하고 사람과 화물이 이동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비는 오하이오를 최초 항공기 생산시설 부지로 선정하기 위해 표준실사와 광범위한 경쟁 부지 선정과정을 거쳤다. 특히 데이턴은 최초의 동력 항공기를 발명하고 조종한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가 살면서 1910년 미국 최초의 비행기 공장을 열었던 곳이라 의미가 있다. 근처에는 라이트-패터슨 공군 기지와 미 공군 본부가 있다. 미 공군은 조비의 발전을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조비의 eVTOL는 지난 2020년 12월 공군의 첨단 에어모빌리티에 대한 투자의 일환인 '어질리티 프라임'(Agility Prime)에 따라 군용 항공기 감항 승인을 받았다. 조벤 버트(JoeBen Bevirt) 조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것이 시작된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항공의 미래를 건설하고 있다"며 "오하이오주와의 파트너십은 업계, 지역, 주 및 연방 정부 간의 성공적인 민관 협력이 중요한 신기술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생산시설이 데이턴에 건설되지만 조비의 본사, 연구 개발 및 파일럿 생산 시설은 캘리포니아에 그대로 유지된다. 조비는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세 곳의 사업장에서 약 150개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에서 입지를 계속 넓혀가고 있다. 조비가 개발 중인 4인승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기체 S4 모델은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지난 7월 말 캘리포니아주(州) 마리나 본사에서 시제기의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본보 2023년 8월 7일 참고 SKT 1억 달러 투자한 美 조비, 시제기 첫 시험비행 성공> SK텔레콤은 지난해 조비와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1억 달러 투자로 조비의 지분 2%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지분 투자로 조비 기체를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 조비 기체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2025년으로 예상되는 국내 UAM 상용화 시점 이후에도 조비 기체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주리주 공과 대학에 연구용 배터리팩을 제공했다. 배터리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연구를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주리 과학기술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배터리 실험 장비 회사 비트로 그룹 사업장에서 배터리 충전 기술을 시연했다. 자체 개발한 충전기를 활용해 전력망에 영향을 주지 않고 많은 양의 전기를 배터리에 전달해 빠르게 충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팩을 활용했다. 열 관리 기능을 갖춰 안전성이 향상된 배터리 팩을 받아 연구를 진행했다. 에너지 전달을 방해하는 리튬 도금 반응을 줄일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1㎿의 전기를 처리할 충전기를 제작해 이번 시연을 진행했다. 조나단 캠벨 미주리 과학기술대학 전기·컴퓨터 엔지니어링 학과장은 "전기차 충전 속도는 수년 동안 개선됐으나 여전히 (충전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속도도 빨라진 충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주리 과학기술대학은 향후 10분 만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포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산학 협력을 통해 배터리 충전 연구를 지원하고 업계를 선도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유수 대학·연구기관과 다양한 산학 협력을 맺고 있다. 포스텍(POSTECH)과 배터리 소재·공정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연세대학교와 자동차 전지 기술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첫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내 17개 주요 대학 교수진과 석·박사, 학부생 220여 명이 참석했다.
[ 더구루=김도담 기자] 테슬라가 호주에서 에너지 소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정부의 재생 에너지 보급 증대 정책과 전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망 위기로 소비자들이 요금 부담을 겪고 있다. 테슬라가 에너지 소매사업을 펼치기에 좋은 환경인 셈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복수 호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호주 AEMO( Australian Energy Market Operator )에 공식적으로 '마켓 커스터머' 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 일렉트릭' 서비스를 론칭한데 이어 이번 등록을 통해 텍사스에서 진행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의 에너지 소매사업을 호주에서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 호주에서 테슬라 파워월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은 테슬라 엘릭트릭 서비스를 활용해 저장된 전기를 사고 팔 수 있다. 특히 테슬라는 호주 남부 지역에 주거용 태양광+저장 장치를 갖춘 가상 발전소도 갖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미국 텍사스에서 테슬라 파워월, 태양열 패널, 전기차를 보유한 세대를 대상으로 에너지 소매사업을 시작했다. 고객들이 전기 가격이 저렴할때 이를 저장해 차량 및 가구 필요전력에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가격이 비쌀때 되팔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영국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에너지 소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호주에서도 서류 절차 등을 거쳐 테슬라 파워월을 활용한 서대 에너지 매매를 지원하는 에너지 소매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내년 출시될 구글의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9'에도 삼성전자에서 위탁생산한 모바일AP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픽셀8에 탑재된 '텐서3'를 개선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테크 전문 미디어 'Authority Media'는 내년 출시될 구글 픽셀9에도 삼성전자 엑시노스에서 파생된 텐서 반도체를 사용할 것이라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2021년 픽셀6 출시를 시작으로 자체 설계한 모바일AP를 사용하고 있다. 애플처럼 기본 반도체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자신들에게 딱 맞는 모바일AP를 생산, 최적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그리고 이 도전에는 삼성전자가 함께해왔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로 잘 알려지진 모바일AP 반도체 역량과 세계 2위 수준의 파운드리(위탁생산) 역량을 통해 구글 픽셀에 들어가는 텐서칩을 생산해왔다. 올해 10월 출시되는 픽셀8에 들어가는 텐서3에도 삼성전자가 생산한 코드면 '주마' 반도체가 사용된다. 하지만 텐서 시리즈는 구글이 반도체 디자인에 제한적으로 참여하고, 결국 삼성 엑시노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있다. 특히 삼성 엑시노스는 '발열'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다. 픽셀6 이후 출시된 구글의 단말기 역시 엑시노스 기반인 텐서 칩 탑재로 발열 문제를 지적받아왔다. 이에 구글은 텐서4부터 자체 디자인 역량을 크게 반영한 '레돈도' 반도체를 개발, 내년 출시 예정인 픽셀9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발 및 생산 지연문제로 텐서4에 레돈도 기술을 적용할 수 없게 되면서 기존 주마의 성능을 강화한 '주마 프로'를 텐서4에 활용할 것이라는게 Authority Media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텐서3에 제기된 약점을 대거 개선했다는 입장이다. 우선 전력효율을 높여 발열을 줄이는 'FO-WLP' 패키징 방식을 채택했다. 4나노 공정의 수율 역시 TSMC 수준으로 크게 개선했다. 텐서4에서는 발열 약점을 없애는 동시에 미세 나노공정 등에서도 경쟁사를 능가하는 기술과 수율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Authority Media는 구글이 2025년부터 삼성전자에 적지않은 부분을 의존했던 모바일AP 디자인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역량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픽셀10에는 기존 엑시노스 기반이 아는 완전한 맞춤형 자체개발 텐서5를 탑재하게 되는 것. 또 구글의 자체 반도체 개발 역량이 갖춰지면 그간 삼성전자에 위탁한 파운드리 역시 TSMC 등 경쟁사로 옮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과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디지털은행 플랫폼 '라인뱅크 바이(by) 하나은행'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 모바일 앱의 누적 다운로드는 400만회를 돌파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라인뱅크의 주요 고객은 MZ세대"라며 "다양한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통해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6월 공식 출범했다. 국내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이 손잡고 해외에서 디지털은행을 선보인 것은 하나은행과 라인이 처음이다. 하나은행과 라인은 지난 2018년 10월 신주인수계약을 맺으며 디지털은행 사업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라인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라인뱅크는 이달 초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BT21 라인뱅크 직불카드를 출시했다. 이는 BT21 캐릭터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직불카드로,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혜택이 담겼다. <본보 2023년 9월 6일자 참고 :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MZ 잡아라…BT21 캐릭터 카드 출시>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금융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000만여 명의 세계 4위 대국임에도 은행 계좌 보유율이 40%에도 못 미친다. 1만8000여개 섬으로 구성돼 있어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많다. 하지만 인터넷 보급률은 75% 달하고, 스마트폰 보급률도 60%를 웃돈다. 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SNS) 이용도 활발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부동산 자산운용사 캐피타랜드인베스트먼트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캐피타랜드는 경기도 안성 신축 물류센터를 1억1200만 싱가포르달러(약 1100억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순임대면적은 약 6만410㎡ 규모다. 내년 완공 예정이다. 서울과 주요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캐피타랜드는 그동안 국내 부동산 시장에 적극 투자해 왔다. 현재 물류센터 5개, 오피스 4개, 데이터센터 4개 등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지던스 호텔 10개에도 투자했다. <본보 2022년 3월 24일자 참고 : [단독] 싱가포르 캐피타랜드, 경기 광주 저온 물류센터 900억에 인수> 사이먼 트레이시 캐피타랜드 사모부동산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고품질 물류시설에 대한 수요는 탄탄하며 전자상거래 성장의 가속화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후 전자상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물류센터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1~6월 수도권 지역에 지어진 물류센터는 316만8000㎡가 공급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37% 증가한 것이자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물류센터 시장 분위기는 가라앉았지만,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3조2000억원, 거래 면적은 165만33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30%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10년 관련 거래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다. 다만 수도권 물류센터 연면적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23% 하락한 596만원을 보였다. 수도권 물류센터 매매가는 2021년 하반기 3.3㎡당 794만원까지 올랐지만, 경기 둔화 여파로 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 파트너사인 호주 산토스가 올해 안에 바로사-칼디타 해상가스전(이하 바로스 가스전) 시추 작업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다시금 확인했다. 당초 공언한대로 오는 2025년 가스 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한다는 목표다. 18일 산토스에 따르면 케빈 갤러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호주 북준주 다윈에서 열린 현지 최대 석유산업 행사 'SEAAOC(South East Asia Australia Offshore & Onshore)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바로사 가스전 사업은 다윈 파이프라인 복제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66% 완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갤러거 CEO는 "반대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올해 말 이전에 시추 작업을 재개하고 파이프라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시추 환경 계획(EP) 관련 원주민과 협의 의무 이행 △호주 해안석유환경청(NOPSEMA)의 수중 문화유산 매장 여부 조사 수행 지시 준수 등에 중점을 두고 빠른 시일 내 완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진이 직접 나서 사업 지연 우려를 불식시키며 파트너사인 SK E&S의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규제 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각종 승인 절차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완료했다는 게 갤러거 CEO의 설명이다. 바로사 가스전 사업은 호주 북부 티모르 해역에 위치한 최대 8개의 가스전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추출한 천연가스를 다윈에 있는 육상 시설로 보내 LNG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산토스가 지분 50%를 보유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SK E&S(37.5%)와 일본 발전회사 제라(12.5%)도 참여한다. 다윈 파이프라인 복제 프로젝트는 바로사 가스전 사업과 연계해 진행되는 산토스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 일환이다. 총 길이 502km의 파이프라인을 설치해 동티모르 바유운단(Bay-Undan) 가스전과 다윈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연결한다.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다윈 플랜트로 옮겨 이산화탄소를 분리하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폐가스전인 바유운단으로 운송해 지하 3km 아래 바다 속에 저장하는 것이 골자다. SK E&S는 바로사 가스전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부터 LNG를 들여와 블루수소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충남 보령 지역에서 연산 25만t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CCS 플랜트로 전환한 바유운단 생산기지는 탄소중립 전초기지로 삼는다. 향후 국내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도 이 곳에서 처리한다. 바로사 가스전 시추 공사는 1년 가까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티위 제도 므누피 지역 원주민들이 제기한 시추 공사 중지 가처분 소송에서 산토스가 패소한 탓이다. 원주민들은 협의 절차가 부족했다며 산토스와 SK E&S 등 바로사 가스전 사업자들을 제소했고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소했다. 파이프라인 공사도 문화유산 훼손 논란이 일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올 초 파이프라인 건설로 해당 지역 주요 수중 문화유산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평가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시정 명령을 내렸다. 갤러거 CEO는 "우리는 에너지 안보를 위해 바로사 가스와 다윈 LNG 터미널을 사용하는 한국과 일본의 고객과 우리와 합작 투자 파트너가 맺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반은 반세기 이상 동안 호주 에너지 자원에 대한 주요 투자원이었으며 태양광, 풍력, 수소와 같은 신에너지 기술에 필요한 투자원으로, 호주는 그들을 실망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