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TSMC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삼성전자가 그 틈새를 파고들어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장기적으로는 2나노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테크 전문 미디어 애푸얼스(Appuals)는 2일(현지시간) TSMC의 3나노 공정 반도체 생산이 월 기준 8만개에서 5만개로 줄어들 것이라며, 반도체 생산공장이 없는 팹리스 기업들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위탁생산)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푸얼스는 "TSMC가 3나노 공정 라인을 거의 대부분 애플의 하이엔드 반도체 A17바이오닉과 M3 생산에 할당했다"며 "삼성전자가 TSMC보다 수율이 좋고, 웨이퍼당 3nm 생산가격도 낮아졌다고 밝히면서 고객사들이 삼성전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퀄컴이 '스냅드래곤8 4세대' 제품 생산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맡길 것이라는 전망도 다수 제기되고 있다. TSMC가 애플 위탁생산에 집중하면서 계획에 맞는 안정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다시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TSMC와 협력해온 퀄컴이 삼성전자에 하이엔드급 제품 생산을 맡기게되면 연쇄이동 효과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부터 일정부분에서 TSMC를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간의 신뢰관계와 제품의 안정성, 품질 등의 문제로 팹리스 기업들은 TSMC와의 거래를 선호해왔다. 모바일AP 글로벌 탑티어인 스냅드래곤과 삼성 파운드리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TSMC 쏠림현상도 완화될 수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TSMC 모두 2025년을 양산을 목표로 하는 2나노 공정 역시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에 적용되는 차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3나노에 이미 적용했다. 3나노 공정에서 수율 및 가격경쟁력도 TSMC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나노 기반 모바일AP 예상 수치에서도 삼성전자는 TSMC에 비해 성능은 다소 뒤처지지만 전력면에서는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공정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애푸얼스는 "2나노 공정에서 TSMC가 약간 앞선 성능을 갖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딜레마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고객은 안정적인 생산과 더 나은 가격을 제공하는 파운드리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왕년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인텔이 리더십을 되찾기 위해 애리조나 생산기지 건설에 속도를 낸다. 내년 하반기중 1.8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해 TSMC, 삼성전자와의 공정기술 격차를 벌이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4일 해외 복수 IT매체에 따르면 인텔이 애리조나에 2나노, 1.8나노 공정 반도체 생산을 위한 팹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TSMC를 추격하고 있다. 반면 인텔은 과거의 영화와 달리 이들에게 뒤처진 3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2021년 펫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에서 과거의 리더십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겔싱어 CEO는 "고객사의 선불금을 기반으로 애리조나 팹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내년에는 공정기술 부문에서 공식적으로 리더십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이 계획대로 애리조나 공장 건설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내년 1.8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하면 경쟁사 대비 1년 이상 미세공정 격차를 둘 수 있다. 아울러 미국 반도체법이 시행되면서 대만과 한국에 기반을 둔 TSMC와 삼성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 고객사 유치에 유리하다. 다만 이번 공격적인 파운드리 경쟁에도 불구하고, 인텔의 점유율이 빠르게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TSMC와 삼성전자가 반도체법에 대응해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며, 단순 공정기술 우위만으로 팹리스 기업들이 쉽게 거래처를 옮기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현재 주력 공정인 3나노와 차세대 공정인 2나노 부문에서 TSMC와의 격차를 줄이거나 오히려 앞선 부분이 있다. 인텔 역시 미세공정 양산을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생산한 반도체를 공급할 고객사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제품의 안전성 및 성능을 검증받아야 중장기적인 고객사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일각에선 인텔이 성공적으로 파운드리 반도체 부활에 나서면 이는 삼성전자에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반도체 뿐 아니라 완성제품까지 생산하는 삼성전자는 잠재적으로 고객사의 경쟁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재적 고객사들은 기술 유출 등의 문제로 삼성전자와 협력을 꺼릴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기술력에 비해 성장이 더딘 이유 가운데 하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JP모건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 가능성을 언급했다.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결정을 10월 중순 경 진행할 예정이다. JP모건은 1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재판 결과에 따라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항소법원은 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SEC에 그레이스케인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암호화폐 규제에 열을 올려오던 SEC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SEC는 최근 개리 제슬러 위원장을 필두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책을 펼쳐와 업계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SEC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31일(현지시간) 블랙록, 인베스코 등이 제안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의사결정을 10월 중순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JP모건은 이에 대해 SEC가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동시에 승인하려고 연기 발표를 진행할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상당한 자금이 시장으로 흘러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정조준하는 기관 자금' 보고서를 통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 최소 2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시장으로 흘러들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입시키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캐서린 우드)도 전망하고 있는 내용이다. 캐시 우드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벤징가 크립토와의 인터뷰를 통해 2030년까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인 25조 달러(약 3경305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시 우드는 SEC가 결국 암호화폐를 인정하고 이를 통제하기 위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이는 금융기관들의 자금이 흘러들어오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도 스위스 ETF 운용사 21셰어즈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장밋빛 전망에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유럽, 캐나다 등에서는 활성화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그레이스케일 재판이 결과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촉진하고 결국 시장의 경쟁을 강화,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낮추는 등의 순기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2024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스위치2가 상당한 하드웨어 성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ImAHeroToo'라는 유저는 1일(현지시간) 닌텐도 스위치2가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와 유사한 수준의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유저는 게임업계 유명 팁스터로 알려진 'I'm A Hero Too'와 같은 닉네임을 써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I'm A Hero Too 측이 자신들이 유출한 내용이 아니라고 밝혀 해당 유출 정보에 대한 신뢰도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유저들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I'm A Hero Too의 신뢰성과 유명세에 사칭 계정들이 있어왔다. 해당 유저가 공개한 정보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시리즈를 닌텐도 스위치2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ImAHeroToo는 "FF7R은 스위치2 개발 키트에서 플레이스테이션5 게임처럼 실행된다"고 말했다. FF7R이 2020년 출시된 리메이크인지 2024년 출시될 리버스 버전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는 2024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인 게임으로 파이널 판타지7 시리즈 리메이크 3부작 중 2번째 작품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는 플레이스테이션5로 발매되며 디스크 2장 분량으로 방대한 콘텐츠 규모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또한 기존 작품보다 정교해져 상당한 하드웨어 성능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닌텐도 스위치2가 휴대용 콘솔임에도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를 플레이할 수 있게된다면 이는 상당한 하드웨어 성능의 강화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버스가 아닌 리메이크라고 하더라도 스위치2가 플레이스테이션4 급의 하드웨어 성능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상당한 성능 업그레이드가 있게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유출 정보의 신뢰성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면서도 차기 닌텐도 콘솔이 엔비디아 DLSS를 지원할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4와 동일한 하드웨어만 장착되더라도 원활한 게임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닌텐도는 2023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내 스위치의 신형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상황이다. 후루카와 슌타로(Shuntaro Furukawa) 닌텐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9일 진행된 2022년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실적 발표에서 진행된 투자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번 회계연도 내 신형 하드웨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2에 대해서 현재 다양한 루머가 나오고 있다. 이름의 경우에도 스위치2가 아닌 닌텐도 포커스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 상황이다. 또한 카메라, VR 지원 등으로 AR/VR 기능 강화도 예고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광산업체 툰겔라 리소시스(Thungela Resources)가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이 투자한 호주 탄광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툰겔라는 일본 정유업체 이데미츠가 보유한 호주 퀸즈랜드 소재 엔샴 탄광의 지분 85%를 인수했다. 툰겔라는 호주 민간 자원개발 회사 메이페어와 스위스 에너지 전문 투자업체 오들리 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을 매입했다. 컨소시엄 지분은 △툰겔라 75% △메이페어 12.5% △오들리 12.5%다. <본보 2023년 2월 6일자 참고 : 'LX인터 투자' 호주 탄광 주인 바뀐다> LX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지분 15%는 그대로 유지된다. 툰겔라는 탄광 운영권을 갖는다. 생산된 석탄은 LX인터내셔널과 툰겔라가 각각 소유한 지분에 따라 판매권을 가진다. 툰겔라는 1945년 설립된 석탄 채굴·수출업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7개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한 석탄을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와 중동, 북아프리카 등에 공급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너지 시장 개선세로 시추리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유휴 설비 활용률과 리그 일일 운임이 회복세를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해양 시추리그 시장은 △가이아나, 브라질, 중동 내 사업 △ 서아프리카 내 추가 사업 △나미비아, 인도, 동지중해 내 탐사 재개 등을 배경으로 성장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4년 피크에 달했던 해양 시추 사업 사이클이 2021년을 거치며 둔화세에 접어들었다가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 시추 부문 글로벌 투자액은 현재 약 2000억 달러(약 263조원)에 달한다"며 "이는 반잠수식(semi-submersible), 드릴십(drillship) 등 부유식(floating) 리그 수요가 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휴 설비도 회복 조짐을 보인다. 지난 2014년 부유식 리그 수가 270기에서 146기로 줄어들었으나 최근 활용률이 87%로 회복됐다. 유휴 설비는 22기 수준이다. 이 중 20기는 향후 수 년 내 일선에 복귀할 전망이다. 시추리그의 일일 운임도 회복세다. 저사양 리그 운임은 50만 달러에서 20만 달러 미만으로 급감했다가 45만 달러까지 올라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30% 증가한 수치다. 고사양 리그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용선 계약이 꽉 찼다. 유휴 계류(cold stacked) 시추선의 수요도 늘고 있다. 해양시추선사 발라리스(Valaris)는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브라질 국영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드릴십 1척(Valaris DS-8)에 대한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용선 기간은 3년이며 일일운임은 430만 달러다.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드릴링(Diamond Offshore Drilling)과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 쏘카(SOCAR)는 보유하고 있는 유휴 설비 가운데 1~4세대를 제외한 수익성 있는 설비의 재활성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블코퍼레이션(Noble Corporation)와 씨드릴(Seadrill)사가 보유한 유휴 상태의 고사양 드릴십 4척 또한 곧 운용이 재개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인프라 사업에 미국산 제품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지침을 공개했다. 3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의 '미국산 사용 요건 강화하는 바이 아메리카 최종 지침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지난달 14일 'BABAA(Build America, Buy America Act)'를 구현하는 최종 지침의 사전 게시물을 발표했다. 예산관리국은 미국산 제품 구매 요건을 강화하는 지침을 공개했으며, 제조 및 청정에너지 확대와 미국 인프라 재건 및 일자리 창출 노력을 강조했다. OMB가 공개한 BABAA는 연방 관보에 정식 개정본이 게재될 예정이나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게시일 기준 60일 후 BABAA는 발효될 전망이다. 바이 아메리카의 주된 대상이 되는 인프라 투자 및 고용법(IIJA)은 2021년 11월 입법에 성공해 미국산 조달 특혜 규정이 적용된다. 인프라 투자 및 고용법 예산에는 도로, 교량 및 주요 프로젝트를 위한 1100억 달러, 철도 660억 달러, 수자원 인프라 550억 달러, 광대역 인프라 보조금에 420억 달러 등이 포함된다. 법률로 마련된 연방 예산이 투입되는 인프라 사업 수행 시 의무적으로 미국산 제품(철강·제조품·건축자재)만을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미국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철강은 주조부터 코팅까지 모든 제조 공정이 미국 내 발생 △제조품은 국내 제조 요건에 더해 총 부품 비용 중 국내산 비중이 55% 이상 △건축자재는 모든 제조 공정이 미국 내 발생 등 요구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부품 비용과 관련해서는 제조품 총 부품비용의 55% 이상을 미국 내 생산하도록 요구한다. 해당 부품 비용 산정을 위해 △부품 구매 시 발생한 운송비, 관세 포함 △부품 생산 시 운송비와 부대비용(이익 제외)이 포함된다. 많은 철강 노동자, 제조업체 대표, 관련 협회들은 이번 최종 지침 발표에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국가 안보, 경제, 청정경제 모두에 대한 외국산 의존도 완화 노력이 국내 노동자와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불러올 것으로 주장했다 다만 글로벌기술그룹(ITI)은 이번 지침으로 광대역 액세스, 식수, 교통 등 일부 인프라 사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비판했으며, 이는 대부분 기업이 인프라 법에 포함된 바이 아메리카 특혜 규정을 충족하는데 곤란해하고 있다는 전미건설협회(AGC)의 주장과 일치했다. 특히 AGC는 철강, 비철금속, 플라스틱 제품, 전기장비, 냉온방 장치 등에서 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에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위한 대규모 시장이 열린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해상풍력발전 개발 5개사는 대만 정부에 '2026~2027년 해상풍력발전 개발사업' 계약체결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경제부가 주도하는 해상풍력 3-1단계 행정계약의 최종 서명 마감으로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의 펭미아오 풍력발전단지, SRE의 하이셩 풍력발전단지, 코리오 제너레이션과 토탈에너지스의 포모사3 해상풍력발전 단지 등 5개 풍력 발전 단지가 신청됐다. 5개사의 개발용량은 총 2335MW이다. 개발사별 개발용량은 △CIP(500MW) △ SRE(495MW) △코리오 제너레이션+토탈에너지스(600MW) △EDF 리뉴어블스(EDF Renewables)+타이야 리뉴어블 에너지(Taiya Renewable Energy)(440MW), △리리(力麗)+스카이본 리뉴어블스(Skyborn Renewables)(300MW)이다. 이들은 2026~2027년 사업은 개발 비용이 높은 편이나 개발권 포기 시 다음 사업 참가에 패널티가 주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계약체결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경제부는 5개 풍력 발전 단지의 서명 자료를 받은 후 관련 문서를 검토하고 가능한 한 빨리 행정 계약 서명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제부는 2050년 탄소배출 순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이 글로벌 순제로 전환을 촉진하는 매우 중요한 경로로 보고 있다. 이에 경제부는 해상 풍력 발전을 장려하고, 우호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하며, 선정된 업계가 해상 풍력 발전 건설 목표를 예정대로 완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대만 경제부는 "빠른 시일 내에 이번 사업의 행정계약 체결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다음 개발사업(2028~2029년 계통연계, 해상풍력 3-2단계) 관련 절차도 곧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수단이 나일강 댐 건설 논의를 재개했다. 다만 댐 운영에 관한 국가 간 의견차가 여전해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에티오피아, 수단 3국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Grand Ethiopian Renaissance Dam) 건설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나일강 상류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지난 2020년부터 46억 달러(약 6조800억원)를 투입해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 건설을 시작했다. 자국민들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한편 빈곤 감축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나일강 하류에 위치한 이집트와 수단은 에티오피아의 댐 건설이 일방적이라며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나타내왔다. 특히 두 국가는 에티오피아의 댐 건설로 나일강 하류 수위가 낮아져 가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회담에서 이집트는 에티오피아 측에 댐 운영에 관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요구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3국 사이에 입장 차가 커 당분간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연구소 소속 이집트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레테 마브룩은 “에티오피아는 나일강의 흐름을 일방적으로 통제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댐을 둘러싼 문제는 지난 몇 년간 협상이 실패했을 때와 변한게 없다”고 말했다. 특히 3국 간 갈등은 수단에서 발생한 군사 분쟁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단은 지난 4월부터 국군과 준군사 조직인 신속지원군 사이에 전투가 발생하며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이는 댐 건설 논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지난 2년 동안 에티오피아와 수단의 정치적 불안정성은 댐 건설 협상에 방해가 됐다”며 “수단 문제와 관련해 수단과 연합 전선을 구축하려는 이집트의 노력도 약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본 기업들이 장악했던 아세안 자동차 시장에 변화가 시작됐다. 후발주자인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전기차 전환을 틈타 점차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2일 중국 금융전문매체 CICC에 따르면 최근 아세안 지역의 자동차 시장이 한국과 중국,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의 치열한 경쟁의 무대가 됐다며 중국과 한국의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를 무기로 일본이 30년 이상 장악해 온 자동차 시장을 빼앗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도전에도 여전히 일본의 아성은 탄탄하다.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아세안 지역에서 8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휘발유 기반의 연료 자동차가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시장에 앞서 진출한 일본 기업들은 이 지역 상위 브랜드를 독식하고 있다. 다만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한국은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거점을 인도네시아에 마련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자 세계 7위의 자동차 소비시장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판매 점유율을 전체 신차 판매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어 이 지역에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시설을 갖춘 한국 기업들의 선전이 예상된다. 중국 역시 BYD와 장성자동차가 태국을 거점으로 빠르게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태국 정부 역시 2030년까지 배터리 기반 자동차의 생산량을 전체 시장의 30%까지 끌어올리기로 하고,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 보조금 지급을 진행하고 있다. 도요타, 미쓰비시, 혼다 등 일본 기업들도 인도네시아 생산 거점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속도가 미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과 중국이 더 빨리 달리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이 이를 방관하면 공세에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무라증권 연구소 역시 "중국이 저렴한 전기차를 무기로 태국 시장에서 일본의 점유율 15% 안팎을 빼앗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저가형 전기차를 기반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은 현지 대규모 생산체제를 통해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며 "아세안 지역 정부들이 전기차 전환에 적극적인만큼 연료 자동차 기반 일본의 아성에 한국과 중국이 전기차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직접공기포집(Direct Air Capture·DAC)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한다. 2일 코트라 미국 댈러스무역관의 '미 에너지부, 텍사스루〮이지애나주 DAC 허브에 12억 달러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11일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DAC 허브 프로젝트에 12억 달러(약 1조58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프라법에서 DAC 허브 구축으로 책정된 35억 달러(약 4조6200억원) 예산 가운데 집행되는 첫 번째 투자 발표로, 역대 탄소 제거 사업 중 최대 규모다. DAC는 이미 대기 중에 배출된 레거시(Legacy)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이다. 철강·정유·화학품 등 산업 시설의 이산화탄소 포집을 위해 배출 지점에서 수행되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과 달리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포집한다. 포집 방식으로는 흡착제를 적용한 필터를 통해 이산화탄소만 걸러내는 필터 흡착 방식과 거대한 팬을 돌려 공기를 빨아들인 후 화학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화학적 흡수 방식이 있다. 이렇게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압축돼 지하에 영구 저장되거나 지속가능한 항공유(SAF), 콘크리트, 플라스틱, 탄산수 제조 등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된다. 미국은 탄소 제거 이니셔티브 수립, 세액 공제 및 인센티브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DAC 기술 연구 및 개발과 사업 참여 활성화를 촉진코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산업에 뛰어드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공격적인 증설 계획으로 공급 과잉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치킨게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중국 고공산업연구원(GGII)에 따르면 기존 배터리 제조사와 더불어 △하이티움(HITIUM) △코넥스(Cornex) 등이 중국 ESS용 배터리 시장 내 ‘신세력’으로 급부상했다. 이들은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생산능력을 끌어 올리며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기존 기업들이 ESS용 배터리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다 신생 기업까지 등장하며 산업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과도한 생산량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격 경쟁이 나타나 기업이 적자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표하고 있다. 실제 다이더밍 코넥스 회장은 올해 말까지 280Ah 규모 배터리 가격을 1Wh당 0.5위안 이하의 가격(세금 미포함)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생산능력 과잉이 심각하고 공장 가동률이 낮아 가격 전쟁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GGII에 따르면 중국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은 200GWh를 돌파했다. 반면 전체 가동률은 2022년 87%에서 올 상반기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중 가정용 ESS 배터리 공장 가동률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이 가진 기술력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고부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운 보급형 배터리는 저가 경쟁을 피하기 어려운 반면 고성능 배터리는 기술 노하우를 구축하는 데 시일이 걸려 신생 기업이 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이같은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방에서 신규 플레이어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고, 기존 플레이어들의 생산 능력도 계속 확대되고 있어 과잉 생산을 배경으로 시장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면서도 "신에너지의 후반부는 ESS가 중요해질 것이며, 향후 산업구조가 안정되면 이익은 당연할 것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