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대기업 ACWA 파워(ACWA Power)가 이집트 그린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르코 아르첼리 ACWA 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는 2026년까지 이집트 그린 산업에 100억 달러(약 13조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이집트 시장에 진출한 ACWA 파워는 이미 이집트 재생 에너지 부문에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했다. 총 5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발전 용량은 1.42GW(기가와트)에 이른다. ACWA 파워는 이번 신규 투자를 태양열 발전소와 풍력 발전소, 담수화 프로젝트 등에 집중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CWA 파워는 이집트 국부펀드(TSF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재생 에너지 개발,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개발 환경 조성 등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이집트 재생 에너지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ACWA 파워는 전력 에너지원의 42%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이집트 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ACWA 파워는 이집트 투자 확대를 통해 모로코 등 중동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중앙 아시아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각오다. 해당 국가의 재생 에너지 시장과 태양광, 풍력 발전 등으로 시장 입지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르코 아르첼리 최고경영자는 “이집트는 그린 수소 분야의 퍼스트 무버 중 하나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그린 수소의 잠재력을 극대화 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오스전력공사가 암호화폐 채굴장에 전력을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전력부족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라오스전력공사(EDL, Electricite du Laos)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라오스 내 암호화폐 채굴장에 더 이상 전력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라오스 정부는 지난 2021년 9월 6개 암호화폐 채굴 기업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 및 거래를 허가한 바 있다. 라오스전력공사가 암호화폐 채굴장에 전력을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가뭄과 극심한 더위 때문이다. 라오스는 메콩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기반으로 한 수력발전을 확대해왔다. 라오스는 수력발전에서 안정적으로 생산된 전기를 주변국에 수출해 안정적으로 외화를 벌어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 가뭄으로 메콩강의 유량이 줄어, 전력 생산량이 감소했으며 극심한 더위에 국내 전기 소비량도 늘어났다. 이에 2024년 예정된 태국 전기 수출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라오스전력공사는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해 부채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호화폐 채굴장보다는 안정적인 외화 획득을 위해 관리에 나선 것이다. 라오스전력공사 관계자는 "라오스의 가뭄이 심해지면 수력발전소의 전력생산량이 줄어들어 수출량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태국 트랜스젠더 여성 사업가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이 소유한 JKN글로벌그룹이 채무 불이행 위기에 몰렸다. [유료기사코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짜끄라퐁 JKN글로벌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태국증권거래소(SET)에 총 33억6000만 바트(약 1270억원) 상당의 채권을 만기일에 맞춰 상환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짜끄라퐁은 태국증권거래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전 기간 동안 다양한 자금 조달원을 고려해왔다”면서 “그러나 파트너와의 협상이 회사의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장 1일이 만기인 채권 원금과 이자 총액은 6억900만 바트(약 230억원)에 이른다. 짜끄라퐁은 원금 1억4600만 바트(약 55억원)와 이자 990만 바트(약 4억원) 등 총 1억5600만 바트(약 60억원)의 부분 상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4억4300만 바트(약 170억원)의 미결제 잔액이 남는다. 이 밖에도 다수의 채권이 만기가 임박한 상황이다. 태국채권시장협회(ThaiBMA)에 따르면 9월과 10월에 각각 1개, 11월에 4개 등 총 6개의 채권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총 금액은 약 28억 바트(약 1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5개 채권은 다올투자증권 태국 법인인 다올타일랜드가 업무 대리 역할을 했다. 이와 관련해 다올타일랜드 리서치 센터 연구원인 몽콜 푸앙페트라는 “현재 채권 시장 상황은 고수익 무등급 채권 발행에 매우 민감하다”며 “상환 지연은 채권 시장 투자 심리에 불가피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JKN글로벌그룹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JKN글로벌그룹은 오는 29일 채권자들을 만나 상환 지연에 대한 양해를 구할 계획이다. 짜끄라퐁은 “채권자들이 동의한다면 상환 지연은 계약 불이행으로 간주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해 원리금 상환 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KN글로벌그룹은 콘텐츠 제작·수출입 사업을 하는 태국 대형 미디어 그룹이다. 지난해 10월엔 IMG월드와이드로부터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 지분 100%를 2000만 달러(약 28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채굴기업 아이리스에너지(Iris Energy)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H100'을 대량 구매한다. 아이리스 에너지는 암호화폐 채굴과 함께 생성형AI 시장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리스 에너지는 생성형AI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1000만 달러를 투입, 엔비디아의 H100 GPU 248개를 주문했다. 아이리스 에너지가 주문한 H100은 수개월 내 공급될 예정이다. 아이리스 에너지가 대량 주문한 H100은 생성형AI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주목받은 GPU다. H100 전체 설계는 엔비디아, 실제 생산과 패키징은 TSMC, HBM은 SK하이닉스 맡고있다. GPU가 인공지능 시대에 관심을 받는 것은 단일 작업에 유용한 CPU와는 다르게 병렬 처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H100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GPU 중에서도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며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를 이끌었다. 아이리스 에너지는 H100 GPU를 공급받아 채굴 성능을 유지하면서 생성형AI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 강화에 나선다. 아이리스 에너지는 현재 풍력,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암호화폐 채굴은 물론 모듈식 데이터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아이리스 에너지는 현재 캐나다와 미국에 4개의 데이터센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리스 에너지 관계자는 "우리는 지속 가능한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더 넓은 산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포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오픈AI의 대항마로 평가 받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가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다. 글로벌 금융사인 골드만삭스, JP모건과 손 잡고 다양한 투자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골드만삭스, JP모건으로부터 잠재적인 자금 조달 라운드에 대한 자문을 받고 있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인 가운데 구체적인 자금 규모와 같은 세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코히어와 골드만삭스, JP모건은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코히어는 오라클과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6월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2억7000만 달러(약 3600억원)를 유치했으며 기업 가치는 최대 22억 달러(약 2조9200억원)로 평가 받았다. 코히어는 현재 투자 라운드에서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많은 기술 스타트업들이 기업 가치 하락과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반면 코히어와 같은 AI 스타트업들은 AI 열풍에 따른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AI21 랩스(AI21 Labs)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구글 등으로부터 14억 달러(약 1조8600억원)의 기업 가치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코히어는 각종 AI 서비스에 원재료가 되는 AI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생산하는 업체다. 오픈AI처럼 IT 업체가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AI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건 코히어뿐이다. 코히어의 AI LLM은 사용자 맞춤형 모델이다. 기업은 코히어 AI LLM을 통해 고객 이메일을 요약하거나 웹사이트 카피 작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확한 고객 기업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등 다수의 글로벌 업체가 코히어 모델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와도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글로벌 공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영국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가 국내 기술을 탑재한 두번째 eVTOL 시제품을 제작한다. 내년 초 비행을 목표로 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버티컬은 두번째 풀스케일 eVTOL VX4 시제품 조립을 영국 항공기 구조물제작사 GKN 에어로스페이스(GKN Aerospace)의 글로벌 기술 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시제품 구성 요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이 탑재된다. 또한 버티컬의 인증 파트너사 기술도 포함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버티컬의 eVTOL VX4에 전기식 작동기(EMA) 3종(조정면, 틸트, 블레이드 피치 제어)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모터 동력을 프로펠러로 전달해 기체가 이착륙하는 데 추진력을 주고 비행 방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부터 10년 간 독점 공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 △글로벌 항공전자기술 솔루션 기업인 하니웰 △벨기에 소재기업 솔베이 △이탈리아 방산기업 레오나르도 △대만 배터리 제조사 몰리셀 등의 기술도 적용된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VX4는 전기로 구동하는 4인승 eVTOL이다. 최대속도는 322㎞/h이며, 완충시 비행가능 범위는 160㎞ 이상이다. 오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애초 2024년 영국 민간항공국(CAA) 승인을 목표로 했는데 두차례 연기했다. <본보 2023년 6월 1일 '카카오 UAM 파트너' 버티컬, 전기항공기 출시 또 연기…'2025년→2026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가 호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SS는 호주 퀸즈랜드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 에너지 사업에 참여한다. 퀸즈랜드는 주정부 산하 공기업인 스탠웰 코퍼레이션(Stanwell Corporation)을 통해 미래 에너지 허브인 FEITH(Future Energy and Innovation Training Hub)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태양광·풍력·수소·배터리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재생 에너지 기술을 시연하는 테스트 플랫폼이다. ESS는 이 가운데 에너저 저장 장치의 타당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배터리를 공급한다. 현재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ESS 배터리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 물 등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지난 2021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마 운하 관리 당국이 현재의 운하 통행 제한 정책을 최소 10개월 이상 더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뭄으로 낮아진 수위가 회복되지 않으면 통행 제한을 내년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청(ACP)은 가뭄에 시달리는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일일 선박 통과 횟수 제한이 최소 10개월에서 최대 1년간 유지할 수 있다. 일리아 에스피노(Ilya Espino) ACP 관리자는 "향후 3개월 이내 운하 수위를 복구할 수 있을 정도의 강수량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최대 1년 이상 통행 제한 정책의 연장 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하를 이용하려는 선주들에게 지연을 피하기 위해 미리 예약할 것을 권했다. 파나마 운하를 이용 예정인 해운사에는 통행 제한 연장을 고려해 연간 항해 계획 수립을 권고하기도 했다. ACP는 통상 최대 23대 까지 선박 예약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가뭄으로 운하 수위 유지에 필요한 담수가 부족해지자 예약 가능 선박 수를 16대로 제한하는 '컨디션 2(condition 2on)'를 발령했다가 운하 수위 상태가 개선되지 않자 다시금 예약 제한을 강화했다. 선박이 운하를 통과하려면 2억 리터의 담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극심한 가뭄에 직면해 수위가 줄어 선박의 흘수(draught)도 낮췄다. 평상시 14m를 넘다가 현재 13.41m까지 줄였다. 이로 인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인근에서 대기하는 선박 수 또한 평균 90대에서 130대 내외로 크게 증가했다. 운하 통과 대기시간도 늘었다. 이용 통행 제한 이전에는 파나마 운하 통과에 평균 3~5일의 대기 기간이 소요됐으나 통행 제한 정책 시행 이후 평균 대기 기간이 11일로 증가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최대 19일까지 대기해야만 운하 통행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파나마 운하는 지난해 하루 평균 40대의 선박이 통과했으나, 운하 통행 제한 정책으로 지난 8월 기준 최대 통과 가능 선박 수는 32대로 작년 대비 20% 감소했다. 파나마 운하 통행 제한의 정책 장기화로 연말 쇼핑 시즌 물류 대란 우려도 제기된다. 그는 "현재 선박 도착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12월이 다가오면서 성수기라 크리스마스 상품이 빠르게 배송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의 겨울이 다가오고 에너지 제품이 다시 트래픽을 증가시키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파나마 운하 혼잡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설적인 공매도 투자자 짐 채노스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 회장이 최근 주가가 급등락한 '베트남판 테슬라' 빈패스트(VinFast)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채노스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총 2000억 달러(약 260조원) 규모 밈주식 $VFS(빈패스트 종목코드)"라는 글을 올렸다. 밈 주식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화제가 된 주식을 의미한다. 빈패스트는 지난 15일 특수목적합병법인(SPAC·스팩) 블랙스페이드애퀴지션과 합병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68% 급등했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21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28일 82.3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상장 첫날 시초가 22달러 대비 4배 가깝게 상승한 수치다. 그런데 29일 40% 넘게 급락하며 46.23달러로 주저앉았고, 30일에도 11% 하락하며 41.27달러까지 내렸다. 이에 최고 1900억 달러(약 250조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950억 달러(약 130조원)로 반토막이 났다. 빈패스트의 시가총액은 테슬라와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3위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재벌 빈 그룹이 만든 전기차 업체로, 2017년 설립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다. 빈패스트는 올해 5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테슬라의 180만대와 견줘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현지 공급망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쓰일 실탄을 마련했다. 레드우드의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으며 파트너사인 엘앤에프의 북미 투자 시계도 빨라질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레드우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마감한 시리즈D 펀딩 라운드에서 10억 달러(약 1조3224억원) 모금에 성공했다. 레드우드가 보유한 총 자기자본은 약 20억 달러(약 2조6462억원)로 2배 증가했다. 시리즈D 라운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 기후혁신기금 △온타리오공무원퇴직연금(OMERS) △딥워터자산운용(Deepwater Asset Management) △캐터필라 벤처 캐피탈(Caterpillar Venture Capital) 등 투자계 '큰 손'들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골드만삭스 애셋 매니지먼트, 카프리콘 테크놀로지 임팩트 펀드, T.로우 프라이스 어소시에이트 등 글로벌 금융 컨설팅사가 자문을 맡아 주도했다. 레드우드는 "우리는 시리즈D 자금을 사용해 국내 배터리 공급망을 확장하고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처음으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배터리 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우드는 네바다주 스파크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각각 배터리 재활용 생산기지를 짓고 있다. 니켈, 코발트, 리튬 등부터 동박까지 배터리 핵심 소재를 모두 다룬다. 오는 2025년 연간 100GWh, 2030년 500GWh 규모의 양극활물질·양극박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추가 자금 조달을 계기로 엘앤에프와 합작법인 설립 논의도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지난해 배터리 선순환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연간 10만t 규모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합작 공장 건설 승인을 불허하며 제동이 걸렸었다. 레드우드는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CTO를 지낸 J.B. 스트라우벨 CEO가 지난 2017년 세운 회사다. 설립과 동시에 업계의 주목을 받아 파나소닉, 포드, 아마존, 중국 엔비전AESC 등 굵직한 고객사들을 확보했다. 레드우드는 "우리는 수명이 다한 배터리 수집을 확대하고, 더 많은 양을 회수할 수 있는 정제 능력을 높이고, 가장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배터리 가치를 활용하는 데 끊임없이 집중하고 있다"며 "추가 자본을 통해 우리는 업계 최고 기술팀을 구성해 지속가능한 배터리 재료 생산에서 최고의 실행력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라크가 원자력 발전소 도입을 추진한다.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원전을 건설한다. 이를 위해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총리 모하메드 시아 알 수다니(Mohammed Shia Al-Sudani)는 전날 국가 안보 장관 협의회 회의를 주재해 원자로 건설을 논의했다. 야히아 라술(Yahya Rasool) 이라크군 총사령관 대변인은 "고등교육부 장관, 과학연구부 장관, 전기부 장관, 원자력 관련 기술위원회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며 "이번 회의에서 평화적 목적을 위한 원자로 건설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라술 대변인은 원전 건설을 찬성해왔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원자로를 통한 전력 생산은 가스나 석유와 같은 다른 에너지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전력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당국은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라크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부터 추진해왔으나 지난해 10월 이라크 방사능원규제청(IRSRA)의 카말 후세인 라티프 청장은 새 정부 구성 실패로 인해 이라크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연기됐다. 라티프 IRSRA 청장은 "여러 국가가 이라크의 원자로 건설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라크는 정기적인 정전 사태를 고려할 때 원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유력한 곳으로 꼽히는 곳은 로사톰이다. 로사톰은 2021년부터 이라크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사톰은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자금 지원, 우라늄 농축,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신규 원전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옵션을 ‘원스톱 패키지’로 묶어 제공하고 있다. 로사톰은 원전 건설·운영·연료공급·기술지원 등을 매개로 43개국과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독재자 사담 후세인(2006년 12월 사형)의 철권통치 기간에 건설된 3개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에 위치한 주요 핵 연구 시설인 투와이다에 위치했다. 그러나 원자로 중 하나가 1981년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됐고, 나머지 2개는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따른 미국의 공습으로 파괴돼 새 원전 도입을 꾀하고 있다. 한편, 로사톰은 '8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사업에서 철수했다. 로사톰과 중국의 CNG이 보안상의 이유로 입찰 과정에서 제외됐다. <본보 2020년 9월 25일 참고 체코전력공사 직원, 로사톰에 기밀정보 유출…러시아 '21조' 원전 수주전 역풍 맞나>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내년 초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를 출시할 것으로 예고한 가운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비전프로에 탑재될 마이크로 OLED 패널을 확보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의 BOE, 씨야에서 비전프로 탑재용 마이크로 OLED를 납품받아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애플과 BOE, 씨야는 해당 보도에 대해서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BOE는 애플에 이미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고 있으며, 씨야는 2016년 설립된 마이크로 OLED 전문 기업이다. 씨야는 현재 연간 2000만 개의 마이크로 OLED 패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이 BOE와 씨야로부터 공급을 모색하고 있는 마이크로 OLED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RGB 유기물을 증착해 생산하는 디스플레이다. 실리콘 웨이퍼에 증착하는 방식으로 생산하다보니 초박형, 초소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높은 해상도도 자랑한다. 마이크로 OLED의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높은 가격이다. 아직 시장이 형성 단계에 있고 주요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 OLED의 높은 가격은 애플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됐다는 분석이다. 비전프로에 책정된 3500달러 가격의 원인으로 뽑히는 것 중 하나가 마이크로 OLED다. 높은 가격은 비전프로 대중화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또한 애플이 BOE와 씨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많은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마이크로 OLED 생산능력 확대에 과감하게 베팅하는 것을 꺼리는 상황 속에서 중국 당국 등에 지원을 받은 해당 기업들은 과감한 베팅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BOE와 씨야는 중국 당국의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애플은 현재 소니로부터 마이크로 OLED를 공급받고 있지만 생산량의 한계로 첫 해 비전프로 생산량도 50만 대 미만으로 제한됐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이 애플과 협력을 통해 제조 기술을 확보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익을 일정 부분 포기,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도 애플의 관심의 이유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에서는 애플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협력을 모색함으로써 이를 다른 기업들과 협상 과정에서 가격 인하 압력을 위한 지렛대로 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 LG 등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마이크로 OLED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공급계약을 맺을 때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BOE와 씨야가 마이크로 OLED를 공급할 수 있지만 우선 까다로운 애플의 품질 검증을 넘어서야한다고 보고 있다. 여전히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공급하는 제품의 품질이 한국 기업들의 제품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한국 기업들의 마이크로 OLED 생산 능력이 확충된다면 애플에 대한 공급망 확보를 둔 한중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