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전력공사, 암호화폐 채굴에 전력 공급 안한다

가뭄과 더위에 전력 부족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오스전력공사가 암호화폐 채굴장에 전력을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전력부족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라오스전력공사(EDL, Electricite du Laos)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라오스 내 암호화폐 채굴장에 더 이상 전력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라오스 정부는 지난 2021년 9월 6개 암호화폐 채굴 기업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 및 거래를 허가한 바 있다. 

 

라오스전력공사가 암호화폐 채굴장에 전력을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가뭄과 극심한 더위 때문이다. 

 

라오스는 메콩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기반으로 한 수력발전을 확대해왔다. 라오스는 수력발전에서 안정적으로 생산된 전기를 주변국에 수출해 안정적으로 외화를 벌어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 가뭄으로 메콩강의 유량이 줄어, 전력 생산량이 감소했으며 극심한 더위에 국내 전기 소비량도 늘어났다. 이에 2024년 예정된 태국 전기 수출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라오스전력공사는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해 부채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호화폐 채굴장보다는 안정적인 외화 획득을 위해 관리에 나선 것이다. 

 

라오스전력공사 관계자는 "라오스의 가뭄이 심해지면 수력발전소의 전력생산량이 줄어들어 수출량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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