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애플이 내부 인사 이동을 단행했다. 애플워치 시리즈의 비침습적 혈당 측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차원이다. [유료기사코드] 애플은 14일(현지시간) 플랫폼 아키텍처 담당 부사장인 팀 밀레를 애플워치 시리즈 혈당 측정 개발팀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비밀 연구소인 XDG(Exploratory Design Group)에서 비침습적 혈당 측정 기술을 연구해왔다. 다만 그동안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던 빌 애더스가 지난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수장이 공석인 상황이었다. 이번에 새롭게 임명된 팀 밀레는 20년 동안 애플에서 근무한 칩 기술 베테랑이다. 애플 칩 총 책임자인 조지 스루지의 최측근이기도 한 밀레는 프로세서 관련 작업을 수행하는 여러 팀을 이끌면서 애플 실리콘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의 비침습적 혈당 측정 기술은 바늘로 피부를 찌를 필요 없이 광 흡수 분광법을 사용해 피부 아래에 레이저 빛을 비춰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게 해준다. 당뇨병 환자 뿐만 아니라 전단계 환자 및 기타 혈당 문제도 감지할 수 있다. 올해 초 애플은 아이폰 크기 정도의 하드웨어로 획기적인 개념 증명 단계에 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워치에 탑재하기 위해선 모듈 크기로 소형화해야 하는 등 여러 기술적인 문제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비침습적 혈당 측정 기술이 상용화 되기까지는 약 3~7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백세스 테크놀로지스(Vaxess Technologies·이하 백세스)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백세스는 GC녹십자와 함께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하며 국내에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백세스는 900만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달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RA 캐피털매니지먼트(RA Capital)와 미국 듀크대 국제보건혁신센터(GHIC), 울루 벤처스(Ulu Ventures)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백세스는 총 8000만달러(1063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백세스는 이번 투자금을 미믹스(MiMix)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쓸 계획이다. 미믹스 기술은 패치 시스템 기반 피하 약물 전달 시스템을 말한다. 다시 말해 약물을 패치 형태로 개발, 피부에 붙이기만 해도 약효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약효가 오래 유지되고 온도에도 민감하지 않아 유통·보관에 유리하다. GC녹십자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GC녹십자는 2019년 백세스와 손잡고 패치형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미믹스-플루'(MIMIX-Flu)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미믹스-플루는 GC녹십자의 인플루엔자 백신(지씨플루) 항원에 MIMIX 패치 기반 피하 약물전달 시스템을 결합해 만드는 '실크 피브로인 마이크로 니들' 제품이다. 미믹스-플루 개발 완료 후 상용화된다면 미국·유럽의 판권은 백세스가, 한국의 판권은 GC녹십자가 갖게 된다. 한편, 백세스는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와 RNA(리보핵산) 기반 신종 감염병 백신 패치를 공동 개발에 나서면서 연구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헤데라(Hedera)가 오픈소스 스테이블코인 발행·관리 툴킷을 공개했다. 신한은행과 JP모건, 페이팔, SCB 테크엑스 등 다양한 금융사들이 헤데라 스테이블코인 툴킷을 도입해 활용할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헤데라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 2049’ 행사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스테이블코인 스튜디오’를 출시했다. 스테이블코인 스튜디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관리 툴킷이다. 웹3.0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사용자와 기관 발행자, 기업인, 결제 제공자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도 스테이블코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셰인 히그던 헤데라 재단 공동설립자는 “스테이블코인이 주류 결제 서비스에서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발행과 관리가 모든 경우에 맞게 맞춤화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 스튜디오는 이러한 프로그래밍 기능을 제공해 기업, 금융기관, 소매업체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데라의 스테이블코인 스튜디오는 신한은행과 JP모건, 페이팔, SCB 테크엑스 등 다양한 금융사들에 도입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스테이블코인 스튜디오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7월 헤데라 기반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기술 개념증명(PoC)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PoC는 고효율·친환경적인 헤데라의 오픈소스 공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엔진인 EVM(Ethereum Virtual Machine)과 호환된다. 김병희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부 수석은 “PoC 프로젝트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 스튜디오를 사용했었는데 매우 편리했던 기억이 있다”며 “향후 웹3.0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아프리카 가나의 소형모듈원전(SMR) 배치를 위해 175만 달러(약 23억원)를 추가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앤 K. 간저(Ann Ganzer) 미국 국무부 국제 안보·비확산 담당 수석 부차관은 "가나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SMR 훈련 허브와 우수 센터로 구축하기 위해 175만 달러(약 23억원)의 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금은 가나가 원자력기술자와 운영자를 위한 지역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SMR 제어실 시뮬레이터 제공, 대학 파트너십, 학술 교류 등 가나의 원자력 인력 개발을 지원한다. 가나는 미국 지원을 통해 원자력 안전, 보안 및 비확산에 관한 최고 수준의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숙련된 인력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은 지난해 일본, 가나와 함께 가나에 SMR 기술을 배치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의 SMR 선두 기업인 뉴스케일파워와 일본 중장비 업체 IHI, 일본 플랜트 건설 업체 JGC 등은 가나에서 SMR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가나는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원전 도입에 적극적이었다. 다만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천문학적인 자본을 가나에 투입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경계해왔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아시아·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을 '부채 함정'에 빠뜨리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확대하자 이를 비판하며 가나를 지원해왔다. 가나의 총부채 380억 달러 중 중국에 진 빚은 약 35억 달러이다. 가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는 기술 지원, 전문 교육 교류, 규제 프레임워크 협력이 포함된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SMR 기술의 책임 있는 사용을 위한 기초 인프라(FIRST) 프로그램'에 따라 가나 이외에도 세네갈,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등 제3세계 국가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원전 기업들이 이들 국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촉진한다.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 SMR을 보급하는 게 목표이다. FIRST는 보안, 안전 및 비확산에 대한 최고 수준의 국제 표준에 따라 가나가 탈탄소화와 에너지 안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숙련된 원자력 인력 개발을 지원한다. 가나는 케냐와 함께 FIRST 프로그램 파트너로 교육, 기술 협력 및 역량 강화 활동의 형태로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테슬라의 모델3 페이스리프트 제품인 '모델3 하이랜드'의 세부 사양이 중국 정부에 의해 상당 부분 공개됐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복수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가 '모델3 하이랜드'를 출시 차량 카탈로그에 공식 등재하면서 그간 베일이 쌓였던 모델3 하이랜드의 구체적인 재원이 공개됐다. 이번 카탈로그에는 후륜구동(RWD)과 단일 모터 제품과 4륜구동(AWD) 듀얼모터 제품이 등재됐다. 퍼포먼스 모델은 출시까지 시간이 소요되는만큼 포함되지 않았다. 우선 RWD 모델은 194kW(260hp)의 전력을 생성할 수 있다. AWD 모델에는 앞바퀴를 구동하는 137kW(184hp) 모터가 추가돼 총 출력이 331kW(444hp)에 달한다. 이는 각각 208kW(279hp), 366kW(490hp)인 유럽 버전 제품의 전력보다 다소 부족한 수치다. 배터리 역시 구동방식별로 차별화했다. RWD 모델에는 CATL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다. 반면 AWD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NMC 배터리를 적용한다. 기존 배터리와 동일한 사양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행거리가 늘었다. 중국 CLTC 기준 일반 모델의 주행거리를 606km로 이전보다 9% 늘었다. 롱 레인지 AWD 버전도 713km로 전작 대비 5.6% 주행거리가 개선됐다. 이는 공기저항계수 개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모델3 하이랜드의 길이는 길이는 기존 4694mm에서 4720으로 늘어났지만, 폭(1850mm→1848mm)과 높이(1442mm→1443mm)는 미세하게 줄어들었다. 휠베이스는 전과 동일하다. 폭과 높이를 줄이면서 공기 저항계수도 전작의 0.23Cd에서 0.219Cd로 개선됐다. 한편 모델3 하이랜드가 MIIT 차량 카탈로그에 등재되면서 이 제품의 중국 출시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신차 출시 직전에 차량 카탈로그에 해당 차량을 등재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등재 1주일 내에 해당 차량의 사양 등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제출할 수 있다. 이 단계를 마치면 차량에 대한 규제 및 승인이 이뤄지고, 공식 판매가 시작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규제당국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이 추진하는 미국 첫 SMR 사업의 신속한 착공을 위해 심사에 착수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아이다호에서 추진하는 무탄소 발전 프로젝트(CFPP·Carbon Free Power Project) 발전소 사업 신청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NRC의 승인을 획득하면 2025년 중반까지 해당 사업지의 부지 정지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앞서 지난 7월 말 NRC에 제한된 작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CFPP 발전소는 뉴스케일파워와 미국 유타주 발전사업자 UAMPS가 건설하는 미국 최초의 SMR이다. 1호기당 77㎿의 원자로 모듈 6대가 결합해 총 462㎿의 발전용량을 지닌다. 2029년 준공 예정이다. 매이슨 베이커 CFPP 회장은 "NRC의 신청 검토 착수는 이번 사업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20년 SMR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 인증을 받은 것은 뉴스케일파워 모델이 유일하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UAMPS CFPP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과 동시에, 유럽·아시아·북미·남미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SMR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태양광 산업의 핵심 소재로 평가 받는 실리콘이 중국에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양광 부문 수요 증가가 원인이 된 가운데 당분간 소폭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톈진 일대의 ‘421#’ 공업용 실리콘 가격은 지난 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일 기준 톤당 약 1만6천 위안(약 292만 원)까지 올랐다. 9월 누적 상승 폭은 3.67%를 기록했다. 공업용 실리콘 가격은 톈진 외에 쓰촨, 윈난, 장쑤 등 다른 지역에서도 9월에만 평균 1.99~3.5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용 실리콘 가격 상승은 수요 확대에 따른 결과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태양광 등의 부문에서 최종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유기실리콘, 다결정실리콘 등 실리콘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고 이들 제품의 1차 원료인 공업용 실리콘 가격까지 오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예인단 중국은행연구원 연구원은 “공업용 실리콘 시장의 경우 최근 일부 기업의 생산 확충에 따라 공급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수요가 이를 앞서고 있다”며 “유통 단계의 재고가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공업용 실리콘 업체의 가격 인상 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타이웨이 동부 하이테크 수석 투자 컨설턴트는 “공업용 실리콘 가격은 주로 태양광 및 기타 최종 수요로 인해 소비자 측면에서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실리콘과 다결정 실리콘, 기타 실리콘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러나자 공업용 실리콘의 원료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실리콘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현재 공업용 실리콘 생산 업체의 가격 인상 심리가 비교적 강하고 앞으로도 수요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인단 연구원은 “실리콘 생산 원가까지 오르고 있는 만큼 향후 공업용 실리콘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타이웨이 컨설턴트는 “4분기 공업용 실리콘 수급 패턴이 점점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 인상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오위즈의 기대작 'P의 거짓'이 해외 게임 전문 매체들과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얻으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4일 해외 게임 평점 사이트인 오픈크리틱과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P의 거짓은 평점 80점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픈크리틱과 메타크리틱 평점은 평가에 따라 변동된다. 현재 P의 거짓의 평점은 오픈크리틱과 메타크리틱 모두 82점이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하면 80점 초반대의 평점이 낮은 것일 수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소울라이크 장르 게임으로 국한한다면 상당한 점수라는 평가다. 해당 장르가 다크소울을 개발한 프롬소프트웨어의 작품들이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평점사이트에서 소울라이크류 게임들의 평가는 박한 것으로 유명하다. 소울라이크의 기준이 프롬소프트웨어의 게임들이기 때문이다. 라인업도 화려하다. 다크소울, 엘든링, 세키로, 블러드본 등 소울라이크 장르를 개척하고 자리를 잡게했다고 평가받는 게임들이 프롬소프트웨어에서 개발됐다. 이런 소울라이크 장르 시장에서 그래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게임들은 팀 닌자의 인왕2, 와룡:폴른다이너스티와 스카스튜디오의 솔트 앤드 생추어리 등이 있다. 이들 게임들도 오픈크리틱과 메타크리틱에서 80초반 평점을 받았다. 해외 게임 매체들은 P의 거짓에 대해 프롬소프트웨어의 문법을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피노키오라는 새로운 스토리를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블러드본과 세키로의 전투방식을 결합해 경쾌한 액션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특히 P의 거짓만의 무기 제작 시스템과 피노키오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가 매우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게임 전문매체 IGN의 트래비스 노섭은 "P의 거짓은 분명 프롬소프트웨어의 명작에서 영감을 얻은 게임이지만 그 사이에서도 인상적인 작품"이라며 "난이도와 선형적인 스토리 배치가 아쉽지만 블러드본 리마스터나 후속편을 기다려왔다면 P의 거짓이 차선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P의 거짓에 대해 10점 만점을 준 스페인 게임잡지 areajugones의 로널드 곤칼베스는 "P의 거짓은 모든 면에서 뛰어난 걸작"이라며 "스토리, 전투, 배경, 사운드 트랙에 프롬소프트웨어의 특징까지 담아낸 게임은 지금까지 없었다. 2023년 최고의 타이틀 중 하나로 꼽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자회사 빈패스트가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을 잡기위해 인도네시아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합니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빈패스트가 3만~5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2026년까지 완공하기 위해 2억 달러(약 266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포함해 중장기적으로 12억 달러(약 1조5950억원)을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빈패스트는 상장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미 베트남에서 운영중인 하이퐁 공장에 이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2025년 양산을 시작하는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이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3공장까지 마련,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에 뛰어든다는 목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 인 니켈 함량이 높아 전기차 제조사들이 주목하는 지역이다. 시장성 역시 높다. 동남아시아 지역 자동차 소유자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빈패스트의 차량이 이 지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빈패스트는 상장 직후 북미와 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 유럽에 대리점을 설립하고, 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 추가 시장 클러스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중동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빠르게 시장을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1월에 이어 추가 해고를 진행했다. 구글은 전반적인 채용 속도 조절에 따른 경영 효율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는 13일(현지시간) 구글이 수백명에 달하는 글로벌 채용 담당 직원들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브라이언 옹 구글 채용 담당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해고는 1월부터 진행된 대규모 해고 등 채용 정책 변경에 따른 것이다. 구글은 올 1월 전체 정규직 직원 중 약 6%에 달하는 1만2000여명을 해고했다. 구글은 글로벌 경기 둔화 속 비용 절감을 위한 선택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구글은 대규모 해고에 이어 채용 규모도 축소하면서 채용 담당 조직의 규모도 축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14일부터 해고된 직원들에 대한 통보를 진행하며 이번주까지 사무실과 온라인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유지시켜줄 계획이다. 이는 지난 1월 대규모 해고 후 사무실과 온라인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곧바로 차단에 비난 받았던 것에 대한 대책의 일환이다. 브라이언 옹 부사장은 화상 회의를 통해 "안타깝게도 채용 조직의 규모를 크게 줄여야 한다"며 "쉬운 결정은 아니었고 다시 하고 싶은 대화도 아니다. 하지만 향후 몇 분기동안 우리가 받은 채용 계획을 고려하면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구글 관계자는 CNBC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최고의 엔지니어링, 기술 인재 확보에 계속 투자하는 동시에 전체적인 채용 속도를 늦추고 있다"며 "이에 따라 채용 담당자에 대한 요청량이 감소했다. 이에 채용 팀 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글로벌 100대 디지털 은행에 선정됐다. 라인뱅크는 글로벌 금융 전문지 아시안뱅커(The Asian Banker) 산하 연구기관인 TAB인사이트가 선정한 100대 디지털 은행에 이름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라인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대 디지털 은행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올해는 대만 최고의 디지털 전문은행과 최우수 빅데이터 구현 은행 등 두 개 부문도 수상했다. 아시안뱅커는 "라인뱅크는 전체 고객과 실제 이용자 수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안뱅커는 지난해부터 고객 성장, 시장·제품 범위, 수익성, 자산·예금 규모, 자금조달 능력 등을 평가해 글로벌 100대 디지털은행을 선정하고 있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한 이후 가입자 160만명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카드 거래 건수와 거래액이 15개월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했다. 고객 만족도는 92%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편, 라인뱅크는 지난 7월 출점 2주년을 맞아 '패스트 파이낸셜 플랫폼(Fast Financial Platform)' 전략을 공개했다. 대만 1위 메신저 라인의 폭넓은 생태계를 활용해 복잡한 금융 업무를 보다 효율화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라인뱅크는 원스톱 종합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여 한 곳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즐겁고 사용자 친화적인 금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라인뱅크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2025년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 더구루=김도담 기자]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 독점 생산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갑'으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이 미국의 중국 제재 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ASML CEO인 피터 웨닉(Peter Wennick)은 최근 네덜란드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완전한 고립 정책은 실행 가능하지 않다"며 "오히려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더 빠른 혁신을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정부는 국가 안보 등의 이유로 첨단 반도체 및 장비에 대한 대중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또 동맹국들에게도 대중국 규제에 함께할 것을 강권, 네덜란드 정부 역시 첨단 반도체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제재조치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 웨닉 CEO의 주장이다. 그는 "중국에는 14억이나 되는 인구가 있고, 인적자원도 훌륭하다"며 "중국 기업인 화웨이와 SMIC가 개발한 7나노 AP가 그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중국 파운드리 기업인 SMIC와 위탁생산 방식으로 2세대 7나노 공정 칩 '기린 9000s'을 생산,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탑재했다. 7나노 공정은 EUV 노광장비 등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를 갖춰야 생산이 가능하다. 수출금지 조치로 ASML의 EUV 노광장비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이 자체적으로 노광장비 등 반도체 첨단 기술을 개발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 2019년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진행하면서 오히려 한국 기업들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상당부분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물론 웨닉 CEO의 이같은 주장은 ASML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ASML은 대중 수출 규제로 UVE 리소그래피 장비, 심자외선(UVP) 장비 등 대당 수천억원에 달하는 장비를 판매할 가장 큰 시장을 상당 시간 포기해야 한다. 아울러 중국이 ASML이 독점한 시장에서 독자기술을 개발하면 중장기적으로 시장 주도권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 한편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에 대한 불만은 ASML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수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규제의 틈새를 노린 중국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들까지 공식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인텔과 퀄컴, 엔비디아, IBM 등이 회원사로 가입한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대중 반도체 추가 규제를 자제해달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 바이든 정부의 규제 정책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추가 규제가 진행되면 이들 기업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 이에 반발한 중국이 추가 보복에 나서면 사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