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사모채권 운용사 골럽캐피탈(Golub Capital)이 한국 사무소 인력을 확대했다. 한국투자공사(KIC)와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골럽캐피탈은 한국 사무소의 경영진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골럽캐피탈은 신한투자증권 출신인 정성훈 전무를 한국 사무소 책임자로 선임했다. 정성훈 전무는 신한투자증권에서 글로벌 대체투자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골럽캐피탈 합류 직전에는 국내 헬스케어 기업 오에스알홀딩스에서 근무했다. 골럽캐피탈은 염정석 이사를 한국 사무소를 발령냈다. 염 이사는 한국 내 고객 관계를 관리하는 역함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JP모건 출신인 추보미 이사가 한국 사무소에 합류했다. 골럽캐피탈은 지난해 한국투자공사와 맺은 파트너십에 따라 한국 사무소 인력을 확대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앞서 지난해 골럽캐피탈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공사가 골럽캐피탈의 의결권이 없는 5% 미만의 소수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국투자공사는 골럽캐피탈과 대체자산 위탁운용사로서 쌓아온 경영진과 회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운용사 지분 직접투자를 통해 회사 성장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고, 향후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양사의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골럽캐피탈은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 사모채권 운용사로 600억 달러(약 80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뉴욕·시카고·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등 전 세계 각지에서 80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데이비드 골럽 골럽캐피탈 사장은 "최근 민간 신용 전략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지속해서 추진하면서 한국 기관 투자자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했다"면서 "새로운 경영진이 한국 투자자와의 관계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골럽캐피탈의 한국 내 사업 성장과 입지는 우리나라 금융 산업과 기관 투자자에 더욱 역동적인 성장을 기여할 것"이라며 "기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이 미국 알래스카 공군기지에 소형원전을 개발한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기에 한창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형원전 기업 오클로(Oklo)는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에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소형원전 기업 가운데 미군과 전력 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오클로는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소형원전을 설계·건설·소유·운영하게 된다. 오는 2027년 가동이 목표다. 2013년 설립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샘 올트먼은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오로라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투자를 받아 2025년에 상용화될 예정인 청정 원자력 발전소로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오클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알트씨(AltC)와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업가치는 8억5000만 달러(약 1조1340억원)로 평가받는다. 알트씨는 올트먼이 씨티그룹 임원 출신인 마이클 클라인과 공동 설립한 스팩이다. 올트먼과 클라인은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주식을 매각하기 않기로 합의했다. 한편, 올트먼은 AI와 함께 청정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꾸준하게 밝혀 왔다. 그는 "향후 인류가 AI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은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핵분열과 핵융합 등 원자력 발전이 필수적이다"고 주장했다. 올트먼은 전통적인 원자력 발전 방식에 기반한 오클로 외에도 핵융합 기술 개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올트먼이 투자한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5년 이내에 핵융합으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베트남 정부가 삼성전자에 반도체 공장 설립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등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니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정통한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베트남 정부가 삼성전자에 현지 반도체 공장 건설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니케이아시아는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 정부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가 베트남 내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을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와 삼성전자는 니케이아시아의 논평 요청에 대해서 별도의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전자에 반도체 생산 공장 건설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지난 2020년 베트남을 방문한 이재용 회장도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만나 자리에서 반도체 관련 협력을 요청받았다. 또한 올 3월 베트남을 방문한 박학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도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에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주문받았다. 베트남 정부는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의 베트남 직접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6% 줄어든 6억7000만 달러에 그쳤다. 또한 삼성전자의 베트남 스마트폰 출하량도 올 1분기 전년동기 대비 23.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정부는 최대 투자국인 한국의 투자와 기업들의 실적이 안좋아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반도체 등의 투자를 추가로 요청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니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미 베트남에 대한 많은 투자가 이뤄진만큼 추가 투자를 할 이유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베트남 스마트폰 출하량은 향후 추가적으로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재고를 줄이면서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한다며 올 하반기는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러시아 정부가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 균형을 위해 국영 기업과 공공기관들에게 수입차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서방제재 동참을 거부하고 우호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중국 브랜드를 제외하면 현대자동차·기아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기업과 공공기관들은 최근 수입차 구매를 일제히 결정했다. 중국에서 114대, 한국과 일본, 체코에서 37대 등 총 151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예산은 5억6600만 루블(한화 약 78억 원)로 책정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 제재를 언급하면서 "러시아 관리들은 국산차를, 정부 부처와 기관들은 수입차를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라도 수입차 구매는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자동차 구매 예정 목록에는 현대차 스타리아와 기아 K3, 제네시스 G90 등 현대차·기아 차량이 23대나 등록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중국 만리장성차(8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국영 기업인 에너고트랜스(Energotrans)와 잉구셰티야(Ingushetia) 인민 의회, 지방 기업 보도카날(Sterlitamakvodokanal), 연방 정부 기관 글래보리보드(Glavrybvod) 등이 구매를 결정했다. 상트페테부르크 주정부의 경우 일찍부터 제네시스 차량을 대량 구매했다. 지난해 3월 고위 관료용 차량으로 제네시스 G90 등을 선택하고 공공 조달을 통해 △G90 17대 △G80 3대 △GV80 1대 등 총 21대를 구매한 바 있다. 그동안 독일 브랜드의 고급 차량을 고위 관료용 차량으로 이용한 것과 상반된 선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었다. <본보 2023년 2월 11일 참고 러시아 고위 관료, 제네시스 관용차로 선택…지난해 3월부터 교체> 부품 공급 차질로 유지 보수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제네시스 등 상대적으로 관리가 쉬운 브랜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시장에서 제약 없이 운영되고 있는 유일한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유에서다. 공급망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럽 브랜드처럼 완전히 막힌 상황은 아니라는 것.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현지 브랜드 존재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제네시스는 현지 프리미엄 시장 여건상 제네시스는 가장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취급되고 있는 만큼 별도 추가 제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는 계속해서 현재 지위를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대비 66% 줄어든 5만4017대를 판매했다. 같은 해 현지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151만대) 대비 58.7% 급감한 62만6281대로 집계됐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 하이테크가 이엔플러스와 전기차 배터리 공동개발을 진행중인 슬로바키아 스타트업 이노뱃 지분을 인수했다. 고션은 이번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고객사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고션에 따르면 이노뱃 지분 25%를 인수, 이노뱃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한 공급망과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중국 배터리 기업이 유럽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올해 초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 장치용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합작 투자 설립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노뱃은 이번 투자 유치로 고션의 리튬을 포함한 원자재, 셀 생산 및 재활용 기술 등을 공급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 대량 생산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고션 역시 이번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고객사 수요를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고션은 2025년까지 생산의 3분의 1을 중국 외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리 지엔 고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노뱃과의 협력으로 유럽 전역의 수많은 가정에 공급될 배터리를 개발하고 제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뱃은 이엔플러스와 전기차 배터리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제조설비 판매, 그래핀 소재 부품 개발등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메디톡스가 차이나 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때 파트너이던 현지의 합작사와 법정다툼까지 벌어지며 '울며 겨자먹기'로 중국 사업을 접고 있어서다. [유료기사코드] 메디톡스는 '메디블룸 차이나'를 청산한다. 메디블룸 차이나는 메디톡스가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5년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블루미지)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그러나 메디톡스 톡신 제품 '메디톡신'의 판매 허가가 지연되면서 현재 양사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블루미지는 메디톡스에 합작사 계약 조항 위반을 이유로, 합작사 해지권, 품목 허가 지연으로 발생한 손해액을 주장하고 있다. 블루미지는 현지시간 1일 메디톡스와 합작해 설립한 메디블룸 차이나를 청산한다고 공시했다. 청산절차 진행에 필요한 비용은 총 36만달러(약 4억7600만원)으로, 메디톡스와 블루미지가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는 18만달러(2억380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법인 청산에 따라 블루미지가 보유한 메디톡신 중국 독점판매권도 소멸한다. 다만 메디블룸 차이나가 청산됐어도 법적 다툼은 계속 진행된다. 블루미지는 지난 1월 자회사 젠틱스를 통해 메디톡스에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당시 젠틱스는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메디톡스가 합작사 계약 조항을 위반했다며 1188억원 규모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디톡스가 판매용 톡신을 공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메디톡스는 블루미지가 주장하는 계약 위반은 없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메디톡스는 지난 2018년 2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메디톡신의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나 아직 심사 단계에 있다. 지난해 7월 블루미지가 메디톡스와의 협력 관계 해지 의사를 밝히며 갈등을 빚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디지털 기술 부문 계열사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약 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에 착수했다. 기업공개(IPO)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최대 30억 달러(약 3조9570억원) 규모의 사모 투자 라운드를 검토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국영 통신사를 비롯해 다양한 투자자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분할 상장을 앞두고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3월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비롯해 6개 사업 부문을 분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5월에는 1년 내 분할 상장 방침을 공개했다. 기업 가치는 300억 달러(약 39조5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설립된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부는 전자상거래에 이어 알리바바 그룹의 2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200여개 국가, 수천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2~2023 회계연도 매출은 112억 달러(약 14조7730억원)를 기록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달 7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 초거대 언어모델 '큐원7비(Qwen7B)'와 챗봇용 언어모델 '큐원7비챗(Qwen7B챗)' 등 두 개를 오픈소스(개방형 접근) 형태로 공개했다. 큐원7B와 큐원7B챗은 중국어와 영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문장을 생성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NXC의 넥슨 보유지분율이 증가했다. 이번 보유지분율 변동은 별도의 거래가 아닌 발행 주식수의 변동으로 나타났다. NXC가 최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NXC와 공동보유자의 넥슨 지분율이 48.45%에서 49.24%로 0.79%포인트 늘어났다. NXC는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지분율 변동은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NXC와 공동보유자의 보유 주식수에는 변동이 없다"고 신고했다. 이번 지분율 변동은 지난달 25일 진행됐으며 NXC의 지분율은 28.61%에서 29.08%로 변동된 것을 비롯해 NXC의 자회사인 NXMH가 19.25%에서 19.57%로, 유정현 이사가 0.59%에서 0.60%로 변경됐다. 한편 넥슨은 게임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9028억원, 여업이익 26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와 22%가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누적매출은 2조891억원, 영업이익은 8020억원이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총리자택에서 만나 엔비디아와 인도의 협력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모디 총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젠슨 황 CEO와 AI 세계에서 인도가 제공하는 풍부한 잠재력에 대해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며 "황 CEO는 인도가 기술 분야에서 이룩한 발전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인도 젊은 인재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들의 만남은 이번이 두번째다. 엔비디아는 AI반도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해당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양질의 IT 인재를 갖고 있는 인도와 AI반도체 분야 선구자인 엔비디아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CEO는 모디 총리와의 회동 외에도 인도에서 광폭행보를 보였다. 그는 인도 과학 연구소(Indian Institute of Science), 인도 기술 연구소(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등 주요 인도 엘리트 기관의 연구원들과 비공개 만찬회동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대규모 언어 모델 △천체 물리학 △의학 △양자 컴퓨팅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인재가 참석했다. 황 CEO와 참석자들은 △언어 장벽 해결 △농업 수확량 개선 △의료 서비스 격차 해소 △디지털 경제 변화 등을 위한 기술 활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엔비디아는 2004년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서 인도 사업을 시작, 현재 인도에 4개의 엔지니어링 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만 38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회사의 개발자 프로그램에 32만명 이상의 인도 기반 개발자가 속해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전력사 아보이티즈파워(Aboitiz Power)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원자력 기술을 탐구한다. 필리핀 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단계적으로 석탄화력을 폐쇄하고 원전을 짓는 에너지 믹스 정책에 발맞춰 선행 학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엠마뉴엘 루비오(Emmanuel Rubio) 아보이티즈파워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내달 말 미국 원전 설계 업체인 뉴스케일파워와 초소형모듈원전(MMR) 전문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를 방문한다. 엠마뉴엘 루비오 CEO는 "미국 방문의 목표는 뉴스케일파워와 USNC의 기술을 더 많이 이해하는 것"이라며 "개발 과정을 이해하고 원전 전문업체에 무엇이 있고, 어떻게 생겼는지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케일파워는 가압기, 증기발생기, 노심을 하나의 용기 안에 넣어 일체화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1기당 77㎿인 SMR 'VOYGR™'를 개발해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 소형원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USNC는 4세대 초고온 가스로 MMR을 개발했다. USNC의 MMR은 현재 개발 중인 SMR 가운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3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아보이티즈파워는 캐나다에서도 원전 기술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내년 1분기까지 캐나다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캐나다 원전은 세계 최초로 해체되는 캐나다형 중수로(CANDU)형 또는 캐나다 중수소 우라늄 원자로 기술로 운영된다. 아보이티즈파워는 캐나다 원자력 에너지를 안정적이고 깨끗하게 기저부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적인 원천으로 보고 있다. 아보이티즈파워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원전 기술을 탐구하는 건 필리핀 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단계적으로 석탄화력을 폐쇄하고 원전을 짓는 에너지 믹스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필리핀 에너지 계획(PEP)은 △2032년까지 1200메가와트(MW) △2035년까지 2400MW △2050년까지 4800MW의 용량을 목표로 한다. 아보이티즈파워는 원자력이 필리핀이 청정 에너지 믹스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비오 CEO는 "2032년, 2035년이 되면 원자력 발전소 실행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SMR 기술을 이해하고 SMR의 주요 개발자가 누구인지 파악하며 최종 사업자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케일파워와 USNC도 필리핀 원전 개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8월 11일 참고 뉴스케일파워·USNC 필리핀 진출 가시화…현지 전력기업과 협상 진행>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필리핀 원전 개발 의사를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오는 2031년까지 필리핀에서 65억~75억 달러를 투자해 총 430㎿ 규모 소형원전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앨버말이 호주 라이온타운 리소시스(Liontown Resources, 이하 라이온타운) 인수에 재도전한다. 인수 가격을 다시 높여 제안서를 전달했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리튬 시장의 선두 업체로 올라서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앨버말은 3일(현지시간)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라이온타운에 구속력 없는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앨버말은 주당 3.001호주달러(약 2500원)에 라이온타운의 발행 주식 전량을 사겠다고 제안했다. 라이온타운의 가치를 66억 호주달러(약 5조6200억원)로 평가했다. 앨버말은 일정 기간 독점적으로 실사를 할 권한을 갖는다. 인수 전 리스크를 살피고 상호 합의 하에 제도실행계약(Scheme implementation agreement·SIA)을 추진한다. SIA는 소수 주주에게 대주주와 동등하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공하고 매각에 찬성을 얻도록 하는 제도다. 라이온타운 주주와 호주 규제 당국, 앨버말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라이온타운은 2006년 설립된 호주 광산 업체다. 2024년 중반 생산을 목표로 캐슬린 밸리 리튬 광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불다니아 광산에서 매장량 1500만t을 확인했다. 라이온타운은 LG에너지솔루션과 리튬 정광 약 70만t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에도 10만~15만 건조미터톤(DMT) 공급하기로 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앨버말이 라이온타운 인수를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앨버말은 작년 10월 주당 2.20호주달러(약 1800원)를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 지난 3월 초 2.35호주달러(약 2000원)로 상향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라이온타운 이사회는 앨버말이 기업을 저평가했다고 주장했다. <본보 2023년 3월 29일 참고 세계 최대 리튬 생산기업 앨버말, 'LG·테슬라 리튬 공급사' 인수 무산> 앨버말은 인수 가격을 높여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수가 성사되면 앨버말은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인 호주에서 생산량을 확대하게 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는 지난해 리튬 생산량이 6만1000t을 기록했다. 지난해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앨버말은 호주 그린부시·워지나 광산에서 리튬을 채굴하고, 케메르톤에서 수산화리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생명공학회사 징코 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가 글로벌 IT 기업 구글과 손잡고 생물공학·차단방역을 위한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징코 바이오웍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생물공학·차단방역을 위한 AI 도구를 개발·배포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징코 바이오웍스는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 플랫폼에서 실행되는 유전체학·단백질 기능·합성 생물학 전반에 걸친 새로운 최첨단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징코 바이오웍스 고객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구글 클라우드는 징코 바이오웍스에 앞으로 3년 간 자금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08년 설립한 징코바이오웍스는 세포 프로그래밍을 위한 수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생명공학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합성생물학에 기반한 바이오 파운드리를 이용해 기존보다 최대 20배는 빠른 속도로 신약 실험을 수행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균주를 개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