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시추리그 수요 증가…유휴설비 활용·일일운임 회복세

반잠수식, 드릴십 등 부유식 리그 수요 회복세
해양 시추 부문 글로벌 투자액 '263조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너지 시장 개선세로 시추리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유휴 설비 활용률과 리그 일일 운임이 회복세를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해양 시추리그 시장은 △가이아나, 브라질, 중동 내 사업 △ 서아프리카 내 추가 사업 △나미비아, 인도, 동지중해 내 탐사 재개 등을 배경으로 성장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4년 피크에 달했던 해양 시추 사업 사이클이 2021년을 거치며 둔화세에 접어들었다가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 시추 부문 글로벌 투자액은 현재 약 2000억 달러(약 263조원)에 달한다"며 "이는 반잠수식(semi-submersible), 드릴십(drillship) 등 부유식(floating) 리그 수요가 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휴 설비도 회복 조짐을 보인다. 지난 2014년 부유식 리그 수가 270기에서 146기로 줄어들었으나 최근 활용률이 87%로 회복됐다. 유휴 설비는 22기 수준이다. 이 중 20기는 향후 수 년 내 일선에 복귀할 전망이다.

 

시추리그의 일일 운임도 회복세다. 저사양 리그 운임은 50만 달러에서 20만 달러 미만으로 급감했다가 45만 달러까지 올라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30% 증가한 수치다. 고사양 리그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용선 계약이 꽉 찼다.

 

유휴 계류(cold stacked) 시추선의 수요도 늘고 있다. 해양시추선사 발라리스(Valaris)는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브라질 국영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드릴십 1척(Valaris DS-8)에 대한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용선 기간은 3년이며 일일운임은 430만 달러다.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드릴링(Diamond Offshore Drilling)과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 쏘카(SOCAR)는 보유하고 있는 유휴 설비 가운데 1~4세대를 제외한 수익성 있는 설비의 재활성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블코퍼레이션(Noble Corporation)와 씨드릴(Seadrill)사가 보유한 유휴 상태의 고사양 드릴십 4척 또한 곧 운용이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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