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입찰 제안서 마감 2주 연장…내달 2일까지

9월 중순에서 미뤄져
한수원·웨스팅하우스·EDF '3파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두코바니 원전의 최종 입찰 제안서 마감 기한을 2주 늦췄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는 내달 2일까지 서류를 제출하고 평가 절차를 밟게 된다. 

 

19일 체코 통신사 CTK 등 외신에 따르면 체코전력회사(CEZ)는 두코바니 원전 입찰 제안서 제출일을 10월2일로 변경했다.

 

CEZ는 작년 11월 말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받았다. 수정된 제안서를 9월 중순까지 받으려 했으나 입찰 참가자들의 요청으로 기한이 2주 연장됐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약 1600억 코루나(약 9조2500억원)로 추정된다. 체코는 내년까지 우선협상자·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설계와 인허가 등을 거쳐 2029년 건설에 착수한다. 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두코바니 원전을 수주하고자 체코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부터 해마다 체코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코로나19 시기에는 마스크와 진단키트 등 보건의료 물품을 전달했다. 2018년부터 트레비치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하며 현지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웨스팅하우스와의 소송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원전 수출의 장애물도 해결되는 분위기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이 자사의 기술을 활용해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수출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작년 10월 한수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기각됐다.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을 걸 자격이 없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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