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양극재 시장 규모가 4년 내 37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 성장으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BRC(The Business Research Company)'가 지난달 발간한 '2023년 양극재 글로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양극재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279억1000만 달러(약 37조3575억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8.1%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극재 시장을 지역별로 나눴을 때 북미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양극재 업체로는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영국 존슨매티 △독일 바스프 △미국 3M △일본 쿠레하·미쯔비시 케미칼 등을 꼽았다. 기술 혁신이 관련 산업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TBRC의 분석이다.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독자 개발한 '하이드로-투-캐소드(Hydro-to-Cathode)' 공정을 예로 들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이 기술을 사용해 폐배터리에서 양극재 등 배터리 핵심 재료를 최대 98% 회수한다.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 제조의 4대 핵심 요소다. 리튬이온배터리의 성능, 안전성, 비용을 결정짓는다. 배터리 제조 원가의 약 35%를 차지한다. TBRC 관계자는 "양극재는 높은 에너지밀도와 부하 용량에 대한 다양한 사용자 요구를 충족시켜 준다"며 "글로벌 양극재 산업 성장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증권사 TCSC가 서울메탈 베트남 법인 지분을 매입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CSC는 서울메탈 베트남 법인 주식 35만8050주를 주당 가격 7만2000동에 매입했다. 총 거래 규모는 272억 동(약 15억원)에 이른다. 이는 과거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이 지분 매입을 했던 조건보다 3배 높은 금액이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메탈 베트남 법인 주식 48만1701주를 주당 가격 2만1833동에 매입한 바 있다. 서울메탈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08년 서울메탈의 100% 자본 투자로 설립됐다. 베트남 옌퐁 공업 단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24억 개의 못과 나사 등 전자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삼성전자와 LG, 파나소닉 등 글로벌 전자 대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서울메탈 베트남 법인 수익은 지난 2014년 1987억 동(약 110억원)에서 2021년 5862억 동(약 330억원)으로 거의 3배 증가했다. 세후 이익은 425억 동(약 24억원)에서 883억 동(약 5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서울메탈 베트남 법인의 순이익과 세후 이익은 각각 4997억 동(약 280억원), 752억 동(약 4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률은 15%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과 세후 이익은 각각 2044억 동(약 110억원), 141억 동(약 8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메탈 베트남 법인은 최근 몇 년간 정기적으로 주주들에게 10~20%의 배당금을 분배해 왔다. 가장 최근인 올해 5월에는 지난해 배당금을 현금 15%의 비율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SK가 투자한 중국 배양육 스타트업 셀엑스(CellX)가 배양육의 상업적 생산을 눈 앞에 뒀다. [유료기사코드] 셀엑스는 고처리량 장비와 세포 운명 조절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 방법을 통해 단 6개월 만에 어류 세포의 현탁 분화에 성공했다며 양산에 도달하기 위한 상당힌 진전을 이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6월 파일럿 공장 건설에 나선 셀엑스는 지난달 11일 시험생산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한달여만에 200㎖ 규모의 생물반응기에서 배양된 어류 세포의 시험 생산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1㎖ 당 2000만 개의 세포가 배양된 세포 성장 밀도에 도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배양육 기반 생선 제품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을 400 위안(약 7만4000원)까지 낮췄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장에서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산단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질리앙 양 셀엑스 CEO는 "식량 안보와 탄소 중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해양 오염 및 남획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며 "셀엑스는 고부가가치 수산물 배양육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셀엑스는 중국 조이비오 캐피털, SK그룹 등의 투자를 유치하며 배양육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따. 이미 미국, 싱가포르 등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신청했으며, 생산 단가를 낮춰 2025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 기술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챗GPT가 주도한 생성형AI 열풍도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테슬라의 AI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한종목 선임연구원은 26일 '테슬라 FSD: 보통 사람을 위한 실제 물리적 세계의 AI'라는 테마리포트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총 106페이지 분량으로 △테슬라가 AI 시대에 준비된 기업인 이유 △조만간 선보일 자율주행 업데이트 내용과 의미 △테슬라 자율주행 완성 전략 △테슬라가 자율주행 비즈니스로 창출할 미래가치 등에 대해서 다뤘다. 리포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챗GPT 출시로 시작된 생성형AI 열풍에서 다소 떨어져 있었다. 테슬라는 텍스트나 이미지 등을 생성하는 생성형AI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접목한 AI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왔다. 그리고 이 기술이 완성될 때 그 파급력은 챗GPT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도 "FSD가 완성되면 챗GPT보다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테슬라가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하는 것은 자동차의 활용도 자체가 달라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람들은 일주일에 평균 10시간 정도 자동차를 사용한다. 하지만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FSD가 완성되면 평균 50시간 이상 자동차를 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5배 이상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이에 테슬라는 FSD기술 완성이 가져올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10조 달러(약 1경3000조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에서는 로보택시가 향후 1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테슬라는 현재 FSD 버전 12(FSD V12)를 테스트하고 있다. FSD V12는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레벨3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8월 말 일론 머스크 CEO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핸들에서 손을 놓고 주행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알려진 바에 따르면 FSD V12에서는 특정 환경에 따라 일일 입력해야만 했던 30만개의 코드가 삭제되고 AI학습모델을 통해 수천만개의 주행 영상 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자율주행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한종목 선임연구원은 이외에도 테슬라가 이미 인재, 소프트웨어, 반도체, 생산라인, 컴퓨팅 인프라 등 자율주행 기술 완성을 위한 역량을 구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종목 연구원은 "현재 FSD의 가치는 심각하게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AI에 있어 테슬라가 현재 갖추고 있는 역량과 그래에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비전들이 주가에 그다지 반영되지 않았다. 올 가을 있을 것으로 보이는 테슬라 AI 데이 2023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인공지능 개발사 오픈AI(OpenAI)가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신규 자금을 확보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픈AI는 투자자와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 경우 기업 가치가 900억 달러(약 1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초 기업 가치 평가액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추가 자본 유치를 위해 신주 발행 대신 직원들이 보유한 기존 주식을 처분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오픈AI 경영진은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방식을 설명했지만 조건은 변경될 수도 있다. 오픈AI 지분 49%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거래를 통해 오픈AI가 올해 매출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까지 수십 억 달러를 더 벌어들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처럼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800억 달러(약 110조원)를 넘어설 경우 세계에서 가장 기업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댄스가 대표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00억 달러의 잠재적 기업 가치가 AI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지표라고 평가했다. 오픈AI가 계속해서 기술을 개발하면 이 기업 가치는 AI 업계의 새로운 선례가 될 수 있으며 경쟁 기업의 기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오픈AI 성공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같은 소식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전날 대비 1.7% 하락한 312.1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9월 들어서만 4.8% 하락한 상황이다. 한편, 오픈AI는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챗GPT 개발사다. 챗GPT 프리미엄 버전에 대한 사용료 부과와 함께 AI 봇의 대형언어모델을 비즈니스에 라이선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업체 에노빅스(Enovix)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휴대용 의료기기에 실리콘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에노빅스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아큐레이트 메디테크(Accurate Meditech)의 의료기기에 자사 배터리가 탑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아큐레이트 소형 의료기기 미니는 협압과 맥박수를 비롯해 신체 활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의료기기다. 지난 6월 FDA 승인을 받았다. 아큐레이트 미니는 에노빅스 배터리를 탑재합으로써 한번 충전으로 4개월 이상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존 흑연 배터리와 비교해 35% 향상된 수치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편의점을 비롯해 월마트 등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된다. 라즈 칼루리 에노빅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과는 우리의 기술이 사람의 일상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에노빅스는 그라파이트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프리몬트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작년 6월 처음으로 실리콘 음극재 기반 상용 배터리 출하에 성공했다. 우선 모바일용 소형 배터리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위한 대형 배터리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해 3D 셀 기술과 생산 프로세스도 개발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스라엘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피아(Ottopia)가 우버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지원을 위한 원격 운영 플랫폼을 제공한다. 예측 불가능한 도로 상황을 통제하여 안전한 배송이 이뤄지도록 돕는 만큼 우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토피아는 최근 우버와 서브로보틱스(Serve Robotics) 자율주행 배송로봇 배치를 돕기 위한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 서브로보틱스는 우버가 미국 배달 서비스 플랫폼 포스트메이츠로부터 인수한 자율주행 배송로봇 사업 부문이다. 지난 2021년 3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오토피아는 서브로보틱스 자율주행 배송로봇에 텔레오퍼레이션(TeleOperation)을 탑재, 자사 원격조종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배송로봇과 통신, 예측 불가능한 도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텔레오퍼레이션은 무선 연결을 통해 원격으로 자율주행로봇을 통제하는 기술을 말한다. 해당 기술을 통해 오토피아 담당자는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무인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카메라와 센서는 차량 내부와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평가하는 컴퓨터 스택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아미트 로즌츠베이그(Amit Rosenzweig) 오토피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버는 오토피아의 플랫폼을 광범위하게 평가한 후 선택했다"며 "이번 협력은 서브로보틱스의 성장을 촉진하고 효율성과 안전성에 대한 기록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토피아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첨단 위험 분석가로 활동한 로즌츠베이그가 지난 2018년 설립한 자동차 원격제어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원격 운영센터를 기반으로 일반 승용차에서부터 지게차, 트랙터 같은 다양한 운송 수단을 원격 감시·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현대차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오토피아는 현대차를 비롯해 여러 기업으로부터 총 1200만달러(약 13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어 같은해 현대모비스와 손 잡고 자율주행 차량용 원격 운영 플랫폼 개발도 시작했다. 양사는 다가오는 자율주행차량 시대에 원격 운영 플랫폼이 핵심 기능을 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각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 이를 결합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통합 전자제어장치(ECU)에 오토피아 자율주행 전용 프로그램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메모리 칩 현물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회복기에 접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거래된 중국 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은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7월 말 한파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A주 메모리 반도체 섹터가 상승하면서 지난 20일 종가 기준 완룬테크놀로지(万润科技)는 월간 누적 상승 폭이 40%를 넘어섰다. 장보룽(江波龙)은 20% 가까이 상승했다. 양대 주요 메모리 반도체 품목인 낸드(NAND)와 DRAM도 올해 3분기 현물시장에서 거래가 풀리기 시작해 재고를 비축하려는 심리가 다시 높아져 대종상품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CFM 플래시 메모리 시장 최신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플래시 웨이퍼 △DDR △소비형 SSD △메모리스틱 △핸드폰 관련 부품 eMMC 등 다양한 품목에서 저메모리량부터 고메모리량까지 모든 품목의 호가가 지난주 대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다이샤오위 CFM 플래시 메모리 시장 애널리스트는 “9월 현물시장의 각종 제품 가격이 일제히 안정적으로 상승했다”며 “현물시장은 사는 사람이 있으면 오르고 없으면 하락하기 때문에 상승했다는 것은 재고 비축 심리가 기존보다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 업계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시기는 이미 지났다”라면서도 “하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가 전체 반도체 분야에 압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모리 칩은 칩 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큰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메모리 칩 시장 규모는 약 840억 달러(약 112조원)로 전 세계 칩 시장 규모의 20.3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WSTS는 올해 메모리 칩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35.20% 감소했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43.20% 증가한 1203억 달러(약 16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 사모펀드 CVC 캐피탈 파트너스가 HMM이 최대주주로 있는 스페인 알헤라시스 컨테이너 터미널(TTIA) 지분을 확보했다. CVC 캐피탈이 TTIA 주요 주주 중 하나인 네덜란드 투자사 DIF 캐피탈 파트너스(DIF Capital Partners)와 합병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VC 캐피탈은 DIF 캐피탈과 합병하면서 DIF 캐피탈이 보유한 TTIA 지분 25%를 인수했다. DIF 캐피탈은 프랑스 선사 CMA CGM이 갖고 있는 TTIA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CMA CGM은 지난 2020년 HHM으로부터 TTIA 지분 50%-1주를 매입한 바 있다. HMM은 TTIA 지분 50%+1주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CVC 캐피탈의 TTIA 지분 인수는 금융 당국 승인을 거쳐 내년 초 완료될 예정이다. CVC 캐피탈은 장기적으로 DIF 캐피탈이 보유한 나머지 TTIA 지분도 차례로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TTIA는 현재 2억4000만 유로(약 3400억원)를 들여 터미널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CVC 캐피탈의 지분 인수가 TTIA의 인프라 확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TTIA는 총면적 35만7740㎡에 연간 160만TEU(6미터 컨테이너 1개를 일컫는 단위)를 처리할 수 있는 현대식 반자동화 터미널이다. 현재 프랑스 CMA CGM, 중국 COSCO, 독일 하팍로이드 등 글로벌 해운사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알헤시라스 항만청으로부터 오는 2039년 2월까지 임차돼 있다. HMM은 지난 2017년 옛 한진해운이 보유하던 터미널 지분 100%를 인수했다. 지난 2020년에는 유럽항로에 투입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호선의 이름을 ‘HMM 알헤시라스호’로 명명하며 이 터미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거린메이(GEM)가 인도네시아 광산 회사와 8000억원 이상 투자해 니켈 중간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연이어 투자를 단행하고 배터리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GEM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에 인도네시아 니켈 중간재 공장 건설 계획을 공시했다. GEM은 메르데카 배터리 머티리얼즈(PT Merdeka Battery Materials, 이하 MBMA)와 지분율 45대 55로 합작사를 세운다. 합작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니켈·코발트 수산화혼합물(MHP) 공장을 짓는다. 투자비는 총 6억 달러(약 8100억원)다. GEM은 공장 설계와 건설, 운영을 맡고 건설비도 부담한다. MBMA는 인허가와 인센티브 획득, 자금 조달 주선을 주도한다. 양사는 1단계로 연산 2만t의 공장을 짓는다.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한다. 2단계 투자를 통해 연산 3만t으로 늘리고 2025년 중반 공장을 가동한다. 3만t은 전기차 배터리 약 43GWh, 전기차 기준으로는 약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양사는 고온·고압 하에서 니켈 원광으로부터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고압침출공법(HPAL)을 적용한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순도 높은 니켈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 신공장 가동에 필요한 원재료는 MBMA에서 조달한다. GEM은 MBMA와 시운전 시작일부터 20년 동안 니켈을 조달하기로 합의했다. MBMA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SCM(Sulawesi Cahaya Mineral) 광산에서 생산한 니켈 광석을 공급받는다. GEM은 신공장에 2만t을 추가해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MBMA는 확장 단계에서 20% 이상 지분을 획득해 증설에 참여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GEM은 인도네시아에서 투자를 확대해 배터리 원재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 GEM은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소 'QMB'를 운영하며 국내 기업과도 밀접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에코프로로부터 지분 투자(9%)를 받고 매년 6000t의 니켈 공급을 확정했다. 작년 11월에는 SK온, 에코프로와 인도네시아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지 회사와의 합작공장이 들어설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연산 3만t의 MHP 생산시설을 짓기로 합의했다. 내년 3분기부터 가동한다. GEM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카하야자야 인베스트먼트(CAHAYA JAYA INVESTMENT)', '웨이밍(홍콩) 인터내셔널 홀딩스(Weiming(Hong Kong) International Holdings)'와도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5억 달러(약 6600억원)를 투자해 연산 2만t 규모로 공장을 짓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가 미국 방산·우주항공 기업 허니웰(Honeywell)과 맞손을 잡았다.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ESS와 허니웰은 26일 철흐름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의 기술 개발과 시장 대중화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허니웰은 ESS에 투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브라이언 글로버 허니웰PMT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장기 에너지 저장에 대한 수요는 에너지 전환 내에서 매력적인 시장 기회를 제공하며 양사 기술 결합은 산업 및 유틸리티 부문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 드레셀휴이스 ESS 최고경영자(CEO)는 "ESS의 혁신적인 기술·경험과 허니웰의 전문 지식을 결합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SS 배터리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 물 등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지난 2021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K 출신의 손용규 SES 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를 떠난다.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 사임하며 SES AI의 상용화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SES AI에 따르면 손 CTO는 오는 30일 자로 사임한다. 일신상의 이유로 경영진이나 이사회와의 마찰은 아니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손 CTO는 2016년 SES AI에 합류하기 전 삼성SDI와 A123코리아, SK이노베이션, 애플 등에서 일하며 이차전지 업계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삼성SDI의 원통형 제품인 18650(지름 18㎜, 높이 65㎜) 배터리 셀, SK이노베이션의 플러그드인하이브리드차(PHEV)용 배터리, 애플의 LV 배터리 연구에 참여했다. 배터리 업계에서 쌓은 공로를 인정받아 SES AI에 CTO로 영입됐다. 이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리튬메탈 배터리 양산에 기여했다. 손 CTO의 퇴사 후 후임자로는 홍간 최고과학책임자(CSO)와 다니엘 리 최고제조책임자(CPO)가 꼽힌다. 한편, SES AI는 MIT 출신 치차오 후 최고경영자(CEO)가 2012년 설립한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싱가포르와 중국 상하이에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운영한다. 지난 2월 충북도·충주시와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에도 진출했다. 충주 메가폴리스산업단지에 연면적 4958㎡ 규모의 연구·시제품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리튬메탈 배터리를 상용화한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을 리튬으로 대체한 제품이다. 부피가 작고 안정성이 우수하며 에너지밀도도 높다. SES AI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107Ah 용량의 전기차용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lo)'를 개발했다. 현대자동차,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일본 혼다와 공동개발협약(JDA)을 맺고 배터리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2대 주주로 있으며 현대차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티안치리튬, 버텍스벤처스홀딩스, 테마섹홀딩스, LG, 폭스콘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