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자' 오토피아, '우버 지원' 美 자율주행 로봇 기업과 상업 계약

서브로보틱스 자율주행 배송로봇 텔레오퍼레이션 탑재
원격조종 소프트웨어 플랫폼 통해 원격 조종 지원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스라엘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피아(Ottopia)가 우버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지원을 위한 원격 운영 플랫폼을 제공한다. 예측 불가능한 도로 상황을 통제하여 안전한 배송이 이뤄지도록 돕는 만큼 우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토피아는 최근 우버와 서브로보틱스(Serve Robotics) 자율주행 배송로봇 배치를 돕기 위한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 서브로보틱스는 우버가 미국 배달 서비스 플랫폼 포스트메이츠로부터 인수한 자율주행 배송로봇 사업 부문이다. 지난 2021년 3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오토피아는 서브로보틱스 자율주행 배송로봇에 텔레오퍼레이션(TeleOperation)을 탑재, 자사 원격조종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배송로봇과 통신, 예측 불가능한 도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텔레오퍼레이션은 무선 연결을 통해 원격으로 자율주행로봇을 통제하는 기술을 말한다.

 

해당 기술을 통해 오토피아 담당자는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무인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카메라와 센서는 차량 내부와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평가하는 컴퓨터 스택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아미트 로즌츠베이그(Amit Rosenzweig) 오토피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버는 오토피아의 플랫폼을 광범위하게 평가한 후 선택했다"며 "이번 협력은 서브로보틱스의 성장을 촉진하고 효율성과 안전성에 대한 기록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토피아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첨단 위험 분석가로 활동한 로즌츠베이그가 지난 2018년 설립한 자동차 원격제어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원격 운영센터를 기반으로 일반 승용차에서부터 지게차, 트랙터 같은 다양한 운송 수단을 원격 감시·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현대차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오토피아는 현대차를 비롯해 여러 기업으로부터 총 1200만달러(약 13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어 같은해 현대모비스와 손 잡고 자율주행 차량용 원격 운영 플랫폼 개발도 시작했다. 양사는 다가오는 자율주행차량 시대에 원격 운영 플랫폼이 핵심 기능을 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각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 이를 결합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통합 전자제어장치(ECU)에 오토피아 자율주행 전용 프로그램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본보 2022년 12월 21일 참고 [단독] 현대모비스, 이스라엘 '오토피아'와 자율주행용 원격운영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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