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모비스, 이스라엘 '오토피아'와 자율주행용 원격운영플랫폼 개발

지난해 현대차 전략적 투자 이후 사업 협력 본격화
1월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프로토타입 공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이스라엘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피아(Ottopia)와 손잡고 자율주행 차량용 원격 운영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오토피아에 투자한 이후로 사업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오토파이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오토파이와 자율주행차량용 원격 운영 플랫폼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다가오는 자율주행차량 시대에 원격 운영 플랫폼이 핵심 기능을 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각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 이를 결합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통합 전자제어장치(ECU)에 오토피아 자율주행 전용 프로그램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일찍부터 자율주행을 미래 자동차기술 원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 활동을 시작, 자율주행 구현 알고리즘 내재화에 집중하고 이를 제어하는 자율주행 통합 ECU를 개발했다. 다중 5G 모뎀과 비디오 인코더, 마이크 기능을 토대로 차량 원격 제어에 필요한 영상을 실시간 중앙 제어 센터로 전송, 자율주행의 정교함을 더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실내 디스플레이 원격 구동 기능도 넣었다.

 

현재 오토피아는 이 같은 현대모비스 ECU에서 사용할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테스트를 완료하고 오는 2024년 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샘플 제작이 완성된 단계로 내년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프로토타입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와 오토피아의 협업은 현대차 자율주행차 상용화 가속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현대차가 출시하는 자율주행차량에 양사가 개발한 원격 운영 플랫폼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공개될 프로토타입은 현대차의 미래 자율주행차량 성능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토피아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첨단 위험 분석가로 활동한 아미트 로즌츠베이그(Amit Rosenzweig)가 지난 2018년 설립한 자동차 원격제어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원격 운영센터를 기반으로 일반 승용차에서부터 지게차, 트랙터 같은 다양한 운송 수단을 원격 감시·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현대차로 부터 투자를 받으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오토피아는 현대차를 비롯해 여러 기업으로부터 총 1200만달러(약 13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4월 26일 참고 현대차, 이스라엘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피아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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