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보호주의와 기술 장벽 등을 넘어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적 재산권 분쟁에 대한 대비와 내수 시장 포화도 선결 과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KPMG 차이나는 30일 ‘중국 자동차 기술 50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4가지 요인을 지적했다. KPMG 차이나는 우선 세계 각국의 무역 보호주의를 언급했다. 일부 국가가 자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인상하고 수입 쿼터를 설정하는 것이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 장벽도 넘어야 할 산으로 봤다. 일부 국가가 중국산 신에너지 자동차의 진입을 방해하기 위해 기술 장벽을 설치했다는 주장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품 품질과 적응성을 향상시키는 등 기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게 KPMG 차이나 조언이다. KPMG 차이나는 지적 재산권 분쟁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의 경우 지적 재산권 문제가 마찰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중국 기업들도 지적 재산권 보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관련 특허 출원 과정에서 타기업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내수 시장 포화도 선결 과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내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내수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KPMG 차이나는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234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9%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464억2000만 달러(약 62조2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배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독일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일본을 추월하는 성과를 거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석탄 화력발전소 중국에너지투자공사가 친환경 에너지 시설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너지투자공사는 8월 말 현재 친환경 에너지 설비용량 1억14만㎾(킬로와트)를 달성했다. 이 회사의 전체 전력 설비용량은 3억349만㎾로, 약 친환경 에너지가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비중은 2020년 25.8%에서 올해 현재 33.0%로 상승했다. 중국에너지투자공사는 세계 최대 석탄발전소 기업으로 현재 발전용량은 2억334만㎾에 이른다. 풍력 발전용량은 5546만㎾ 수준이다. 중국에너지투자공사 측은 "친환경 에너지 발전용량이 1억㎾를 돌파한 것은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우리의 노력의 결과"라며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친환경차 판매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30일 코트라 일본 오사카무역관의 '일본, 차세대 자동차 판매 비중 지속 증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체 승용차 판매 대수는 약 345만대로,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H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전기차(EV)·연료전지차·클린디젤 승용차 등 차세대 자동차가 약 169만대로 전체 판매의 49%를 차지했다. 차세대 자동차 중에서는 하이브리드차가 전체의 86%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컸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대수는 2008년 11만대에서 2022년 145만대로 13배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6만대로 전체 차세대 자동차 가운데 3%를 차지했다.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는 2009년 4월부터 에코카 감세를 시행 중이다. 이는 배기가스 배출량이 적거나 연비 성능이 우수한 자동차를 구입할 때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국토교통성이 정한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을 구입하면 환경 성능의 우수성에 따라 자동차 중량세를 감면해 준다. 일본 정부는 또 클린에너지 자동차 도입 촉진 보조금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기본 보조금 상한액은 EV 65만 엔, PHEV 45만 엔, FCV 230만 엔이다. 차종뿐만 아니라 차량의 전력 공급 기능의 유무와 탑 러너 제도의 2030년도 연비 기준 대상 여부 등의 조건에 따라 보조금 상한액이 달라진다. 탑 러너 제도는 이미 상용화된 자동차 중 연비가 가장 우수한 자동차를 탑 러너로 선정해 이를 기준으로 향후 에너지 절약 목표 기준을 결정하는 제도다. 일본 주요 자동차 브랜드 마쓰다는 2050년까지 공급망 전반에 걸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며, 자동차 운행 시 발생하는 CO₂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제조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CO₂ 배출량 저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일본은 2035년까지 전동차 판매 100%를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 정부는 세금 감면, 보조금 제도 등으로 전동차 보급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 정부의 목표에 따라 일본 자동차 업체도 전동화 전환을 위해 기술·제품 개발을 하고 있으므로 향후 이 분야 비즈니스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이 철도와 도로 인프라 확대를 위해 49조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낸다. 브라질 정부는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관협력사업법 제정(2004년), 투자파트너십프로그램(PPI) 설치(2016년) 등을 통해 국가 인프라 사업에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헤난 히일루(Renan Filho) 브라질 교통부(Ministério dos Transportes) 장관이 포르투갈 리스본(Lisbon)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 정부의 인프라 사업 외국인 투자 유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독일, 아랍에미리트, 인도 및 중국에서 계속될 로드쇼의 일환으로 유럽 운영자 및 투자자에게 프로젝트 계획을 알리고 있다. 히일루 장관은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정부가 철도와 도로망을 강화하기를 원한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철도와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1800억 헤알(약 48조 7800억원)의 외국인 민간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일루 장관은 룰라 정부가 대통령의 임기(2023~2026년) 동안 철도와 도로 인프라 확대에 약 800억 헤알(약 21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 투자 외 민간 부문에서 약 35건의 입찰을 통해 두 배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 브라질은 수출의 핵심 역할로 철도를 지목하며 투자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히일루 장관은 "브라질의 수출 운송에서 철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인데, 이를 2035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 15년 동안 공사 중이나 아직 절반 정도밖에 완료하지 못한 트랜스노르데스치나(Transnordestina) 철도 노선 부설 사업을 언급하면서, 해당 프로젝트가 철도망 증축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철도사업으로 6개 승객 운송 철도 노선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요청했다. 신규 철도 노선 사업 설명회는 다음달에 진행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넓은 국토에 비해 공항, 항만, 도로, 철도 등 열악한 인프라(세계 인프라 순위 78위, GDP의 2% 수준)가 경제 발전의 중대한 장애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상하수도법(2020년), 철도법‧가스법(2021년), 분산형 태양광 발전 인센티브법(2023.1월) 등을 도입해 민간 주도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높은 국가 부채로 인한 공공 투자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민간 자본의 인프라 투자는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그간 브라질은 남미 진출의 교두보 역할, 안정적인 제조업 기반 및 외국인투자에 대한 개방적 태도로 인해 글로벌 기업의 진출에 있어 매력적인 국가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와 브라질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프로그램의 연기 등으로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이 저조해졌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브라질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년대비 50.6% 감소한 341억 달러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레이저 디스플레이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해외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최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2023 글로벌 레이저 디스플레이 기술 및 산업 발전 컨퍼런스(2023全球激光显示技术与产业发展大会)'에서 쉬쭈옌 중국공정원 원사는 "레이저 디스플레이는 UHD 디스플레이 시대의 주류가 될 것"이라며 "레이저 TV, 레이저 영사기, 레이저 프로젝터, 근안디스플레이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1000억 위안(약 18조원) 규모의 신흥 산업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이저 디스플레이 산업망이 보완되고 레이저 디스플레이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서 중국은 세계 레이저 디스플레이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라며 "현재 중국 레이저 TV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컨퍼런스에서 발간한 '2023년 레이저 디스플레이 산업 질적 발전 백서'는 레이저 디스플레이 산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는 가정,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교육 분야에서 레이저 디스플레이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활용도가 20~40% 증가했다. 중국 영화관 프로젝터의 60% 이상이 레이저 디스플레이로 교체됐다. 중국 레이저 디스플레이 선두 기업으로는 △하이센스 △창홍 △펑미 △젠궈 △중커지광 등이 있다. 이들은 해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이센스 레이저 TV 출하량은 시장의 41.8%를 차지해 글로벌 레이저 TV 시장 1위를 기록했다. 미국 하이센스 레이저 TV 판매량도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레이저 TV 소매가는 2000~5000달러 수준으로 프리미엄 시장에도 진입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정부의 적극적인 발전 정책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카 관련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신에너지차의 항속 거리와 충전 효율성이 소비자들의 만족도에 충족하는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갖춰야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코트라난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자율주행, 스마트화 현주소는?'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신에너지차 스마트화 현황에 대해 기술했다. 중국의 자율주행차 기술 발전 등을 이끄는 것은 빠른 신에너지차 시장의 확대다. 중상정보망(中商情報網)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6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78만4000대였으며 판매량은 35.2% 증가한 80만6000대였다. 이렇게 신에너지차의 보급이 늘어난데에는 업체들의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준의 항속거리와 충전효율성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 계획도 영향을 미쳤다. 신에너지차의 항속거리와 충전효율성이라는 기본 전제가 어느정도 충족되면서 소비자들은 스마트화, 자율주행 기술 등에 포커스를 맞추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의 자율주행차 기술은 운전자가 주행 과정에 관여하지 않지만 필요시 관여할 수 있는 레벨3로 넘어가고 있는 단계에 있다. 중국 내 완성차 업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GWM과 둥펑은 현재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며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대부분의 기업들이 레벨3 기술을 완성하고 레벨4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자율주행 기술의 시장 침투율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신증권(中信證券)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리샹의 L7과 L8, 샤오펑의 G6, 니오의 신형 ES6 등이 L2+ 등급 자율주행 기술을 장착하고 출시됐다. 이에따라 올해 연말까지 중국의 L2, L2+급 자율주행 침투율은 각각 38%, 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5년까지는 L2~L3 및 L3 등급 이상 자율주행 차량의 시장 침투율은 각각 56%, 20%로 전망되며 2030년까지 L3, L4의 시장 침투율은 각각 40%, 8%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정부도 산업 구조, 기술 혁신, 네트워크 연결 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자율주행 산업 발전 진흥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난징무역관은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저가의 신에너지 차량을 대량 양산하는 것으로 목표로 스마트화 기술 발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및 관련 기업 지원 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업체는 정책 및 산업동향 모니터링을 통해 진출전략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급격한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가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인도 정부는 친환경 발전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9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오는 2040년까지 연간 4.5%씩 성장해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요구됨에 따라 전력 발전 용량은 늘리고,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낮춰갈 예정이다. 인도 통계청(MOSPI) 자료를 보면 지난 2021~2022년 1차 에너지 공급비중 중 석탄의 비율은 72.9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서 전기(8.24%), 천연가스(8.16%), 원유(7.87%) 등이 주요 공급원으로 조사됐다. 인도는 태양열(50.2%), 풍력(46.7%), 소수력(1.4%), 바이오매스(1.2%), 사탕수수(0.3%)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서 신재생 에너지 생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넓은 국토와 다양한 기후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기대된다.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주로 태양에너지와 수력, 풍력, 바이오매스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태양에너지 위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폐기물에너지, 수소에너지 발전량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대부분은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만 중앙정부가 관리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인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179.32GW(기가와트)로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43.0%를 차지했다. 특히 화력에너지 발전량은 약 237.27GW로 총 발전량 중 56.8%에 달했다. 이 중 석탄발전이 49.1%로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7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인도 국가전력계획(NEP)에 따르면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2026~2027년까지 336.5GW에 도달해 전체 에너지 믹스의 35%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에게도 인도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수출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등 다양한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광활한 국토와 다양한 기후대를 통해 태양광, 풍력, 수력,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에서의 발전 잠재력이 상당한 만큼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진출 기회를 탐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 16년 동안 모잠비크 탄화수소 탐사에 든 비용이 18억 유로(약 2조57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엑손모빌과 프랑스 토탈에너지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탐사를 추진하며 모잠비크 원유·가스 생산량이 늘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모잠비크 국영 석유 기업 'EHN'에 따르면 회사는 2006~2022년 탄화수소 탐사 프로젝트에 2억4050만 유로(약 3400억원)를 투자했다. 프로젝트 양수인들이 투자한 금액인 15억8500만 유로(약 2조2600억원)를 합치면 전체 투자액은 18억 유로를 넘긴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투자액은 약 4억9700만 유로(약 7100억원)로 가장 높았다. 2017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이 주요 가스전이 있는 카보 델가도 지역을 공격하며 이듬해 투자액은 약 540만 유로(약 80억원)까지 하락했다. 모잠비크에서 가장 활발히 가스 탐사를 진행 중인 기업이 엑손모빌이다. 엑손모빌은 모잠비크 로부마 LN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4구역 내 맘바 가스전에서 추출한 가스를 액화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엑손모빌은 이탈리아 에니, 중국국가석유공사(CNPC)가 합작한 로부마 벤처(지분 70%)를 통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당초 2021년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려 했으나 지연됐다. 피터 클라크(Peter Clarke) 엑손모빌 부사장은 지난 7월 "해당 프로젝트 투자 결정은 모잠비크 국내 정세 안정화에 달려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엑손모빌은 2025년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고 2020년대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당초 연간 1800만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520만t으로 소폭 축소됐다. 토탈에너지스는 모잠비크 1구역 내 가스전을 개발해 LNG를 생산하는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연간 128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춰 내년부터 생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무기한 중단됐다. 이르면 내년 프로젝트를 재개해 2028년부터 가스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태국이 기호용 대마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외신에 따르면 새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지난 20일 뉴욕에서 가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태국 정부의 대마초 규제 정책을 6개월 내로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마초 사용을 의료 목적으로 제한할 것"이라며 "대마초를 자유롭게 판매하는 약국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끄는 11개 정당 연합이 대마초 규제 필요성에 공감해 법률 개정을 위한 폭넓은 합의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세타 총리가 소속된 여당인 프아타이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마약 강경책을 전면에 내걸었다. 2014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민심 달래기를 목적으로 '대마초 비(非)범죄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태국 현행 법률에 따르면 식품의약청 등록 절차만 마치면 농부들은 대마초를 자유롭게 재배할 수 있다. 지난해 규제 빗장이 풀리면서 유통 업체도 급격히 늘어나 전국적으로 약 6000개의 마약 상점이 생셔났다. 다만 세타 총리가 정부 입법을 추진하더라도 표결을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의석 과반 확보에 실패한 푸아타이당은 원내 2위인 중도 성향의 품짜이타이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데, 아누틴 차른바라쿨 품짜이타이당 대표가 지난해 보건부 장관 시절 대마초 자유화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기 비관론을 일축했다. 2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현지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일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재정부, 인민은행 등과 최근 중국 경제 상황과 정책을 평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 증가치(산업 생산)와 사회 소비재 소매총액 증가율은 모두 회복했고 수출입액 감소폭도 줄었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기업 이윤 △도시 실업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등 모든 지표가 호전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올해 중국의 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전반적인 물가 수준, 수요, 경제 성장률, 통화 공급량 등을 볼 때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미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환율을 볼 때 위안화와 달러의 양자 환율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보다는 위안화의 가치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통화 바스켓 환율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4개 통화를 망라한 바스켓에 편입한 국가와 중국 간 무역 비중은 전체 가운데 60%가 넘으며, 이 중 달러가 19.8%, 유로가 18.2%, 엔화가 9.8%를 각각 차지했다"면서 "달러 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위안화 환율이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달러 이외의 화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통화 정책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도전이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경제 활동에서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기 집행된 주택 대출의 금리를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지속 가능 모빌리티가 유럽 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따라 충전이 용이해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반기에만 유럽 30개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개를 설치하는 등 유럽 내 충전 네트워크 조성에 기여했다. 28일 여론조사 기관 시베이(Civey)가 현대차 의뢰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속 가능 모빌리티는 유럽 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인터뷰이 37%가 지속 가능 모빌리티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 가능 모빌리티가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유럽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8~34세 젊은 층들이 지속 가능 모빌리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9%가 올해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지속 가능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은 충전 인프라가 확대됨에 따라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국가별 친환경 정책에 따라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높이며 전기차 충전이 용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현지 친환경 에너지 서비스 업체 'Acea Energia'가 충전 인프라 마련에 앞장 서고 있다. 현재까지 전역에 2만3000여개 충전소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며, 최근 플레니튜드(Plenitude)와 손 잡고 전기차 충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Acea e-모빌리티(Acea e-mobility)'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는 앱이나 카드를 통해 이탈리아 어디에서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현대차 역시 유럽 내 충전 인프라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범유럽 통합 EV 공공충전 서비스 '차지마이현대(Charge myHyundai)를 통해 유럽 30개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개를 설치했다. 별도 전기차 충전식별장치(RFID) 카드 또는 전용 앱을 통해 유럽 전역 충전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데다 서비스 지역에 따라 자동으로 관세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전용 앱을 통해 내비게이션 지원은 물론 충전 지점 검색도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합리적인 충전 소비를 위한 바우처와 충전 가용 시간 등 다양한 옵션 사항을 적용한 실시간 업데이트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강력한 환경 규제에 따라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이 거듭하는 가운데 아이오니티(IONITY)를 비롯한 현지 주요 충전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견고한 충전 네트워크 조성에 나선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 되는 가운데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도 빠르게 속도가 붙고있다. 세계 주요 10대 자율주행차 기업들은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 수준인 레벨4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28일 IT전문매치 테크놀로지 매거진에 따르면 전세계 자율주행차 주요 10개 기업에는 구글 웨이모, 모빌아이, 크루즈, 모셔널, 테슬라, 바이두, 죽스, 엔비디아, 포니.ai, 메이모빌리티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사람들의 모빌리티 경험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키기 위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자율주행차 기술은 그동안 큰 관심을 받아왔지만 여전히 기술적 난제들이 많다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맥킨지는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이 2035년에는 4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할만큼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 자율주행차 기술의 장점은 무엇보다 인간의 개입이 배제되면서 현재보다 더욱 안전하게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통신 기술 등을 통해 자동차들을 최적의 흐름으로 이동시켜 교통 혼잡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동안 운전을 할 수 없어 자동차에 대한 접근이 제한됐던 사람들의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해방되면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산성 향상면에서도 유리하다. 현재 많은 완성차 기업들이 부분 자율주행차 기술 수준인 레벨3정도의 자율주행 기술을 장착한 차량을 내놓고 있으며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 수준인 레벨4 기술은 개발과정에 있다. 위에 언급된 10개 선도 기업들은 현재 레벨4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수십만번이 넘는 테스트도 진행했다. 완전자율주행차 기술을 장착한 로봇택시들이 유료 운행을 시작하는 등 빠르게 기술 성숙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할 난제들이 많고 레벨3 기술이 상업화 과정을 밟고 있는 만큼 향후 공상과학 영화 속 완전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