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 모빌리티, 유럽서 점점 더 유행"…현대차 기여도↑

여론조사 기관 시베이, 현대차 의뢰 설문조사 진행
유럽 주요 국가 청년 37% 전기차 전환 의지 나타내

 

[더구루=윤진웅 기자] 지속 가능 모빌리티가 유럽 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따라 충전이 용이해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반기에만 유럽 30개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개를 설치하는 등 유럽 내 충전 네트워크 조성에 기여했다.

 

28일 여론조사 기관 시베이(Civey)가 현대차 의뢰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속 가능 모빌리티는 유럽 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인터뷰이 37%가 지속 가능 모빌리티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 가능 모빌리티가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유럽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8~34세 젊은 층들이 지속 가능 모빌리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9%가 올해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지속 가능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은 충전 인프라가 확대됨에 따라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국가별 친환경 정책에 따라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높이며 전기차 충전이 용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현지 친환경 에너지 서비스 업체 'Acea Energia'가 충전 인프라 마련에 앞장 서고 있다. 현재까지 전역에 2만3000여개 충전소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며, 최근 플레니튜드(Plenitude)와 손 잡고 전기차 충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Acea e-모빌리티(Acea e-mobility)'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는 앱이나 카드를 통해 이탈리아 어디에서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현대차 역시 유럽 내 충전 인프라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범유럽 통합 EV 공공충전 서비스 '차지마이현대(Charge myHyundai)를 통해 유럽 30개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개를 설치했다. 별도 전기차 충전식별장치(RFID) 카드 또는 전용 앱을 통해 유럽 전역 충전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데다 서비스 지역에 따라 자동으로 관세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전용 앱을 통해 내비게이션 지원은 물론 충전 지점 검색도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합리적인 충전 소비를 위한 바우처와 충전 가용 시간 등 다양한 옵션 사항을 적용한 실시간 업데이트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강력한 환경 규제에 따라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이 거듭하는 가운데 아이오니티(IONITY)를 비롯한 현지 주요 충전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견고한 충전 네트워크 조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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