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셰일 유전 채굴 시작…역대 두 번째 규모

아이크 지역 유전 원유 채굴 설비 가동 시작
총면적 1만2600㎢·100억 배럴 상당 원유 천연가스 매장
에너지 자원 생산지 편중 문제 해결 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르헨티나가 셰일 유전 채굴을 시작했다. 역대 아르헨티나에서 진행된 셰일 오일 개발 프로젝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Yasimientos Petroleo Fiscales S.A.)는 민간 에너지 기업 CGC(Compañía General de Combustibles S.A.)와 공동 개발한 팔레르모 아이크 지역 유전의 원유 채굴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이 유전은 전통적인 원유 채굴 방식이 아닌 셰일 오일 채굴 유전 방식이다. YPF는 현재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진행된 모든 셰일 오일 개발 프로젝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팔레르모 아이크는 아르헨티나 남부 판타고니아(Pantagonia) 지역에 위치한 유전이다. 총면적은 약 1만2600㎢(제곱킬로미터)에 이르며 약 100억 배럴 상당의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발 중인 셰일 유전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매장량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YPF는 팔레르모 아이크 지형이 바카 무에르타와 유사한 만큼 바카 무에르타에서 쌓은 노하우를 이용해 팔레르모 아이크 지역의 유전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르헨티나는 에너지 생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아이크 지역 유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이 지나치게 바카 무에르타 지역 유전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르헨티나는 팔레르모 아이크 지역 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원 생산지 편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원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블로 곤살레스 YPF 사장은 “이번 탐사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의 다른 미개척 영역으로 자원 채굴을 확장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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