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양이엔지가 미국 텍사스주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현지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를 따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장비 수요에 대응해 미국 사업을 키우고 있다. 26일 미국 시더파크 경제개발공사(Cedar Park Economic Development, 이하 CPED)와 비즈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CPED 타입A 위원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양이엔지 미국법인에 45만 달러(약 6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의결했다. 45만 달러에는 건물 매입 지원금인 25만 달러(약 3억원)가 포함된다. 26일 시더파크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인센티브가 최종 확정한다. 한양이엔지 미국법인은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 투자에 속도를 낸다. 이 회사는 모팩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법인을 183A 도로 인근 '스코츠데일 크로싱 기술단지(Scottsdale Crossing Technology Center)'에 입주한다. 최소 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햔앙이엔지는 현지 거점을 활용해 삼성전자의 수요에 대응한다. 한양이엔지는 지난 7월 삼성전자와 오스틴 공장에 1294억9810만원 상당의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향후 삼성의 미국 투자가 증가하면서 한양이엔지가 추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은 농후하다. 삼성전자는 2021년 11월 텍사스주 테일러에 약 250억 달러(약 34조원)를 쏟아 반도체 공장을 착공했다. 연내 1단계 완공하고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을 도입한다. 최근 미국 인공지능(AI) 칩 분야 스타트업인 '그로크'로부터 4나노 기반 반도체를 수주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도 테일러 공장에서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수주를 확대하고자 삼성전자는 증설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텍사스주에 제출한 세제 혜택 신청서에 약 20년에 걸쳐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심각한 경영난으로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가 영국 런던 소재 오피스 빌딩을 헐값에 매각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유동성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워크는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 시티오브런던 인근에 위치한 7층 건물을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Fidelity International)에 매각했다. 매매가는 4800만 파운드(약 790억원)으로, 작년 처음 제시한 호가인 7000만 파운드(약 1150억원)보다 31%나 할인된 수준이다. 앞서 위워크는 지난 2019년 이 빌딩을 6500만 파운드(약 106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 건물은 전체면적 8400㎡, 7층 건물이다. 위워크는 인수 후 이를 공유 오피스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수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위워크는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2017~2019년 사이 런던 소재 오피스 다수를 인수했다. <본보 2023년 10월 12일자 참고 : '파산 위기' 위워크, 英 런던 공유 오피스 폐쇄> 위워크의 사업 모델은 사무실 건물이나 공간을 고정 가격으로 장기 임대한 뒤 사무 공간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재임대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계약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였던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에 이뤄져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 근무가 확산하면서 위워크의 임대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는 감소한 상태다. 위워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건물주와 계약 조건 변경을 위한 협상에 나서는 한편 수익성이 떨어지는 건물 계약의 해지를 추진 중이다. 위워크는 앞서 이달 초 9500만 달러(약 1290억원) 규모 채권 이자 상환을 유예했다. 위워크는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 2500만 달러(약 340억원)와 4억7500만 달러(약 643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희토류 광업 기업인 라이너스(Lynas)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희토류 수입·가공에 대한 허가를 연장 받았다. 라이너스 쿠안탄 공장의 크래킹·침출 기능 운영 허가 연장에 이어 희토류 수입·가공 허가도 연장되면서 현지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창 린 강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라이너스가 오는 2026년 3월까지 희토류 수입·가공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라이너스의 말레이시아 사업 총 매출 중 1%를 토륨 추출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5월 라이너스 쿠안탄 공장의 크래킹·침출 금지를 6개월 유예한 바 있다. 이로써 라이너스는 올해 말까지 쿠안탄 공장을 가동할 수 있게 됐으며 증설 가능성까지 열린 상황이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의 반발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다. 환경단체들은 오랫동안 라이너스 정유소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방사성 폐기물에 대해서도 반출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토륨과 우라늄을 포함한 방사성 원소가 자연적인 형태가 아니라 기계적·화학적 공정을 통해 더 위험하게 만들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라이너스에 연말까지 방사성 폐기물을 생산하는 침출·크래킹 공정을 말레이시아 밖으로 옮기라고 명령한 바 있다. 방사성 원소가 포함된 원자재를 국내로 수입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 라이너스는 이번 정부 발표 이후 다운스트림 운영 업그레이드를 위해 향후 두 달 동안 말레이시아 사업장 대부분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월부터 원자재를 계속 수입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업데이트하려면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란 판단에서다. 한편, 라이너스가 투자한 현지 법인 라이너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12년부터 말레이시아 파항주의 주요 산업 지역인 게벵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11년간 발생한 방사성 폐기물량은 108만t이며 오는 7월에는 12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반려동물 원격의료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반려동물 용품, 사료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이 의료 시장 확대로 반려동물 산업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24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이 반려동물 원격 의료 서비스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아마존이 그동안 미국 내 반려동물 용품, 사료 시장 등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었지만 원격 의료 부문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투자를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이 향후 반려동물 산업 전반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아마존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연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반려동물 시장은 2020년대 후반까지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 케어 부문이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마존이 반려동물 원격의료 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이면서 그 방식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2월 원격 의료 스타트업 원메디컬을 인수하며 원격의료 시장에 진출했다. 아마존은 지난 8월 1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비대면 진료 서비스 '아마존 클리닉'을 출시하기도 했다. 선례가 있는 만큼 아마존이 반려동물 헬스케어 관련 기업을 인수해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월마트가 Pawp와 손잡고 반려동물 원격의료 서비스를 월마트 플러스 유저들에게 제공한 바 있는만큼 아마존도 인수 대신 협업을 통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아마존이 반려동물 원격의료 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미국 내 규제가 이 움직임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내 몇몇 주에서는 반려동물 비대면 의료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아마존이 로비 등의 활동을 펼치면서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캐나다 바이오기업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s·이하 엡토즈)가 유럽 암 연구자와 종양 전문의에게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신약 후보물질 '투스페티닙'(개발명 HM43239) 기술력을 알린다. 한미약품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약품은 2021년 앱토즈에 투스페티닙을 기술이전한 데다 최근 투자를 단행해 투스페티닙 개발에 힘을 더한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앱토즈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포르투갈 에스토릴에서 열리는 제6회 유럽혈액학회(ESH·European School of Haematology)에 참여하며 투스페티닙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앱토즈는 이 기간 투스페티닙 글로벌 임상 1/2상 초록 2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명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AML환자를 대상으로 한 투스페티닙 단일투여 요법 및 기존 AML치료제 베네토클락스 병용투여 요법 관련 안전성·유효성 평가(Tuspetinib Myeloid Kinase Inhibitor Safety and Efficacy as Monotherapy and Combined with Venetoclax in Phase 1/2 Trial of Patients with Relapsed or Refractory (R/R) Acute Myeloid Leukemia)다. 투스페티닙은 골수성 악성 종양에서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kinases)를 표적하는 하루 1회 투여 경구용 골수키놈억제제(MKI·myeloid kinome inhibitor)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2022년)과 희귀의약품(2018년)으로 지정됐다. 앱토즈는 유럽 암 연구자와 의료진에게 투스페티닙 기술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재발성 또는 불응성 A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1/2상에서 투스페티닙 다양한 용량(80mg·120mg·160mg) 투여군 모두에서 완전관해 사례를 확인한 만큼 투스페티닙이 차별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앱토즈와의 협력을 확대해 유럽 AML 치료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21년 앱토즈에 투스페티닙을 계약금과 주식, 상업화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총 4억750달러(5287억원)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했다. 한미약품은 당시 확정 계약금 1250만달러(약 165억원)를 500만달러(약 66억원)의 현금과 750만달러(약 99억원)의 앱토즈 주식으로 나눠받았다. 상업화 시 마일스톤으로 최대 4억750만달러(약 5379억원)를 받을 수 있다. 로열티는 별도다. 기술이전 계약과 별개로 한미약품은 투스페티닙 개발에 힘을 더하기 위해 앱토즈와 텀-시트(Term Sheet) 계약을 체결했다. 700만달러(약 93억원)를 투자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최근에는 300만달러를 들여 앱토즈 지분 67만주를 확보, 투스페티닙 등록권, 선매권, 정보권, 비상임 컨설턴트 임명권 등 특정 권리를 확보했다. 400만달러 투자는 앱토즈가 투스페티닙 개발 절차를 완료하면 단행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참여하는 바로사 가스전 사업이 원주민들의 반발로 또 위기를 맞았다. 티위섬 원주민들이 문화유산 피해를 우려하며 현지 정부에 파이프라인 공사 재개를 막는 조치를 요청해서다. 24일(현지시간) 호주 환경보호사무소(EDO)와 디 에이지(the Age)'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티위섬 원주민 원로 6명은 타냐 플리버섹(Tanya Plibersek) 호주 환경·수자원부 장관에 파이프라인 공사 재개를 반대하는 긴급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파이프라인이 고대 묘지와 원주민 예술품 매장지 등을 지나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파이프라인 공사가 다시 시작되면 중요한 문화유산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주민 유산 보호법(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Heritage Protection Act 1984)에 따라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 선언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티위섬 지킬라루우(Jikilaruwu)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 원로 몰리 문카라는 "산토스가 말한 곳에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면 신성한 장소와 고대 묘지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영성에 영향을 미치고 건강과 가정, 삶을 파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주민들이 문화유산 이슈를 다시 제기하며 파이프라인 공사의 향방도 불투명해졌다. 산토스는 올해 초 호주 해안석유환경청(NOPSEMA)으로부터 수중 문화유산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었다. <본보 2023년 1월 25일 참고 호주 바로사 가스전 파이프라인 공사 연기 우려...상업 생산은 지장 없을 듯>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공사는 중단됐다. 산토스는 최근 조사를 마쳐 해저 문화유산이 매장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규제 당국에 공사를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통보했다. 이르면 25일부터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원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산토스는 현지 정부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문화유산 조사 결과를 근거로 적극적으로 소명한다는 입장이다. 파이프라인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해 예정대로 상업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토스는 202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SK E&S, 일본 제라(JERA)와 함께 바로사 가스전을 개발하고 있다. 지분은 산토스가 50%로 가장 많다. SK E&S와 제라는 각각 37.5%, 12.5%를 보유한다. 세 회사는 가스전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다윈에 있는 LNG 액화 플랜트로 보내 LNG를 생산한다. 2025년부터 약 20년간 매년 285만t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논란이 된 파이프라인은 천연가스 운송을 위해 필요한 핵심 시설이다. 약 262㎞ 길이로 2020년 3월 인·허가를 받아 공사가 진행됐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베스코 리얼 에스테이트(Invesco Real Estate)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마제스타 시티 타워B를 매각했다. 지난 2017년 인수 이후 약 6년 만이다. 인베스코는 24일(현지시간) 상업용 부동산 자산인 마제스타 시티 타워B 오피스를 코람코자산신탁(Koramco)이 운용하는 리츠(REIT) 펀드에 3억8650만 달러(약 5200억원)의 가격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인베스코는 지난 2017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투자하는 코어펀드를 통해 오피스·리테일·공동주택으로 구성된 마제스타 시티의 업무시설 타워B를 매입했다. 인베스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핵심 펀드 책임자인 이안 실링은 “마제스타는 6년 전 인수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위험 조정 수익을 제공했다”며 “이번에 결정된 매각 가격은 최초 매입 가격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01-1번지에 위치한 마제스타 시티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A등급 건물이다. 높은 층고와 풍부한 주차 공간, 테라스, 리테일 및 자연 친화적 조경 공간 등 다양한 임차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마제스타 시티 타워B는 4만6000㎡ 이상의 연면적에 17층 규모로 친환경 인증을 취득한 고사양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매물 정보에 따르면 이 건물의 유닛은 평당 월 2만9600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이규영 인베스코 코리아 대표는 “업무 시설 기반이 탄탄한 강남권역은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가장 다각화된 핵심 업무지구 중 하나”라며 “이전에 마제스타의 위치는 업무지구 외곽으로 인식됐지만 강남권역 오피스 시장이 확대되고 향후 오피스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권역 내 막강한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오피스 투자 시장으로 성장했다. 2분기에만 약 34억 달러(약 4조5700억원)의 오피스 자산이 거래됐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15% 높은 수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싱가포르 테스(TES-AMM)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테스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테스는 "전자기기 10억㎏을 재활용하겠다는 10년 목표에 도달했다"면서 "아울러 파리기후 협약 표준에 따른 순배출 제로 약속을 포함해 17개 지속가능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테스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스코프 1(연료)·2(전기)·3(기타 간접) 배출량의 목표를 설정했다. 오는 2030년까지 스코프 1·2 배출량을 2023년 대비 42% 줄이고, 스코프 3 배출량은 51.6% 감축할 방침이다. 또 오는 2025년까지 매립지로 처리되는 폐기물을 제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테스는 현재까지 IT 자산 처리량이 12.4% 증가했지만, 현장에서 발생한 자산 가운데 76%는 매립지로 폐기되지 않았다. 아울러 테스는 전자 제품의 순환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시설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확장할 예정이다. 테렌스 응 테스 회장은 "순환 경제 선두주자로서 경제적·환경적·사회적 책임 사이의 균형이 장기적인 성장에 있어 필수적"이라며 "우리의 성공이 사람·지구의 성공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테스는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현재 전 세계 전체 면적 23만2300㎡ 규모 총 43개 시설을 운영 중이다. IT자산처분(IT Asset Disposition·ITAD)는 정보 파기뿐 아니라 이후 IT 자산의 재활용·재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IT 자산의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다시 쓰이게 하는 것이 ITAD의 최종 목적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2월 테스 지분 100%를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 체계(Closed Loop)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의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회사를 떠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4일 크리스 먼로 최고과학책임자(CSO)가 퇴임한다고 밝혔다. 먼로 교수는 교직으로 돌아가 양자 컴퓨팅 기술 연구를 주도하고 인력 양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먼로 교수는 "뛰어난 재능의 기술자·과학자와 함께 일해 영광이었다"며 "우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양자 기술을 제시해 미래 상업적 이점을 창출할 수 있는 명확한 로드맵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약 3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테슬라가 전용 급속충전 시스템인 슈퍼차저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인사이드EV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3분기에만 330곳의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신설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신규 스테이션에 설치한 개별 커넥터 수 역시 3023개에 달한다. 테슬라 슈퍼 차저 스테이션 한곳에 설치된 커넥터 수는 평균 9.2개로 지난해 8.7개 대비 증가했다. 테슬라는 올해에만 900개 이상의 슈퍼차저 스테이션과 8600개 이상의 개별 충전소를 전세계에서 설치했다. 이로써 테슬라가 구축한 스테이션은 5600곳, 개별 충전소는 5만1000곳에 달한다. 다른 전기차 브랜드를 압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테슬라 슈퍼 차저 시스템은 최대 250kW의 전력 출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15분만 충전해도 최대 261km 주행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향후 324kW 수준의 충전 기술을 적용, 충전 시간을 더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광산기업 라이나스레어어스(Lynas Rare Earths, 이하 라이나스)가 오는 12월 혼합 희토류 탄산염 처리 공장을 제외한 말레이시아 내 모든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 공장의 방사능 누출을 막고자 사업장을 업그레이드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너스는 두 달간 말레이시아 내 후방산업 사업장을 개조한다. 공장 개조로 희토류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neodymium-praseodymium) 생산량은 연간 약 1만500미터톤으로 늘린다. 라이너스는 임시 폐쇄 기간 동안 처리되는 원자재의 양은 최소화할 예정이다. 라이너스는 공장 업그레이드 작업을 위해 단기 폐쇄 기간 동안 말레이시아 균열과 침출 공장의 핵심 인력이 서호주 칼굴리에 있는 희토류 처리 시설에 배치돼 작업을 지원한다. 라이너스는 이번 사업장 업그레이드로 내년 2분기에 희토류 생산량이 약 300톤(tpm, tons per month)에서 750tpm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라이너스가 사업장을 개조하는 데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압박이 크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그동안 라이너스 공장에서의 균열과 침출로 인한 방사능 수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는 희토류 원료 수출 금지 정책으로 라이너스를 압박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초 라이너스 면허를 2026년 3월까지 3년간 갱신을 승인했다. 승인 조건으로 라이너스의 방사성 폐기물 생성 공정을 말레이시아 밖으로 이전하고, 방사성 원소가 포함된 원자재 수입을 금지했다. 이에 라이너스가 말레이시아에서 란타나이드(Lanthanide) 정광을 계속 수입하고 처리하려면 사업장을 업그레이드하고, 공장 운영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라이너스의 말레이시아에서 영업 허가는 내년 1월까지다. 라이너스는 자사 공장 운영이 안전하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체류신청을 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법원에는 정부와 라이너스 간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법원은 다음달 심리할 예정이다. 하이테크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을 생산하는 라이너스 말레이시아 공장은 2012년부터 파항주 중부에서 운영됐다. 라이너스는 2012년 이후 약 백만 톤 이상의 방사성 폐기물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너스는 말레이시아 공장 운영 면허가 연장되지 않으면 추가 란타나이드를 호주 칼굴리에 있는 새로운 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을 제외하고 희토류 생산량이 가장 많은 라이나스는 서호주 칼굴리 지역에서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채굴을 위한 시설을 구축했다. NdPr은 전기차와 국방 분야에 폭넓게 쓰이는 희토류 소재다. 강한 자성으로 고효율 모터나 발전기를 만들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 이하 무라)가 티사이드 공장 개장을 목전에 뒀다. 자체 초임계 열분해 기술을 적용한 생산시설을 이주부터 본격 가동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공장 건설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3일(현지시간) 미국 재활용 전문지 리사이클링 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무라는 이번 주 티사이드 재활용 공장의 시운전을 시작한다. 시운전 기념 행사에는 무라의 투자사인 LG화학과 다우, 셰브론필립스 케미칼, 무라의 기술 판권을 가진 미국 KBR 등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장은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티스사이드에 위치한 무라의 첫 번째 생산시설이다. 연간 2만 톤(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처리할 능력을 갖췄으며 무라의 초임계 열분해 원천기술 'HydroPRS™'을 적용했다. 초임계 열분해는 고온·고압의 초임계 수증기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여러 소재가 섞인 복합 재질로 재활용이 어려웠던 과자 봉지나 즉석밥 비닐 뚜껑, 용기 등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플라스틱을 태우지 않아도 돼 전통적인 재활용 방법 대비 탄소 배출을 약 80% 줄일 수 있다고 무라 측은 추정했다. 약 10t의 비닐·플라스틱을 투입하면 8t 이상의 열분해유를 만들 수 있어 생산성도 우수하다. 무라는 티사이드 공장에서 생산한 탄화수소 제품을 내년 초부터 고객사에 인도한다. 초기 생산능력 대비 3배 이상 규모로 확장을 추진하고 미국과 독일에도 HydroPRS™를 접목한 공장을 건설한다. 작년 9월에는 다우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유럽에 연간 12만t의 생산시설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본보 2022년 9월 19일 참고 'LG화학 투자' 무라, 유럽 최대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윤곽> 2020년대 말까지 연간 100만t의 폐플라스틱 처리 능력을 확보한다. 무라는 충남 당진 소재 LG화학의 공장에도 HydroPRS™를 이식했다. 당진 공장은 내년 1분기까지 연 2만t 규모로 건설된다. 무라는 전 세계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재활용 시장을 공략한다. 업계는 글로벌 화학적 재활용 시장이 열분해유 기준 2020년 70만t에서 2030년 330만t 규모로 연평균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