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코, 서울 서초구 소재 ‘마제스타 시티 타워B’ 매각

코람코자산신탁에 5200억원에 매각
2017년 매입 이후 6년만
연면적 4만6000㎡·친환경 인증 획득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베스코 리얼 에스테이트(Invesco Real Estate)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마제스타 시티 타워B를 매각했다. 지난 2017년 인수 이후 약 6년 만이다.

 

인베스코는 24일(현지시간) 상업용 부동산 자산인 마제스타 시티 타워B 오피스를 코람코자산신탁(Koramco)이 운용하는 리츠(REIT) 펀드에 3억8650만 달러(약 5200억원)의 가격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인베스코는 지난 2017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투자하는 코어펀드를 통해 오피스·리테일·공동주택으로 구성된 마제스타 시티의 업무시설 타워B를 매입했다.

 

인베스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핵심 펀드 책임자인 이안 실링은 “마제스타는 6년 전 인수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위험 조정 수익을 제공했다”며 “이번에 결정된 매각 가격은 최초 매입 가격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01-1번지에 위치한 마제스타 시티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A등급 건물이다. 높은 층고와 풍부한 주차 공간, 테라스, 리테일 및 자연 친화적 조경 공간 등 다양한 임차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마제스타 시티 타워B는 4만6000㎡ 이상의 연면적에 17층 규모로 친환경 인증을 취득한 고사양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매물 정보에 따르면 이 건물의 유닛은 평당 월 2만9600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이규영 인베스코 코리아 대표는 “업무 시설 기반이 탄탄한 강남권역은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가장 다각화된 핵심 업무지구 중 하나”라며 “이전에 마제스타의 위치는 업무지구 외곽으로 인식됐지만 강남권역 오피스 시장이 확대되고 향후 오피스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권역 내 막강한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오피스 투자 시장으로 성장했다. 2분기에만 약 34억 달러(약 4조5700억원)의 오피스 자산이 거래됐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15%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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