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유럽법인인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ircuit Foil Luxembourg, 이하 CFL)'가 인력 감축을 추진한다. 경기 침체와 5세대(5G) 이동통신용 수요 하락 등으로 작년부터 실적 둔화가 뚜렷해진 여파다. 16일 CFL에 따르면 회사는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시행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해고 인원은 법인 인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30여 명이다. CFL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경영난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동박 수요처인 5G 이동통신과 자율주행차 시장은 정체됐고 SK넥실리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아시아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경쟁이 심화됐다. 전기요금 상승까지 겹치며 지난해 매출은 20% 감소했다. 올해에도 1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CFL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2억원에서 마이너스 57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CFL은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자 인력 조정에 나섰다. 지난 7월 계약직 직원에 고용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룩셈부르크 노조 OGBL과 LCGB는 즉각 반대를 표명했다. OGBL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구조조정 계획을 포기하고 가능한 노조와 빨리 협상해 일자리 축소를 피할 것을 촉구한다"며 "일자리를 보호하고자 모든 수단을 강구할 준비가 됐다"고 경고했다. LCGB도 "CFL 경영진에 (노조와의) 사회적 대화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300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지원 조치를 고려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FL은 지난 2014년 솔루스첨단소재가 ㈜두산 시절 약 7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회사다. 이차전지의 원료로 쓰이는 '전지박'의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6년 전지박 매출 2조3000억원을 목표로 유럽 거점인 CFL에 투자를 지속했다. 2021년 3000t 규모 동박 생산시설을 추가해 연간 생산능력을 1만5000t으로 늘렸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다이아딕 인터내셔널(Dyadic International·이하 다이아딕)이 미국 산학연과 함께 백신 생산 플랫폼을 연구한다. 이번 공동 연구 계획은 미국 국방부 지원에 따른 것이다. 다이아딕이 문턱 높은 국방부 연구개발(R&D) 사업 과제에 참여하면서 메디톡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메디톡스는 지난 2020년부터 다이아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다이아딕은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종합병원 백신·면역치료센터(VIC·Vaccine and Immunotherapy Center)·볼트론 테라퓨틱스(Voltron Therapeutics)와 함께 A형 인플루엔자 및 신종 전염병 관련 백신 생산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는 VIC가 미국 국방부로부터 588만달러(약 80억원) 규모의 R&D 사업 과제를 따내면서 기획됐다. VIC는 다이아딕 백신 생산 기술인 C1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자기결합백신(SAV·Self-Assembling Vaccine)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자기결합백신은 스스로 항원을 형성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백신 개량 과정이 상대적으로 간단한데다 이전보다 더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 개발에 성공한 백신은 군사용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에 다이아딕은 백신 생산 부문에서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이아딕 성장이 기대되면서 메디톡스에 관심이 커진다. 지난 2020년부터 다이아딕과 코로나 부스터 백신 'DYAI-100' 공동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양사는 지난 4월 DYAI-100 임상 1상을 완료하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결과는 연내 발표될 예정이다. DYAI-100 개발에 성공하면 메디톡스가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이하 소렌토)가 파산위기에 몰리면서 필사적인 생존에 나섰다. 유한양행과 합작해 설립한 바이오벤처 기업 이뮨온시아 지분 매각에 나선다. 유한양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최근 텍사스 파산법원에 이뮨온시아 지분 매각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챕터 11(미국 연방파산법 제11조)에 의한 것이다. 챕터11은 기업이 부채를 재조정하면서도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현재 소렌토는 이뮨온시아 보통주 2300만여주를 소유하고 있다. 매각 규모는 약 2000만 달러(약 270억6000만원)다. 이는 소렌토가 낸트그룹(Nant Group)과 무리한 소송을 이어가면서 부채가 쌓인 결과다. 소렌토는 지난해 12월부터 패트릭 순시옹(Patrick Soon-Shiong) 낸트케이웨스트 회장과 낸트그룹(낸트셀·낸트파마 등)과의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앞서 소렌토는 2015년 낸트파마에 유방암 치료제 신빌록의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순시옹 회장과 낸트그룹이 자사 제품 아브락산 이익을 보호하려고 신발록 개발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텍사스 지방법원은 순시옹 회장의 손을 들어줬고 소렌토는 빚더미에 앉게 됐다. 소렌토는 순시옹 회장과 낸트그룹에 소송비 1억7000만 달러(2239억4100만원)를 줘야 한다. 이 때문에 소렌토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소렌토가 이뮨온시아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유한양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소렌토가 이뮨온시아 가치나 중요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어 매각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뮨온시아 기업공개(IPO) 계획도 잠정 중단되면서 이뮨온시아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반면 일각에서는 자금력이 없는 기업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기보다는 유한양행이 소렌토 지분을 모두 확보해 경영권 강화에 나서거나, 이뮨온시아에 관심을 갖는 유망한 타 기업과 손을 잡는 게 낫다는 판단도 있다. 유한양행은 이뮨온시아 경영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소렌토가 이뮨온시아 지분을 매각한다고 해서 이뮨온시아와 당사에 미치는 영향은 현저히 적을 것"이라며 "이뮨온시아가 연구 중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도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이뮨온시아의 IPO 계획은 시장 여건도 좋지 않아 연기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소렌토가 2016년 합작 설립한 면역항암제 개발사다. 당시 유한양행은 1000만 달러, 약 120억원을 투자했다. 소렌토는 개발 중이던 '면역체크포인트 항체' 후보물질 3종의 기술을 제공했다. 현재 유한양행은 이뮨온시아 지분 47.3%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가 이집트 수에즈운하경제구역(SCZone)에 추진 중이던 산업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돌연 취소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는 구체적인 사유를 언급하지 않았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러시아 국영 RIA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수에즈운하경제구역 산업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8년 이집트와 향후 50년 간의 투자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건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산업단지는 총 525만㎡ 규모로 지어져 약 70억 달러(약 9조4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21년에는 산업단지 확장에 합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집트는 자체 지리적 특성에 더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지대에 속해 있어 지정학적 요충지로 유명하다. 19세기에는 수에즈 운하 등 여러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의 근현대 산업과 문화 등이 전파되기도 했다. 아프리카 권역에선 견고한 제조업 국가로 평가 받는다. 이집트의 아프리카 제조업 부가가치(MVA) 비중은 1970년대 7% 수준이었지만 2010~2019년 22%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9년 기준 이집트, 나이지리아, 남아공,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상위 5개 국가가 2017~2019년 아프리카 대륙 제조업 부가가치의 62%를 차지한다. 특히 이집트는 러시아 및 유럽연합(EU)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對)유럽연합 수출입은 이집트 상품 교역에서 최대 규모를 차지한다. 미국과 중국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국가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최근에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신흥경제 5개국) 가입도 확정됐다. 우리나라도 이집트의 원전, 철도, 선박, 방위산업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전자기기·섬유·석유화학 등 분야에서 누적 기준 약 8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2022년 기준 양국 간 연간 교역 규모는 약 32억 달러(약 4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업비트 싱가포르가 가상자산 결제기관 라이선스 승인 받았다. 업비트 싱가포르는 사업을 본격화하며 확장에 나선다. 업비트 싱가포르는 16일 싱가포르 통화청(MAS)로 부터 주요 결제 기관(MPI) 라이선스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2018년 설립 이후 약 5년여만의 결실이다. 업비트 싱가포르는 MPI 라이선스를 획득함에 따라 싱가포르 결제 서비스법에 따라 디지털 결제 토큰(DPT)을 통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정식 라이선스를 승인받게 되면서 업비트APAC에서 운영하는 규제 대상 디지털 자산 거래소 그룹에 합류하게 됐다. 업비트 싱가포르는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유치를 최우선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비트 싱가포르 관계자는 "우리는 2018년부터 아시아 최고의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디지털 자산 사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왔다"며 "이번 MAS의 승인은 디지털 자산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싱가포르에서 우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는 DP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정식 라이선스를 빠르게 발급,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업비트 싱가포르 승인을 포함해 코인베이스, 리플, 시그넘 싱가포르 등 총 12개 기업에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 번 크게 흔들릴 조짐이다. 금리 차익을 노린 불법 재융자 사업이 기승을 부리면서다. 중국 금융당국은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불법 재융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중국 금융중개기관을 중심으로 부동산 대출에 대한 불법 재융자 사업이 활개를 치고 있다. 기존 개인 부동산 대출을 사업자 대출로 바꿔 대출 갈아타기를 조장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대출과 사업자 대출 간 금리 차에 따른 결과다. 최근 부동산 대출 금리가 인하된 이후 일부 고객들은 재융자 계획을 중단했다. 하지만 사업자 대출 금리도 최근 하락해 부동산 대출 금리와의 금리 차익을 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중국 부동산 담보 대출은 장기 대출로, 금리는 5년 만기 LPR(대출우대금리)을 기준으로 책정한다. 반면 사업자 대출은 단기 대출 위주이며 1년 만기 LPR을 기준으로 책정한다. LPR은 중국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지표다. 5년 만기 LPR의 경우 1년 만기 LPR보다 높다. 영세기업 발전 등을 명목으로 하는 사업자 대출과 소비 대출은 금리가 비교적 낮아 금리차익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에 따른 실질적인 이득보다는 추가적인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소비자들은 금융중개기관에서 제공하는 단기융자를 이용해 부동산 대출을 상환하는 과정 등에서 단기융자 비용 외에 고액의 수수료를 금융중개기관에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옌웨진 이쥐연구원(易居研究院) 연구총감은 “이러한 대출은 불법 행위로 중국 각지에 위험성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각종 페이퍼컴퍼니에서 이러한 대출 자금을 사취하지 못하도록 하며 동시에 중개기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금융당국도 불법 재융자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이달 초 금융 소비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하는 부도덕한 대출 중개인에 대한 위험 예방 팁을 발표했다. 허난과 후베이, 구이저우 등 다수 지역의 은행들도 소비자들에게 재융자 금리 인하와 대출 대행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은행은 결코 중개기관과 협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범했다. 경제 개혁 조치인 '비전 2030' 일환으로 전기차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는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을 위한 현지 공급망 역량 개발에 중점을 툰 투자회사인 타사루 모빌리티 인베스트먼츠(Tasaru Mobility Investments)를 설립했다. 타사루 모빌리티 인베스트먼츠는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제조 전문성과 최신 첨단 기술 현지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타사루 모빌리티 인베스트먼츠는 설립 후 첫 투자로 자밀그룹·압둘라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등과 합작사를 설립해 제다 신도시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KAEC)에 자동차 물류 허브를 개발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간 석유 수출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이고 산업을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자동차 산업 투자를 늘려왔다. 오는 2030년까지 자국 내 신차 판매의 3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PIF는 지난해 대만 폭스콘과 손잡고 첫 국산 전기차 브랜드 시어(Ceer)를 설립했다. 폭스콘은 전기차 아키텍처를, 사우디는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양측 기술력에 BMW 부품을 활용해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을 겨냥한 첫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PIF는 지난 2018년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에 처음 투자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 2021년 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현재 지분율을 60% 수준이다. 지난달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에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루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에 향후 10년간 최대 1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사 애드녹(ADNOC)이 대규모 가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산화탄소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드녹은 이산화탄소 넷제로 방식으로 운영하는 가스 프로젝트를 위해 마이어(MAIR), 사이펨(Saipem)과 각각 87억 달러(약 11조8000억원), 41억 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가스 프로젝트의 목표는 오는 2045년까지 이산화탄소 넷제로를 달성하는 것이다. 파생되는 이익의 60%는 애드녹 프로그램을 통해 UAE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연간 15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혁신적인 탈탄소화 기술이 통합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애드녹의 총 탄소 포집 용량은 연간 약 4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포집된 탄소는 애드녹의 광범위한 탄소 관리 전략을 지원할 예정이다. 애드녹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이산화탄소 포집량을 1000만 톤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UAE 정부는 이번 가스 프로젝트가 UAE의 에너지 확보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압둘무님 알 킨디 애드녹 전무이사는 “천연가스는 중요한 전환 연료”라며 “애드녹은 UAE의 가스 자급을 가능하게 하고 글로벌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기 위한 가스 자원 확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르 아흐메드 UAE 첨단산업기술부 차관은 “경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다변화하기 위해서는 핵심 공급망의 국산화가 필수”라며 이번 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집트 정부가 연내 국영 석유화학사 '와타니야(Wataniya)'의 지분 매각에 나선다. 아랍에미리트(UAE) 기업들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아랍에미리트 국영 통신사 WAM(Emirates News Agency)에 따르면 타렉 엘 몰라(Tarek El Molla)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 장관은 "향후 2개월 내에 와타니야 지분을 팔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UAE 기업들과 펀드사가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며 "현재 8건의 제안을 받아 4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와타니야는 이집트 군부 산하의 국가서비스프로젝트기구(NSPO)가 소유한 기업이다. 이미 한 차례 구조조정을 겪어 300개 플랜트 중 174개가 신설 법인으로 분할됐다. 와타니야의 민영화는 작년 말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집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물가가 치솟고 대규모 단기 자금이 유출되며 작년 3월 IMF에 도움을 청했다. 12월 46개월간 30억 달러(약 4조650억원)의 확대금융(Extended Fund Facility, 이하 EFF) 지원을 승인받았다. EFF란 구조적 요인에 의해 장기적으로 국제수지 악화를 겪는 가맹국에 장기 자금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IMF의 기금이다. 이집트는 지원 대가로 국영 기업의 민영화를 약속했었다. 이집트는 와타니야를 비롯해 현지 통신사 텔레콤 이집트와 철강업체 엘-에즈 데킬라 등 35개 국영 기업을 매각한다. 내년 6월 말까지 매각을 마쳐 약 50억 달러(약 6조7750억원)를 조달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수소 클러스터 지역 선정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그린수소 생산 기술 및 재생에너지와 탄소 포집 연계 블루수소 생산 프로젝트 등 활성화로 청정수소 허브 구축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강화되는 만큼 다양한 사업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이르면 이달 중 6~10곳의 지역 수소 클러스터를 선정하고 80억 달러를 할당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자와 인프라 소유자, 구매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궁극적인 목표는 민관이 함께 수소 밸류체인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 유치로 이어져 이산화탄소 대량 생산 산업의 탈탄소화에 기여하는 데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인프라 투자 및 고용법에서 출발했다. 이듬해인 2022년 9월 DOE가 ‘청정수소 허브(Clean Hydrogen Hubs, H2Hubs)’ 건설에 8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발표한 이후 미국 전역에서 총 79개의 허브 제안서가 접수됐고 이 중 최종 22개의 제안서가 채택됐다. 미 에너지부 역시 지난 9월 '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 발전 사무소(Hydrogen and Fuel Cell Technologies Office)'를 먼저 지정, 13개주의 16개 프로젝트의 연구,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 총 47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역 수소 클러스터 선정 임박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DOE는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지리적 다양성 △원료 및 생산 경로 다양성 △최종 사용자 다양성 △고용 등 총 4가지를 토대로 청정수소 허브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유력한 허브 후보 지역으로는 △캘리포니아 △아칸소/루이지애나/오클라호마 △텍사스/루이지애나 △펜실베이니아/웨스트버지니아/오하이오/켄터키△코네티컷/매사추세츠/메인/뉴저지/뉴욕/로드아일랜드/버몬트 △일리노이/인디애나/켄터키/미시간/미주리/위스콘신 △워싱턴/오리건 △콜로라도/뉴멕시코/유타/와이오밍 △테네시/켄터키/앨라배마/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노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위스콘신/미네소타/몬태나 등 꼽힌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청정수소 허브 선정 결과가 발표되면 그린수소 생산 기술 및 재생에너지, 탄소 포집 연계 블루수소 생산 프로젝트 등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IRA 보조금 혜택뿐만 아니라 청정수소 허브 구축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원자력발전 시장 규모가 확대 조짐을 나타내는 가운데 우라늄 생산량 5위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21년 우라늄 3500t을 생산, 세계 5위 주요 우라늄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라늄은 농축 과정 등을 거쳐 원자로의 핵연료로 쓰이는 광물자원을 말한다. 막대한 우라늄 매장량도 자랑한다.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매장된 우라늄의 양이 약 13만230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사암형 광산(Sandstone deposits)과 흑색편암 수반형 광산(Black shale deposits)에 매장돼 있다는 설명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된 우라늄은 전부 해외로 수출된다. 유일한 국영 우라늄 채굴 업체인 나보이우란(Navoiyuran)이 프랑스와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 대형 가공업체들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출 계약을 맺고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우라늄의 가격이 급등하며 우즈베키스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원전 건설·가동 증가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등으로 인해 약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만큼 우라늄 수출에 따른 수입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16~22일) 우라늄 가격(NUEXCO, 주간 현물가격지수)은 전주 대비 3.14% 급등한 파운드당 66.81달러를 기록했다. 7주 연속 상승세다. 올 한 해에만 40% 가까이 급등했다.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우라늄 가격이 파운드당 65달러를 돌파한 적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터진 2011년 이후 12년 만"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우라늄 시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은 풍부한 우라늄 자원과 지속적인 현대화 사업, 국제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작년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 이후 카자흐스탄에 대한 우라늄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움직임 속에서 우즈베키스탄이 대체 수입국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엑손모빌이 알리한 스마일로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회동했다. 엑손모빌이 지분을 보유한 주요 유전에 대한 추가 투자 요청을 받았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카자흐스탄 총리실에 따르면 스마일로프 총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존 웰란 엑손모빌 업스트림 부사장과 만났다. 텡키즈와 카샤간 유전의 추가 개발을 논의했다. 카자흐스트탄에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과 가스 분리 단지 건설도 협의했다. 스마일로프 총리는 "카자흐스탄 내 원유·가스 생산 확대가 국가 경제 발전의 핵심 요소"라며 "현지 회사와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 수입되고 있는 원유·가스 제품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웰란 부사장은 "엑손모빌은 카자흐스탄에 대표 사무소를 개설한 최초의 해외 정유사"라며 "현재까지 280억 달러(약 38조원) 이상 투자해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에 투자 의지도 내비쳤다. 웰란 부사장은 "텡키즈와 카샤간 같은 주요 프로젝트의 오랜 파트너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원유 확인 매장량은 2020년 기준 300억 배럴로 세계 12위(점유율 1.7%)를 차지했다. 가스 매장량도 2조3000억㎥에 달한다. 엑손모빌은 카자흐스탄 내 가장 큰 원유 생산 자산인 텡키즈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세브론(50%)에 이어 2대 주주다. 카자흐스탄 전체 원유 생산량의 17% 이상을 차지하는 카샤간 유전 개발에도 참여했다. 지분 16.81%를 가져 이탈리아 에니, 영국계 쉘, 프랑스 토탈과 함께 최대 주주로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