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2020년 초부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미국인들의 소비 행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고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코로나19의 공포에서 전세계가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급격하게 성장한 이커머스 시장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코트라달라스무역관은 11일 '2024년 미국 소매 시장 혁신 기술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 소매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2024년 혁신 트렌드에 대해서 소개했다. 달라스무역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 소매 업계가 이커머스를 통한 편리한 구매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을 경험한 소비자들의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키고, 인력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화 실현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스타트업 분석기관 스타트어스인사이츠(StartUs insights)가 발표한 2024년 소매 업계를 변화시킬 8대 혁신 트렌드를 통해 미국 소매 업계 변화를 전망했다. 스타트어스인사이츠가 소개한 8대 트렌드는 △리테일 풀필먼트 △옴니채널 커머스 △매장 자동화 △스마트 결제 △몰입형 고객경험 △지속가능성 △인공지능 △빅데이터 및 분석이다. 리테일 풀필먼트는 물류 전문업체가 단순히 배송만 하는 것이 아닌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 뒤 배송까지 모든 제공하는 것으로, 주문한 상품이 물류창고를 거쳐 고객에게 전달되는 전과정과 교환, 환불까지 모든 배송을 책임진다. 이를 위해 유통기업들은 서비스 지역별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미국에서는 도심 속 매장 기반 물류창고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옴니채널 커머스는 소비자가 웹상이트, 모바일 앱, 소셜 미디어 플랫폼, 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넘나들며 쇼핑을 하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오프라인과 디지털을 결합한 피지털 기술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 자동화의 경우 인력을 최소화하면서도 매장 재고, 진열 선반 디스플레이, 라벨링, 가격변경 등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센서, 블록체인, NFC, RFID를 통한 스마트결제와 AR, VR 등을 활용한 몰입형 고객경험,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친환경 제품 확대 등도 소매업계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 기술도 고객 경험, 운영 솔루션 강화 등에 접목될 것으로 보이며 빅데이터 및 분석을 통한 타깃팅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은 "하드웨어나 무인매장 솔루션과 같은 소프트웨어의 미국 내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우리 기업들 또한 관련 전시회 및 콘퍼런스 참여를 통해 급변하는 현지 수요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 기업들 또한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 관련 기술들을 도입하는 등 매력적인 소비자 경험 제공을 통해 미국, 더 나아가 글로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 겸 에너지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가스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료 폭등을 가져와 경제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에너지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14일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24(Россия-24)에 따르면 노박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거부하며 신뢰할 만한 공급처를 잃었다"며 "가스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전체 수입량의 45%에 달하는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대폭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러시아산 가스로부터 자립하는 '리파워 EU(REPower EU)' 계획을 마련했다. 미국과 카타르, 알제리, 노르웨이, 아제르바이잔 등으로 수입처도 다각화했다. 하지만 러시아산 공백을 매우기는 쉽지 않다. 공급량이 줄며 가격은 폭등했다. 유럽 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 시장에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전쟁 전 ㎿h당 80달러대에서 작년 8월 350유로대까지 올랐다. 전기요금도 마찬가지다.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22년도 에너지 백서'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올해 1월 전기요금이 2년 전보다 50%나 상승했다. 노박 부총리는 "많은 기업이 LNG 형태로 공급되는 에너지에 초과 지불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 발전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싼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다른 국가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기업들도 많다"며 "이러한 상황은 유럽 가스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러시아는 유럽을 대신할 가스 소비처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눈여겨 보고 있다. 노박 부총리는 "아태 지역에서 원유와 가스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가스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탈리아가 유럽 내 주요 배터리 생산국으로 부상하며 양극재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14일 코트라 밀라노무역관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이차전지 양극재 수입액은 지난해 1999만 달러(약 27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2002만 달러·약 271억) 대비 0.2% 감소했으나 2020년(1459만 달러·약 197억원)보다 37%나 늘었다.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탈리아 배터리 시장이 성장세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EMIS에 따르면 이탈리아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2년 14억4630만 달러(약 1조9500억원)로 전년 대비 12.2% 성장했다. 2027년 18억1100만 달러(약 2조4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생산 규모도 서유럽 내에서 세 번째다. 올해 생산액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해 12억3630만 유로(약 1조7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 배터리 기가팩토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 배터리 스타트업 이탈볼트도 토리노 인근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기가팩토리를 설립한다. 유럽이 2025년 배터리 자급화를 목표로 유럽 공동이익 프로젝트(IPCEI)를 추진하며 배터리 투자가 늘 전망이다. 배터리 시장과 함께 양극재 수요가 늘며 한국 업체들이 현지에서 수주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탈리아가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양극재는 2015년 57만 달러(약 8억원), 2016년 3000달러(약 400만원), 2017년 1000달러(약 140만원)를 기록했다. 2018년 이후는 전무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가 대규모 수소 산업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정부 보조금을 적극 앞세워 수소 산업을 육성, 세계 최대 수소 생산·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4일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DCCEEW)에 따르면 재생에너지청(Australian Renewable Energy Agency·ARENA)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하이드로겐 헤드스타트(Hydrogen Headstart)' 프로그램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총 20억 호주달러(약 1조 7165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당국은 지난 5월 호주 청정에너지와 수소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하이드로겐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생산 크레딧 등을 도입해 수소 생산 비용과 시장 가격 간 격차를 줄여 수소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보조금 수혜 대상은 2단계 프로세스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오는 11월 10일까지 1단계 신청 지원을 받는다. 내년 초 1단계에서 뽑힌 후보 프로젝트를 발표한 뒤 약 6개월의 2단계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께 최종 프로젝트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일찍부터 수소 프로젝트에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청은 지난 2017년부터 46개의 재생 가능 수소 프로젝트에 3억800만 호주달러 이상 투자했다. 올 초 수소 연구개발(R&D) 자금으로 2500만 호주달러를 할당하고, 호주·독일 공동 프로젝트인 '하이게이트(HyGATE)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진행되는 4개 프로젝트에 5000만 호주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크리스 보웬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은 "하이드로겐 헤드스타트는 호주 수소 산업 발전에 대한 최대 규모의 정부 투자"라며 "호주에서 재생 가능한 수소 생산의 기술적, 상업적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베트남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 규모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미비한 상황에서 대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성장률 3%를 나타내며 오는 2027년 시장 규모가 17억3000만 달러(한화 약 2조335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승차공유 서비스는 공유경제 일종으로 목적지가 같은 사람들끼리 같은 운송수단을 타고 이동하거나 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타인에게 요금을 받고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개인이 소유한 차량으로 요금을 받고 이동을 시켜주는 서비스도 포함한다. 베트남의 경우 개인이 소유한 차량으로 요금을 받고 이동을 시켜주는 서비스에 한정돼 있다. 베트남에서 승차공유 서비스가 성행하는 이유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미비하기 때문이다. 자가용이 없거나 음주, 초행길 등을 이유로 자가용을 이용할 수 없는 이들의 이동수단으로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특히 휴대폰 앱을 이용한 간단한 이용방법과 저렴한 가격, 정찰제 등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주요 교통수단을 대체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의 아날로그 방식의 승차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한 형태의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특히 승차공유 서비스 활성화는 베트남 교통체증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족한 도로 인프라와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대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교통 체증이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는 가운데 교통 수요 절감 효과를 나타내며 교통 체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 베트남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베트남 승차공유 서비스 이용객은 작년 약 2563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오는 2027년 284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업체 중에서는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자사 전기차를 이용한 승차공유 서비스 GSM(Green Smart Mobility)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빈패스트는 GSM이 모든 운행차량이 전기차로 운행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공해’를 무기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어 지난 8월 하노이를 시작으로 1500대의 전기 오토바이 운행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승차공유 서비스가 일반화되기 이전까지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은 택시 혹은 세옴(Xe Ôm)이 전부였다"며 "택시는 가격 부담이 높고 개인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세움의 경우에는 일정한 플랫폼이 없어 이용에 불편이 따랐지만 최근 승차공유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가 리튬을 비롯해 핵심 광물의 채굴 로열티를 확정했다. 대규모 리튬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걸고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탄탄히 다진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인도 정부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전략적 광물의 채굴 로열티를 승인했다. 리튬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의 3%, 니오븀도 평균 판매 가격의 3%를 로열티로 책정한다. 희토류는 희토류 산화물 평균 판매 가격의 1%로 산정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4대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쓰인다. '하얀 석유'라 불릴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니오븀은 합금철 생산에 주로 쓰인다. 니오븀을 함유한 합금철은 강하고 내마모성이 좋아 제트엔진, 로켓엔진의 노즐, 단열재에 활용된다. 희토류는 란타넘, 류테튬 등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 등을 더해 총 17종의 희귀 광물이다. 스마트폰, 전기차 엔진·배터리, 반도체용 연마제, 풍력터빈 등에 쓰여 '산업의 비타민'으로 통한다. 인도는 수요가 높은 핵심 광물의 자국 생산을 촉진하고자 로열티를 조정했다. 인도는 광산광물개발규제법에 따라 로열티가 정해지지 않은 광물에 대해 12%를 매기도록 하고 있다. 호주와 아르헨티나, 칠레 등 주요 리튬 매장국에서 로열티를 5% 미만으로 매긴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인도는 로열티를 낮춰 궁극적으로 핵심 광물의 자립을 꾀한다. 인도는 207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수급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지 정부는 핵심 광물 30개를 선정해 광물 안보 달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지난 8월 광산광물개발규제법 개정안도 발효했다. 국영 기업에만 허용한 핵심 광물의 탐사·채굴을 민간으로 넓혔다. 리튬을 비롯해 6개 원자 광물에 한해 민간이 개발 권한을 갖게 됐다. 로열티 조정으로 리튬 경매에도 탄력이 붙었다. 인도는 지난 2월 잠무카슈미르의 레아시 지역에서 590만t의 리튬을 발견했다. 전량 개발에 성공하면 인도는 칠레(920만t)에 이어 세계 2위 리튬 부국으로 떠오르게 된다. 인도는 연말 채굴권을 경매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과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안다니·베단타 그룹 등 최소 12곳이 참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본보 2023년 6월 15일 참고 '590만t 규모' 인도 리튬 개발, 현지 정부 LX인터내셔널에 '러브콜'>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뉘에스 카운티 코퍼스 크리스티에 건설 중인 리튬 정제소 시범 가동에 돌입한다. 증설 가능성도 시사,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춰 리튬 수요에 적기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지역 방송사 'KIII TV' 등에 따르면 제이슨 베반 테슬라 리튬 정제소 수석 운영 관리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코퍼스 크리스티 지역경제개발공사 주최로 열린 '2023 코스탈 밴드 매뉴팩처링 데이 엑스포(Coastal Bend Manufacturing Day Expo)' 패널 토론에 참석해 "상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초부터 리튬 정제소 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초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우리는 1단계 용량 확보 후 증설할 수 있는 적합한 자산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일자리와 지역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3억7500만 달러를 쏟아 수산화리튬 정제소를 건설한다. 뉘에스 카운티가 소속된 롭스타운 독립교육지구(ISD)로부터 향후 10년간 최대 1620만 달러 규모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본보 2022년 12월 16일 참고 테슬라, 美텍사스 리튬 정제소 인센티브 확보…캐나다도 물망> 착공은 지난 5월 부터다. 완공되면 북미 최초의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 정제소가 된다. 다른 유형의 배터리 재료 가공, 정제, 제조, 보조 제조 작업을 지원하는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테슬라는 해당 정제소에서 원재료를 배터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가공해 테슬라의 다양한 배터리 제조 현장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기공식에서 "연간 전기차 100만대를 제조할 수 있는 충분한 배터리 등급의 리튬을 생산하겠다"며 "북미 지역 나머지 정제 용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리튬을 생산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Energoatom·에네르고아톰)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현대건설의 동유럽 원전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홀텍과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는 지난 10일 화상 회의를 열고 두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젝트 팀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프로젝트 팀을 중심으로 경영진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SMR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4월 오는 2029년 3월 SMR 구축을 목표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최대 20기의 SMR을 신속하게 건설·시운전하기 위한 효율적인 실행 계획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원전 건설에 필요한 부품의 생산을 현지화할 계획이다. <본보 2023년 4월 24일자 참고 : 홀텍, 우크라이나에 소형원전 20기 짓는다…현대건설 수혜 기대감> 두 회사가 SMR 개발에 속도를 높임에 따라 현대건설의 동유럽 원전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지난 2021년 파트너십을 구축한 이후 글로벌 SMR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동유럽 SMR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올해 안에 바르샤바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지 기업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신규 원전 사업과 인프라 사업 수주 기회를 노리는 동시에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주변 국가로 SMR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설립한 원전 회사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이미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4 플러스'가 '긱벤치(Geekbench)'에 등장했다. 엑시노스 칩을 장착한 것으로 확인되며 소문만 무성했던 탑재설(說)에 쐐기를 박았다. 13일 프로세서 기본 연산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긱벤치'에 따르면 전날 제품명 SM-S926B인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테스트에서 각각 2067점, 6520점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엑시노스 2400를 탑재한 갤럭시S24 플러스 모델로 추정된다. 갤럭시S24 플러스에 장착된 엑시노스 2400은 10코어를 기반으로 한다. △3.21GHz 클럭의 프라임 코어 1개 △2.90GHz 클럭 코어 2개 △2.59GHz 클럭 코어 3개 △1.96GHz 클럭 코어 4개 등이다. 이밖에 8GB 램(RAM)을 제공하고 안드로이드14 운영체제를 사용한다는 것이 긱벤치 테스트 정보를 통해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엑시노스 2400를 공개했다. 전작인 엑시노스 2200 대비 CPU 성능은 1.7배, 인공지능(AI) 처리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기반 초고해상도 특수 줌 기술 '줌 애니플레이스'를 통해 최대 4배 클로즈업 장면까지 화질 저하 없이 촬영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2에 장착한 엑시노스 2200가 발열, 성능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전 모델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채용했다. 기존 출시국에 따라 각기 다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사용했던 전략을 뒤엎었다. 보통 국내와 유럽 시장은 엑시노스를, 북미와 중국은 스냅드래곤을 채택한 버전을 출시해 왔다. 갤럭시S24의 경우 모델별로 다른 AP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4 일반·플러스 모델에는 엑시노스2400을, 울트라 모델에는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편 갤럭시S24 플러스는 120Hz 주사율의 6.7인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 12GB 램과 256GB 저장 용량을 갖추고 4900mAh~5000mAh급 배터리 용량을 제공할 전망이다. 고속 충전 속도도 기존 45W에서 65W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필리핀의 통신사 글로브 텔레콤이 LG유플러스 등과 협력해 글로벌 5G 로밍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브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156개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통해 82개 지역으로 5G 로밍 커버리지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글로브 텔레콤은 이를 통해 고객들의 여행, 연결 경험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글로브 텔레콤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활용해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홍콩에서는 차이난 유니콤, 말레이시아에서는 셀콤과 YTL, 노르웨이에는 모바일 노르웨이 등이 협력하고 있다. 글로브 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수 년간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글로브 텔레콤, PNP 등과 함께 Bantay Kable 프로그램을 진행, 케이블 도난 방지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글로브 텔레콤은 최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5G 통신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MTN과 제휴해 나이지리아에서 5G 로밍망을 확대했으며 모리셔스에서는 셀플러스와 손잡았다. 또한 향후 수주 내 아프리카셀과 협력을 통해 케냐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브 텔레콤 측은 "5G 네트워크 확장은 국내외 고객에게 더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초고속 인터넷 접속에 대해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필리핀 통신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미국 증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에 성공했다. 스파크랩은 혁신 스타트업의 시드 단계부터 기업공개(IPO)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파크랩그룹의 스팩 기업 ‘스파크 애퀴지션’은 총 1000만 유닛을 유닛당 10달러의 발행가로 미국 나스닥에 스팩 상장했다. 스파크 애퀴지션은 기업들의 인수 합병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설립된 스파크랩그룹의 스팩사다. 지난 6일(현지시간) 상장 후 1억 달러(약 1300억원)의 발행에 6배에 달하는 6억 달러(약 7800억원) 이상의 수요를 보였다. 스파크 애퀴지션은 스파크랩그룹의 480여개의 포트폴리오사를 비롯해 신규 스타트업을 발굴해 이들의 성장을 돕는 등 이후 M&A(인수·합병)와 IPO까지 파트너로 긴밀하게 조력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스파크랩 코리아도 스파크 애퀴지션의 나스닥 상장으로 국내 100여곳의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필요시 연결하고 국내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제임스 리 스파크 애퀴지션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스파크랩그룹은 지난 10여년 간 투자와 육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세계의 열정적인 창업가를 지원하며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및 비즈니스 리더가 함께 혁신을 이끌어가는 특별한 생태계를 조성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파크 애퀴지션의 성공적인 나스닥 상장으로 스파크랩그룹 포트폴리오는 시드 단계부터 기업 공개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파크랩그룹은 스파크랩 코리아, 스파크랩 대만, 스파크랩 컬티베이트(호주), 스파크랩 글로벌 벤처스 등 다양한 거점을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개별 운영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의 네트워크다. 스파크랩그룹은 지난 10년 동안 48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리프트(Lyft), 에픽게임즈(EPIC Games), 디스코드(Discord), 안델라(Andela), 젠지(Gen.G) 등이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의 AI(인공지능)칩 출하량이 엔비디아의 30% 이상 수준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픈 소스 AI 스타트업 노드.AI 인수 소식까지 알려지며 AMD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증권가 애널리스트인 밍치 쿠오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AMD의 AI칩 출하량은 내년 엔비디아 출하량의 10%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메타와 구글까지 수주량을 늘린다면, AMD의 AI칩 출하량은 오는 2025년 엔비디아의 30% 이상 수준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 AMD AI칩 최대 고객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될 가능성이 높다. AMD 전체 생산량 중 50%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출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아마존닷컴이 두 번째로 큰 고객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 메타 플랫폼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현재 AMD AI칩을 테스트하고 있다. 메타는 AMD의 차기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5년에는 CSP가 AMD AI칩의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MD도 CSP를 AI칩 주요 타겟 시장으로 설정했다. CSP가 AMD 소프트웨어의 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 역량을 보유했다는 판단에서다. AMD가 AI칩 출하량 확대 기조를 보이면서 기존 업계 1위 업체인 엔비디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시장조사기관 뉴스트리트리서치(New Street Research)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AI칩 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한다. 앞서 AMD는 지난 6월 새로운 AI칩 ‘MI300X’를 공개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MI300X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같은 기업이 최신 AI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사용되는 칩이다. 또한 AMD는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기 위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픈 소스 AI 스타트업 노드.AI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노드.AI는 미래 AI 시스템을 위한 오픈 소스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로 주로 시행 착오를 통해 학습하는 시스템인 ‘강화학습’에 특화돼 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직후 AMD 주가는 전장보다 1.82% 올랐다. 지난 12일에는 전날보다 0.44% 오른 108.7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