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아랍에미리트(UAE)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진출한다. 아처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UAM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과 2026년 에어택시 운영을 시작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아처는 주요 파트너사인 스텔란티스와 함께 아부다비 내 스마트·자율주행 자동차 산업(SAVI) 클러스터에 글로벌 본사와 생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ADIO는 아처에 보조금을 지원하게 된다. 바드르 알-올라마 ADIO 청장 대행은 "아처와 협력해 아부다비아 첫 국제 사업을 유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도입하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10년간 수백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와 수천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담 골드스테인 아처 최고경영자(CEO)는 "ADIO와 협력해 아부다비를 비롯해 UAE 전역에 에어택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지난 8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 감항 인증서를 받았다. 오는 2024년 말까지 모든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도시 항공 운송 네트워크의 일부로 사용해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처는 유나이티드항공과 함께 2025년 시카고에서 전기구동 항공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 항공택시는 시카고 북서쪽 교외의 오헤어국제공항과 도심 서부의 일리노이 의료지구 소재 헬기장 버티포트 시카고를 오가게 된다. 아처는 이 서비스가 현재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캐서린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테슬라 사이버 트럭의 흥행을 예상했다. 테슬라의 대표 차종인 모델Y의 인기를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다. 샘 코러스 아크 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18일 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사이버 트럭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며 “기존 테슬라 인기 차종인 모델Y를 능가하는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러스는 테슬라 사이버 트럭의 독특한 디자인에 주목했다. 사이버 트럭은 차체 소재로 스페이스X 로켓 제작에 쓰이는 두꺼운 스테인리스 스틸을 쓴 것이 특징인데, 이전까지 차량 제작에 쓰인 적 없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탓에 조형과 용접이 다른 차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러스는 “사이버 트럭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차량과 다른 모양으로 디자인 된 독특한 렌더링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지연된 출시 일정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던 부분도 인기 요인이 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코러스는 사이버 트럭이 예정보다 서둘러 출시되는 과정에서 다른 테슬라 모델이 겪었던 동일한 유형의 조립 문제에 빠질 경우 그동안 누렸던 관심도 빠르게 식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019년 11월 사이버 트럭 시제품을 처음 공개하면서 2021년 말이나 2022년 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양산 시점이 거듭 연기됐으며 지난 7월에서야 소셜미디어를 통해 텍사스 공장에서 첫 번째 사이버 트럭을 생산했다고 알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에서 “올해 안에 사이버 트럭을 처음으로 주문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며, 대량 생산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미 사전 계약자 수만 18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기존 테슬라 충성 고객층도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스포츠웨어 1위 안타스포츠(ANTA Sports)가 글로벌 스포츠 장비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선정됐다. 휠라홀딩스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009년 안타스포츠와 중국 합작법인(JV) '풀 프로스펙트'(Full Prospect)를 설립하고 수익 창출에 나선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시장 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2027년 글로벌 스포츠 장비 시장 규모는 603억달러(약 81조6100억원)규모로 추산된다. 지난해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43%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질환 예방·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면서 스포츠 장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테크나비오는 스포츠 장비에 △가정용 운동 키트 △축구·마라톤·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용품 △스포츠웨어 등을 포함했다. 특히 피트니스 트래커 등 스마트 스포츠 장비 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까지 스마트 스포츠 장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2.12%다. 체력 관리 및 온라인 코칭 등 운동 정보 활용 수단으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전 포인트는 글로벌 스포츠 장비 시장을 주도할 기업으로 안타스포츠를 꼽았다는 점이다. 안타스포츠는 △나이키 △아디다스 △JD 스포츠패션 △미즈노 USA △뉴발란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글로벌 스포츠 장비 시장에서 안타스포츠의 기업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안타스포츠는 중국에서 자사 브랜드뿐 아니라 휠라를 판매하며 현지 스포츠웨어 시장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덕분에 휠라홀딩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휠라홀딩스(15%)는 지난 2010년 안타스포츠(85%)와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를 설립하며 중국 사업권을 넘겼다. 휠라홀딩스는 그 대가로 풀 프로스펙트 매출의 3%를 매년 디자인 수수료로 챙기고 있다. 3분기에도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휠라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휠라 중국 매출(원화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할 것으로 봤다. 안타스포츠에 따르면 지난해 휠라 중국 매출은 215억2000만위안(약 4조825억원)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2024년까지는 게임패스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을 추가하지 않는다. 장기간의 인수 절차로 통합작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엑스박스 공식 팟캐스트를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이 2024년까지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펜서 CEO는 "규제 통과 절차가 너무 오래 걸렸기 때문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백카탈로그 작업을 할 수 없었다"며 "이제 거래가 성사된만큼 작업을 시작했지만 할 일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도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확정을 앞두고 엑스를 통해 모던 워페어3와 디아블로4가 올해 내 게임패스에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완료가 다가오면서 많은 게이머들이 인수 확정은 즉식 이전 세대 콜오브듀티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 출시를 기대해왔다. 특히 출시된지 오래된 콜오브듀티 시리즈를 최신 엑스박스 시리즈 S/X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이번 필 스펜서의 공식 발표로 기다림이 이어지게 됐다. 스펜서 CEO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확실히 장기적인 작업이었기 때문에 첫날부터 게임패스에 많은 게임이 추가되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교란을 우려한 영국 경쟁시장국(CMA)를 설득해내며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마무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독과점을 우려하는 CMA를 설득하기 위해 15년간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 판권을 유비소프트에 넘기겠다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내놓았고, CMA가 이를 받아드려 승인을 받게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월 687억 달러(약 92조원)를 투입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수 발표 후 1년9개월여만에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3대 게임사로 자리하게 됐으며 향후 소니와의 콘솔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투자한 오버에어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버터플라이(Butterfly)의 추진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버에어는 버터플라이의 추진 시스템 테스트를 실시,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오버에어의 eVTOL 버터플라이는 벡터형 추력 설계와 최적 속도 프로펠러로 제작돼 예기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게 한다. 추력 벡터 제어(TVC)라고도 하는 추력 벡터링은 항공기, 로켓 또는 기타 차량의 엔진과 모터에서 추력 방향을 조작해 자세와 각각의 속도를 제어한다. 버터플라이의 벡터형 추력 설계는 공기역학적으로 효율적이며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물려받은 회사 고유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한다. 오버에어는 미국 군용 무인기 업체인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한 회사이다. 버터플라이는 다른 eVTOL과 달리 매우 큰 프로펠러를 장착해 독점적인 추진 설계를 활용하며, 장거리 순항을 위해 고효율 날개 비행에 의존한다. 버터플라이의 대형 프로펠러는 다양한 작동 단계(호버링, 전환, 순항)에서 더 느리게 회전할 수 있어 더 조용하고 배터리 전력을 덜 소모한다. 짐 오본(jim orbon) 오버에어 버터플라이 프로그램 매니저는 "본격적인 추진력 테스트 목표를 달성한 것은 버터플라이 프로그램에 있어 매우 흥미로운 이정표"라며 "설계 선택을 검증하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실제 데이터와 연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의 기술 역량과 개발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도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터플라이의 이번 추진력 테스트는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은 남부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촬영됐다. 실제 운항에서 예상되는 가장 까다로운 공기역학 조건을 시뮬레이션하는 환경에서 시스템을 평가했다. 영상에는 오버에어의 비행 역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도구를 검증하기 위해 프로펠러 블레이드와 허브 구성 요소에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힘을 가하는 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추진력 테스트에 성공한 오버에어는 내년 초 버터플라이 실물 크기의 시제기 시험비행을 위해 비행 제어 시스템, 틸팅 메커니즘, 기내 인테리어를 개발한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2019년부터 오버에어의 시리즈A에 2500만 달러(약 338억원)를 투자해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의 공동개발사로 협업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시리즈B에 앞서 3000만 달러(약 406억원)를 투자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시리즈B에도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새롭게 참여해 6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오버에어는 내년 3분기에 무인 시제기의 자체 비행시험을 통해 항행 관련 기술검증이 완료되면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K-UAM GC)' 참가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위한 실증비행에 돌입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미국 증시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료기사코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스팩인 아레스애퀴지션(Ares Acquisition Corporation)은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엑스에너지와의 사업 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양사는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엑스에너지는 작년 아레스애퀴지션과 합병 계약을 맺고 우회 상장을 추진해 왔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18억 달러(약 2조4400억원)로 평가했다. <본보 2023년 7월 25일자 참고 : 美 소형원전기업 엑스에너지, 스팩 기업결합 마감기한 연장> 제이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상장을 추진하면서 고객과 지역 사회에 비용 효율적이고 탄소제로 에너지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확고히 했다"면서 "아레스애퀴지션의 지원은 선도적인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기회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SMR 기업으로 꼽힌다. 고온가스로 SMR 'Xe-100'을 개발 중이다. 이는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엑스에너지는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SMR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초 이 회사 전환사채에 각각 2000만 달러·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벨기에 양극재 기업 '유미코아(Umicore)'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 투자 비용의 3분의 1 이상을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한다. 당국의 파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 현지 전기차 생태계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는 16일(현지시간) 유미코아가 최대 27억6100만 캐나다달러(약 2조7380억원)를 투자해 온타리오주 킹스턴 인근 로얄리스트 타운십에 양극활물질(CAM)과 전구체(pCAM) 제조 시설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9억7590만 캐나다달러(약 9680억원) 규모 정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유미코아는 1단계 21억 캐나다달러(약 2조830억원)를 들여 연간 35GWh 규모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30년까지 약 6억6100만 캐나다달러(약 6560억원)을 추가 투자해 증설을 단행한다. 투자 규모는 작년 7월 온타리오 공장 설립 발표 당시 15억 캐나다달러(약 1조488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으나 대폭 늘어났다. 캐나다는 연방정부와 온타리오주 주정부가 각각 5억5130만 캐나다달러(약 5470억원)와 4억2460만 캐나다달러(약 4210억원) 규모 보조금을 세금 공제 등의 형태로 지급한다. 유미코아가 확보한 정부 보조금은 총 투자액의 약 35%에 달한다. 당국이 유미코아에 대규모 지원을 결정한 것은 글로벌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사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양극재와 같은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시설을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투자 유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선제적인 투자인 셈이다. 이를 통해 원료와 소재 등 업스트림부터 전기차 등 다운스트림까지 탄탄한 생태계를 형성, 전기차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온타리오 공장은 약 350에이커 부지에 들어선다. 올 연말 착공해 오는 2025년부터 가동에 돌입한다. 이듬해부터 증설을 추진한다. 1000개 이상의 직·간접적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신공장에서 생산한 첫 양극재는 엔비전AESC에 돌아간다. 유미코아는 같은날 엔비전AESC와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엔비전AESC의 미국 공장에 고니켈 양극재 50GWh를 납품한다. 초기 한국 천안공장에서 만든 양극재를 공급하고 추후 온타리오 공장 생산분을 제공한다. 엔비전AESC 외 △폭스바겐 배터리 자회사인 '파워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등이 유력 고객사로 거론된다. 유미코아는 파워코와 양극재 합작사 '이온웨이(Ionway)'를 설립하고, 폴란드에 합작 공장을 건설할 정도로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파워코는 온타리오주 오타와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미코아의 오랜 고객사다. 넥스트스타는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4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혁신과학경제부 장관은 "캐나다는 인재, 혁신 생태계, 광물 자원 등 녹색 경제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이것이 유미코아가 캐나다를 선택한 이유이며, 이번 프로젝트는 온타리오주에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고 녹색 경제에서 캐나다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티아스 미드라이히 유미코아 최고경영자(CEO)는 "유미코아는 캐나다와 온타리오주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자동차와 배터리 산업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온타리오 지역 사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이웃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기업 EV고(EVgo)가 미국 주요 주정부로부터 약 170억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미국 전기차 인프라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EV고는 지난 7~9월 캘리포니아·콜로라도·펜실베이니아 등 주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1270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로 국가 전기차 인프라 프로그램(NEVI) 보조금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EV고는 확보한 자금으로 150기 이상의 고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EV고 고속 충전기는 350㎾ 고출력으로 전기차 운전자가 신속하게 차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0년 설립한 EV고는 미국 최대 공공 고속 충전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100% 재생 에너지로 구동된다. 미국 전역 30여개 주, 60여개 도시에 진출해 900여개 고속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0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미국·캐나다에서 신규 가맹점에 대한 로열티 수수료를 1% 포인트 인상한다.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로열티 수수료 인상이 국내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내년부터 미국·캐나다에서 신규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를 기존 4%에서 5%로 올린다. 기존 가맹점을 리모델링하거나 양도·양수하는 경우에는 기존 수수료를 적용한다. 고물가에 인건비, 배달비 인상 등으로 경영난을 겪자, 로열티 인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미국·캐나다 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은 이미 과포화 상태인 데다 맥도날드의 추가 출점 계획이 거의 없어 맥도날드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분석했다. 짐 샌더슨(Jim Sanderson) 투자 리서치 회사 노스코스트 리서치(Northcoast Research) 연구원은 "미국·캐나다 신규 매장에 대한 로열티 인상 정책이 맥도날드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맥도날드의 로열티 인상 정책은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 적용될 경우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맥도날드가 신규 매장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현재 400여개인 매장을 오는 2030년까지 총 5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앞서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총 8개의 대규모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오픈하고, 12개 매장을 리뉴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맥도날드는 로열티 인상의 방향성이 나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로열티 인상에 대해서 미국 본사와 논의를 시작하거나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년 본사에 순매출 5%, 국내 신규 매장당 평균 4만5000달러(약 6095만원)를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본사가 한국맥도날드로부터 수취한 로열티는 621억원에 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동판 스포티파이'로 불리는 중동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앙가미(Anghami)가 주가 부진으로 미국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앙가미는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을 기록함에 따라 상장폐지 대상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에 나스닥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직후 180일 이내 10거래일 연속 주가가 1달러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될 수 있다. 16일 현재 나스닥에서 앙가미 주가는 0.95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40% 넘게 하락했다. 앙가미는 작년 2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앙가미 주가는 상장 직후 2월 한때 17달러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는 상황이다. 앙가미는 "나스닥 상장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주식 역분할 등 상장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앙가미는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첫 중동계 기술기업이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스포티파이에 빗대 '중동판 스포티파이'로 불린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기반을 두고 있고,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메나(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에 진출했다. 메나 지역 시장 점유율은 58%에 이른다. 현재 가입자수는 7500만명 수준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밸브가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운터스트라이크2(CS2) 이용자 중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 사용자들에게 안티 랙 플러스(Anti-Lag/+)를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안티 랙은 CS2외 게임에서도 차단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AMD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지 주목받고 있다. 밸브는 14일(현지시간) CS2 공식 엑스를 통해 "AMD고객이고 CS2를 플레이하는 경우 안티 랙 플러스를 활성화하지 말라"고 밝혔다. CS2에서 활성화가 금지된 안티 랙 플러스는 AMD의 아드레날린 에디션 버전 23.30.1 드라이버를 통해 CS2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안티 랙 플러스는 라데온 RX7000 시리즈 GPU에서 사용할 수 있다. AMD는 안티 랙 플러스에 대해 게임 코드 자체에서 프레임 조정 기능을 적용해 프레임 동기화를 개선함으로써 지연율을 줄이고 뛰어난 게임 경험을 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소개했다. 안티 랙 플러스가 CS2에서 문제가 된 것은 게임 코드에 작용한다는 점이다. 밸브는 "AMD의 최신 드라이버가 엔진 dll 기능을 우회해 구현되고 이는 안티 치트(VAC) 소프트웨어에 의해 부정 행위로 식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PS 게임인 CS2는 치트 프로그램을 막아 공정한 게임 환경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타 FPS 게임도 같다. 그리고 이런 치트 프로그램은 통상 서버에서 작용하기 보다는 이용자의 컴퓨터에 설치된 게임 내 코드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AMD의 안티 랙 플러스도 게임 코드에 적용되는 만큼 안티 치트 소프트웨어가 해당 기능을 게임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 프로그램으로 인식, 문제가 되기 된 것이다. AMD도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섰다. AMD도 14일(현지시간) 공식 엑스를 통해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밸브와 협력하고 있으며 가능한 대로 자세한 내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CS2에서 안티 랙 플러스 활성화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CS2가 안티 랙 플러스를 금지하면서 에이팩스 레전드, 콜 오브 듀티: 워존2를 포함한 일부 게임에서도 같은 이유로 금지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K텔레콤이 투자한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중국 자율주행차 회사 위라이드가 아랍에미리트(UAE) 1위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bu Dhabi Investment Authority, ADIA) 주도 스마트·자율주행 자동차 산업단지(SAVI)에 합류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부다비 투자청은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 플라잉카 전문 기업 등 3곳이 SAVI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ADIA는 UAE 정부 소유의 국부펀드로, 자산운용규모(AUM)만 무려 8280억 달러(약 1092조원, 2022년 기준)에 달한다. UAE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부펀드이자, 세계 3위의 글로벌 펀드다. 아부다비는 마스다르 시티(Masdar City)에서 항공, 육상, 해상 전반에 걸쳐 스마트 자율주행 차량의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다중 모드 클러스터 SAVI를 개발하고 있다. SAVI에는 샌드박스, 연구개발(R&D) 연구소, 테스트·인증 시설, 대규모 작업장, 격납고, 제조 시설과 글로벌 물류 통합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현지 규제 기관이 항공, 육상, 해상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모든 운영을 뒷받침한다. 조비는 SAVI에서 항공 이동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첨단 기술의 혁신을 제공한다. 조비는 4인승 eVTOL 'S4'를 개발 중이다.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최근에는 유인 비행 테스트를 성료했다. <본보 2023년 10월 5일 참고 'SKT UAM 파트너' 조비, 조종사 탑승 비행 테스트 성료> 위라이드는 지상 스마트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한다. SAVI에 지역본부 설립을 추진해 중동지역 영업망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전 세계 25개 이상의 도시에서 이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솔루션 외에도 로봇 축, 미니 버스, 밴, 거리 청소기 등 차량을 생산한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을 포함한 중국 도시와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두고 있다. <본보 2023년 8월 28일 참고 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 美증시 IPO 본격화> 위라이드는 지난 7월 UAE 정부로부터 자율주행차에 대한 첫 국가 면허를 취득했다. 이는 중동에서 최초로 발급된 국가 수준의 자율주행 면허증이다. 아랍에미리트 테크 기업 마라켑 테크놀로지스(Marakeb Technologies)도 산업단지에 합류한다. 마라켑은 SAVI에서 해양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최초의 선도 기업이 될 전망이다. 마라켑은 지난 15년 동안 UAE에서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조해 온 항공, 지상 및 해양 응용 분야의 선도적인 자율 기술 제공업체이다. 바드르 셀림 술탄 알 올라마(Badr Salim Sultan Al Olama) 아부다비 투자청 국장 대행은 "스마트 및 자율주행 차량 산업 단지는 국제 기업과 인재를 유치하며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출범했다"며 "해당 분야의 미래를 발전시키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