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테라폼랩스가 미국 연방법원에 증권거래위원회(SEC) 상대 재판의 약식 판결을 신청했다. 권도형 측은 SEC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대표 측은 27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지방 법원 제드 레이코프(Jed Rakoff) 판사에 약식 판결 신청을 했다. 또한 SEC가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확보한 전문가 견해 등을 폐기해 줄 것도 요청했다. SEC는 지난해 5월 루나와 테라 코인이 붕괴하자 이를 개발, 운영하던 테라폼랩스를 고소했다. SEC는 테라폼랩스가 미등록증권을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대표는 지속적으로 미등록 증권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지난 7월 권도형 측이 테라USD 등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SEC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기각한 바 있다. 하지만 권도형 측은 여전히 테라, 루나가 미등록 증권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번 약식 판결 신청에서도 권도형 측은 "SEC가 2년 간의 조사, 20건 이상의 증언 기록, 200만 페이지가 넘는 문서와 데이터를 검토했지만 피고인이 어떤 행위를 했는지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며 SEC가 재판을 정당화할만큼 충분한 입증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SEC는 권도형 대표 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별도의 코멘트를 내놓지는 않았다. 한편 권도형 대표는 현재 모테네그로에 억류돼 있으며 한국, 미국 당국 모두 인도를 요청한 상황이다. 권도형 대표측은 미국으로 인도되는 것 등에 대해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스라엘 바이오기업 캔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이하 캔파이트)가 국제 우수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며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 '나모데노손'의 우수성을 알렸다. 나모데노손 연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캔파이트 파트너사 종근당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캔파이트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바이오몰리큘스(Biomolecules)에 '나모데노손이 염증 반응 핵심 인자인 Wnt/β-catenin(윈트/베타카로틴), NF-κB, RAS(레닌-안지오텐신계)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해 췌장암 발현을 억제한다'(Namodenoson Inhibits the Growth of Pancreatic Carcinoma via Deregulation of the Wnt/β-catenin, NF-κB, and RAS Signaling Pathways)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바이오몰리큘스는 임팩트 팩터 6.06를 가진 가장 영향력 있는 최고 권위의 의학 저널이다. 이번 논문에서 나모데노손 특장점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먼저 캔파이트는 나모데노손이 췌장암 발현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화학 요법에 내성이 있어 1차 치료에 실패한 췌장암 환자에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나모데노손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의 허가를 받아 간세포성간암 임상 3상을 전개하고 있다. 간세포성 간암과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나모데노손을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협력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캔파이트가 종양학 의료진·개발 기업 등에 나모데노손 특장점을 알리면서 종근당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나모데노손이 상업화할 경우 종근당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근당은 2016년 나모데노손의 간세포성간암 치료제로서 독점 공급 및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9년 2월 같은 물질에 대해 NASH 치료제로 추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약 160억원의 부실채권을 처분한다. 대만 푸본금융그룹은 30일(현지시간) 푸본현대생명의 161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8월 392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새로운 회계 제도에 맞춰 건정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자본 확충으로 3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170%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을 비롯한 각 판매채널에서 효율성을 제고하고,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람코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솔루션 기업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리덱스(REDEX)는 31일 10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아람코벤처스가 참여했다. 아람코벤처스는 "리덱스는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할 REC의 선도적인 마켓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면서 "이 회사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8년 설립한 리덱스는 아시아 지역 최초의 REC 사업자로 자산 등록·검증·거래·폐기 등 전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리덱스는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REC의 규모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이에 전 세계적으로 REC 채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BYD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공장 건설은 물론 자사 전기차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할 계획도 세웠다. [유료기사코드]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이 메르데카궁에서 BYD 고위 관계자와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자리에서는 BYD의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을 포함한 투자 및 현지 진출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지난 5월 전기차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7월에는 아구스 구미왕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 BYD와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조코위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 BYD는 인도네시아와의 전기차 협력에 더욱 빠르게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시설 마련은 물론, 이와 관련한 현지 시장 진출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히르 장관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제조 회사인 BYD는 인도네시아의 큰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및 녹색 에너지 산업 생태계 개발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BYD의 공장건설에 앞서 시장 개방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령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자국에서 생산한 차량에 대한 차등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회동에서 이를 수정해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진행한 기업에 대해서도 같은 수준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BYD는 현지 공장 건설 이전에 중국 등 다른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인도네시아에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BYD는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생산기지 확충에 나서고 있따. 이미 태국에 첫 해외 생산공장을 짓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전기차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공장 건설을 위한 협의에도 나섰으며 브라질에서는 포드의 자동차 공장 인수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진단용품 제조업체 루미라Dx(LumiraDx)가 주가 부진 장기화로 미국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스닥은 루미라Dx에 상장 규정 준수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상장 폐지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루미라Dx가 항고하지 않으면 내달 2일 거래 정지된다. 루미라Dx는 즉시 항고한다는 방침이다. 루미라Dx는 앞서 지난 4월 21일 직전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주달 1달러를 밑돌면서 상장 폐지 대상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이달 18일까지 상장 규정 준수하지 못해 결국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루미라Dx는 2014년 설립한 진단용품 제조업체다. 감염성 질환,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30개 이상의 분석법과 단일 휴대용 플랫폼을 제공한다. 유럽을 비롯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Mobileye)가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속해서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도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모빌아이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모빌아이는 현재까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 10곳과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브랜드별 특성에 맞춰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인 모빌아이 슈퍼비전(Mobileye SuperVision)과 모빌아이 쇼퍼(Mobileye Chauffeur) 기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토대로 이들 업체와의 관계를 구축한 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는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직접 밝힌 내용이다. 샤슈아 CEO는 구체적인 회사명을 따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들 10개 완성차 업체가 글로벌 자동차 생샨량의 34%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고객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 혼다 등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십 체결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곳은 중국 FAW 그룹과 지리차 산하 고급 전기차 라인업 지커(ZEEKR) 2곳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 3분기 모빌아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커와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약 11만 대 지커 차량에 자율 주행 기능을 추가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도 냈다. 모빌아이는 지속해서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할 계획이다. 샤슈아 CEO는 "우리는 현재 전 세계 생산량 15%를 차지하는 차세대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스라엘 전쟁 관련 모빌아이 활동에 제약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회사 직원 9%가 예비군에 있지만, 재택 근무 등 유연한 대처를 토대로 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모빌아이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자율주행 기업이다. 카메라나 레이더 등에서 수집된 정보를 자동 분석해 차량 운행을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GM과 폭스바겐,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300여대 이상의 자율주행차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인텔에는 지난 2017년 인수됐다. 인텔은 모빌아이 인수에 총 153억 달러(약 17조5600억 원)를 썼다. 이후 모빌아이는 지난 2022년 10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현재까지 2배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모빌아이 올해 3분기 매출은 5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59% 두 자릿수 증가한 1억8100만 달러로 책정됐다. 모빌아이는 올해 매출 20억6500만~20억9000만달러, 영업이익 6억4800만~6억6500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심각한 경영난으로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가 채권단과 부채 구조조정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논의 결과에 따라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블룸버그통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워크와 채권단은 채권 이자 상환 유예 기간 종료를 앞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킹스트리트캐피탈, 블랙록, 브릿지캐피탈 등이 논의에 참여 중이다. 다만 이해관계자들간 구조조정 방식을 놓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는 앞서 이달 초 9500만 달러(약 1280억원) 규모 채권 이자 상환을 유예했다. 유예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위워크는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 2500만 달러(약 340억원)와 4억7500만 달러(약 642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위워크의 사업 모델은 사무실 건물이나 공간을 고정 가격으로 장기 임대한 뒤 사무 공간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재임대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계약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였던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에 이뤄져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 근무가 확산하면서 위워크의 임대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는 감소한 상태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TSMC가 독일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중요한 관문을 넘었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TSMC의 독일 드레스덴 12인치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35억 유로(약 5조200억원) 해외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투자는 성숙된 공정 위주의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첨단 반도체 기술 유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 공급망이 강화돼 대만 반도체 산업이 지속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투자 승인으로 TSMC의 독일 공장 설립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 2027년에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TSMC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는 총 100억 유로(약 14조320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TSMC 자회사인 ESMC가 진행하는 이번 투자에는 70% 지분을 가진 TSMC가 35억 유로, 30% 지분을 갖고 있는 공동출자사인 보쉬, 인피니언, 넥스페리아 등 공동 출자사가 15억 유로를 부담한다. 나머지 50억 유로(약 7조1600억원)는 독일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공장에서는 28/22나노 시모스(CMOS) 공정, 16/12나노 핀펫(FinFET) 공정 기반으로 월 4만 장의 12인치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대동도어와 엠알인프라오토가 총 12억 멕시코 페소(한화 약 900억원)를 투자, 멕시코에 신규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만 500개 이상이 될 전망이다. 현대포리텍을 시작으로 국내 부품사의 현지 진출이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30일 멕시코 사카테카스주 주정부에 따르면 대동도어와 엠알인프라오토는 최근 사카테카스주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송학성 대동도어 대표와 함도헌 엠알인프라오토 대표가 멕시코를 방문, 데이비드 몬레알 아빌라(David Monreal Ávila) 사카테카스주 주지사와 직접 만나 서명했다. LOI는 법적 구속력을 지닌 계약서를 체결하기 전 투자 의사를 표시하는 문서를 말한다. 양사는 각각 6억 멕시코 페소(한화 약 450억 원)을 투자해 현지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공장 설립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는 양사 합산 5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봤다. 엠알인프라오토의 경우 사카테카스주 제1산업단지에 공장을 마련할 계획이며 내년 착공 예정이다. 데이비드 주지사는 이들 업체 현지 공장 설립과 향후 원활한 운영을 위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공장 시설에 대한 정부 승인을 비롯해 국제 무역 조약에 따른 법적 확실성 제공, 투자자 보호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장담했다. 이번 LOI 체결에 대한 보답 차원이다. 앞서 데이비드 주지사는 지난 5월 현지 투자 유치 협약 체결을 위해 직접 방한단을 꾸려 각 회사 본사를 찾은 바 있다. 대동도어는 자동차 도어 핵심부품인 도어래치와 PTG 등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엠알인프라오토는 파인 블랭킹(Fine Blanking)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파인블랭킹 기술은 일반 블랭킹 기술과 달리 고도의 정밀함을 자랑한다. 고품질의 제품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후공정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생산성 제고와 원가 절감 효과를 자랑한다. 양사는 사카테카스주가 멕시코 자동차 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카테카스는 멕시코 중부 아나우악 고원에 위치한 지역이다. 넓이는 7만 5040km, 인구는 127만6000명이다. 목축과 금·은·구리·주석 등 광업을 주산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대동도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현지 고객사 납품 확대를 위한 공급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신규 수주 물량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이미 몬테레이와 누에보레온 지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신공장은 멕시코 내 3번째 생산 거점이 된다. 하반기 들어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의 멕시코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포리텍의 경우 지난 8월 대동도어와 엠알인프라오토에 앞서 사카테카스주와 LOI를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생성형AI 모델의 개발속도 빨라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중문 능력에서만큼은 챗GPT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등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중국 AI기업 아이플라이텍(科大讯飞·iFLYTEK)에 따르면 최근 개최한 글로벌 개발자 대회에서 자사의 생성형AI 모델 '스파크 데스크 3.0'을 공개하고 퓨샷 러닝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으며 중문 능력에서는 챗GPT를 뛰어넘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영문 능력에 있어서도 챗GPT와 근접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퓨샷 러닝은 메타러닝의 한 분류로 적은 양의 데이터로 학습하는 방식을 말한다. 퓨샷 러닝 외에도 제로샷 러닝, 원샷 러닝 등이 있다. 아이플라이텍은 스파크 데스크 3.0과 함께 화웨이 AI프로세서 어센드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한 페이싱 1호 플랫폼도 소개했다. 아이플라이텍은 페이싱 1호를 기반으로 더 많은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할 계획으로 2024년 상반기에는 오픈AI의 GPT-4와 견줄 수 있는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의 어센드 프로세서의 자세한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 현지에서는 화웨이 어센드 910B 프로세서의 벤치마크가 엔비디아의 A100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플라이텍은 스파크 데스크를 기반으로 산업, 과학, 의료, 금융, 자동차, 주택 건설 등 12개 산업에 적용될 AI모델도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플라이텍 관계자는 "페이싱 1호가 엔비디아의 수준에 근접할 경우 중국 AI플랫폼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를 포함한 미국의 중국 고립화 전략에 마지노선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중국 과학기술 산업 전체의 매우 큰 호재"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을 기반으로한 생성형 AI 개발에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들까지 달려들고 있다. 미중 갈등 속 미국산 챗GPT, 바드 등에 접근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적인 생성형 AI 개발이 화두가 되고 있다는 점이 이유로 뽑힌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5월 기준 중국 내에는 1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확보한 AI는 최소 79개에 달한다. 한편에서는 중국 내 LLM 스타트업 등에 너무 과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의 확장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2012년 이후 전기차 충전 시장은 미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시장의 완전한 개막과 함께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실리콘밸리무역관은 25일 '전기차 핵심 인프라, 미국의 전기차 충전시장 최근 동향과 기회 요인'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도니아의 2023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미국에는 410만 개의 사설 전기차 충전기와 14만8000개의 공공 및 준공공 전기차 충전소가 사용 중이다. 2027년까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충전기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테슬라, 차지포인트 네트워크 등 이다. 테슬라는 공공 사용 목적의 레벨3 충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레벨2 가정용 충전기 시장에서는 차지포인트 네트워크가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공급업체로는 SK시그넷을 비롯해 ABB, bp 펄스, 에넬X웨이, 헬리오스, 시멘스, 월박스 등이 경쟁하고 있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 전체에서 시장 진출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전원 공급 장치가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뽑힌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결제 관리, 사용량 추적, 에너지 소비가 서비스 부문에서는 최적화 전기차 충전시스템 설계, 배포 및 관리와 관련된 컨설팅 서비스, 모니터링 서비스 등에 시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실리콘밸리무역관은 "신규 충전소 구축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수익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 충전소는 잠재적으로 태양광 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 설비의 사용을 촉진할 수도 있으므로 이들 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