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3사, 덴마크와 친환경 선박시장 네크워크 구축

덴마크 대사관 초청으로 3일간 방문…현지 대학·기업 미팅
친환경 선박 시장 사업 기회 공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 조선 3사가 해운 선진국인 덴마크를 찾았다. 글로벌 탈탄소 트렌드를 공유하고 선박용 기자재부터 협동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했다. 


17일 덴마크 외교부 산하 투자 진흥 기관(The Trade Council)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3일간 주한덴마크대사관의 초청으로 덴마크를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조선 시장의 선두주자인 한국과 해양 강국 덴마크간 지속적인 교류와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자 이뤄졌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선급(KR) 관계자도 동행했다.

 

대표단은 덴마크 해사청과 면담을 갖고 현지 공과대학(DTU), 선박용 도료 기업 헴펠(Hempel A/S), 협동로봇 회사 유니버셜 로봇(Universal Robots) 등 투어를 진행했다. 환경 연료 시스템 개발사 일렉트로닉 퓨얼테크(Eltronic FuelTech), 선박 설계 전문 업체인 OSK 디자인(OSK Design), 덴마크 해양·조선업 인증 기관인 포스 테크놀로지(FORCE Technology)를 비롯한 현지 업체들과 미팅을 갖고 향후 협력도 검토했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변화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토론회에는 세계적인 해운사 머스크와 선박 엔진 분야 리더인 만에너지솔루션즈((MAN Energy Solution), 덴마크선주협회(Danish Shipping), 오덴세 투자청(Invest in Odense), 덴마크 남부대학교(SDU) 등이 참석했다.

 

조선 3사는 이번 만남을 통해 덴마크에서 조선 기술력을 홍보하고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덴마크는 유럽 북해와 발트해를 잇는 전략적 위치에 있어 전통적으로 해양산업이 발달했다. 현지 해운산업협회 '덴마크 마린타임'에 따르면 덴마크는 세계 7위 해양산업 국가다. 전 세계 1000여 개 해운 기업이 덴마크에 본사를 뒀다. 세계 선박의 절반이 덴마크에서 설계된 엔진을 탑재했으며, 선박 수리 시장 규모도 세계에서 12번째로 크다.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는 한국 조선사들의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HD현대는 2021년부터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머스크의 친환경 선대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작년 10월 머스크로부터 2년 만에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5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 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 건조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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