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펫보험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전반적인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반려동물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역시 늘어난 것이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 5일 북미 반려동물건강보험협회(NAPHIA)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미국의 보험 가입 반려동물 규모는 약 485만 마리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이 규모는 약 23%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해서 증가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정점을 겪은 직후인 지난 2021년에는 보험에 가입한 반려동물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8%나 증가했다. 지난 2022년에도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모습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엔 반려동물에 대한 병원 진료비 부담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워치 가이드(Market Watch Guides)가 실시한 동물병원 응급 방문(Vet emergency) 비용 조사에서 미국 반려동물 보유 인구의 약 32%는 동물병원 응급 방문에 약 201~500달러를 지출했다. 20% 이상은 10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려동물의 주요 응급 상황별 치료 예상 비용을 살펴보면 위장 문제(Stomach issues)의 경우 최대 2만9086달러, 암(Cancer)은 최대 2만1644달러, 중이염(Ear infection)은 최대 1만2954달러까지 치료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켓 워치 가이드 설문조사에서 미국의 반려동물 인구 중 약 45%가 펫 보험에 가입 중인 것으로 파악된 만큼 펫 보험에 대한 관심과 가입률의 증가세는 향후에도 지속적일 전망이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이나 자녀로 생각하는 ‘팻 키즈’나 ‘팻팸족’의 용어가 널리 사용되는 등 반려동물의 ‘인간화(Humanization)’ 트렌드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는 부분도 펫 보험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주요국 중 하나인 독일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입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31일 '독일 웨어러블 기기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독일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현황과 전략 등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독일 웨어러블 디바이스 매출 규모는 14억6000만 유로(약 2조800억원)으로 2021년보다 8% 증가했다. 독일 웨어러블 기기 매출액은 2014년 8790만 유로에 불과했지만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 현재에 이르렀다. 독일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량은 2022년 기준 약 720만 개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독일 HS Code 8517.62 수입액은 2023년 7월 누계 기준 약 69억7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HS Code 8517.62은 음성·영상이나 그 밖의 자료의 수신용·변환용·송신용·재생용 기기(교환기와 라우팅(routing) 기기 포함)를 의미하며 웨어러블 기기가 포함된다. 독일에 가장 많은 HS Code 8517.62을 수출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32억2800만 유로로 전체 46.3%를 점유했다. 그 뒤를 5억6500만 유로의 네덜라드, 4억3700만 유로의 대만 등이 이었다. 한국은 2300만 유로로 2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국은 전년대비 81.3%나 수출액이 증가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수면, 맥박과 같은 수치를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도록 동기 부여를 해주는 웨어러블 기기는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에게 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독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이러한 추세와 더불어 보다 국내 기업만의 특색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점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사용법이 간단하고, 위급상황에 가족이나 응급 서비스에 쉽게 연락할 수 있는 고령자용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 기기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며 "타깃층을 고려해 차별성을 살린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인다면 독일 시장 진입에 있어 더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멕시코가 핵심 광물 자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5일 코트라 '2023년 멕시코 광산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 광업분야 생산 규모는 3169억5600만 페소(약 24조원)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인한 국제적 상황과 철강·제련 관련 분야 생산 축소에 따른 것이다. 멕시코 내 매장된 주요 광물은 금과 구리, 은이다. 2022년 생산액 기준 금은 30.7%를 차지했고, 이어 구리는 27.3%, 은이 17.6%였다. 멕시코에서 운영 중인 외국계 광물기업은 167곳으로 △캐나다(71%) △미국(10%) △호주(5%) 순이었다. 이외에 일본·한국·영국·중국·인도·스페인·프랑스 등이 투자했다. 멕시코 정부는 석유·전력·광물 등에서 정부의 개입을 강화하고자 광업법을 개정했다. 광업법 개정안에는 리튬 뿐만 아니라 다른 광물도 전략 광물로 지정해 국유화 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다른 광물도 국유화할 가능성이 있다. 멕시코 정부는 이미 리튬 산업에 대해 국유화를 시행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자메이카 정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수급하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SMR을 구축해야 한다고 봤다. 4일 자메이카 글리너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류 호니스 총리는 자메이카 에너지원에 SMR을 추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릴 바스 자메이카 에너지과학부 장관도 SMR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자메이카는 2020년 기준 전체 발전량의 약 90%를 화력발전에서 얻었다. 화력발전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중립에 대응하고자 청정에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자메이카는 통합자원계획(IRP)에 따라 전체 전력 공급의 13%대 수준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35%, 2037년 41% 이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자메이카는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이를 보완할 소형 원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SMR은 발전용량이 300㎿ 이하로 작아 큰 부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건설 기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대형 원전의 문제점 중 하나였던 안전성도 향상됐다.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며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이 SMR 상용화에 뛰어들었다. 전 세계에서 70여 종의 SMR이 개발되고 있다. 자메이카는 SMR 도입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었다. 바스 장관은 작년에도 연료비 상승과 에너지 안보 우려,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고려할 때 SMR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메이카 국제환경·핵과학센터(ICENS)는 SMR 연구를 추진해 정부의 원전 활용 계획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광산 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즈(First Quantum Minerals)의 파나마 채굴 사업이 갈림길에 놓였다. 파나마 정부가 퍼스트퀀텀미네랄즈의 구리 광산 사업권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나마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퍼스트퀀텀미네랄즈의 구리 광산 채굴권 연장에 관한 국민투표 실행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해당 안건은 퍼스트퀀텀미네랄즈가 계속해서 파나마에서 구리 채굴을 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투표다. 정부 발의안에 따르면 오는 12월 중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파나마 선거 관리 당국은 오는 2024년 5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전까지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가 퍼스트퀀텀미네랄즈의 파나마 구리 광산 사업권을 20년 연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 결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위대는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불과 120km 떨어진 노천 구리 광산이 수질 오염과 환경 파괴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파나마 국민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많은 물을 소모하는 구리 채굴로 인해 파나마의 수자원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파나마 정부는 구리 광산의 경제적 중요성을 언급하며 라이선스 연장 결정을 유지했다. 파나마 정부에 따르면 퍼스트퀀텀미네랄즈의 구리 광산은 9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한 지난 2021년 기준 연간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4.8%를 차지할 정도로 파나마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로렌티노 코르티조 파나마 대통령은 시위 발생 초기 이 같은 사실을 강조하며 라이선스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으며 국민투표안을 발의한 후에도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탄소 중립에 대응하고자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르면 2032년부터 가동을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더자카르타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유도 드위난다 프리아디(Yudo Dwinanda Priaadi)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신재생에너지·에너지 보존국 국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뉴스케일파워와 (SMR 건설에 대해) 논의했다"며 "2032년 가동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유도 드위난다 프리아디 국장은 인도네시아가 206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31GW의 청정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 달성하는 동시에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면 규모가 작은 SMR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뉴스케일파워의 SMR 'VOYGR™'는 기당 발전용량이 77㎿에 불과하다. 유도 드위난다 프리아디 국장은 뉴스케일파워의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아이다호주에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총 462㎿(77㎿급 6기)급 SM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데어리랜드파워, 폴란드 KGHM, 루마니아 국영 원자력공사(SNN)와도 SMR 건설에 협력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전 세계 SMR 시장에서 영향력을 입증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올해 2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국가연구혁신청(BRIN)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SMR 설치에 나섰다. 미국 무역개발청(USTDA)으로부터 보조금을 획득했으며, 8월 '기술·경제성 분석(Techno-Economic Analysis, TEA)'에 착수했다. VOYGR™ 기술과 비용,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한다. 서부 칼리만탄을 유력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빅테크 텐센트가 제11회 위서밋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텐센트는 디지털 종자 은행을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텐센트는 지난달 28일 베이징 전시센터에서 개최된 제11회 텐센트 위 서밋(Tencent WE Summit)에서 디지털 종자 은행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텐센트는 디지털 종자 은행 건립을 위해 중국 농업과학원(CAA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디지털 종자 은행은 세계 최대의 단일 국가 생식질 자원 은행인 중국 국립작물유전자은행(NCGC)에 보관돼 있는 수백 가지 유형의 생식질 자원을 3D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중국의 종자 저장 및 육종 기술과 전체 식물 성장 주기에 대한 내용도 전시할 예정이다. 텐센트는 디지털 종자 은행을 통해 농업 연구를 지원하는 동시에 대중이 농업 과학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텐센트는 또한 위서밋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과학적 성과를 소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혁신적인 육종 기술은 물론 그래핀 소재, 노화 치료, 금속유기구조체(metal organic frameworks, MOF)를 활용해 대기 중에서 물을 만드는 기술, 외계행성 탐사를 통한 생명의 기원 찾기, 액체 로봇, 초전도체 등의 기술을 공유했다. 텐센트 관계자는 "위서밋은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를 구축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데 도움이 되는 과학 기술을 탐구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인류는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을 적용해 핵심 분야의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낭비를 방지함으로써 식량, 에너지, 물과 같은 기본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위스 글렌코어가 캐나다 시그마리튬에 친환경 리튬 공급 대가로 상당한 선불금을 지급했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략 광물로 부상한 리튬 시장에 가세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시그마리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세 번째 '트리플 제로 그린' 리튬 선적에 대해 글렌코어로부터 구매 비용의 절반을 선불로 받았다. 트리플 제로 그린은 △탄소 중립 △유해 화학물질 제로 △광미 제로 등을 실현하며 생산한 친환경 리튬을 뜻한다. 시그마리튬은 지난 4월부터 브라질 공장을 가동해 트리플 제로 그린 리튬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9월 글렌코어에 2만2500t을 공급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후 두 달도 안 돼 세 번째 선적을 마쳤다. 공급 물량은 약 2만t이다. 선불액에는 9%의 프리미엄을 반영해 산정됐다. 글렌코어가 선불금까지 지급하며 리튬을 확보하려는 이유는 리튬의 중요성에 있다. 리튬은 가볍고 전기 전도성이 좋아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하얀 석유'라 불리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적인 리튬 회사 미국 앨버말은 2030년 글로벌 리튬 공급량보다 수요량이 50만t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리튬 시장이 커지며 글렌코어도 눈여겨 보고 있다. 글렌코어는 원자재 거래 품목을 다변화하고자 리튬 사업 진출을 검토해왔다. <본보 2022년 9월 24일 참고 글렌코어, 거래 광물에 '배터리 원재료' 리튬 추가> 지난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리튬 탐사를 진행 중인 캐나다 탄탈렉스(Tantalex)와 리튬 구매에 대한 텀시트 계약도 체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노스볼트가 캐나다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부지를 확보했다. 북미 시장에 깃발을 꽂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퀘벡주 자산 관리 회사 '갭(Gestion immobilier GAP)’에 따르면 산하 부동산 개발 업체 '콰르티어 MC2(Quartier MC2)'는 최근 노스볼트에 생 바질 르 그랑과 맥마스터빌에 걸쳐 있는 1850만 평방피트 규모 부지를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2억4000만 달러(약 3171억원)로, 퀘벡주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토지 거래다. 노스볼트가 매입한 부지는 과거 폭발물 공장이 들어서 있었다. 공장이 문을 닫은 뒤 약 25년 동안 개발되지 않았다. 콰르티어 MC2는 지난 2015년 해당 토지를 인수해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노스볼트는 지난 9월 50억 달러(약 6조5895억원)를 투자해 퀘벡주 몬트리올 외곽에 북미 첫 배터리 기가팩토리 '노스볼트 식스'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양극질과 재활용을 위한 시설도 갖춘다.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은 1차 30GWh로 시작, 순차 증설해 총 60GWh를 확보한다. 내년 착공해 오는 2026년 가동이 목표다. 최대 3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스켈레프테아에 첫 배터리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에 건설된 최초의 배터리 기가팩토리다. 지난 2019년 10월 착공했으며 올 5월 처음으로 유럽 내 주요 완성차 제조사에 배터리셀을 납품했다. 1단계 50만㎡ 규모 부지에 들어서 있으며 향후 증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까지 총 60GWh의 생산능력을 갖춰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배터리 생산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유럽에서만 1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스켈레프테아 공장에 이어 독일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주 하이데에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기가팩토리를 건설을 추진 중이다. 볼보와 협력해 스웨덴 예테보리에 연간 50GWh 규모 합작공장도 짓는다. 갭 관계자는 "맥마스터빌에 있는 우리의 넓은 부지는 지역 자원에 대한 접근과 청정 에너지 생산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포함해 노스볼트의 비전을 지원하는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노스볼트와 협력해 이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북미 지역의 전기 이동성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미래에 기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린보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가 캐나다에서 크론병치료제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5월 강직성척추염 치료제로 승인 받은 데 이어 적응증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유료기사코드]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는 4일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크론병에 대해 에브비 린보크의 판매 허가를 승인했다. 애브비가 제출한 임상 3상 데이터(U-EXCEED·U-EXCEL·U-ENDURE)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려졌다. 크론병이란 장내 염증의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며 설사와 복통을 유발해 오랜 시간 관리해야 하는 만성염증성 장질환 중 하나다. 캐나다 보건부는 "캐나다는 염증성장질환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만큼 크론병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크다"며 "린보크는 스테로이드 없이 크론병 증상을 완화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애브비는 U-EXCEED 연구에서 12주 동안 크론병 활동지수(CDAI)를 기반으로 임상적 완화와 환자가 보고한 대변 빈도 및 복통 증상(SF/AP)을 측정했다. 12주 후 린보크 45mg의 일일 투여를 받은 환자 324명 중 39%가 크론병 활동지수(CDAI)에서 임상적 완화를 달성한 반면 위약(가짜약) 환자는 21%만이 임상적 완화를 보였다. 또한 복통 증상(SF/AP) 완화지수에서도 위약군이 14%였던 것에 반해 린보크는 40%의 효과를 기록했다. 린보크가 캐나다에서 적응증을 확대함에 따라 애브비의 매출 상승에 기대가 커진다. 미국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는 린보크가 크론병 적응증을 승인 받을 시 7년간 최고 13억달러(약 1조74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애브비 관계자는 "린보크는 당사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북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린보크는 △아토피성 피부염 △궤양성 대장염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에 쓰이는 선택적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다. 1일 1회 경구 투여(먹는) 치료제다. 애브비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6.8% 감소한 400억1700만달러(53조6430억원)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전자 소재 회사 장펑전자(江丰电子)가 한국 법인을 세웠다. 신공장 설립에 본격 돌입하고 '반도체 강국' 한국에 진출한다. 장펑전자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전액 출자 손자회사 '케이팜(KFARM)'을 설립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등록자본금은 1억원이다. . 2005년 설립된 장펀전자는 고순도 금속소재인 스퍼터링 타깃을 생산하는 회사다. 스퍼터링 타깃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각종 전자 제품에 쓰인다. 장펀전자는 지난 7월 31일 이사회에서 한국 법인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3개월 만에 법인 운영을 시작하고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장펀전자는 지난 7월 신공장 투자비가 3억5000만 위안(약 630억원)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한국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무르는 국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8.2%로 1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1.9%를 올려 삼성의 뒤를 바짝 쫓았다. 트랜스포드가 조사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2분기 점유율 31.1%, SK하이닉스는 17.8%를 차지했다. 장펀전자는 한국 고객사와 밀접히 소통하며 해외 수주를 확대한다. 장펀전자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회사 BOE와 파운드리 업체 SMIC 등 현지 기업과의 성공적인 협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도 거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펀전자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56.65%를 기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테슬라 신개념 전기차 충전 어댑터의 작동 매커니즘이 공개됐다. 해당 어댑터가 탑재된 최신 전기차 충전기 V4 슈퍼차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미국 특허청(USTPO)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특허 출원을 통해 '매직닥'(Magic Dock)의 작동 매커니즘을 공개했다. 매직닥은 주요 전기차 커넥터 방식과 모두 호환되는 테슬라의 신개념 전기차 충전 어댑터이다. 테슬라의 새로운 V4 슈퍼차저에 탑재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작동 방식에 대해서는 따로 알려진 바 없었다. 공개된 설계도를 보면 매직닥은 기본적으로 테슬라 전용 충전기 연결 방식(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이 세팅돼 있지만, 별도 잠금 장치를 탑재해 CCS(Combined Charging System) 충전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전기차 모델에 따라 운전자들이 충전 방식을 선택할 경우 이 잠금 장치를 통해 충전 방식 변경, 제공하는 셈이다. 매직닥 작동 매커니즘 공개는 V4 슈퍼차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직닥이 탑재된 V4 슈퍼차저는 지난달 미국에서 최초로 가동을 시작했다. 네바다주 스파크스 기가팩토리 인근 V3 스테이션에 설치됐다. 테슬라는 그동안 유럽을 중심으로 V4 슈퍼차저를 확대해왔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 V4 슈퍼차저를 설치했다. 테슬라는 V4 슈퍼차저의 설치 범위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네바다주 외에도 오리건 윌슨빌, 앨라배마 프랫빌, 조지아주 애틀랜타 외곽 지역 등에도 설치를 진행 중이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9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설치한 전기차 충전소 슈퍼차저가 5만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6개로 시작했던 슈퍼차저가 불과 10년여 만에 5만개까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4월 기준 4만5000여개였던 슈퍼차저가 5개월 만에 5000개 추가됐다는 점을 예로 들며 최근 들어 빨라진 설치 속도를 강조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