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파트너사 현대공업(Hyundai Industrial)이 미국 전기차 허브로 부상하는 조지아주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일 조지아주 주정부와 조지아주 경제개발부(GDEcD)에 따르면 현대공업은 조지아주 코웨타카운티 뉴넌 지역에 2400만 달러(한화 약 330억 원) 규모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는 "현대차·기아 파트너사인 현대공업의 조지아주 진출로 현지 일자리 100여개가 창출될 것"이라며 "현대차 메타플랜트 유치 이후 지역 경제가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현대공업 공장은 부품 공장을 마련하기 위해 83 Amlajack Way에 있는 기존 건물을 매입했다. 현대차 메타플렌트와 연결되는 I-85 도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고려한 선택이다. 이곳에서 현대차 메타플랜트와 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협력사에 공급할 OEM 차량용 팔걸이와 머리 받침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연간 부품 생산 능력은 30만 대가 될 전망이다. 공장 설립 추진과 함께 현지 직원 채용에도 나섰다. 현지 취업 정보 사이트 인디드(Indeed) 또는 워킹유에스닷컴을 통해 모집한다. 김우석 현대공업 미국법인장은 "현대공업은 운전자와 승객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40년간 노하우를 쌓았다"며 "코웨타 카운티와 협력을 토대로 지역 사회와 미래 공장 직원을 위한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공업은 1978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 업체이다. 카시트와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등을 생산한다. 최근 기아와 현대엠시트와 450억원 규모 고부가가치 내장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기아 EV9 모델에 암레스트와 레그레스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아이오닉5와 EV6, GV80, GV70 등에도 고부가가치 내장재를 공급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업체 에노빅스(Enovix)가 국내 이차전치 기업 루트제이드를 인수를 마무리했다.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에노빅스는 2일 루트제이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노빅스는 루트제이드 인수를 통해 한국 시장 내 전극 코팅과 배터리팩 제조의 수직 계열화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 추가, 제품군 다양화, 고객·공급업체 추가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에노빅스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하기 위해 최신 소재를 신속하게 통합함으로써 배터리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2000년 설립한 루트제이드는 소형 이차전지를 제조하는 중견기업으로 충남 논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소형 이차전지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크진 않지만 의료기기·드론·사물인터넷(IoT) 등 여러 분야에 쓰이고 있다. <본보 2023년 9월 21일자 참고 : [단독] 소형 이차전지사 루트제이드, 美 배터리기업 에노빅스에 매각> 지난 2007년 설립된 에노빅스는 그라파이트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프리몬트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작년 6월 처음으로 실리콘 음극재 기반 상용 배터리 출하에 성공했다. 에노빅스는 앞서 지난 2021년 한송네오텍 이차전지 소재 전문 자회사 신화아이티와 차세대 실리콘 배터리 소재의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망 파트너사를 잇따라 선정하며 출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SK하이닉스 외 TSMC, 위스트론, 폭스콘 등 대만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1일 대만 매체 '공상시보(CTEE)', '연합신문망(UDN)' 등에 따르면 위스트론과 폭스콘은 최근 엔비디아의 '블랙웰(Blackwell)' 기반 AI 칩인 'B100' 공급망 진입에 성공했다. 위스트론은 기판을 납품하고 폭스콘은 모듈 패키징을 맡는다. 블랙웰은 호퍼(Hopper)의 후속 아키텍처다. B100은 TSMC 3나노미터 공정 기반으로 생산된다. 칩렛 설계를 활용하는 최초의 GPU로, AI 클라우드와 슈퍼컴퓨팅에 주로 쓰인다. 당초 오는 2024년 4분기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출시 시기를 2분기 말로 앞당긴 것으로 알려진다. 위스트론과 폭스콘에 앞서 SK하이닉스도 B100 공급망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를 납품한다. 내년 초 HBM3E 양산 제품에 대한 퀄(qualification)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퀄 테스트는 제품 품질을 최종 확인하는 단계다. 사실상 계약 전 마지막 관문으로, 퀄 테스트 후 통상 1~2개월 내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 SK하이닉스는 기존에도 엔비디아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4세대 제품 HBM3를 독점 공급 중이다. HBM3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 중 현존 최고 성능을 갖춘 D램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4세대에 이어 5세대 HBM 공급까지 개시하게 되면 SK하이닉스의 AI 칩 선두 업체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고성능 D램이다. 챗GPT 중심의 생성형 AI 시장 확대로 HBM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 판매를 늘려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는 한편 오는 2026년부터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HBM4 준비도 착실하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태국이 운용 중인 다목적 전투기 F-16에 한국형 GPS 유도폭탄(Korean GPS Guided Bomb, KGGB)이 탑재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공군(RTAF)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다목적 전투기 F-16 파이팅 팰컨(Fighting Falcon)이 KGGB를 투하하는 비행 훈련 기록을 공개했다. 태국 공군은 훈련 도중 F-16에서 한국형 활공폭탄을 투하했다. 이는 현대화된 F-16에 KGGB 등의 무기가 통합됐음을 보여준다. 태국 공군은 지난해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KGGB를 도입했다. LIG넥스원은 태국에 두 차례에 걸쳐 KGGB 20발(한묶음 당 10발)을 인도했다. <본보 2022년 9월 6일 참고 [단독] "태국, LIG넥스원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 도입 결정"> 도입 당시 태국 공군은 KGGB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제작한 T-50TH 골든이글 경전투·공격훈련기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F-16에 탑재했다. 태국 공군은 주력전투기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F-16 55대와 스웨덴 사브의 JA-39 C/D 그리펜 12대를 운용 중이다. KGGB는 2012년 12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독자 개발됐다. 재래식 폭탄(MK-82)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GPS 유도장치와 글라이더 날개 등)가 장착됐다. 재래식무기에 장착해 글라이더처럼 활강시켜 숨어있는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비행 도중 목표물을 변경하거나 선회 공격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은폐된 적의 장사정포를 포함한 목표물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다. 기존의 재래식폭탄이 모두 유도무기로 개량할 수 있어 추가 구조나 수정이 필요 없다. KGGB는 사용하기 전 조종사가 항공기 조종석에서 휴대하는 PDU(Pilot Display Unit)에 임무 데이터를 저장하면 된다. KGGB는 227KG 무게로 최대 사거리는 약 100km이다. 원형공산오차(Circular Error Probable, CEP) 등급은 13m이다. KGGB는 태국 수출 전 2018년에 사우디아라비아로 150발이 먼저 수출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정부 주도 하에 내재화를 적극 추진, 반도체 굴기를 과시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TianYanCha)에 따르면 '빅 펀드'라 불리는 '중국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대기금)'은 최근 '창신신차오(Changxin Xinqiao Memory Technology·중국명 长鑫新桥存储技术)'에 145억 6000만 위안(약 2조6860억원)을 베팅했다. 창신신차오의 지분 33.15%를 확보했다. 창신신차오는 '허페이 창신 집적회로 제조기지 프로젝트'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설립된 회사다. 12인치 메모리 웨이퍼 공장을 설립한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도 생산기지 건설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페이 창신 집적회로 제조기지 프로젝트는 현지 최대 D램 제조사 '창신메모리(Changxin Memory Technology·중국명 长鑫存储技术)'가 안후이성 허페이시 정부와 함께 주도하는 사업이다. 허페이시와 창신메모리 등 현지 반도체 회사는 지난 2019년 허페이 공항경제시범구에 반도체 산업 생산 단지를 구축키로 했다. 총 투자액만 2200억 위안(약 40조6098억원)이 넘는다. 현재 1단계 생산이 진행중이며 2단계 증설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기금이 창신신차오에 투자한 것은 자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올 초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제조사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도 130억 위안(약 2조4007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창신신차오와 YMTC를 통해 각각 D램과 낸드 경쟁력을 구축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는 셈이다. 대기금은 중국 국가 차원의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다. 재정부가 일부 금액을 출자하고 여러 주요 국유기업이 자금을 보탠다. 2014년 1기 대기금 1387억 위안, 2019년 2기 대기금 2000억 위안을 조성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저사양 인공지능(AI) 칩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고 통제 대상이 되는 반도체 제조 장비 유형을 확장했다. 중국 본사의 해외 사업체와 무기 금수대상 국가에 대한 수출까지 통제, 우회 통로를 차단하고 제재 대상에 중국 기업 13곳도 추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전세계 주식 시장이 불황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비밀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전문 투자 업체 뉴잉글랜드자산운용(NEAM) 보고서에 따르면 워렌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비밀 포트폴리오에 코카콜라, US 뱅코프, 존슨 앤 존스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코카콜라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35년 동안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2분기 코카콜라 주식 3만6450주를 추가했다. 이로써 코카콜라 지분은 올해 1분기 대비 80% 증가했다. 코카콜라는 연간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2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3개 국가(북한·쿠바·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지속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 모델을 통해 어떤 경제 환경에서도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보장한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US뱅크의 모기업인 US 뱅코프 주식도 추가 매수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앞서 올해 1분기 US 뱅코프 주식을 전량 처분했지만, 2분기에 2만1900주를 매입하며 1분기 대비 11%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경기 침체가 미국 은행 업계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고금리에 따른 실적 호재가 이를 능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 신용 연체와 대출 손실이 증가할 수 있지만, US 뱅코프는 변동금리 대출에서 더 높은 이자 수입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도 US 뱅코프의 운영 효율성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US 뱅코프에 따르면 활성 고객 82%가 디지털 뱅킹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출 5건 중 3건 이상이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실행됐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 번째로 추가 매수한 기업은 헬스케어 대기업 존슨 앤 존슨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2분기 동안 존슨 앤 존슨 주식 6400주를 매입해 기존 지분을 약 18% 가량 늘렸다. 존슨 앤 존슨은 현재 단종된 활석 기반 베이비파우더 관련 소송에 직면해 있지만 건실한 재무 건전성을 자랑한다. 존슨 앤 존슨은 280억 달러(약 37조90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AAA 신용 등급을 받은 상장 기업 두 곳 중 한 곳이다. 특히 존슨 앤 존슨 같은 헬스케어 주식의 장점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비탄력적이라는 점이다. 경제 상황과 관계 없이 처방약과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이란 것이다. 이 덕분에 존슨 앤 존슨은 지난 2018년까지 35년 연속 영업 수익을 증가 시킬 수 있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G전자가 출자한 북미지역 벤처캐피탈 노바 프라임 펀드(NOVA Prime Fund)가 몰입형 3D 콘텐츠 기반 교육·협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이큐3 커넥트(iQ3Connect)에 투자했다. LG전자는 아이큐3 커넥트 투자를 통해 3D 몰입기술(immersive technology)을 통한 교육 서비스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큐3 커넥트는 31일(현지시간) 노바 프라임 펀드를 통해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아이큐3 커넥트는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노바) 안진환 비즈니스 혁신 수석 매니저가 아이큐3 커넥트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노바 프라임 펀드에서 투자한 아이큐3 커넥트는 2017년 설립됐으며 산업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몰입형 인터랙티브 3D 콘텐츠를 제작, 배포·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아이큐3 커넥트의 솔루션은 글로벌 기업들의 고객 지원, 제조 기술자 교육, 지식 이전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대규모 교육을 위한 가상 강의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원격회의, 3D 모델링을 통해 건축물 구조, 설계 검토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아이큐3 커넥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노바 프라임 펀드 관계자는 "우리는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선한 혁신을 가속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투자는 기업들이 3D 플랫폼과 메타버스를 활용해 미래의 인력을 지속 가능하게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이큐3 커넥트를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노바는 지난 8월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1억 달러 규모의 노바 프라임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노바 프라임 펀드는 청정에너지, 디지털 헬스, 몰입형 AI, 미래 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초기단계 중점 투자 벤처캐피탈로 클리어브룩 계열사인 클리어임팩트 벤처스에서 운용하고 LG전자는 유한책임사원(LP)으로서 출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부품 협력사 '화신'이 미국 전기자동차 허브 지역인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섀시 부품 제조시설을 설립한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현지 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1일 조지아주 주정부에 따르면 화신은 조지아주 로렌스 카운티 더블린 지역에 1억7600만 달러(한화 약 2380억 원)를 투입해 전기차용 섀시 부품 제조시설을 설립한다. 오는 2025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460개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곳 제조시설은 Georgia Highway 257 Rail Served Site에 지어진다. 조지아주 최초로 GRAD 인증을 받은 지역이다. GRAD는 조지아주 주정부가 전력 인프라와 환경 영향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해 빠르게 공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준비가 끝난 사이트에 부여하는 인증을 말한다. 화신은 이곳 공장에서 생산된 섀시 부품을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와 기아 조지아 공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정서진 화신 대표이사는 "로렌스 카운티와의 협력을 토대로 미국 전기차 허브 지역인 이곳을 미래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슈아 나이트(Joshua Kight) 더블린 시장은 "화신의 전기차용 섀시 부품 제조시설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엔진이 돼 더블린 지역에 더 많은 고용 기회와 질적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신의 현지 존재감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화신은 이번 전기차용 섀시부품 제조시설 설립에 앞서 지난해 1300만 달러(약 170억원)를 투자, 미국 공장 증설 작업도 시작했다. 베터리팩 케이스(BatteryPack Case) 등 전기차 부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다. 아울러 현대차 메타플랜트 지원 강화 차원에서 현지법인 설립도 병행하고 있다. 내년 10월까지 약 400억원을 들여 화신조지아코퍼레이션(Hwashin Georgia Corporation)을 세울 예정이다. 한편 화신은 1975년에 설립된 자동차 차대 및 차체 부품 전문 생산업체다. 자동차 조향장치의 주요 구성품인 샤시류 및 정밀가공부품·보수용부품 등과 원소재 1차 가공품(슬리팅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차세대 전기차, 하이브리드 부문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경량화 기술이 접목된 알루미늄 소재 ARM류와 기존 ARM류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한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 스팩 합병으로 증시에 우회 입성한 기업의 파산 사례가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스팩인 아레스애퀴지션(Ares Acquisition Corporation)과 합병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엑스에너지 측은 "올해 많은 잠재적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어려운 시장 상황과 동종 기업 간 거래 실적, 상장사의 장·단점 등을 고려해 현재 시점에서 상장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엑스에너지는 작년 12월 아레스애퀴지션과 합병 계약을 맺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다. 애초 올해 2분기 내 합병을 완료할 방침이었으나, 미국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차질을 빚었다. 이에 결국 상장을 포기했다. 대신 아레스애퀴지션은 엑스에너지에 사모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캄 가파리안 엑스에너지 설립자 겸 회장은 "현재 금융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비상장 기업으로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본다"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텍사스 걸프 연안과 워싱턴 중심부에 소형원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의 소형원전 모델의 기본 설계부터 최종 설계 준비 검토 단계까지 진행됐다"면서 "회사와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관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SMR 기업으로 꼽힌다. 고온가스로 SMR 'Xe-100'을 개발 중이다. 이는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엑스에너지는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SMR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초 이 회사 전환사채에 각각 2000만 달러·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캐서린 우드)가 인공지능(AI) 기반 방산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방산 기술기업 실드AI(Shield AI)는 2억 달러(약 2700억원) 규모 시리즈F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혁신기술펀드(U.S. Innovative Technology Fund)와 라이엇벤처스(Riot Ventures)가 주도한 이번 펀딩에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실드AI는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27억 달러(약 2조6490억원)로 평가받았다. 실드AI는 2025년 설립한 방산테크 스타트업이다. AI 파일럿 프로그램 '하이브마인드(Hivemind)'를 개발했다. 원격 조정자나 명령어 입력, GPS(지구 위치 측정 시스템) 등이 없어도 자율적으로 항공기를 조종하는 시스템이다. 하이브마인드는 실제로 전투기를 비롯해 수직 이착륙 드론, 쿼트콥터(회전날개 4개짜리 수직 이착륙기) 등을 조종했다. 이미 현장에서 미국 국방부와 동맹국의 군사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브랜든 쳉 실드AI 창업자는 "공중 우위를 보장하고 분쟁을 억제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파일럿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번 자금 조달로 제품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캐시 우드는 지난달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휴마타AI(Humata AI)에 투자하는 등 AI 관련 스타트업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0월 5일자 참고 :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제2의 오픈AI' 휴마타AI 베팅>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BMW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 시범생산에 성공했다.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 오는 2025년 공개할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뉴 클래스)'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BMW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뮌헨 외곽 파스도르프에 위치한 배터리셀제조역량센터(Cell Manufacturing Competence Center, 이하CMCC)에서 배터리셀 샘플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직경 46mm·길이 95mm의 4695 원통형 배터리다. CMCC는 BMW가 1억7000만 유로를 투자해 1만5000㎡ 이상 부지에 조성한 시설이다. 작년 12월 완공 후 1단계 시운전에 돌입했다. 약 1년여 만에 2단계 램프업 단계에 진입해 배터리셀을 생산했다. <본보 2022년 12월 16일 참고 BMW, 獨 파스도르프 '배터리 셀 제조 역량센터’ 가동> BMW는 리튬이온배터리셀의 표준 생산을 테스트하고 미래형 고성능 배터리셀 실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CMCC를 설립했다. 배터리셀 공급사의 제품 품질과 성능은 물론 생산 비용 개선을 지원한다. BMW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자사 기술과 차량 사양에 따른 셀 최적화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CMCC에서 만들어진 배터리셀은 뉴 클래스 전기차에 장착된다. 뉴 클래스 제품군은 배터리 모듈을 생략하고 셀을 팩으로 만들어 바로 차체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라인업은 우선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구성된다. 세단은 4695 배터리를, SUV는 직경 46mm·높이 120mm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BMW는 전기차 성능을 끌어올리는 한편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46xx 배터리셀 형식의 하이니켈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니켈 비중을 높일수록 전기차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양극재 원료 중 가장 비싼 코발트 사용량을 줄여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원통형은 각형이나 파우치형에 비해 오랜 기간 기술이 축적돼 있고 규격이 표준화돼 있어 단가가 낮고 양산이 쉽다. 신차에는 BMW가 자체 생산한 배터리는 물론 외부에서 조달한 배터리도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이브 에너지(EVE Energy)는 올 초 BMW에 공급할 4695 배터리 성능을 발표했다. EVE 에너지는 NCM(니켈·코발트·망간)을 양극재로 사용한 두 가지 버전의 4695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한다. 각각 에너지밀도 260, 280Wh/kg를 갖췄다. 에너지밀도가 234Wh/kg인 테슬라 4680 배터리 대비 최대 약 20% 높다. 260Wh/kg 버전은 12분 만에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한 반면 280Wh/kg 버전은 20분이 소요된다. <본보 2023년 3월 30일 참고 BMW 원통형 배터리 성능 공개…"테슬라 4680 배터리보다 낫다"> 프랭크 웨버 BMW그룹 이사회 멤버 겸 기술개발총괄 이사는 "파스도르프에서 배터리셀 샘플을 생산하는 것은 우리의 배터리셀 전략의 다음 단계를 의미한다"며 "CMCC는 기존 배터리셀역량센터 역할을 완벽하게 보완하며, 부서 간 협업 덕분에 우리는 제품과 생산 과정을 독특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표그룹 철도부문 계열사인 삼표레일웨이가 인도 철도시장에 힘을 쏟는다. 2021년 인도 시장을 개척한 삼표레일웨이는 열차 시스템이 노후화된 현지 시장에 철도 분기기와 전기 시스템 등을 공급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레일웨이는 전날 인도 텍스마코 레일&엔지니어링(Texmaco Rail & Engineering Ltd. 이하 텍스마코)과 철도 전기 시스템 관련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MOA는 철도 선로 분야 핵심 제품인 철도 전기 시스템의 협력을 구체화했다. 삼표레일웨이가 인도 철도용 CMS(주자석) 교차 제조에 기술 이전을 한다. 양사는 선구적인 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문 지식을 결집해 인도 철도 네트워크의 현대화, 효율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텍스마코는 인도에서 화물차, 객차, 고속철도와 같은 철도 차량, 수력 기계 장비, 강철 주물, 철도 EPC, 교량, 기타 강철 구조물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수년에 걸쳐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확장하기 위해 일본,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의 유명한 다국적 기업과 기술 협력을 체결했다. 차재정 삼표레일웨이 사장은 "인도 철도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텍스마코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MOA를 통해 양사가 인도 철도시장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80년 강원산업㈜ 철도사업부로 시작한 삼표레일웨이는 분기기 등 철도궤도용품 제작에서 철도궤도건설과, PSTS(사전제작형 콘크리트 슬래브궤도) 제작 및 시공 레일연마, 시설물 유지보수사업 등 철도궤도부분 전분야를 아우르른 종합 철도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했다. 수십 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품질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남미의 철도 궤도 관련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인도에는 2021년 12월 플래시버트 용접기를 납품하면서 진출했다. 삼표레일웨이는 인도 시장을 뚫기 위해 10년 이상 공을 들였다. 인도가 세계 최장 철도망을 구축하고 있어서다. 삼표레일웨이는 우선 인도 열차시스템이 노후화된 편이라 분기기를 공급하고, 인도 철도 사업을 위해 현지 기업과 합작출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