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F-16 파이팅 팰컨에 한국형 GPS 유도폭탄 탑재·운용

지난해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20발 도입
F-16 파이팅 팰컨에 통합

 

[더구루=길소연 기자] 태국이 운용 중인 다목적 전투기 F-16에 한국형 GPS 유도폭탄(Korean GPS Guided Bomb, KGGB)이 탑재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공군(RTAF)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다목적 전투기 F-16 파이팅 팰컨(Fighting Falcon)이 KGGB를 투하하는 비행 훈련 기록을 공개했다. 

 

태국 공군은 훈련 도중 F-16에서 한국형 활공폭탄을 투하했다. 이는 현대화된 F-16에 KGGB 등의 무기가 통합됐음을 보여준다. 

 

태국 공군은 지난해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KGGB를 도입했다. LIG넥스원은 태국에 두 차례에 걸쳐 KGGB 20발(한묶음 당 10발)을 인도했다. <본보 2022년 9월 6일 참고 [단독] "태국, LIG넥스원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 도입 결정">
 

도입 당시 태국 공군은 KGGB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제작한 T-50TH 골든이글 경전투·공격훈련기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F-16에 탑재했다. 

 

태국 공군은 주력전투기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F-16 55대와 스웨덴 사브의 JA-39 C/D 그리펜 12대를 운용 중이다.

 

KGGB는 2012년 12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독자 개발됐다. 재래식 폭탄(MK-82)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GPS 유도장치와 글라이더 날개 등)가 장착됐다. 재래식무기에 장착해 글라이더처럼 활강시켜 숨어있는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비행 도중 목표물을 변경하거나 선회 공격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은폐된 적의 장사정포를 포함한 목표물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다. 기존의 재래식폭탄이 모두 유도무기로 개량할 수 있어 추가 구조나 수정이 필요 없다.

 

KGGB는 사용하기 전 조종사가 항공기 조종석에서 휴대하는 PDU(Pilot Display Unit)에 임무 데이터를 저장하면 된다. KGGB는 227KG 무게로 최대 사거리는 약 100km이다. 원형공산오차(Circular Error Probable, CEP) 등급은 13m이다.

 

KGGB는 태국 수출 전 2018년에 사우디아라비아로 150발이 먼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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