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아발론 어드밴스드 머트리얼즈(Avalon Advanced Materials)와 벨기에 시벨코(Sibelco)가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발론과 시벨코는 합작사 SRL(Separation Rapids Limited) 설립을 완료했다. 지분율은 시벨코가 60%, 아발론이 40%다. 합작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포트호프 인근 광산과 케노라 인근 광산 두 곳을 개발하게 된다.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페탈라이트-리튬을 공급한다. 캐나다는 북미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에 따라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지역에서 조립되고 북미산 핵심 광물이 포함된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백트는 연말까지 중남미·유럽·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 진출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중남미 경우 주식 거래 플랫폼 하피(Hapi)와 협력해 최근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내 브라질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연내 스페인에서 서비스를 출시하고, 영국과 유럽연합(EU) 역내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진출도 추진한다. 개빈 마이클 백트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설립한 백트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자회사다. 지난해 3월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 지갑인 백트 앱을 출시했다. 하나의 앱에서 암호화폐를 비롯해 모든 자산을 모아 송금, 결제, 현금 전환 등이 모두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 당국이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해 획득 예정인 8x8 장갑차 획득 사업의 사업자 선정 과정을 재검토한다.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시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13일 방산매체 디펜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페루 방산물자구매청(ACFFAA)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페루 육군에 8x8 기갑 프로그램의 기술·운영 타당성조사(ETO)를 시행한 기술운영연구위원회(CETO)가 규정을 잘못 적용했기 때문에 이를 재조사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방산물자구매청은 보고서를 통해 "공공 조달의 기본 원칙에 영향을 미치는 결함을 고려해 현재 새로운 규칙을 갖춘 ETO의 재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ETO가 재조사되지 않으면 8x8 장갑차 획득 절차가 '무효'로 선언돼 내년에 다시 입찰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훌리오 루이스 후아레스(Julio Ruiz Juárez) 준장의 지휘 하에 있는 CETO가 이번 장갑차 획득 사업에서 기술·경제적 제안을 인정하고 평가한 업체는 △현대로템(한국) △유고임포트(Yugoimport) SDPR(세르비아) △엑스칼리버(Excalibur, 체코) △오토카르(Otokar, 튀르키예) 다. 이들 중 최종 후보로는 △오토카르가 만든 아르마(Arma) △세르비아 유고임포트 SDPR의 라자르 3(LAZAR III)가 올랐다. 현대로템과 엑스칼리버는 후순위에 오른 상태이다. 입찰 과정에서 오토카르는 '아르마'를 6332만 달러(약 836억원)을 제안해 86.0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페루 육군이 정한 사업비 6000만 달러를 초과했음에도 우선순위로 선정됐다. 세르비아 유고임포트 SDPR '라자르 3'는 5811만 달러(약 767억원)으로 85.27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현대로템은 K808 백호를 7790만 달러(약 1028억원)에 제안해 54.35점을 받았다. 체코 엑스칼리버의 장갑차는 1억 518만 달러(약 1388억원)로 45.06점을 기록했다. 기술 평가에서는 세르비아 라자르 3이 1위, 튀르키예 오토카르가 2위를 차지했지만 운영 평가에서 오토카르가 나토 표준화 협정(STANAG) 레벨 IV 탄도·지뢰 방지 기능을 포함하고 차량의 군사 작전 경험을 인정받아 후보들 중 최종 1위로 결정됐다. 입찰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튀르키예 방산업체 FNSS,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 GROUP) 등은 중도 탈락했다. 이들은 페루 국방부와 CETO에 불만을 제기하며 서한을 보내 페루 장갑차 공공 조달 입찰 과정에서 투명성 지적과 기술·경제적 평가 결과를 요구했다. 페루 국방부는 지난 4월 8x8 장갑차 30대 도입 사업을 발주했다. 이번 입찰은 총 99대의 신형 장갑차 도입 사업 중 1단계이다. 페루 육군은 정부간 거래(GtoG) 방식으로 도입하며, 페루 제3 육군 기갑 여단과 육군 제6 기갑 여단의 차륜형 장갑 수송용 차량으로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을 잇는 철도(이하 CKU 철도)가 건설 자금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철도 건설은 준비됐으나 3국이 재정 문제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미국의 유럽·중동향 국제방송인 라디오프리유럽·라디오리버티(RadioFreeEuorpe·RadioLiberty) 보도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CKU 철도 건설 비용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국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은 3국을 잇는 CKU 철도 연결을 추진해왔다. 총 길이는 약 523㎞로 중국 213㎞, 키르기스스탄 260㎞, 우즈베키스탄 50㎞이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중국에서 유럽, 중동까지 화물 운송 거리가 900㎞, 이동 시간이 7∼8일 단축된다. 총 사업비 최소 40억 달러에서 최대 60억 달러(약 5조2400억원~7조8700억원)으로 추정된다. 3국은 프로젝트 준비와 착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했다. 작년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CKU 철도 건설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키르기스스탄 지역인 투르갓∼알파∼마크마르∼잘랄라바드 구간의 타당성 조사도 완료했다. 그러나 건설 착공이 임박했다는 키르기스스탄 당국의 확언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겐나디 베소노프(Gennady Bessonov) 유라시아횡단교통국제조정위원회 사무총장은 "CKU 철도 건설이 준비됐으나 3국 간 비용 부담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키트 토로바예프(Bakyt Torobaev) 키르기스스탄 부총리도 "현재 재정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사디르 자파로프(Sadyr J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미국과 독일 투자자들에게 철도 프로젝트 투자를 촉구하기도 했다. 중국이 자체적으로 철도를 건설할 수도 있지만 중국도 자금 조달과 아시아 지역 긴장으로 건설을 연기했다. 이미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도스티크(카자흐스탄)-오렌부르크(러시아)-브레스트(벨라루스)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열차도 운영 중이라 유럽 배송을 위한 철도가 급하지 않다. 키르기스스탄이 자체 자금 조달원이 없어 건설이 지연되자 키르기스스탄 경제전문가는 부채에서 건설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임쿨 멘데케에프(Rayimkul Mendekeev) 키르기스스탄 국립기술대학교 과학기술센터장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와 부채를 통해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켄데르 샤르셰예프(Iskender Sharsheev) 키르기즈스탄 경제 전문가는 "카자흐스탄은 정부가 CKU 철도에 대해 예산을 할당하면 일정이 연기되므로 외부 투자자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가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정부 산하 연구기관을 통해 중국과의 무역수지 개선 및 중국으로부터의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컨설팅 연구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컨설팅사 EY와 함께 용도별 주요 광물자원의 매장량과 국내외 수급 현황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도 정부는 중국과의 무역 적자를 줄이고 지정학적 발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으로부터 공급망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도 외에도 전 세계 국가들이 공급망 취약성을 최소화하고 중국에 대한 소싱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니어쇼어링(near-shoring)과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등 현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도에서 가장 높은 무역 흑자를 기록한 국가다. 인도의 상품 수출은 4500억 달러(약 590조원), 수입은 7140억 달러(약 936조원)로 상품 무역적자는 2630억 달러(약 345조원)에 이른다. 이 중 약 32%인 831억 달러(약 109조원)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인도는 지난 2021년 중국에서 자본재를 470억 달러(약 62조원), 중간재를 300억 달러(약 39조원), 소비재를 94억 달러(약 12조원), 원자재를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 가량 수입했다. 반면 인도는 주로 소비재 34억 달러(약 4조4600억원), 자본재 24억 달러(약 3조1500억원)와 함께 중간재 110억 달러(약 14조원), 원자재 60억 달러(약 7조8700억원)를 중국에 수출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국 공급망 의존도가 현지 공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컨설팅 연구용역을 통해 공급망 다변화 계획을 세부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라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폭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본격적인 탈중국 움직임에 돌입할 조짐이다. 중국과 서방국가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새로운 반도체 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최근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들과 비즈니스 대표단을 구성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제조업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약 30명의 네덜란드 기업인이 동행했으며 이 중 12명이 반도체 관련 기업인들이었다. 이번 방문에서 네덜란드 반도체 패키징 장비 제조업체 베시(Besi)는 베트남 남부에 초기 투자금 500만 달러(약 65억원)로 공장을 임대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베시의 글로벌 운영 담당 부사장인 헨크 얀 포에링크는 “앞으로 베시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4년 이내에 베트남 자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네덜란드 기업들이 베트남에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우리의 길을 따라올 것”이라며 “이번 대표단에도 베트남에 투자할 준비가 돼 있는 기업이 최소 두 곳 이상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표단에 동행하지 않았지만 네덜란드 하이테크 기업 VDL 그룹도 베트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VDL 그룹은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최근 네덜란드와 베트남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해왔다. 팜민탄 베트남 총리가 지난해 네덜란드를 방문한 가운데 뤼터 총리도 이번 방문에 앞서 지난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 베트남을 찾은 바 있다. 양국은 지난 2010년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자원 관리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어 2014년에는 지속 가능한 농업 및 식량 안보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2019년에는 포괄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포에링크 부사장은 “일부 사업장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중국에 적합하지 않은 사업은 무엇이든 이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헝가리 기업이 독일 공급망실사법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독일은 헝가리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많은 양국 기업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서다. 12일 코트라 '독일 공급망 실사법 시행, 헝가리 기업에 끼치는 영향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발효된 독일 공급망실사법으로 직원 3000명 이상 현지 기업은 전체 공급망에서 인권·환경 위험을 관리하고 줄여야 한다. 내년부터는 직원 1000명 이상 기업으로 확대된다. 현재 공급망실사법이 적용되는 기업은 900여곳이고, 내년에는 4800여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독일 공급망실사법은 기업이 위험관리, 예방조치, 통보, 심사, 연간 보고를 위한 프로세스를 수립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해당 법의 적용을 받는 독일 기업은 매년 회계연도 종료 후 4개월 이내에 공급망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회사 웹사이트에 게시해야 한다. 해당 문서는 7년 동안 공개된다. 독일은 헝가리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다. 2022년 기준 헝가리 전체 수출액의 25%, 수입액의 22%를 독일이 차지했다. 2~5위 국가는 전체 수출∙수입액의 10% 미만이다. 이를 고려할 때 독일 대기업의 공급망에 있는 헝가리 기업 다수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대독일 수출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장비가 3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차량 및 기타 운송장비(18%)와 기계 및 기계장치(17%)가 뒤를 이었다. 특히 독일 자동차 산업 공급망에 헝가리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헝가리에는 독일 제조업체 3사(아우디·메르세데스벤츠·BMW)가 진출해 있으며, 전후방 산업에 주요 업체가 포진해있다. 독일 공급망 실사법은 해당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기업이 공급망실사법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장기적으로는 독일 파트너사와의 거래 관계가 종료될 수 있으므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 시행 초기인 만큼 아직은 독일 대기업에서 실사 절차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독일 기업은 설문지 등을 보내는 방식으로 실사 의무를 이행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사전에 각 분야별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동남아시아의 무역, 금융 허브국가인 싱가포르가 게임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미래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싱가포르무역관은 '싱가포르의 게임 및 e-스포츠 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싱가포르 게임 시장 현황과 E스포츠 부문 트렌드에 대해서 소개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PwC(PricewaterhouseCoopers)는 2022년 기준 싱가포르의 게임시장 규모가 10억8800만 달러이며 연평균 8% 정도 성장해 2025년에는 11억97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기준 싱가포르 게임 유저 수는 250만명으로 매년 10만명씩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주 연령층은 16세~24세였다. 싱가포르 게임 산업은 비디오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비디오게임의 성장은 액세서리 시장의 성장도 동반했으며 글로벌 게임사들의 싱가포르 스튜디오가 지속적으로 개설되는 원인이 됐다. 싱가포르는 E스포츠 분야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ITA에 따르면 싱가포르 온라인 게이머 중 46%가 비디오 게임 콘텐츠를 시청했고 21가 E스포츠 경기를 관람했다. 싱가포르 정부도 아시아 게임, E스포츠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 글로벌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싱가포르 당국은 E스포츠가 관광업을 활성화시키는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 싱가포르무역관은 "싱가포르의 게임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크며, 싱가포르 인구의 60%이상이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있는 만큼 수요를 바탕으로 더 많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관련 설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코트라 '독일 전력산업 현황과 우리 기업의 기회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순발전량은 489TWh로 전년 490TWh 대비 소폭 감소했다. 화석·원자력 발전량은 전체 50.3% 수준인 246TWh였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9.7% 수준인 243TWh였다. 에너지원에 따른 발전량을 살펴보면 풍력 에너지가 123.4TWh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갈탄 화력 발전이 106.7TWh로 뒤를 이었다. 이어 태양열 발전(57.6TWh), 석탄 화력발전(55.3TWh) 순이다. 독일 정부는 올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의 57.7%에 해당하는 130TWh로 집계됐다. 연방정부는 2045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80%까지 늘리고, 2035년 완전히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재생에너지법과 해상풍력에너지법을 개정했다. 2022년 기준 독일 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투자 금액은 199억 유로로 전년 대비 41.9% 증가했다. 재생에너지법 개정으로 재생 에너지 비중 목표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설비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향후 독일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기자재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양광 발전을 위한 태양광 모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은 발전소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전력 생산이 가능하므로, 태양광 모듈은 광범위한 수요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독일 정부는 태양광 모듈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 중국산 태양광 모듈 수입 비중은 86.5%에 달한다. 이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전국으로 보낼 수 있는 전력망 구축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초고압 케이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요가시장이 프리미엄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룰루레몬과 휠라홀딩스 합작 파트너 안타스포츠 등은 관련 수요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1일 중국 산업컨설팅업체 공옌망(共研网)에 따르면 중국 요가시장은 올해 561억위안(약 10조111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503억위안(약 9조66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1년간 11.53%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요가복을 비롯한 요가용품 수요 증대가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판데믹 기간에도 홈트레이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요가용품 시장 규모는 올해 전년 대비 4.81% 증가한 281억위안(약 5조6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판데믹 기간 위축된 요가 체험 등 요가 수업 서비스 시장과 달리 요가용품 시장은 △2019년 156억위안(약 2조8120억원) △2020년 187억위안(약 3조3700억원) △2021년 198억위안(약 3조5680억원) △2022년 208억위안(약 3조748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소비력이 높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1선도시 거주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요가복 시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율복장, 개성추구 등의 가치관이 확산하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요가복 활용 코디법 등이 알려지면서 요가복이 패션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스포츠 의류 업체들은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매진하고 있다. 룰루레몬은 '명품 요가복' 콘셉트를 내세운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소 비싸더라도 기능성과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점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프라인 체험수업, 페스티벌 등을 개최해 고객들이 룰루레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안타스포츠는 룰루레몬 대항마로 꼽히는 현지 에슬레저 브랜드 '마이아액티브'(Maia Active)’를 인수했다. 마이아액티브는 아시아 여성의 체형을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본보 2023년 10월 25일 참고 "룰루레몬 게 섯거라"…'휠라홀딩스 합작사' 안타스포츠, 中 마이아액티브 인수>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요가복, 특히 여성 요가복이 중국 요가 시장의 대표적인 유망품목으로 꼽힌다"면서 "전문가들은 중국 요가용품 시장의 '프리미엄화' 추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브라질이 지속적인 흑연 탐사 활동으로 글로벌 매장량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아직 본격적인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흑연 핵심 국가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11일 미국 지질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세계 흑연 매장량은 튀르키예가 9000만t으로 1위, 브라질이 7400만t으로 2위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지난 2020년 매장량 7000만t으로 세계 3위였지만, 지속적인 탐사로 매장량이 증가해 2위로 올라섰다. 흑연 생산량의 경우 지난 2022년 기준 중국이 85만t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모잠비크가 17만t으로 2위, 마다가스카르가 11만t으로 3위, 브라질이 8만7000t으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 통계를 보면 브라질은 흑연품목 중 인상 천연흑연과 이차전지 제조용 인조흑연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인상 천연흑연의 경우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둔화됐을 때를 제외하고 2019년부터 꾸준히 1만7000t을 수출하고 있다. 이차전지 제조용 인조흑연의 경우 지난 2020년에는 9132t을 수출했는데, 2021년 1만8143t을 수출하며 약 198% 증가했다. 브라질 흑연의 주요 수입국을 보면 인상 천연흑연의 경우 독일, 미국, 일본이 주로 수입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매년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을 수입하며 1위 수입국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 2022년 3만3000달러 규모의 흑연을 수입한 바 있다. 인조흑연의 경우 이탈리아, 미국, 튀르키예, 멕시코, 네덜란드 등이 주요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의 경우 2022년까지는 주요 수입국이 아니었지만 2023년 1~9월까지 117만 달러(약 15억원)를 수입하며 주요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브라질에서 흑연은 미나스제라이스주, 바이아주에 집중돼 있다. 브라질 광물청 자료에 따르면 주요 흑연 광산 프로젝트는 총 6개이며, 이 중 4개는 생산이 진행 중이다. 나머지 2개 중 1개는 채굴시설 건설 중이며 1개는 탐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질은 풍부한 흑연 매장량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생산이 본격화되지는 않고 있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흑연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며 브라질 흑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내년 페루 구리 생산량이 280만t을 넘어설 전망이다. 11일 코트라 '페루 구리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페루의 구리 생산량은 220만t으로 칠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매장량은 8100만t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9.1%를 차지한다. 이는 칠레·호주에 이어 세계 3위다. 페루 구리 광산은 단일 광산 규모가 큰 칠레·인도네시아와 달리 전 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규모가 가장 큰 쎄로 베르데 광산이 위치한 아레키파주(州)는 페루 전체 매장량의 52%를 차지한다. 모케구아주와 앙카쉬주가 각각 17.2%·5.9%다. 현지 주요 광산 기업은 현재 운영 중인 구리 광산의 채굴 효율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규 광산 프로젝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프로젝트 승인에 평균 2~3년이 소요되며, 4년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지속적인 구리 생산을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에너지광업부는 승인 절차를 6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리는 페루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2022년 기준 전체 수출의 26.5%를 차지한다. 페루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27년까지 구리 생산량은 연평균 3% 증가할 것이며 수출액은 21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주요 수출국은 한·중·일 3개국이며 전체 88.4%를 차지하고 있다. 코트라는 "내년 구리 생산량이 280만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시위 재개 가능성이 존재하고 엘니뇨 등 자연재해가 구리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