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혁신식품기업 블루날루(BlueNalu)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프로젝트 '네옴'(NEOM) 등 투자사로부터 총 3350만달러(약 440억원)상당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블루날루는 세포배양 해산물 생산 역량을 글로벌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지난 2019년 블루날루에 투자한 바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날루가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네옴과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2000만달러(약 26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네옴은 블루날루의 세포배양 해산물 시장을 리딩하는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블루날루는 네옴을 포함해 투자사로부터 총 3350만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네옴 외 타 투자사 이름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블루날루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세포배양 해산물 혁신 신제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참다랑어 뱃살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남획과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참다랑어 어획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블루날루가 개발한 참다랑어 뱃살은 △스시 △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루 쿠퍼하우스 블루날루 최고경영자(CEO)는 "지속가능 수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네옴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며 "세포배양 해산물 상용화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해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날루가 네옴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풀무원의 투자 선구안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풀무원은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8월 블루날루와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포배양 해산물 혁신 신제품의 국내 도입을 위해 상호 협력해 왔다. 지난달에는 블루날루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풀무원은 블루날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포배양 해산물 소비자 선호도 및 관련 시장 트렌드에 대한 연구 △세포배양 해산물의 판매를 위한 승인 및 인증 관련 규제 대응 △한국 내 세포배양 해산물 출시, 판매, 유통망 관리에 관한 전략 개발의 3개 영역에서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블루날루는 2018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창립한 스타트업으로, 세포배양 해산물의 대량생산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포배양 해산물은 어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생물반응기(bioreactor)를 통해 배양한 후 3D프린팅 과정을 거쳐 용도에 맞는 형태의 식품으로 만들어진다. 블루날루는 참다랑어를 포함한 다양한 어종의 세포배양 해산물 생산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스타벅스 출신 인사를 발탁했으며, 현재 미국 내 상용화를 위한 인증을 준비 중이다. <본보 2022년 1월 8일 ‘풀무원 투자’ 블루날루, 스타벅스 출신 인사 이사로 영입 참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이 한국에 배터리 솔루션 거점 시설을 오픈한다. 주요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 국내 고객사들을 근거리에서 지원사격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13일(현지시간) 서울에 배터리 제조사를 위한 고객 체험·지원 센터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납품된 배터리 계측·품질관리(QC)·분석·검증 소프트웨어와 관련 장비를 관리하고 전문 지식을 제공, 고객사의 기술 혁신과 생산성 개선을 돕는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한국 센터를 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 등 인근 국가에 있는 고객들까지 지원한다. 또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기존 고객사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고객 다변화를 적극 추진, 글로벌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1956년 설립된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배터리 품질관리 장비부터 과학·제약·생명공학 분야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한다. 배터리 분야와 관련해서는 광물 채굴 모니터링 시스템부터 배터리 제조, 생산·검사, 품질 보증, 품질 관리에 이르는 모든 범위에 필요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두께·코팅량 측정 장비 '린스펙터(Linspector)' △휴대용 X선 형광(XRF) 분석기 △3D 시각화·분석 소프트웨어 '아비조(Avizo)' 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의 핵심 고객사 중 한 곳이다. 양사 간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생산성 향상 △공정 품질 관리 등을 위한 각종 솔루션을 배터리 생산 공정에 활용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박문수 LG에너지솔루션 연구위원은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의 배터리 중심 고객 체험 센터 개관을 환영한다"며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향후 새로운 최첨단 전극 측정 기술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검증과 적용 프로세스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의 대형 주유소 운영사인 EG그룹이 테슬라 슈퍼차저를 도입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EG그룹은 13일(현지시간)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테슬라 슈퍼차저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G그룹은 2001년 이사 형제가 설립한 영국의 대표적인 소매기업으로 지난 2020년에는 영국 내 두번째 대형마트 체인인 아스다를 월마트로부터 인수하기도 했다. EG그룹은 현재 600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둔 상황이며 향후 2만 개 이상으로 전기차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EG그룹은 테슬라 슈퍼차저를 도입하면 차량 브랜드와 관계없이 모든 전기차 운전자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G그룹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EV인프라를 신속하게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달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설치한 전기차 충전소 슈퍼차저가 5만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6개로 시작했던 슈퍼차저가 불과 10년여 만에 5만개까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4월 기준 4만5000여개였던 슈퍼차저가 5개월 만에 5000개 추가됐다는 점을 예로 들며 최근 들어 빨라진 설치 속도를 강조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슈퍼차저 설치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향후 5만개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동안 노하우를 토대로 속도를 2배로 높여 6년 안에 완료할 것을 장담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 전문 기업 플러그파워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3분기 플러그파워 주식 169만7992주를 모두 처분했다. 9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 7.60달러를 반영하면 1290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다. 플러그파워는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다. 플러그파워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현재 보유한 현금과 주식 지분 등이 앞으로 1년간 회사를 운영하기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계속기업(going concern)'을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기업은 회사가 반영구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지속하며 존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플러그파워는 3분기 2억8350만 달러 순손실, 주당 0.47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1억987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2억 달러를 밑돌았다. 플러그파워 주가는 올해 들어 71% 하락했다. 한국투자공사는 3분기 애플 주식 27만3453주를 매도했다. 3분기 말일 종가(171.21달러) 기준으로 4680만 달러(약 620억원) 규모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 13만2189주와 아마존 주식 8만2862주를 매각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엔비디아 주식 9만2985주를 매수했다. 또 알파벳 클래스A 보통주 6만7533주, 클래스C 우선주 29만4863주를 각각 추가 매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리튬 동맹 체제를 구축한다. 리튬 보유량이 풍부한 중남미 국가들의 자원 무기화 작업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칠레 정부는 리튬과 솔트플랫(Salt Flats)에 대해 연구하는 실무 그룹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리튬 산업에 연관된 자국 기업뿐만 아니라 학술 단체의 경험도 공유할 예정이다. 또 리튬 배터리 생산과 환경 영향 평가, 지속 가능한 개발 방안, 인력 양성을 위한 훈련과 교육까지 리튬 산업의 다양한 하위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국은 이번 MOU 체결을 위해 관련 협의를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해왔다.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실무 그룹 결성을 통해 리튬 공급망 모든 단계의 역량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칠레도 아르헨티나와의 협력이 칠레의 국가 리튬 개발 전략에 더 많은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리튬 동맹을 맺으면서 중남미 국가들의 ‘자원 민족주의’는 점차 심화하는 양상이다.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을 보유한 나라들은 이미 자원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칠레의 경우 지난 4월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이 자국의 리튬 산업을 국유화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리튬 삼각지대’(칠레·아르헨티나·볼리비아) 국가들이 모두 리튬 산업 통제권을 손에 쥐게 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지난 2월 리튬을 국유재산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중남미 국가들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를 중심으로 ‘리튬판 석유수출국기구(OPE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전기차 기업들은 중남미 리튬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는 최근 칠레 현지 법인 ‘테슬라 칠레 SpA(Tesla Chile SpA)’ 설립을 발표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도 칠레 산티아고에서 신차 발표회를 진행했으며, 칠레 리튬 개발에 대한 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약 66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자본력을 강화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최대 5억 달러(약 6600억원) 규모 믹스드 셸프 오퍼링(Mixed Shelf Offering)을 실시할 예정이다. 클래스A 보통주를 비롯해 우선주·워런트·부채 증권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셸프 오퍼링은 일반적인 유상증자 방식인 다이렉트 오퍼링(Direct Offering)과 달리 한 번에 주식을 발행해 시장에 팔지 않고 원하는 비율만큼 일정 기간(2~3년)에 걸쳐 조금씩 물량을 풀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토머스 크레이머 아이온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보유한 현금이 충분한 상태로 당장 추가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다만 단기·중기적으로 전략적인 M&A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이온큐는 3분기 매출 6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280만 달러 대비 122% 늘어난 수치다. 순손실은 4480만 달러로 전년 2400만 손실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신규 예약액은 2630만 달러로, 9월 말 현재 누적 예약액은 5840만 달러에 이른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인도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인도 최대 숙박·여행업체 인터글로브 엔터프라이즈(InterGlobe Enterprises)와 에어택시 서비스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2026년 인도 델리·뭄바이·벵갈루루 등 주요 대도시에서 전기구동 항공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다. 우선 최대 200대 규모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도입을 위한 자금 조달에 협력한다. 애덤 골드스테인 아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는 14억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주요 대도시는 심각한 교통 혼잡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에어택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아처는 앞서 지난달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과 2026년 에어택시 운영을 시작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본보 2023년 10월 18일자 참고 : 美 에어택시 아처, 아랍에미리트 UAM 시장 진출>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州) 산타클라라 본사에서 미드나이트 실물 크기 프로토타입의 시험 비행에 착수했다. 아처는 현재 조지아주 코빙턴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약 3만2500㎡ 면적으로 연간 최대 650대의 eVTOL를 생산하게 된다. 오는 2024년 가동이 목표다. 이후 약 7만4300㎡ 규모로 시설을 추가 확장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23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처는 유나이티드항공과 함께 2025년 시카고에서 전기구동 항공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 항공택시는 시카고 북서쪽 교외의 오헤어국제공항과 도심 서부의 '일리노이 의료지구' 소재 헬기장 '버티포트 시카고'를 오가게 된다. 아처는 이 서비스가 현재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투자한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필바라 지역의 리튬 광산이 확장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건설업체 NRW홀딩스 자회사 '프리메로'(Primero)는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로부터 서호주 필강구라(Pilgangoora) 리튬 광산 'P680'의 증설 2단계 작업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6400만 호주 달러(약 540억원)이다. 프리메로는 리튬 광산의 확장을 위한 전기·계측과 배관, 구조 시설 등을 건설한다. 내년 3분기에 계약 이행 완료를 목표로 한다. 프리메로는 필바라 광산 1단계 작업에서 공장 업그레이드와 신규 파쇄·광석 선별 시설 그리고 필강구라 광산의 기본설계(FEED) 등을 맡은데 이어 2단계 계약도 확보했다. 프리메로는 다년간 광물 처리 서비스 분야에서 토목, 구조, 기계, 배관, 전기 및 계측 건설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클 골셰브스키(Michael Gollschewski) 프리메로 전무이사는 "P680 확장 1단계에 이어 이번 계약을 수주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필바라는 3억 달러(약 3894억원)를 들여 필강구라 리튬 광산을 증설하고 있다. 연간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 생산량을 기존 58만t에서 68만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2년 6월 30일 참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선구안…호주 필바라 리튬광산 확장> 포스코는 필바라의 증설에 따라 원재료 공급망이 한층 강화되면서 최정우 회장의 선구안이 빛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와 필바라는 지난 2018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당시 포스코는 필바라의 지분 4.75%를 인수하고 리튬 광석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력을 확대해 리튬 생산 합작법인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출범했다. 포스코와 필바라가 각각 지분 82%, 18%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Imexpharm)이 조세포탈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멕스팜은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베트남 동탑지방세무국에 따르면 이멕스팜이 세액을 과소납부했다며 2억700만동(약 1120만원) 벌금을 부과했다. 과소납부한 항목은 부가가치세와 개인 소득세다. 뿐만 아니라 세금 납부 연체로 인해 1억3900만동 이상의 벌금도 부과받았다. 체납세액은 이달 31일까지 계산돼 이멕스팜이 지불해야하는 세금, 벌금, 연체 이자는 13억8000만동에 달한다. 이멕스팜의 세금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베트남 국세청은 2021년 이멕스팜이 2018년과 2019년에 납부해야할 세금을 과소 납부했다며 41억동 이상의 벌금과 연체 이자 등을 물렸다. 이멕스팜은 1977년 동탑(Đồng Tháp)에 설립된 매출 상위 5위 제약사다. 아목시실린과 같은 경구용 항생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SK는 2020년부터 이멕스팜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였다. SK는 2020년 6월 지분 24.9% 인수를 시작으로 같은해 11월 지분을 45%로 늘렸다. 이듬해에는 지분 53%로 확대했다. 작년에도 투자를 이어갔다. SK그룹 계열사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SK Investment Vina Ⅲ)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이멕스팜의 주식 73만3759주를 매수했다. 매입액은 주당 6만6000동(약 3600원)이다. 매수 후 지분율은 53.94%(3598만1916주)에서 55.04%(3671만5675주)로 늘어났다. SK그룹 관계자는 "해당 건은 연간 1000억동 이상의 세금을 납부해온 이멕스팜이 변경된 원천징수 규정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며 "SK가 대주주가 되기 전에 발생한 일이나, 원만히 해결될수 있도록 해당 세무당국과 협의하여 납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K머티리얼즈가 투자한 미국 실리콘 음극재 제조사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가 독일 실리콘 공장을 재가동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14는 독일 스프리탈(Spreetal)에 있는 실레인(silane) 생산공장을 재가동한다. 유럽 확장 1단계 계획의 일환으로 실레인 공장 운영을 재개하고, 6개월 이내 독일에 사무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실레인 공장에서는 실리콘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저장 응용 분야에 필요한 전구체를 제조한다. 유휴 공장 정상화를 위해 인력도 채용한다. 그룹14는 내년 말까지 엔지니어와 운영자, 관리자 등 65명 이상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릭 루에베(Rick Luebbe) 그룹14 최고경영자(CEO)는 "현지화된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그룹14의 비전과 강력한 청정 에너지 경제를 구축하려는 독일의 노력과 일치한다"며 "독일 투자를 통해 파트너와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세대 제조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청정 에너지 경제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그룹14는 지난 7월 실레인 생산업체 슈미드 실리콘 테크놀로지(Schmid Silicon Technology Holding GmbH)를 인수했다. 그룹14는 슈미드 실리콘 인수를 통해 자체 개발한 음극재 'SCC55™'의 핵심 전구체인 실레인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슈미드 실리콘의 초고순도, 저탄소 실레인 공정 기술과 그룹14의 음극재 제조 역량을 결합해 고에너지 밀도 실리콘 배터리 소재를 제공한다. <본보 2023년 7월 26일 참고 'SK 투자' 그룹14, 독일 실리콘 기업 인수> 그룹14가 독일 공장을 인수한 건 유럽의 제조업 강국으로 인식돼 온 독일이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독일은 전세계 자동차 허브 중 하나인 독일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를 활성화하며 더 광범위한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지화된 소싱, 생산 기회를 추구하고 있다. 독일 완성차 기업 포르쉐AG, 독일계 글로벌 화학회사 BASF 등의 파트너와 투자자가 있는 이유도 있다. 그룹14는 유휴 공장 재가동 외 향후 6개월 이내에 고객사인 포르쉐AG 인근에 첫 번째 유럽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세 번째 배터리 활성 재료 공장(BAM-3) 건설 기회도 모색한다. 그룹14는 2015년 설립된 배터리 소재 전문 회사다. 워싱턴주 우딘빌에 연간 120t 규모 1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 4월 2공장 증설에도 나섰다. 2공장은 연간 4000t 규모의 초기 생산능력을 갖췄다. 오는 2024년 양산 예정이다. 그룹14는 SK머티리얼즈가 지난 2020년에 13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주목을 받았다. SK머티리얼즈와 그룹14는 합작사 'SK머티리얼즈 그룹14'를 설립해 경상북도 상주에 연산 2000t 규모 실리콘 음극재·원재료 생산 1공장을 완공했다. 실리콘 음극재에 들어가는 실리콘을 생산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 전도사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의장이 수 주간 이어진 암호화폐 랠리에 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의장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수 주간 이어진 비트코인 강세로 12억 달러(약 1조5870억원)에 달하는 미실현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58억 달러(약 7조6690억원)를 넘어섰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이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1월 1일(현지시간) 기준 15만84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코인을 취득하는데 투입한 비용은 46억 달러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대표적인 비트코인 지지자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무엇보다 비트코인의 수요가 급증하지만 함께 공급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점을 뽑았다. 현재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줄어들 것은 확정적인 상황이다.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약 4년을 주기로 채굴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비트코인이 일정 수량이 유통되면 채굴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되면 시장에 공급되는 비트코인의 양도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월 평균 10억달러의 비트코인을 유통하고 있는데 이것이 5억달러로 줄어드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현물 비트코인ETF가 매수 압력으로 작용하며 시세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와 관련해 회계 규칙이 시행될 예정이라는 점을 뽑았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기업의 보유자산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이는 대차대조표를 통해 주주 가치를 창출하는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기업들의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2020년 초 4억2500만 달러 어치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용으로 매입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비트코인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마이클 세일러 의장 등이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수개월내 다른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주목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가 반도체의 AI 훈련 및 추론 성능을 끌어올리는 텐서 코어의 기능을 끌어올릴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MI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함게 고성능 컴퓨팅 작업에 사용되는 데이터 구조의 일종인 희소 텐서(sparse tensors) 처리를 가속하는 2가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MIT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대규모 머신 러닝 모델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1세대 볼타 텐서 코어를 시작으로 AI 반도체 성능을 강화해왔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텐서 코어는 혼합 정밀도 행렬 곱셈으로 획기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기존 파스칼 아키텍처에 비해 최대 테라플롭스(TFLOPS)가 트레이닝에서는 12배, 추론에서는 6배가 높다는 설명이다. 텐서는 행렬을 하나씩 처리해가는 것이 아닌 3차원으로 처리해 계산속도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와 MIT 연구진은 텐서에서 희소성(0값)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텐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0값을 건너뛰면 계산 속도를 높이고 메모리를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0을 곱한 값은 모두 0이므로 해당 연산을 건너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0은 저장할 필요가 없어 텐서를 압축할 수 있어 더 많은 부분을 메모리에 저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텐서를 활용하는데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큰 텐서에서 0이 아닌 값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희소성 패턴을 적용해 0이 아닌 값의 위치를 제한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 희소 텐서의 다양성을 제한할 수 있다. 또한 텐선의 영역에 0이 아닌 값의 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엔비디아와 MIT 연구진은 0이 아닌 값을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는 기술과 데이터가 메모리에 맞지 않는 경우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희소 텐서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MIT 관계자는 "전문적이거나 도메인에 특화된 하드웨어 가속기를 사용하며 CPU와 같은 범용 프로세서에서 얻을 수 있는 유연성을 잃게 된다"며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전문적이고 효율적이면서도 유연성과 적응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으로 증명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