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가 10월 제시한 고급 패키징 양산 능력 2배 향상 목표로를 상향 조정했다. TSMC는 엔비디아 외에도 애플, AMD 등 다수의 기업들이 주문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CoWoS) 패키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까지 생산능력을 120% 확대할 계획이다. TSMC는 지난 10월 19일 열린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CoWoS 패키징 생산능력을 2024년 말까지 두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CoWoS는 TSMC의 고급 패키징 솔루션으로 GPU(그래픽처리장치) 등과 HBM을 한 기판 위에 올려 칩처럼 만드는 '이종결합' 기술이다. CoWoS는 2.5D 패키징으로도 불리며 AI 가속기에 적용되는 생산방식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엔비디아의 AI칩 생산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공정이다. CoWoS는 엔비디아의 제품에 주로 적용되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엔비디아 외에도 애플, AMD, 브로드컴 등 글로벌 기업들의 주문이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TSMC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두 배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늘리려고 하는 것이다. CoWoS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공급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수요를 TSMC가 다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HBM과 2.5D 패키징이 동시에 가능한 삼성전자가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AI산업의 확대 속 CoWoS 시장을 둔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 에너지(이하 세넥스)가 호주 가스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한다. 호주에서 가스전 개발을 추가해 글로벌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세넥스는 1250만 호주달러(약 106억원)를 들여 센트럴 페트롤리엄(Central Petroleum)의 레인지 가스 프로젝트(ATP2031) 지분 50%를 인수한다. 거래는 이달 말 완료된다. 센트럴 페트롤리엄이 전액 출자 자회사인 센트럴 페트롤리엄 이스턴(Central Petroleum Eastern Pty Ltd.)을 매각하면서 프로젝트 지분을 세넥스에 넘긴다. 그동안 센트럴 페트롤리엄 이스턴은 호주 비료그룹 인시텍 피벗 퀸즐랜드 가스(Incitec Pivot Queensland Gas)과 50대 50으로 합작 투자해 퀸즐랜드 수랏(Surat) 분지에서 레인지 가스 프로젝트를 개발해왔다. 레인지 가스 프로젝트는 약 270페타줄(PJ, 국제에너지 측정 단위)의 2C 임시 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2C 매장량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석유자원관리시스템에 의해 임시 자원에 대한 최선의 추정치로 정의된다. 레인지 가스는 2021년과 2022년에 유정을 시추한 결과 발견됐다. 레온 드바니(Leon Devaney) 센트럴 페트롤리엄 최고경영자(CEO)는 "레인지 프로젝트 종료는 우리의 전략적 검토와 일치한다"며 "회사가 다른 전략적 옵션을 추구함에 따라 지분을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세넥스는 1984년 설립 이후 호주 주요 천연가스생산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월 호주 동부 2개의 육상가스전을 운영 중인 세넥스 지분 50.1%를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 지분을 늘렸다. PIF는 애스턴마틴 회장인 로렌스 스트롤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에 따르면 PIF는 루시드 모터스로부터 애스턴마틴 지분 2.6%를 추가 인수해 총 지분을 20.5%로 확대했다. 이로써 PIF는 리슈푸 지리자동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주주 명단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로렌스 스트롤 애스턴마틴 회장은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했다. 앞서 루시드 모터스는 지난 6월 애스턴마틴에 전기차 관련 인프라·기술을 제공하는 대신 1억4200만 달러(약 1900억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지분 3.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애스턴마틴은 루시드 모터스와 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전략적 기술 파트너십을 구축, 전동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4억5000만 달러(약 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루시드 모터스의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시스템을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엔 루시드 모터스의 고성능 트윈 모터 구동 장치도 포함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 '포지나노(Forge Nano)'가 리튬이온배터리 제조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완제품까지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포지나노는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에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GWh급 규모 리튬이온배터리셀 기가팩토리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초기 투자액만 1억6500만 달러(약 2160억원)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신공장에서는 21700·18650 배터리셀이 생산될 예정이다. 포지나노의 나노 코팅 기술 '아토믹 아르모르(Atomic Armor)'가 적용되고 300Wh/kg 이상 에너지밀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방산 △항공우주 △특수 전기차 시장을 위한 고에너지·고전력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포지나노는 공장 건설을 위해 정부 인센티브와 외부 투자자자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적극 활용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경제투자위원회로부터 12년에 걸쳐 최대 152만5500달러(약 20억원) 규모 직업개발투자보조금(JDIG)을 상환받기로 했다. 주정부는 세금 면제 등을 포함해 650만 달러(약 85억원) 수준의 추가 지원도 제공할 전망이다. 2011년 설립된 포지나노는 배터리 소재를 코팅해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그룹의 투자 회사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독일 폭스바겐 △SBI인베스트먼트 △미쓰이 금속 등을 투자자로 두고 있다. 기가팩토리 설립을 계기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친환경 동력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포지나노에 베팅했다. 추후 포지나노가 양산하는 배터리를 도심항공모빌리티(UAM)과 잠수함, 민간선박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 리히티 포지나노 최고경영자(CEO)는 "포지나노의 아토믹 아르모르 기술을 활용한 리튬이온배터리셀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었고 수요도 증가했다"며 "우리는 대규모 제조 환경에서 기술력을 보여주고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가 인수한 미국 중고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가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을 앞세워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공략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쉬마크는 두 번째 연례 '세컨드핸드 선데이(Secondhand Sunday)'를 개최한다. 세컨드핸드 선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주간 일요일에 열리는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다. 포쉬마크는 지난 4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솔루션인 포쉬 쇼를 출시했다. 포쉬마크는 포쉬 쇼를 앞세워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물론 연말 쇼핑 성수기 중고거래를 한층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포쉬마크는 16일 '기프트스 갈로어 포쉬 쇼: 언랩핑 2023 홀리데이 트렌드(Gifts Galore Posh Show: Unwrapping 2023 Holiday Trends)'라는 라이브 스트리밍 쇼를 진행한다. 진행되는 라이브 쇼에는 트렌드, 라이브 쇼핑 전문가들이 출연해 쇼핑객들에게 다양한 중고거래 팁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경매도 진행한다. 이 날 발생한 수익금은 전부 비영리단체 베리트리에 기부돼 환경 지속성 복원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19일부터 26일까지는 샵굿윌닷컴과 함께 업사이클링 포쉬 쇼를 개최한다. 업사이클링 포쉬 쇼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이 샵굿윌닷컴에서 구매한 제품을 업사이클링하는 방법을 시연하고 손수 만든 상품을 라이브로 판매한다. 26일에는 세컨드핸드 선데이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진행하며 인기 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쇼핑을 할 수 있다. 포쉬마크는 이날 확보한 매출의 일부를 미국과 캐나다에 나무 심는 프로젝트에 지원한다. 포쉬마크 관계자는 "세컨드핸드 선데이를 통해 중고 쇼핑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한다"며 "올해는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을 통해 중고 상품 구매의 효과와 소통을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쉬마크는 2011년 설립됐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에서 온라인 중고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80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으며 북미 패션 소비자간거래(C2C) 1위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포쉬마크를 16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절차는 올 1월 마무리됐으며 M&A완료에 따라 1월 5일(현지시간) 부로 나스닥 사장도 철회했다. 네이버는 C2C 플랫폼 영역을 북미로 확장하고 자체 검색엔진, 인공지능, 이커머스 툴 등을 포쉬마크 플랫폼과 통합해 사업을 확대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승차공유업체 리프트와 온라인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3분기 리프트 주식 370만2054주를 모두 매도했다. 알파벳은 앞서 지난 2017년 리프트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알파벳은 또 3분기 로빈후드 주식 61만2214주를 전량 팔았다. 알파벳은 지난 2분기 로빈후드 지분 90%를 줄인데 이어 투자를 모두 회수했다. 알파벳은 로빈후드가 비상장 스타트업이었을 때 투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전문 회사 '뉴스케일파워'가 아시아 국가 최초로 한국에 교육·실습센터를 오픈했다. 삼성·GS·두산 등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원자력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뉴스케일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서울대학교에 내 들어선 '뉴스케일파워 에너지 탐사 센터(E2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E2 센터는 GS에너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가 지원한 민간 자금으로 운영된다. 뉴스케일파워는 E2 센터를 통해 SMR 사용에 대한 실습 교육을 제공, 원자력 기술자·운영자 등 핵심 인력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교육생은 최첨단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최대 12개의 전원 모듈로 구동되는 총 출력 924MW의 보이저(VOYGR) SMR 플랜트에서 제어실 운영자 등의 역할을 맡아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 한국 E2 센터는 뉴스케일파워가 설립한 6번째 시설이다. 미국에 4개, 루마니아에 1개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에선 한국이 처음이다. 뉴스케일센터는 E2 센터를 통해 한국이 아시아 원자력 산업의 리더 국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GS에너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전략적 파트너사들과의 동맹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사는 작년 뉴스케일파워와 전 세계서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공동 사업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뉴스케일파워에 대규모 지분 투자도 각각 단행했다. 호세 레예스 뉴스케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늘 E2 센터 개소를 통해 한국은 청정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파트너인 GS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서울대학교의 지원으로 글로벌 탈탄소화라는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협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혁신식품기업 블루날루(BlueNalu)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프로젝트 '네옴'(NEOM) 등 투자사로부터 총 3350만달러(약 440억원)상당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블루날루는 세포배양 해산물 생산 역량을 글로벌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지난 2019년 블루날루에 투자한 바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날루가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네옴과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2000만달러(약 26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네옴은 블루날루의 세포배양 해산물 시장을 리딩하는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블루날루는 네옴을 포함해 투자사로부터 총 3350만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네옴 외 타 투자사 이름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블루날루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세포배양 해산물 혁신 신제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참다랑어 뱃살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남획과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참다랑어 어획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블루날루가 개발한 참다랑어 뱃살은 △스시 △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루 쿠퍼하우스 블루날루 최고경영자(CEO)는 "지속가능 수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네옴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며 "세포배양 해산물 상용화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해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날루가 네옴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풀무원의 투자 선구안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풀무원은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8월 블루날루와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포배양 해산물 혁신 신제품의 국내 도입을 위해 상호 협력해 왔다. 지난달에는 블루날루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풀무원은 블루날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포배양 해산물 소비자 선호도 및 관련 시장 트렌드에 대한 연구 △세포배양 해산물의 판매를 위한 승인 및 인증 관련 규제 대응 △한국 내 세포배양 해산물 출시, 판매, 유통망 관리에 관한 전략 개발의 3개 영역에서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블루날루는 2018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창립한 스타트업으로, 세포배양 해산물의 대량생산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포배양 해산물은 어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생물반응기(bioreactor)를 통해 배양한 후 3D프린팅 과정을 거쳐 용도에 맞는 형태의 식품으로 만들어진다. 블루날루는 참다랑어를 포함한 다양한 어종의 세포배양 해산물 생산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스타벅스 출신 인사를 발탁했으며, 현재 미국 내 상용화를 위한 인증을 준비 중이다. <본보 2022년 1월 8일 ‘풀무원 투자’ 블루날루, 스타벅스 출신 인사 이사로 영입 참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이 한국에 배터리 솔루션 거점 시설을 오픈한다. 주요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 국내 고객사들을 근거리에서 지원사격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13일(현지시간) 서울에 배터리 제조사를 위한 고객 체험·지원 센터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납품된 배터리 계측·품질관리(QC)·분석·검증 소프트웨어와 관련 장비를 관리하고 전문 지식을 제공, 고객사의 기술 혁신과 생산성 개선을 돕는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한국 센터를 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 등 인근 국가에 있는 고객들까지 지원한다. 또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기존 고객사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고객 다변화를 적극 추진, 글로벌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1956년 설립된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배터리 품질관리 장비부터 과학·제약·생명공학 분야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한다. 배터리 분야와 관련해서는 광물 채굴 모니터링 시스템부터 배터리 제조, 생산·검사, 품질 보증, 품질 관리에 이르는 모든 범위에 필요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두께·코팅량 측정 장비 '린스펙터(Linspector)' △휴대용 X선 형광(XRF) 분석기 △3D 시각화·분석 소프트웨어 '아비조(Avizo)' 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의 핵심 고객사 중 한 곳이다. 양사 간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생산성 향상 △공정 품질 관리 등을 위한 각종 솔루션을 배터리 생산 공정에 활용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박문수 LG에너지솔루션 연구위원은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의 배터리 중심 고객 체험 센터 개관을 환영한다"며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향후 새로운 최첨단 전극 측정 기술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검증과 적용 프로세스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의 대형 주유소 운영사인 EG그룹이 테슬라 슈퍼차저를 도입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EG그룹은 13일(현지시간)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테슬라 슈퍼차저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G그룹은 2001년 이사 형제가 설립한 영국의 대표적인 소매기업으로 지난 2020년에는 영국 내 두번째 대형마트 체인인 아스다를 월마트로부터 인수하기도 했다. EG그룹은 현재 600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둔 상황이며 향후 2만 개 이상으로 전기차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EG그룹은 테슬라 슈퍼차저를 도입하면 차량 브랜드와 관계없이 모든 전기차 운전자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G그룹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EV인프라를 신속하게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달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설치한 전기차 충전소 슈퍼차저가 5만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6개로 시작했던 슈퍼차저가 불과 10년여 만에 5만개까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4월 기준 4만5000여개였던 슈퍼차저가 5개월 만에 5000개 추가됐다는 점을 예로 들며 최근 들어 빨라진 설치 속도를 강조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슈퍼차저 설치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향후 5만개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동안 노하우를 토대로 속도를 2배로 높여 6년 안에 완료할 것을 장담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 전문 기업 플러그파워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3분기 플러그파워 주식 169만7992주를 모두 처분했다. 9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 7.60달러를 반영하면 1290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다. 플러그파워는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다. 플러그파워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현재 보유한 현금과 주식 지분 등이 앞으로 1년간 회사를 운영하기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계속기업(going concern)'을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기업은 회사가 반영구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지속하며 존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플러그파워는 3분기 2억8350만 달러 순손실, 주당 0.47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1억987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2억 달러를 밑돌았다. 플러그파워 주가는 올해 들어 71% 하락했다. 한국투자공사는 3분기 애플 주식 27만3453주를 매도했다. 3분기 말일 종가(171.21달러) 기준으로 4680만 달러(약 620억원) 규모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 13만2189주와 아마존 주식 8만2862주를 매각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엔비디아 주식 9만2985주를 매수했다. 또 알파벳 클래스A 보통주 6만7533주, 클래스C 우선주 29만4863주를 각각 추가 매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리튬 동맹 체제를 구축한다. 리튬 보유량이 풍부한 중남미 국가들의 자원 무기화 작업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칠레 정부는 리튬과 솔트플랫(Salt Flats)에 대해 연구하는 실무 그룹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리튬 산업에 연관된 자국 기업뿐만 아니라 학술 단체의 경험도 공유할 예정이다. 또 리튬 배터리 생산과 환경 영향 평가, 지속 가능한 개발 방안, 인력 양성을 위한 훈련과 교육까지 리튬 산업의 다양한 하위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국은 이번 MOU 체결을 위해 관련 협의를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해왔다.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실무 그룹 결성을 통해 리튬 공급망 모든 단계의 역량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칠레도 아르헨티나와의 협력이 칠레의 국가 리튬 개발 전략에 더 많은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리튬 동맹을 맺으면서 중남미 국가들의 ‘자원 민족주의’는 점차 심화하는 양상이다.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을 보유한 나라들은 이미 자원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칠레의 경우 지난 4월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이 자국의 리튬 산업을 국유화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리튬 삼각지대’(칠레·아르헨티나·볼리비아) 국가들이 모두 리튬 산업 통제권을 손에 쥐게 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지난 2월 리튬을 국유재산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중남미 국가들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를 중심으로 ‘리튬판 석유수출국기구(OPE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전기차 기업들은 중남미 리튬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는 최근 칠레 현지 법인 ‘테슬라 칠레 SpA(Tesla Chile SpA)’ 설립을 발표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도 칠레 산티아고에서 신차 발표회를 진행했으며, 칠레 리튬 개발에 대한 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