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웨어러블 기기 시장 빠르게 성장…타깃층 고려 필수

2022년 전년 대비 8% 성장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주요국 중 하나인 독일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입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31일 '독일 웨어러블 기기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독일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현황과 전략 등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독일 웨어러블 디바이스 매출 규모는 14억6000만 유로(약 2조800억원)으로 2021년보다 8% 증가했다. 독일 웨어러블 기기 매출액은 2014년 8790만 유로에 불과했지만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 현재에 이르렀다. 독일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량은 2022년 기준 약 720만 개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독일 HS Code 8517.62 수입액은 2023년 7월 누계 기준 약 69억7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HS Code 8517.62은 음성·영상이나 그 밖의 자료의 수신용·변환용·송신용·재생용 기기(교환기와 라우팅(routing) 기기 포함)를 의미하며 웨어러블 기기가 포함된다. 

 

독일에 가장 많은 HS Code 8517.62을 수출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32억2800만 유로로 전체 46.3%를 점유했다. 그 뒤를 5억6500만 유로의 네덜라드, 4억3700만 유로의 대만 등이 이었다. 한국은 2300만 유로로 2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국은 전년대비 81.3%나 수출액이 증가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수면, 맥박과 같은 수치를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도록 동기 부여를 해주는 웨어러블 기기는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에게 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독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이러한 추세와 더불어 보다 국내 기업만의 특색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점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사용법이 간단하고, 위급상황에 가족이나 응급 서비스에 쉽게 연락할 수 있는 고령자용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 기기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며 "타깃층을 고려해 차별성을 살린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인다면 독일 시장 진입에 있어 더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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