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무어 쓰레드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이하 무어 쓰레드)'가 3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을 추진한다.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을 내놓겠다는 포부지만 미국 장비와 기술을 쓰지 않는 파운드리 파트너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무어 쓰레드는 PC용 MTT S90과 데이터센터용 MTT S4000을 테스트하고 있다. ID는 각각 0301, 0323으로 새로운 아키텍처 기반의 GPU로 추정된다. 무어 쓰레드는 세계적인 GPU 회사 엔비디아의 중국 사업 총괄 매니저 출신인 장젠중이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아키텍처로 GPU를 설계한다. 앞서 MTT S70·S80·S4000을 포괄하는 춘샤오(Chunxiao) 시리즈를 선보였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이를 만회하고자 새 아키텍처를 적용한 3세대 GPU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제품 출시에 이르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파운드리 파트너사가 마땅치 않아서다. 무어 쓰레드는 최근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entity list·거래제한명단)에 올랐다. 이로 인해 미국산 반도체 장비와 기술 접근이 제한됐다. 미국의 장비·기술로 칩을 생산하는 TSMC, 삼성전자, 인텔과도 거래할 수 없게 됐다. 남은 선택지는 중국 SMIC다. SMIC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린 9000s'를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했다. 미국의 제재로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7나노 칩을 만들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미국의 설계자산(IP)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남겨 오직 자체 기술로 7나노 상용화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이하 소렌토)가 파산위기를 넘기며 한숨을 돌렸다. 미국 법원이 이뮨온시아 지분 매각을 승인한 덕분이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소렌토가 2016년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개발사다. 유한양행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텍사스 지방법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소렌토의 이뮨온시아 지분 매각을 승인했다. 이는 소렌토가 챕터11(미국 연방파산법 제11조)을 내세워 이뮨온시아 지분 매각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챕터11은 기업이 부채를 재조정하면서도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소렌토는 이뮨온시아 지분 매각으로 약 2000만달러(약 270억6000만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소렌토는 유한양행에 이뮨온시아 지분을 매각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현재 유한양행은 이뮨온시아 지분 47.3%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경영권 강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탄이 충분히 쌓였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상반기 유한양행이 호실적을 내면서 현금 보유량도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 91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38억원을 달성해 무려 177.2% 폭증했다. 다만 유한양행은 이뮨온시아 지분 매수와 관련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해당 지분을 매수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인 상황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소렌토는 낸트그룹(Nant Group)과 무리한 소송을 이어가며 쌓인 부채로 파산 위기에 빠졌다. 소렌토는 지난해 12월부터 패트릭 순시옹(Patrick Soon-Shiong) 낸트케이웨스트 회장과 낸트그룹(낸트셀·낸트파마 등)과의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앞서 소렌토는 2015년 낸트파마에 유방암 치료제 신빌록의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순시옹 회장과 낸트그룹이 자사 제품 아브락산 이익을 보호하려고 신발록 개발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텍사스 지방법원은 순시옹 회장의 손을 들어줬고 소렌토는 빚더미에 앉게 됐다. 소렌토는 순시옹 회장과 낸트그룹에 소송비 1억7000만달러(2239억4100만원)를 줘야 한다. 이 때문에 소렌토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이 최대 규모의 뉴로모픽(Neuromophic) 인공지능 컴퓨터를 선보였다. 중국에서는 뉴로모픽 컴퓨터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중커난징지능기술연구원(中科南京智能技术研究院, 이하 중커난징)는 17일 뉴로모픽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원톈I(问天I)'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원톈I은 5억개의 뉴런과 2500억개의 시냅스를 구현, 중국 내에서는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뉴로모픽은 인간 두뇌 속 뉴런의 형태를 모방한 하드웨어를 만들어 인간의 두뇌를 모사하려는 기술 분야다. 인공신경망이 인간의 두뇌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것이라면 뉴로모픽은 하드웨어로 이를 구현하는 분야다. 뉴로모픽 컴퓨팅 침은 신경망 연산만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기존 CPU, GPU를 이용한 신경망 연산보다 전력, 면적, 속도에서 훨씬 더 효율적이다.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형태인만큼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차세대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중커난징은 원톈I의 상업적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기업들과의 협업도 추진하기 시작했다. 중커난징은 방산기업인 한톈천광을 비롯한 5개 기업과 바이오, 스마트 모빌리티, 디지털 트윈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 중커난징은 향후 원톈I 등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협력을 늘려갈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가 유럽에 상륙했다. 현대글로비스 등 글로벌 물류업체들이 투입한 운반선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를 실은 중국 최초 자동차 운반선 크리스탈 레이(Crystal Ray)가 벨기에 제브뤼주(Zeebrugge) 항구에 도착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량을 선적해 상하이항을 떠난 운반선 중 첫 번째로 유럽 대륙을 밟았다. 크리스탈 레이에 이어 호그 트루퍼(Hoegh Trooper)와 아시안 캡틴(Asian Captain), 넵튠 바르셀로나(Neptune Barcelona), RCC 앤트워프(RCC Antwerp), 그란데 로마(Grande Roma), 그란데 다카르(Grande Dakar) 등 6개 운반선도 이미 유럽 대륙을 향해 항해하고 있다. 약 3~5주 뒤 폴란드 등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주자로 글로비스 스타(Glovis Star)가 유럽 출항을 앞두고 있다. 상하이항에서 차량 선적을 완료하는대로 출발할 예정이다. 글로비스 스타는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는 완성차 운반선 중 하나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9년 테슬라와 체결한 장기 해상운송 계약에 따라 모델3 유럽 공급을 돕고 있다. 테슬라는 유럽을 시작으로 중동과 아시아 등 지역에도 모델3 하이랜드 공급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현대글로비스 등 이번 유럽 운반을 도왔던 물류업체들이 지속해서 조력할 예정이다. 모델3 하이랜드는 기존 모델3보다 적은 부품을 사용해 제조 과정을 간소화하고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춘 전기차이다. 새로운 헤드라이트와 범퍼로 설계된 프런트 엔드와 뒷 범퍼, 후미등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생산은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맡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누백소비드(Nuvaxovid·개발명 NVX-CoV2373) 시제품이 영국에서 정식 판매 승인(Full Marketing Authorization)을 획득했다. 노바백스가 향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바백스의 3대 주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화색이 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노바백스에 따르면 영국의약품규제당국(MHRA)이 누백소비드 시제품 백신을 완전 승인했다. 노바백스는 MHRA에 미국·멕시코에서 진행한 두 건의 임상3상 '프리벤트-19'(PREVENT-19) 분석 결과 등을 근거로 들었다. MHRA 측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시간이 많이 지나 면역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데다 다양한 변이가 나타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누백소비드 시제품 백신을 허가한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는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 시제품 백신을 기반으로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속사용승인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존 C. 제이콥스(John C. Jacobs)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겨울 코로나 재유행 정점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잔존한 만큼, MHRA와 긴밀히 협업해 의료시스템에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바백스에 호재 소식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노바백스의 코로나 XBB.1.5 변이 백신을 긴급사용승인했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부터 실적 반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의 코로나 변이 백신의 국내 판권과 상업화 독점 권리를 확보한 덕분이다. 앞서 질병관리청 역시 노바백스 변이 백신을 연내 도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내년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노바백스의 3대 주주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식인수계약을 통해 노바백스 주식 650만주를 1100억원에 취득했다. 지분율은 6.45%로, 노바백스 3대 주주가 됐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자율주행사 기업 웨이모가 잇단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웨이모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최근 정상적인 비즈니스 과정의 일환으로 팀을 조정했다"며 내부 조직 개편 과정으로 인한 해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치와 대상 부서 등 해고와 관련한 구체적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조정으로 웨이모는 올해에만 세번째 해고 절차를 진행했다. 웨이모는 지난 1월 수십명의 직원을 해고한데 이어 3월에는 2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해고자만 25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웨이모는 운전자 없이 차량이 자율주행하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CPUC)로부터 운전자 없이 테스트용 자율주행 택시에 승객을 태우는 것을 허용받았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도 자율주행 택시로 인한 사고와 교통체증 등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대부분의 국가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에 대한 규제가 빠르게 풀리지 않아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웨이모는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조직 슬림화 등을 위해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샤오미가 13년간 사용해 온 미UI를 대체할 자체 OS의 새로운 이름을 공개했다. 샤오미는 기존 미UI를 새로운 운영체제로 순차적으로 대체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 쥔 샤오미 CEO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미UI를 대체할 새로운 운영체제의 이름이 하이퍼OS(HyperOS)라고 밝혔다. 레이 쥔 CEO에 따르면 샤오미는 새로운 OS를 2017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했다. 샤오미는 단순히 스마트폰 OS를 만드는 것이 아닌 샤오미 생태계 전반의 모든 디바이스를 통합할 목적으로 개발했다. 샤오미는 최근 샤오미 펭파이, 샤오미 하이퍼라는 상표를 등록했으며, 이들 상표가 새로운 OS의 이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어왔다. 그리고 레이 쥔 CEO의 발표를 통해 새로운 OS의 이름이 하이퍼로 확정된 것이다. 샤오미가 새로운 OS의 이름을 공개하면서 하이퍼OS의 형태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원UI와 같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OS인지 화웨이의 하모니OS와 같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인지 말이다. 하이퍼OS는 샤오미 14 시리즈를 시작으로 샤오미 생태계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하이퍼OS의 도입이 샤오미 생태계 전반의 통제력 강화는 물론 다양한 장치의 보안, 기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샤오미 전기차 모델과도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향후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 쥔 CEO는 "안드로이드와 샤오미 벨라(샤오미의 IoT OS)와 결합해 하이퍼OS는 기본 아키텍처를 바꿔 수십억 개의 디바이스를 연결하기 위한 기반이 됐다"며 "앞으로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이스라엘 보안기업 사이벨럼이 글로벌 소프웨어 기업 아이테미스와 동맹을 통해 자동차 사이버 보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양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제7회 '오토 ISAC 사이버시큐리티 서밋'(Auto ISAC Cybersecurity Summit)에서 . 각자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제품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동맹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이테미스의 TARA(위협 분석 및 위험 평가) 솔루션을 사이버벨럼의 제품 보안 플랫폼과 결합해 CSMS(사이버 보안 관리 시스템)를 강화한다. 특히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자동차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이고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자동차 개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위험과 위협, 취약성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향상시킨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자동차 기업에게 포괄적인 사이버 위험 시야를 제공해 고객사들이 보안과 관련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슬라비 브론푸만 사이벨럼 최고경영자(CEO)는 "위협 모델링은 자동차 회사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이벨럼의 보안 플랫폼과 아이테미스의 타라 솔루션을 결합하면 고객에게 전체 제품 수명주기 동안 사이버 위험을 식별하고 완화하는 데 필요한 가시성과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첨단 흑연 재활용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새로운 음극재 공급원이 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세계 최대 불소 제품 및 기술 생산업체인 오르비아(Orbia)의 불소 솔루션 사업부 코우라(Koura)와 하이드로 투 애노드(Hydro-to-Anode)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2월 공개된 하이드로 투 애노드는 수명이 다한 리튬 이온 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스크랩에서 99.9% 순도의 흑연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사는 하이드로 투 애노드의 공동 상용화를 모색하는 한편 미국에 첨단 흑연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는 데에도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그동안 재활용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엔지니어링 양극재, 특히 양극 전구체(PCAM)와 양극 활물질(CAM)을 생산하는 데 주력해왔다. 흑연 회수 능력은 배터리 재활용의 경제성을 개선하고 채굴의 필요성을 더욱 최소화하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에 협력을 추진하게 된 코우라는 오르비아의 불소 솔루션 사업부로 불소 제품을 개발·제조·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35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차 △에너지 저장 △도시·농촌 인프라 △실내 기후 관리 △식품·의약품 냉장 부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에 1600명의 직원과 13개의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60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르비아는 △폴리머 솔루션 △빌딩·인프라 △정밀 농업 △연결 솔루션 △불소 솔루션 등 5개 부문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보스턴과 멕시코시티, 암스테르담, 텔아비브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으며 2만4000명 이상의 글로벌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100개국 이상에서 상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96억 달러(약 13조원)를 기록했다. 마이크 오크론리 어센드 엘리먼츠 최고경영자(CEO)는 “흑연 재활용이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기존 방법으로는 배터리 등급의 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면서 “이번 협력은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키 올자카 오르비아 불소 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오르비아는 핵심 배터리 소재의 지속 가능한 북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어센드 엘리먼츠와의 공동 협력이 재활용 흑연 음극의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센드 엘리먼츠는 SK에코플랜트가 최대 주주로 있는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8월 어센드 엘리먼츠에 총 5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가 신규 니켈 제련소 건설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니켈 매장량이 15년 치에 불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초 니켈선철(NPI)·페로니켈(FeNi) 제련소 건설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 세계 1위 국가다. 다만 현재 소비량을 고려할 때 15년 후 고갈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인도네시아 니켈 광석 매장량은 총 223억t으로, 이 가운데 53억t은 검증된 물량이고 170억t은 추정 매장량이다. 이는 광석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통상 니켈 광석에서 추출할 수 있는 니켈 금속은 1.5∼3% 수준에 불과한다. 실제 쓸 수 있는 니켈 금속은 훨씬 적다. 실제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니켈 금속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매장량을 2100만t으로 추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니켈 원광에서 160만t의 니켈 금속을 생산했다. 지금 같은 속도면 13년 뒤에는 추출할 니켈이 고갈되는 것이다. 공공 정책 연구소 디인도네시안인스티튜트(TII)의 푸투 루스타 아디자야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다운스트림(하류 산업) 육성을 한다며 제련소에 과잉 투자를 해 니켈 매장량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프랑스 컨테이너선사 CMA CGM 물류 자회사 '세바 로지스틱스'(CEVA Logistics) 미국 환적 시설에 물류 로봇 '스트레치'를 공급한다. 시설 관리를 위해 사족보행 로봇 '스폿'도 배치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세바 로지스틱스와 스트레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레치는 시간당 23kg 무게의 상자를 최대 800개까지 옮길 수 있는 로봇이다. 상자 종류와 크기를 자체적으로 분석해 지정된 위치에 쌓아둘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스트레치는 세바 로지스틱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새롭게 마련한 환적 시설에 투입된다. 1만2541㎡ 규모로 지어진 이곳 시설은 현재 자동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운영 첫 해 동안 처리해야 할 컨테이너 물량만 2만6000여개에 달한다. 세바 로지스틱스는 이번 스트레치 투입으로 자동화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향후 3년 안에 이곳 시설 컨테이너 소화 물량을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이미 교차 벨트 분류 장치도 마련했다. 이 장치는 1시간 동안 1만 개의 소포를 분류할 수 있다. 크기와 색상 등을 구별한다. 세바로지스틱스는 "스트레치 로봇은 이곳 환적 시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야적장과 창고관리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폿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폿은 약 32kg의 본체에 카메라와 조명 등을 달고 있다. 배터리 수명은 90분, 시속 5km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고 계단을 오를 수 있다.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단순히 지시를 수행하는 것 외에도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스스로 현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또한 360도 카메라와 사물인터넷(IoT) 센서, 자율주행 프로그램 등을 탑재해 주변 장애물을 피해 최대 중량 14kg 화물을 싣고 이동할 수 있으며 특수 흡착 패드인 스마트 그리퍼를 장착할 경우 장애물을 들어 올리고 상자 등을 옮길 수도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유럽 기업들의 파트너십은 지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유럽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서 유럽 고객 대상 영업과 서비스,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말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본보 2023년 10월 4일 참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유럽 거점 마련…글로벌 로봇 시장 공략 속도>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6월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당시 기업 가치는 11억 달러(1조2400억원)였으며, 현대차그룹은 지분 80%를 확보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 사용자들은 앞으로 게임 상에서 리플(XRP)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리플을 새로운 결제 옵션으로 추가했다. 이에 로블록스 사용자들은 미국 전자결제 대행기업 엑솔라(Xsolla)를 통해 리플로 게임을 구매할 수 있다. 엑솔라는 게임 개발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 지원 기업이다.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게임을 직접 설계하고 다른 사용자들이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게임 플랫폼 기업이다.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대중화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는다. 올해 2분기 기준 일간 활성이용자(DAU) 수는 6550만명으로 1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2분기 예약 매출은 7억8070만 달러로 전년보다 22% 늘었다. 예약 매출은 사용자가 로블록스에 접속해 게임을 하기 위해 지불하는 돈을 합친 것이다. 순손실은 2억8280만 달러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