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 한국서 벤처 캐피털 펀드 출범…인공지능·생명공학 집중투자

스파크랩 코리아, ‘스파크랩 딥테크’ 출범
첫 번째 클로징 금액 1500만 달러
메타 출신 다니엘 김 벤처 파트너 합류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한국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펀드를 출범했다.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 등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 받는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파크랩 코리아는 새로운 벤처 캐피털 펀드인 ‘스파크랩 딥테크’를 출시했다. 첫 번째 클로징 금액은 15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로, 한국 내 시드 및 시리즈A 단계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스파크랩 코리아는 딥테크를 △인공지능 △생명공학 △우주기술 △스마트시티 △증강·가상현실 △양자 컴퓨팅 △첨단 소재로 정의하고 관련 분야에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스파크랩 딥테크 펀드는 스파크랩 코리아의 김유진 매니징 파트너가 이끌며 메타(구 페이스북)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출신인 다니엘 김이 벤처 파트너로 합류했다.

 

다니엘은 지난 2007년 메타의 225명의 공채 1기 중 한 명으로 입사해 11번째로 장기 근속했다. 페이스북 안드로이드 팀의 창립 멤버이기도 한 그는 지난 2010년 페이스북이 모바일로 전환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메타의 사내 인큐베이터이자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 부서인 NPE(신제품 실험) 코리아의 리더를 역임했다.

 

또한 다니엘은 지난 2014년 메타에 인수된 VR 기기 업체 오큘러스에서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며 호라이즌 홈, 가디언, 애니타임 UI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성장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며 5년 만에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1억7000만 명에서 11억 명으로 증가 시키기도 했다.

 

김유진 매니징 파트너는 “다니엘이 스파크랩 코리아의 새로운 펀드와 액셀러레이터 펀드의 벤처 파트너로 합류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페이스북 초창기부터 쌓아온 그의 경험과 지식은 우리 창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파크랩그룹은 스파크랩 코리아, 스파크랩 대만, 스파크랩 컬티베이트(호주), 스파크랩 글로벌 벤처스 등 다양한 거점을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개별 운영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의 네트워크다.

 

스파크랩그룹의 스팩 기업 ‘스파크 애퀴지션’은 지난 6일(현지시간) 총 1000만 유닛을 유닛당 10달러의 발행가로 미국 나스닥에 스팩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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