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중공업이 뉴질랜드 풍력단지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뉴질랜드 기반 전력발전사 메르디안 에너지(Merdian Energy)가 구축하는 풍력 발전 단지 ‘하라파키 윈드 팜(Harapaki Wind Farm)'에 220/33kV급 변압기를 공급하고 설치 및 시운전까지 담당한다. 메르디안 에너지는 향후 3년간 291만 달러(약 32억2300만원)을 들여 뉴질랜드 북섬 혹스베이에 176MW 규모의 풍력 발전 단지를 세운다. 터빈 41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회사는 건설 기간 동안 26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완공되면 평균 7만 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지멘스 가메사 재생에너지(Siemens Gamesa Renewable Energy)가 풍력터빈 41대를 공급, 설치 및 유지 관리한다. 힉 브로스(Hick Bros)와 스파르탄(Spartan)의 건설 합작사가 도로, 터빈 기초 등 건설을 맡는다. 뉴질랜드 국영송전공사인 트랜스파워(Transpower)가 변전소를 공급, 설치 및 시운전하고 220kV 그리드 연결을 설치한다. 이 밖에 뉴질랜드 유니슨 컨트랙팅 서비스(Unison Contracting Services)가 전기 서비스를, 이탈리아 프리즈미안이 33kV 망상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닐 바클레이 메르디안 에너지 CEO는 “재생에너지는 뉴질랜드 경제 성장의 동력”이라며 “우리의 비전은 하라파키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풍력 발전 단지가 되고 혁신적인 경제 성장을 제공해 기후 행동 목표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990년 중반부터 풍력발전기 개발을 추진해 주요 구성 기기인 증속기, 발전기, 제어기, 타워 등의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최초로 750kW 풍력 터빈 개발을 완료하고, 2009년 2MW, 2014년 5MW급 해상용 풍력 발전기 등의 개발을 통해 풍력 터빈의 모델 라인업도 구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일렉트릭이 중국 라이젠 에너지(Risen Energy)와 손잡고 주일본한국영사관에 지붕형 태양광을 설치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일본 내 대한민국 영사관의 지붕형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라이젠 에너지의 210시리즈 모듈을 사용한다. 사업 규모와 투자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1986년 설립된 라이젠 에너지는 중국의 태양광 모듈 제조사다. 일본과 호주, 독일, 인도, 멕시코 등에 사무소와 판매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13GW의 모듈 생산 능력을 갖췄다. 2019년 한국 지사를 세우고 태양광 모듈의 KS 인증을 받으며 국내 시장에도 발을 디뎠다. 라이젠 에너지가 개발한 210시리즈 모듈은 폴란드 태양광 업체 코라브(Corab)와 말레이시아 에너지 회사 아르마니 에너지(Armani Energy Sdn Bhd)에 공급됐다. 브라질에도 출시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브라질 시장조사기관 그리너(Greener)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태양광 모듈 수입 업체 상위 10곳 중 라이젠 에너지는 3위에 올랐다. 상위 10대 회사는 브라질 태양광 모듈 수입량의 87%를 차지한다. LS일렉트릭은 라이젠 에너지와 협업해 한국 영사관의 전력 공급을 지원하고 태양광 사업을 확대한다. LS일렉트릭은 제품 공급부터 설계, 시공, 유지·보수까지 태양광 사업의 전 과정을 수행하며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작년 초 전라남도 영암군에 국내 최대 규모인 94㎿급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일본 모리오카에 50㎿급 태양광 발전사업도 수주했다. 오는 9월 완공 예정으로 사업비는 1610억원 규모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며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전 세계 태양광 설치 수요가 올해 150GW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200GW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영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했다. 오는 8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영국 투자관리 회사 다우닝(Downing LLP)을 '너슬링 ESS'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너슬링 ESS는 영국 햄프셔주 너슬링 지역에 50㎿급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ESS를 송전 시스템에 연결해 너슬링 지역에 전력을 공급한다. ESS에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도 운영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약 180억원으로 효성중공업이 ESS를 제공한다. 다우닝은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영국 건설회사 애런(Arun Construction Services)은 시공을 담당한다. 오는 8월부터 가동된다. 효성중공업은 다우닝의 자금을 받아 ESS 사업에 속도를 내며 이를 토대로 유럽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가 지난 2019년 11.1GWh에서 올해 29.5GWh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은 이산화탄소 절감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며 ESS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영국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내걸고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적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영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19년 9.5% 증가한 120.5TWh로 발전 비중이 약 37%에 달했다.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톱(TOP) 3' ESS 기업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7년 국내 시장 점유율이 30%를 돌파해 선두 지위를 굳건히 했다. 이어 지잔 2019년 미국에 첫 ESS 사무소를 열며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효성중공업 측은 "이번 사업을 영국과 글로벌 ESS 시장에 중요한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있다"며 "영국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 요청으로 방산분야 협력을 위한 대표단 교류를 추진한다. 이집트가 중동 방산전시회에서 국제 기업과 파트너십 구축 열망을 드러내며, 협력을 제안한 만큼 향후 교류로 인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1'에 참석한 가운데 모하메드 아흐메드 모르시 이집트 국방장관과 만나 기술 교류를 구체화했다. IDEX는 지난 1993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중동지역 최대 규모의 육·해·공 통합방산 전시회다. 현대로템을 비롯해 국내 15여개의 방산업체가 참가해 주력제품과 기술역량을 알린다. 올해는 전세계 62개국 124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K2전차를 비롯해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개척전차를 소개한다. 또 무인·자율주행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도 함께 선보이며 수주 활로를 개척한다. 현대로템은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전차 소요가 있는 지역을 중점으로 K2전차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동형 K2전차 모형을 전시하고 해당 지역 군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추진해 기술력을 알린다는 것. 특히 현대로템은 이집트와 방산부문 기술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모르시 장관이 현대로템의 기술 습득을 위해 현대로템 대표단 교류 및 방문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로템이 이집트와 철도사업 공동 협력을 논의 중이라 브랜드 인지도는 긍정적이다. <본보 2020년 10월19일 참고 현대로템, 이집트 교통장관 회동…"철도사업 협력 논의"> 이집트는 대중교통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에어컨 탑재 신규 전동차를 추가 구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IDEX 2021을 통해 중동, 유럽 등 방상물자 소요가 필요한 나라에 적극적으로 현대로템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알려 해외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광실업이 베트남 신발공장에서 일할 직원 채용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딛고 베트남 공장 가동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실업의 베트남 신발 생산기지 태광비나에서 대규모 채용을 단행한다. 공고를 올렸으며 채용 인원은 약 3000명으로 예상된다. 이번 채용은 코로나19로 인력 조정을 추진하면서 줄어든 직원 수를 원상 복구하고자 이뤄졌다. 베트남 사업장의 덩치를 키워 고객사의 위탁생산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나이키의 운동화 판매량이 증가하며 위탁생산을 맡은 태광실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나이키는 지난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온라인 매출이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작년 9~11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9%, 30% 뛰어 112억 달러(약 12조원), 15억 달러(약 1조6600억원)로 집계됐다. 태광비나는 태광의 핵심 생산기지다. 태광실업은 1994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저렴한 인건비에 주목해 동나이성에 제1공장을 세웠다. 2009년 제2공장인 베트남 목바이, 2016년 제3공장인 껀터공장을 구축했다. 투자를 확대한 공로로 2003년 베트남 친선훈장, 2014년 노동훈장을 받기도 했다. 태광실업은 최근 비료와 전력 분야로 베트남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태광실업은 2016년 7월 6000만 달러(약 665억원)를 투자해 비료 NPK(질산·인·칼륨) 복합비료공장을 착공했다. 이듬해 발전부문 게열사 태광파워홀딩스를 통해 남딘 화력발전소 설립에 나섰다. 남딘성 하이닌 하이차우면에 1200㎿급 석탄화력 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23억 달러(약 2조5500억원)가 투입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호주와 유럽에서 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선진 태양광 시장을 공략해 해외 수익을 확대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호주와 유럽에 태양광 모듈(72셀) △HiE-S470VI △HiE-S475VI △HiE-S480VI 등 3종을 출시한다. VI 시리즈는 태양광 셀 후면에 반사막을 사입해 효율을 높이는 퍼크(PERC) 기술이 접목된 단결정 모듈이다. 크기가 가장 작은 HiE-S470VI는 최대 출력 470Wp, 최대 전압 38.6V, 변환 효율 20.1%를 특징으로 한다. HiE-S475VI는 475Wp의 최대 출력과 38.7V 최대 전압을 갖췄다. 변환효율은 20.3%다. HiE-S480VI는 최대 출력과 전압이 각각 480Wp, 38.8V로 20.5%의 변환효율을 자랑한다. 세 제품은 25년 동안 84.8% 이상의 효율을 보증한다. 영하 40도의 저온과 영상 85의 고온 사이에서 작동 가능하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VI 시리즈 3종과 함께 60셀의 VG 시리즈도 선보인다. 단결정 모듈로 최대 출력은 390~405Wp며 효율은 19.9%~20.7%다. 모두 25년간 제품 보증이 제공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고효율 제품을 선보이고 해외 영토를 확장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77%에 달하던 국내 매출 비중을 이듬해 1분기 49%로 줄이며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태양광 모듈 'HiE-S350SG'도 호주에 내놓았다. <본보 2020년 7월 22일 참고 현대에너지솔루션, 내달 호주서 고효율 태양광 모듈 출시> 호주와 유럽은 친환경 정책으로 태양광 수요가 높은 선진 시장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호주는 2019년 소형과 중형, 대형 태양광의 발전량은 각각 1만2269GWh, 716GWh, 5141GWh에 달했다. 태양광 발전 비중은 약 33%다. 주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태양광 시장은 커질 전망이다. 빅토리아주는 2030년 65%를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뉴사우스웨일즈주와 퀸즐랜드주는 2030년까지 각각 38%, 35%를 목표로 제시했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독일과 스페인 등이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며 발전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2019년 신규 태양광 설치량이 4GW를 기록했다. 스페인도 같은 해 신규 설치량이 4GW를 넘었으며 2030년 태양광 비중을 28.2%로 확대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전기트럭 회사 니콜라가 새로운 수소트럭(FCEV) '트레 캡오버(Tre Cabover)'와 '투 슬리퍼(Two Sleeper)'를 공개했다. 니콜라는 각각 오는 2023년과 2024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니콜라는 23일(현지시간) 지난해 공개한 전기트럭(BEV) 트레의 수소버전인 트레 캡오버와 장거리용 수소트럭 투 슬리퍼를 선보였다. 이로써 니콜라의 수소·전기트럭 라인업은 총 3대로 늘어나게 됐다. 트레 캡오버는 1회 충전 시 최대 500마일(약 804km) 주행이 가능하다. 트레의 전기트럭 모델의 주행가능거리(300마일)를 훨씬 능가한다. 트레 BEV 플랫폼을 활용하지만 공기 역학을 개선해 차량 중량도 줄였다. 니콜라는 오는 2분기 독일 울름과 현재 건설중인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프로토타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시범주행 등 차량 테스트 및 검증을 완료하고 2023년 하반기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 투 슬리퍼는 장거리 화물 솔루션으로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900마일(약 1448km)에 달한다. 북미 장거리 노선을 위해 자체 설계한 새로운 섀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연내 프로토타입 디자인을 확정하고 내년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2023년 도로 시범 주행 등 검증을 거쳐 2024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트레 캡오버와 투 슬리퍼에는 여러 개의 공통 연료 전지 전력 모듈과 확장 가능한 수소 저장 시스템이 적용된다. 니콜라는 현재 해당 시스템들을 개발 및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제이슨 로히트(Jason Roycht) 니콜라 FCEV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는 2023년 연료 전지 및 수소 저장 장치의 출시와 함께 현재 트레 플랫폼을 구축해 단계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상업용 트럭 운송의 다양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FCEV 트럭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니콜라는 트레의 전기트럭 버전을 이르면 내년 1분기 양산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은 최대 3000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트레 시제품의 시범 주행 모습도 공개했다. <본보 2020년 12월 24일 참고 니콜라, 전기트럭 시범주행 영상 공개…내년 1분기 양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EV 차주들로부터 또 집단 소송을 당했다. 일리노이주에 이어 미시간주에서 피소되며 화재 사고의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볼트EV 차주들이 미국 미시간주 동부지방법원에 GM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다. 소송은 미국 로펌 켈러 로흐르백(Keller Rohrback LLP)과 마르코비츠 스탁&데마르코(Markovits Stock & DeMarco LLC)가 대리했다. 원고는 GM이 볼트EV에 탑재된 리튬이온배터리 팩의 결함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과열을 방지하고자 배터리 충전 한도를 전체 용량의 90%로 제한해 결과적으로 차량의 주행거리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GM이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중고 판매 시 차량의 가치가 떨어졌고 소유자들이 손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앞서 GM은 일리노이주에서도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 볼트EV 차주들은 작년 말 화재 사고에 불만을 토로하며 일리노이주 북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볼트EV는 미국에서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GM은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77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행했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배터리 충전 한도를 낮췄다. 볼트EV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GM 측은 자동차 전문지 GM어써리티(GMauthority)에 "원인과 해결책 파악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4월까지 솔루션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리콜과 원인 조사로 화재 이슈를 해소하는 데 안간힘이지만 집단 소송이 터지며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에서 현대차 코나EV 화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코나EV는 국내외에서 15건의 화재가 났고 현대차는 배터리 전량 교체를 결정했다. 다만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장이 갈리고 있다. 국토부는 중국 난징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의 제조 불량(음극택 접힘)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재현 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며 "남경 현대차 전용 생산라인들의 양산 초기 문제로 이미 개선사항은 적용됐다"고 반박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전기자동차 '애플카'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만 관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단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특허청(USTPO)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애플이 2019년 6월에 출원한 '빛 조절이 가능한 투명한 구조'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차세대 차량용 스마트 글래스 기술을 담고 있다. 스마트 글래스는 유리창, 판유리, 플렉시글라스(특수 아크릴 수지) 등 유리와 필름 등의 소재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투과되는 빛의 양을 제어하고 비, 바람, 소음 등 기타 외부 환경 요인을 차단한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관련 이스라엘 스타트업 '가우지(Gauzy)'에 30억원 규모를 투자한 바 있다. 주로 자동차 선루프와 차량용 유리에 이용되며 건축, 조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실제 애플은 특허 설명에 "(해당 기술은) 차량 내 빛의 양과 특성을 제어하기 위해 선루프 또는 다른 창문과 같은 표면 등 차량에 사용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특히 일부 투명 구조 예시에서는 마이크로 LED 및 터치 패널을 적용했다. 애플은 차량 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 단순히 음성 명령, 카메라 기반 제스처 명령 등의 기능부터 얼굴 인식을 통해 운전자 또는 승객을 인식해 차량 관련 잠재적인 위험이나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이 본격화된 지난 2014년부터 7년간 200여 개에 달하는 자동차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인식 기술이 주를 이뤘으며 배터리, 전기차 충전 시설 등에 대한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자율주행 관련 특허가 처음 등장한 이후 출원 빈도가 급증했고, 자동차 제조와 관련된 세부 사항에 대한 특허도 다수 취득했다. <본보 2021년 2월 22일 참고 애플, 車특허 200건 보유…자율주행 '집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2018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열간압연강판(HR)이 정부 보조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되면서 미국 정부로부터 상계관세율(CVD)을 적용받는다. 앞서 현대제철은 HR 상계관세 원심 판정에서 정보보조금을 인정받으면서 상계관세율을 적용받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현대제철의 2018년산 열간압연강판(HR)의 미국 수출에 대한 3차 연례재심 예비판결을 내렸다. 최종 판정은 120일 뒤에 나온다. 상무부는 지난 201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국으로 수출한 HR 제품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부 보조금 인정비율로 0.51% 상계관세를 매겼다. 상계관세는 수출국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은 제품이 수입,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본다고 판단될 경우 부과하는 관세다. 현대제철의 2018년산 미국 수출물량은 1차 예비판정 결과인 3.95% 보다 3.44%p 하락해 0% 반덤핑(AD) 관세가 부과됐지만, 원심 판정시 보조금 판정으로 상계관세 조사가 지속됐었다. 대신 이번 판결에서 반덤핑 관세는 1차때 5.44%에서 2차에 0.89%로 줄더니 이번 3차에서 0.0%로 매겨졌다. 최종 판결전이지만 이번 3차 예비판결을 두고 보면 현대제철 입장에선 2018년산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피하게 돼 수출 부담을 덜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18년 HR에 대한 최종판정은 올해 하반기 나올 예정이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최대 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극심한 현지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물을 대량 구매했다.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화되면서 세계 각국 정부가 TSMC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생산량 끌어 올리기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물 공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구매를 물을 구매했다"며 "이로 인해 생산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생산이 중단되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20t 규모의 트럭 여러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용수 사용은 필수적이다. 웨이퍼를 깎고 남은 부스러기를 씻 내는 등 공정 전후에 진행되는 세정 작업에 주로 사용되고, 웨이퍼 연마나 절단 시에도 이용된다. 특히 초미세공정을 다루는 반도체는 공정 사이사이 웨이퍼를 정제된 물로 씻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청정도를 확보하고 수율을 높일 수 있다. TSMC는 지난해부터 대만이 강우량 감소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용수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TSMC의 공장이 위치한 신주시, 타이난시 등을 포함해 대만 정부는 앞다퉈 물 관리 강화를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신주시 등 일부 지역은 오는 25일부터 공업용수 절수 비율을 7%에서 11%로 올린다. 타이난시도 4단계 물 부족 경보 시스템의 3단계에 해당하는 주황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주황색 경보는 지역 전체의 물 사용을 제한하고 공급을 줄이는 첫 번째 물 배급 단계를 포함한다. 현지 기후 전문가들은 건기가 평소와 달리 5월까지 지속될 것이며, 특히 2월과 3월에 극심한 건조현상을 경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연초부터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자연재해까지 잇따라 덮치면서 반도체 공급난은 심화될 전망이다. 공급이 단기 차질을 빚으면서 반도체 가격 상승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기록적인 한파로 오스틴 공장 가동을 멈췄다. 재가동 시기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진출 이후 한 공장이 전면 가동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하루 매출 손실액만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외에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도 문을 닫았다. 일본에서는 르네사스, 신에츠화학 등이 지난 13일 후쿠시마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가 재가동했지만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의 수소드론 사업 계열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미국 유통회사 레디(Ready)H2와 북미에서 드론용 수소연료 탱크의 판매처를 넓힌다. 레디H2의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북미에서 입지를 다진다. 레디H2는 22일(현지시간) "DM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교통부의 승인을 받은 수소연료 탱크의 유통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DMI가 자체 개발한 드론용 수소연료 탱크는 탄소섬유 복합재로 만들어져 무게가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특징을 지닌다. 압력은 350바(bar)며 가로 435mm, 세로 225mm 크기다. DOT 외에 국내 기업 최초로 한국 KGS, 유럽 TPED 인증을 받았다. <본보 2020년 10월 29일 참고 [단독] 두산, 드론용 수소연료탱크 美 승인 획득 '세계 최초'> DMI는 레디H2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 시장에 가세한다. 자동차뿐 아니라 철도, 무인항공기, 로봇 등 수소 활용처가 넓어지며 수소연료 탱크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50년 탄소 중립'을 내걸며 친환경 에너지 중 하나로 수소에 주목하고 있다. 탄소 포집과 터빈을 비롯해 7가지 수소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1억6000만 달러(약 1776억원)의 기금도 조성했다. 캐나다는 100년 이상 수소를 개발해왔다. 세계 3위 수소 생산국으로 205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30%를 수소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대 70억 캐나다달러(약 6조1800억원)를 수소에 쏟아 수소 산업을 키울 예정이다. DMI는 작년 초 미국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에 참가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수소연료전지 드론 솔루션 개발에 손을 잡았다. 최근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 DP30의 유럽 통합규격인증(CE)도 받았다. 오는 3분기부터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며 해외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두순 DMI 대표는 레디H2와의 파트너십을 "수소 모빌리티 산업의 문을 여는 다음 단계"라고 평가하며 "드론용을 비롯해 수소연료 제품들을 미국 전역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