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지네럴모터스(GM)의 합작 투자가 순항하고 있다. 배터리 공장의 뼈대를 완성하고 인력을 모집하며 2022년 양산 채비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건물 뼈대를 세우는 골조 공사를 마치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설치되는 골조물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걸고 건설 현장 직원들이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얼티엄셀즈는 골조 공사를 완료하기까지 50만 시간 이상을 쏟았다. 650여 명의 근로자가 현장에 투입됐다. 은기 얼티엄셀즈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했지만 양사의 협력과 파트너사·지역 사회의 지원, 헌신으로 성공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공사가 진전되며 얼티엄셀즈는 인력 모집도 진행하고 있다. 내달 1일 새로 영입한 30명의 직원을 합류시킨다.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를 내고 추가 채용을 실시한다. 얼티엄셀즈는 11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얼티엄셀즈가 공사와 채용에 속도를 내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사업은 탄력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분사되기 전인 2019년 12월 GM과 배터리셀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양산을 목표로 작년 4월 공장을 착공했다. 총 2조7000억원을 쏟아 연간 30GWh 규모의 생산량을 확보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2년 배터리 업계 최초로 미국에 진출했다.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구축한 후 지속적인 증설로 연간 5GW의 생산량을 갖췄다. 홀랜드 공장에 이어 추가 생산설비를 지으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특히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승소 판결로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리스크를 일부 해소하며 미국 투자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ITC는 지난 10일 SK이노베이션의 영업 비밀 침해를 인정하고 SK 배터리와 부품의 미국 내 판매·수입을 10년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유일의 항공화물 전용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인천이 일본 화물 영업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신규 인력을 채용해 화물 영업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 일본 총대리인 UTS 에어 서비스(Air Service)는 항공화물 포워더 영업부문 정규직을 신규 채용한다. 영업 사원은 나리타 공항 사무소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즉 화주를 모집하는 게 주 업무다. 급여는 30만엔~35만엔(약 314만원~366만원). 응모 자격은 물류산업 영업경험이 2년 이상인 자로, 자신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업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 영어와 한국어 대화가 가능한 자를 우대한다.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지난 2002년 설립된 UTS 에어 서비스는 러시아 극동 지역을 거점으로 러시아 국내, 일본,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에 정기편을 취항하는 오로라 항공과 한국의 인천을 거점으로 일본, 러시아, 중국, 몽골 등 동아시아에 화물을 운송하는 에어인천 등 두 항공사의 총 대리점으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에어인천 한국 총대리점으로 항공화물 예약 접수 업무 등도 실시하고 있다. 에어인천은 이번 일본 사무소 영업직 인력 채용으로 일본 화물 영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여객서비스 대신 화물운송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영업망을 넓혀 수익성을 이끌겠다는 의도이다. 인천에 본사를 둔 에어인천은 국내 최초 화물항공사로 2013년 운항을 시작했다. 지난 2012년 5월 항공법 제112조 면허기준(자본금 50억원 이상, 항공기 1대 이상, 안전·이용자 편의 등)에 따라 국제항공화물운송면허를 취득했다. 기존 항공사와는 달리 소형 항공기로 동아시아(한·중·일 및 극동러시아) 틈새 시장과 화물전용서비스를 주력하고 있다. 러시아 항공사인 사할린항공의 한국, 일본 총대리점, 항공·해운 포워딩업 등을 영위해 온 성광에어서비스가 최대주주(지분율 40%)로 있다. 일본 나리타를 비롯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 중국 옌타이, 칭다오, 웨하이 등에 정기노선을 운항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선적 컨테이너 부족에 따른 해상운송 비용이 급등하면서 컨테이너박스 가격도 오르고 있다. 물동량 증가와 코로나 여파로 컨테이너선 체선 현상이 이어져 선박이 부족해지고 운임이 상승한 것인데 컨테이너박스까지 영향을 끼쳤다. 22일 업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신조 컨테이너 박스 가격이 지난 1월 기준 20피트형 드라이 컨테이너 박스 신조 가격이 개당 3500달러 이상으로 기록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 이상 올라갔다. 특히 컨테이너 박스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제조업체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이같은 컨테이너박스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일본 선사 니혼유센(NYK)그룹 통계로 따져보면 지난해 드라이 컨테이너 박스 신조 평균 가격(공장인도 기준)은 △20피트형 1915달러 △40피트형 3270달러였다. 그러나 올해 20피트형 신조 가격이 전년 동기 40피트형 가격을 웃돌고, 2021년 기준 40피트형 가격은 최소 6000달러 이상으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의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컨테이너박스 운임 상승은 지난해 중반부터 야기된 선적 컨테이너 부족 현상에 따른 것이다. 물동량 증가에 따른 컨테이너 부족하고 코로나로 인한 인력난과 선박 체선 현상이 가격 급등으로 이어진 것. 이같은 가격 상승은 올해 중반 이후 컨테이너 박스 공급이 늘어나면서 운임 급등이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지난 19일 기준 2875.93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50.18포인트 올랐다. 이중 물동량이 많은 아시아~북미 동안 노선 운임은 FEU당 4800달러로 최고치를 유지했고, 아시아~북유럽 노선 운임도 172달러 오른 TEU(6m 컨테이너)당 4281달러로 집계됐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과 맞물려 컨테이너박스 가격까지 오르자 선사들은 신규 컨테이너 박스에 투자하면서 컨테이너 부족 현상 해소에 나서고 있다. 국적선사인 에이치엠엠(HMM)은 오는 7월까지 드라이 컨테이너 박스 1만7000대에 총 약 1137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드라이 컨테이너를 2290억원 어치 발주한데 이어 올해 추가 투자키로 한 것이다. 대만 에버그린은 지난 1월 초 약 24억8500만 대만달러(약 980억원)를 들여 드라이 컨테이너 박스 1만 3000개, 리퍼 컨테이너 박스 5500개를 신조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전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컨테이너 선박를 구하지 못해 컨테이너 박스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며 "올해 중반 이후 신규 박스 공급이 늘면서 부족현상이 해소되고, 운임도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되면서 일찍이 디지털 역량 키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홍원표 삼성SDS 고문의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홍원표 고문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의 계간지 '맥킨지 쿼털리'와의 인터뷰에서 "전 직원을 데이터 과학자로 키우고자 데이터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지난해 1200명이 교육을 이수했고 올해 2000명이 목표"라고 밝혔다. 홍 고문은 "교육을 통해 데이터의 중요성과 처리 방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정부와도 자사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타 기관 직원들을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홍 고문이 데이터 교육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확산되면서 직원 개개인의 의사결정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 개인이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자신이 맡은 사업에 대해 데이터에 기반한 이해와 신속한 판단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홍 사장은 "소규모 팀 단위 책임자에게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보고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역할은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팀이 결정을 내릴 때 필요한 바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데이터는 이러한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로봇과 인공지능(AI),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 등의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홍 고문은 "올해 2만60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RPA 솔루션을 도입했다"며 "약 300만 시간에 달하는 근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0만 시간은 본사 직원 1만2000명의 총 근무시간 10%에 해당한다"며 "효율성을 꾀해 직원 수를 10%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고문은 "디지털화는 이제 기업의 유행어"라며 "2018년 재정립한 비전(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 아래 디지털 전환의 원동력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은 올해 주요 기업들의 신년사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기업들은 앞다퉈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원재료로 쓰이는 코발트와 니켈, 구리 가격이 일제히 치솟고 있다. 기존 배터리 업체에 유럽 신생 회사들까지 생산량을 늘리며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21일 시나자동차(新浪汽车)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은 올 초 43% 뛰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코발트 가격은 작년 6월 t당 2만 달러대였으나 16일(현지시간) 4만7000달러로 급증했다. 니켈은 같은 날 2014년 9월 이후 최고가인 t당 1만8640달러를 찍었다. 구리 가격 또한 같은 날 8421.25달러로 201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원자재 몸값의 상승세에는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 확대가 한몫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 3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며 배터리 시장이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42.8GWh로 전년 대비 21.0%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23.5%, 삼성SDI 5.7%, SK이노베이션 5.4%로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올해에도 유럽과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배터리 업계의 증설 경쟁이 치열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5GWh를 증설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155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 공장에 생산라인 4개를 추가하고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배터리 생산량 목표를 125GWh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나자동차는 3사의 배터리 생산능력이 2023년 193GWh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1위 배터리 회사 CATL은 작년 12월 공장 증설에 390억 위안(6조6880억원)을 쏟기로 했으며 이어 올해 290억 위안(약 4조973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2030년 연간 생산량은 600GWh로 늘어난다. 기존 배터리 업체와 함께 유럽 회사들도 가세하고 있다. 스웨덴 노스볼트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연간 150GWh 규모의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영국 브리티시 볼트와 프랑스 페르코어 등 스타트업들도 유럽 내 신규 공장을 짓고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생산이 확대되며 원자재 가격이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향후 10년간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다고 예측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 바탕 산업단지에 토지 매입을 모색한다. 건자재 등 공장 건설을 위한 목적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이 현실화되고 있다. 21일 인더스트리(Industry)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KCC글라스는 바탕 산업단지에 40ha(40만㎡) 규모의 토지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바탕 산업단지에 건자재 등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살펴왔다. KCC글라스는 "다양한 투자를 모색하는 초기 단계"라는 입장이다. 아직 양해각서(MOU)조차 체결되지 않아 투자 지역과 사업비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지는 KCC글라스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유스티너스 구나완(Yustinus Gunawan) 인도 판유리·안전협회(AKLP)장은 "한국 기업의 투자 계획을 환영한다"며 "국내 유리 산업 판을 키울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청(BKPM)장도 최근 바탕 산업단지에 입주가 유력한 기업으로 KCC글라스와 LG에너지솔루션, 독일 파이프 제조사 바빈의 투자를 언급했다. <본보 2021년 2월 17일 참고 [단독] KCC글라스, 인도네시아 건자재 공장 설립 검토> 바탕 산업단지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KCC글라스에 괜찮은 선택지다. 이 단지는 중부 자바에 4300ha(4300만㎡)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 항구·공항과 가깝고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통과해 입주 기업은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현지 정부도 투자 기업에 장기 임대를 제공하기로 하며 토지 구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투자로 동남아시아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KC글라스는 지난해 KCC로부터 유리·인테리어·바닥재 사업부를 인적 분할해 출범하며 건자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유리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일본에서 산업용 전력구매계약(PPA) 서비스 고객사를 확대한다. 일본 수제맥주 제조사 야호 브루잉을 비롯해 6곳이 정부 보조금을 받는 산업용 PPA에 가입하며 한화큐셀이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18일(현지시간) "일본 기업 6곳이 정부 보조금을 활용한 산업용 PPA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야호브루잉을 포함해 제지사 우마페이퍼·가와노에페이퍼·간슈가코교 등이 명단에 올랐다.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일본 환경성이 제공하는 보조금을 이용해 기업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지원한다. 설계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효율 태양광 모듈, 일본 전역 5개 영업소에 배치된 유지·보수 인력으로 기업들의 안정적인 발전소 가동을 돕는다. 기업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써 전기 요금을 절약하고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이 짧아 임대 후 직접 태양광 발전소를 소유·운영할 수 있다.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이번 서비스로 일본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에 따라 일본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국제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한 일본 기업들은 2019년 말 기준 30곳을 넘는다. 2017년 4월 리코를 시작으로 운송, 건설,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향후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도입은 늘어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2011년 일본에 진출한 후 기업들의 니즈에 발맞춰 상업용 태양광 솔루션을 내놓았다. 작년에는 현지 전력 회사 미네베아(Minebea)와 손을 잡았다. 일정 기간 태양광 발전소를 임대하고 계약 기간이 끝나면 설비를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발표해 비용 부담을 완화해주며 주목을 받았다. 한화큐셀은 2019년 12월 기준 일본에서 5.1GW의 태양광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일본 교세라를 제치고 1위에 오른 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으로 올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64척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탱커 선사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Okeanis Eco Tankers)는 최근 "OPEC는 올해 중 증산량이 300만 배럴(bpd) 이상으로 예산된다"며 "당장 1분기에만 251만bpd에서 2분기 264만bpd로 늘어나면서 31척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3분기 산유량이 275만bpd로 늘어나면서 25척이 추가로 소요되고, 4분기에 279만bpd로 늘어나면 9척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총 필요 선박은 64척이 된다. 앞서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달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의에서 증산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의 증산 결정은 OPEC+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OPEC을 이끄는 사우디가 증산을 결정한 것만으로도 다른 산유국들의 감산 의지를 느슨하게 만들어 석유 생산이 확대되는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 투입률 증가로 VLCC 운임이 오르면서 에코선과 스크러버 설치 VLCC 운임이 상승할 것"이라며 "선박 가동률은 현재 80% 이상에서 연말에는 90%, 오는 2022년에는 90% 하반대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 의료미용 등이 대표 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디지털 경제 전환과 맞물려 새로운 사업이 중국 소비 시장과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중국 난징무역관이 작성한 '2021년 중국에선 어떤 비즈니스가 뜰까' 보고서를 보면 중국 라이브 커머스는 작년 상반기에만 생방송 1000만회 이상 실시하며 누적 시청자 500억명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11조7601억 위안(약 2022조3840억)으로 전년보다 10.9% 성장했다. 사회소비재 판매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4.9%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2018년 1339억 위안(약 23조170억원)에 불과했던 중국 라이브 커머스 판매액은 2019년 4339억 위안(약 74조5870억원)으로 1년새 226.2% 급증했다. 올해 1조2012억 위안(약 206조486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초기 라이브 커머스는 아나운서, 왕홍, 연예인 등을 통해 진행하는 협업 방식으로 많이 이뤄지며 시청자와 판매량을 기준으로 유명 왕홍들이 인기를 끌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개별 방송인의 허위·과장 홍보, 데이터 조작 등으로 신뢰도가 하락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기업의 변화가 맞물려 기업 관계자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출연해 방송을 진행하는 다이렉트 판매 등으로 방식이 다양화했다. 중국 정부는 라이브 커머스 산업의 안전한 발전을 위해 온라인 안전보장정책을 내놓았다. 중국 상무부 옌홍빈 부장보좌관은 '제14차 5개년 경제계획'과 연계한 정책 수립을 통해 전략적 측면에서 전자상거래 발전의 효율을 고려한 시스템 위험 평가와 온라인 보안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각 관련 부서 및 성 차원에서 데이터 공유를 추진해 관련 산업의 안전한 발전을 꾀함과 동시에 새로운 발전 구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소비 수준의 향상에 따라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외모 중심 소비를 뜻하는 타경제(他经济)의 부상, 디지털 경제 전환에 따른 소비 수요 증가 등 다양한 긍정적인 요소를 나타났다. 2021년 의료미용 업계는 '인터넷+의료미용+첨단 과학기술'의 3박자가 어우러진 새로운 비즈니스의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원격 진단을 통한 성형과 시술 상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의료미용제품 구매 등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특히 AR·VR, AI기술의 발전에 따른 온라인 의료미용 서비스의 범위가 넓어지며 그 시장 규모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주목된다. 2020년 중국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1.6% 증가한 1975억 위안(약 33조95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23년까지 약 3115억 위안(약 53조547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비대면 경제의 활성화와 함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앞으로도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현재 중국의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Z세대들은 체험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브랜드에 대한 종합적인 요구 수준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네트웍스가 미국 무인 결제 솔루션 스타트업 스탠다드 코그니션(Standard Cognition Corp.)에 투자했다. 혁신 기술에 투자를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다. 스탠다드 코그니션은 18일(현지시간)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이끄는 펀딩으로 1억5000만 달러(약 165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와 스웨덴 EQT파트너스의 EQT벤처스, 미국 TI 플랫폼 매니지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들의 투자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1060억원)에 이른다. 2017년 설립된 스탠다드 코그니션은 무인 결제 솔루션 개발 회사다. 해당 솔루션이 도입된 매장에서 고객들은 쇼핑 후 별도 절차 없이 결제를 마칠 수 있다. 매장에 설치된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로 고객이 산 물건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계산해줘서다. 스탠다드 코그니션은 미국 편의점 브랜드 서클케이(Circle K)에 무인 결제 솔루션을 시범 적용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리그와 야구장의 팬스토어(fan store)에도 해당 기술을 제공한 바 있다. 스탠다드 코그니션은 조달 자금을 솔루션 보급에 투입한다. 향후 5년간 5만개가 넘는 매장에 공급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결제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조던 피셔(Jordan Fisher) 스탠다드 코그니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과 월마트 등 글로벌 회사들과의 경쟁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소매업계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며 "컴퓨터 비전과 같은 기술이 구원 투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스탠다드 코그니션에 투자해 미래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SK네트웍스는 작년 7월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 관련 우수한 성과를 거둔 미국 벤처캐피털 펀드와 100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기업인 마켓컬리에 2018년 3월 이후 150억원을 쏟으며 혁신 영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의 미국 본사가 친환경 건축물로 인증받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미국 노스다코타 웨스트파고에 있는 본사 건물이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LEED 골드'를 부여받았다. 미국 본사는 웨스트 파고에 위치한 7만5000평방피트의 북미 지역 본사는 2017년에 설립됐다. 관리, 재무, IT,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그리고 세일즈 마케팅 부서가 위치했다. 2000년에 950만 달러를 들여 확장 및 리모델링했다. 기존보다 사무실 건물 면적이 11만 평방 피트로 두 배로 늘려 개방적이고 현대적인 사무실을 제공한다.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서 개발,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이다. △지속가능한 대지계획 △수자원의 효율성 △에너지 및 대기 △재료 및 자원 △실내환경의 질 △혁신 및 설계과정 등이 평가 대상이다. 플래티넘과 골드, 실버 등급으로 나눠진다. 두산밥캣은 두번째 등급인 골드를 받았다. 두산밥캣 본사는 실내 환경 품질을 위해 지열 HVAC로 업그레이드하고 환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한 점과 고성능 빌딩 시스템, 운영 방법 및 조명 자동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35% 줄여 친환경 건축물로 인정받았다. 또 녹색 전력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해 건물 에너지 비용의 53%를 상쇄한다. 모든 조경 지역과 저용량 내부 설비에 새로운 관개 시스템을 구현해 물 사용량을 41% 절감했다. 현장에서 생성된 건설 폐기물의 77%를 매립지에서 전환하고 12%의 건축 자재에 재활용 재료를 사용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두산밥캣이 USGBC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은 건 두번째다. 앞서 지난 2018년 두산밥캣의 노스다코타주 비스마르크 엑셀러레이션 센터가 LEED 인증을 받았다. 마이크 볼위버 두산밥캣 북미법인 사장은 "품질과 혁신에 대한 높은 기준을 가진 업계 리더로서 LEED 골드 인증 받은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두산밥캣은 지속 가능한 운영 공간을 제공하고 건강하고 영감을 주는 직장으로써 직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입을 금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분석했다. ITC 판결이 발효되기까지 대통령의 검토 절차가 남은 가운데 거부권 행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 로펌 크로웰앤모닝(Crowell and Moring)의 조쉬 폰드(Josh Pond) 변호사는 현지 무역통상 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드(Inside U.S. Trade)에서 "SK 배터리의 수입을 금지한 ITC의 결정은 바이든 대통령의 야심찬 기후 대응 목표와 상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은 환경 목표와 ITC 판결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청정에너지에 주력하고 있어 배터리 제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폰드 변호사는 지난 10년간 ITC 소송에서 변론을 맡아온 인물이다. 화학과 전자, 통신,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지적재산권·영업비밀 침해, 불공정 경쟁 등의 소송에 참여했다. 특허정보 분석 업체 파테시아(Patexia)가 발표한 '2020 ITC 인텔리전스 리포트(Intelligence Report)'에서 2014~2019년 ITC 소송과 관련 가장 활발히 활동한 변호사 상위 40명에 올랐다. 폰드 변호사의 발언은 ITC의 판결이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일자리 정책을 위협한다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의 지적과도 일맥상통한다. 켐프 주지사는 공식 성명에서 "ITC의 최근 판결은 SK의 2600개 청정에너지 일자리와 혁신적 제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바이든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약 3조원을 쏟아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2 공장을 짓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에 이어 국제 통상 전문가가 우려를 내비치며 바이든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ITC는 지난 10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완승을 결정했다. SK 배터리와 부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판매를 10년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다만 SK의 고객사인 포드와 폭스바겐에 한해 일정 기간 수입을 허용했다. ITC의 결정은 바이든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60일간 검토 기간을 가지며 정책적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